제1·제2형 당뇨병 환자의 급성 심장사(Sudden Cardiac Death·돌연사) 위험이 일반인구보다 3.7배와 6.5배 높고, 이로 인해 기대수명도 3.4년과 2.7년씩 짧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병원 토비아스 스키엘브레드 박사팀은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 최근호에서 2010년 덴마크 전체 인구 데이터에서 모든 급성심장사를 분석, 당뇨병 환자와 일반인구의 위험을 비교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스키엘브레드 박사는 "급성심장사가 당뇨병 환자에게 더 자주 발생하고 기대수명 단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급성심장사 위험 증가는 비교적 젊은 당뇨병 환자에게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급성심장사는 심장에 문제가 생겨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로, 젊고 겉보기에 건강한 사람에게는 드물게 일어난다. 일반인구에서도 급성심장사는 중요한 공중보건 과제이고 현재 예방 전략은 심혈관 질환이 있는 고위험 환자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연구팀은 이 때문에 당뇨병 환자 같은 다른 취약 집단은 상대적으로 충분히 다뤄지지 않고 있다며 당뇨병 환자는 급성심장사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위
인간의 뇌는 평생 5개의 뚜렷한 발달·노화 단계를 거치며,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변화가 일어나는 평균 연령은 9·32·66·83세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린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의 논문을 소개했다. 지난달 25일 발간된 '인간 생애 동안의 위상적 전환점들'이라는 논문에서 제1저자 겸 교신저자 알렉사 모즐리 등 공저자 4명은 0세에서 90세에 이르는 사람 4천216명의 뇌에 대해 자기공명영상(MRI) 데이터를 분석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 연구진은 뇌 백질(白質·white matter·뇌와 척수 등 중추신경계에 있는 신경섬유 다발)을 관찰해 물리적 연결과 그 상태 변화를 추적해서, 연령별로 1년 단위로 '평균적 뇌'의 모습을 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학의 '그래프 이론'에서 다루는 특성 지표 중 12가지를 골라 연령에 따른 평균적 뇌의 연결상태 변화를 분석했다. 논문 저자들은 그 결과 뇌 내 연결 패턴이 평균 9, 32, 66, 83세에 변화를 겪는다는 점을 확인했다. 다만 연령대별 단계가 바뀌는 시점은 개인차가 크며, 논문에 제시된 연령 시점은 평균에 불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중증 외상 환자 생존율은 늘었지만 생존자 중 장애 비율은 오르고 있어 예방과 치료, 재활 전반에 걸친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24일 밝혔다. 질병청이 발표한 '2024년 중증 손상 및 다수 사상 조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증 외상 환자는 8천170명이었다. 남성이 73.1%로 여성(26.9%)보다 더 많았고, 연령별로는 60대 환자(1천804명·22.1%)가 가장 많았다. 중증 외상 환자의 사망률을 뜻하는 치명률은 54.7%로 2016년(60.5%)과 비교해 감소했다. 그만큼 생존율은 늘었다. 지난해 생존자 3천703명 중 74.9%는 장애가 발생했다. 생존자 중 30.8%는 중증 장애로 파악됐다. 장애율은 2016년 62.8%에서 지난해 75%에 육박한 수준까지 늘었다. 중증 장애율의 경우 2016년 29.3%에서 2022년까지는 비슷한 수준이거나 감소세를 보였으나, 2023년부터는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증 외상의 주요 원인은 운수 사고(47.8%), 추락·미끄러짐(44.5%)이었다. 운수 사고는 감소세인 반면 추락·미끄러짐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또한 도로나 도로 외 교통지역에서의 중증 외상 발생은 47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초등학생들이 스마트폰 대신 술래잡기와 발야구 등 신체활동을 하며 놀 수 있도록 한 결과 비만율 감소는 물론 식생활 개선 효과도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의 건강한 성장 지원과 비만 예방을 위한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의 2025년 운영 성과를 23일 발표했다. 최근 TV 시청과 스마트폰 이용 증가로 아동·청소년의 비만군율이 늘면서 복지부와 개발원은 초등학생 아동비만 예방사업인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참여 아동들은 놀이형 영양교육과 신체활동 프로그램 등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돕는 교육을 받는다. 올해 이 사업에 참여한 아동 8천800명 가운데 사전·사후 신체 계측과 설문조사에 참여한 5천20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비만군(과체중 및 비만) 비율은 26.7%로 전년(28.9%) 대비 2.2%포인트(P) 낮아졌다. 체질량지수 역시 같은 기간 17.58에서 17.54로 0.04kg/㎡ 감소했다. 하루 1시간 이상 운동하는 아동 비율은 같은 기간 10.7%P 상승했고, 하루 1시간 이상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아동 비율은 50.1%에서 41.4%로 8.7%P 줄어 활동적인 생
