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5∼1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2025 마닐라 프랜차이즈 로드쇼' 행사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 10개사가 참여해 혀지 주요 바이어 20개사와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했다. 현지 상권 탐방, 전략 세미나 등 부대 행사도 열렸다. 필리핀은 평균 연령 25세의 젊은 인구 구조와 1억1천만 명이 넘는 시장 규모를 갖춘 시장이다. 특히 한류 호감도가 높아 외식 프랜차이즈 진출 유망 시장으로 꼽힌다. 김명희 코트라 부사장은 "이번 로드쇼는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의 필리핀 시장 안착을 위한 실질적인 기회"라며 "앞으로도 한류와 소비 트렌드에 기반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한국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 대덕구 한솔제지 공장에서 가동 중인 기계 안에서 근로자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6분께 근로자 A(30대)씨의 아내가 "남편이 집에 귀가하지 않았다"고 신고했다.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A씨가 공장에 있는 것으로 파악한 경찰은 공장 내부 폐쇄회로(CC)TV를 분석했다. 경찰은 불량품이나 폐종이를 펄프 제조기 탱크에 옮겨 넣는 작업을 하던 A씨가 전날 오후 3시 30분께 개폐기 구멍을 통해 기계 내부로 추락한 사실을 확인했다. 함께 근무하던 동료가 있었으나, A씨가 사고날때의 모습을 목격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근무 교대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고, 동료들은 A씨가 먼저 퇴근한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해당 제지공장의 생산팀 가공파트 정규직 근로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노동 당국도 해당 사업장의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부터 21개 업종 내 200개 가맹본부와 1만2천개 가맹점사업자를 대상으로 가맹 분야 서면 실태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가맹 분야 제도 운영 실태와 거래 관행을 파악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서면으로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도입한 필수품목(가맹점주가 반드시 본부 등으로부터 구입해야 하는 물품) 제도 개선 사항들이 시장에 안착하는지를 중점 점검한다. 예컨대 가맹계약서에 필수품목의 종류와 공급가격 산정 방식을 의무적으로 기재하고 있는지, 필수품목 등 거래조건을 가맹점주에게 불리하게 변경하는 경우 가맹점주와 협의를 반드시 하고 있는지 등을 점검한다. 또 가맹점사업자단체 구성 현황과 가맹본부와의 협의 실태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이를 토대로 가맹본부가 가맹점사업자단체의 협의 요청에 의무적으로 응하도록 하는 가맹사업법 개정안 국회 논의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 분석 결과는 올해 12월 발표한다. 직권조사 계획수립, 정책·제도 운영 성과 점검, 정책 방향 설정 등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공정위는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실태조사 응답자의 신원은 절대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만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FKCCI) 최대 연례행사인 '2025 바스티유 데이'에 2년 연속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바스티유 데이는 프랑스대혁명을 기념하는 행사로, 지난 14일 한강 세빛섬에서 열렸다. 에어프랑스와 로레알 등 글로벌 기업과 프랑스 대사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BBQ는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측의 공식 요청을 받아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참석자들에게 K치킨을 선보였다. BBQ 관계자는 "작년 처음 참여했을 때 참석자들의 호응이 커 올해도 참여를 요청받았다"고 말했다. BBQ는 행사장에서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과 양념치킨, 자체 개발 음료 레몬보이 등을 모두 800명분 제공했다. 치킨을 맛보기 위한 대기 줄이 30m 이상 이어졌고 준비된 수량은 행사 시작 90분 만에 소진돼 인근 매장에서 추가 주문을 했다고 BBQ는 설명했다. 소냐 샤이예브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대표는 "한식의 맛을 더한 K치킨이 파티 메뉴로 어우러질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BBQ 관계자는 "앞으로 미식의 나라 프랑스의 커뮤니티와 접점을 넓히고, K푸드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수협중앙회와 오리온이 업무협약(MOU)을 맺고 김 가공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수협과 오리온은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법인 설립 방식, 출자 구조, 제품 기획, 공장 설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합작법인 설립 후에는 ▲고부가가치 수산물 상품화 ▲공동 제품 개발 및 브랜드화 ▲수산물 가공 제품의 해외 유통 판로 확대 ▲생산 기반 조성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수협의 원재료 공급력과 수산업 네트워크, 오리온의 식품 가공·브랜드 개발 능력과 글로벌 유통 역량을 결합해 국산 김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수산식품 브랜드 공동 개발과 국내외 시장 공략, 어업인 소득 증대를 목표로 한다. 한국의 김 산업은 지난해 연간 약 1억5천만 속(1속은 100장)의 김을 생산해 수출한다. 김은 독보적인 수산물 수출 1위 품목으로, 지난해 수출액은 9억9천700만달러로 10조달러에 육박했다. 수협과 오리온은 김뿐만 아니라 수산 가공 산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 간 협력은 수협이 오리온 측에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 오리온은 해외 매출 비중이 68%에 이르며 중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오는 20일 초복을 맞아 전통시장에서 재료를 사서 삼계탕을 직접 끓이는 데 드는 비용이 1인분에 9천원으로 5년 전보다 3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삼계탕 비용은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17일 공개한 영계와 수삼·찹쌀·마늘·밤·대파·육수용 약재 등 삼계탕 재료 7개 품목의 가격을 반영한 결과다. 한국물가정보는 매년 초복 전에 삼계탕 재료비 시세를 조사한다. 전통시장에서 영계 네 마리와 수삼 네 뿌리, 찹쌀 네컵 등 삼계탕 4인분 요리를 하기 위한 비용은 3만6천260원으로 집계됐다. 1인분 기준 비용은 9천65원인 셈이다. 이는 5년 전(2만6천870원)보다 34.9%, 작년(3만2천260원)보다 12.4% 각각 올랐다. 삼계탕 재료 7개 품목 중에서 영계·찹쌀·마늘·대파 등 4개 품목 가격이 작년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통시장에서 영계 네 마리(2㎏) 가격은 지난해 1만6천원에서 올해 1만8천원으로 12.5%(2천원) 올랐다. 삼계탕용 닭은 5∼6호(500∼600g대)를 주로 사용한다. 찹쌀 네 컵(800g)은 2천700원에서 4천300원으로 59.3%(1천600원) 상승했고 마늘 20알(50g)은 500원에서 60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밤사이 충남 서해안 일대에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곳곳이 