[연합] 비디오 게임이 뇌의 노화 속도를 늦추고 인지 능력을 향상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와 전문가 견해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소개했다. 애런 사이츠 노스이스턴대 심리학과 교수 겸 이 대학의 '정신건강과 웰빙을 위한 두뇌 게임 센터' 소장은 WP에 비디오 게임을 하면 "시뮬레이션된 환경에서 복잡한 기술들을 연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두뇌 게임"들은 "가능한 한 단순하게" 짜여진 경향이 있지만, 비디오 게임들은 복합적 기술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비디오 게임, 특히 액션 비디오 게임이 뇌의 노화 속도를 늦춘다는 연구들은 많이 나와 있다. 다른 연구에서는 액션 비디오 게임이 시각 정보에 주의를 집중하는 능력과 학습 능력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숀 그린 매디슨 위스콘신대 심리학과 교수는 설명했다. 전통적으로 알려진 '두뇌 훈련 게임'이나 '두뇌 훈련 연습'은 연습한 것과 직접 관련된 좁은 범위의 기술을 향상하는 데만 도움이 되지만, 비디오 게임은 전반적인 인지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물론 너무 심하게 해서는 안 되고 적당히 해야 한다는 상식적인 경고도 전문가들로부터 나온다. 아일랜드의 트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파리바게뜨는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24시간 운영하는 매장을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주간에는 직원이 상주하고 심야·새벽 시간에는 무인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하이브리드 매장이다. 소비자는 24시간 매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가맹점은 시간 제약 없이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라고 파리바게뜨는 설명했다. 소비자는 심야·새벽에 신용카드 인증을 거쳐 매장에 들어가 제품에 붙은 바코드를 스캔해 키오스크(무인단말기)에서 직접 결제하면 된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10월부터 서울 카페서초역점과 연신내점에서 하이브리드 매장을 테스트했다. 테스트 결과 무인 시간대 방문객이 꾸준히 늘었으며 소비자 만족도도 높았다고 파리바게뜨는 전했다. 밤 12시 이후에는 식빵, 샌드위치 등 식사 대용 제품을 비롯해 케이크 판매도 활발했다. 파리바게뜨는 늦은 시간에도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 번화가 매장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고객 편의와 가맹점주의 만족도를 모두 높이는 효율성 있는 운영 모델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내년부터 하이브리드 매장을 전국으로 꾸준히 확대해 베이커리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예산문화원은 내년 1월 1일 오전 7시 예당호 수변무대 일원에서 '2026 예당호 해맞이 행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병오년 새해를 맞아 열리는 해맞이 행사는 국악그룹 '사당'과 밴드 '분리수거'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또 새해 덕담 챌린지, 소원지 적기 등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예산문화원은 이른 새벽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떡국과 따뜻한 음료, 핫팩을 무료로 나눠주는 이벤트도 준비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올해 '시티투어' 이용객이 4천666명으로 지난해보다 61.1%(1천771명)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올해 폭염, 폭우 등에 대비해 실내 코스를 추가한 혹서기 코스를 개발했으며, 콘서트와 빵을 주제로 기획된 '콘빵투어'와 국군장병을 대상으로 관광명소를 홍보하는 국군장병투어를 도입했다. 이처럼 다양한 도전을 시도한 결과 시티투어 이용자의 90% 이상이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올해 시티투어 이용자 1천122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4.2%(1천53명)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96.7%(1천85명)는 시티투어를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20∼40대 젊은 층 이용객도 크게 늘었다. 20대 이하가 19.2%(214명), 30대 13.6%(153명), 40대 26.6%(299명)로 지난해 20∼40대 평균 이용률 11.1%에 비해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이용객이 53.7%(602명)로 가장 많았으며 천안 26.7%(300명), 대전·세종·충청·강원 14.4%(16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천안시티투어는 내년 3월부터 새 코스와 함께 새로운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인건비 등 보조금을 지급하는 기관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의 처우개선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보조금 지원 기관 및 단체 종사자의 보수 기준을 개정해 내년부터 기본금을 3.5% 인상한다. 특히 실무를 담당하는 1∼5호봉 저연차 기본급은 4.5%까지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개정으로 저연차 직원들은 연간 120만원가량의 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 기준 개정은 보조금 지원 기관이나 단체의 신규 인력 유입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산시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기관·단체는 서산시 체육회, 노인회 등 51개 기관의 300여 명이다. 이완섭 시장은 "보조금 사업의 공공성과 현장 근무 여건을 고려한 제도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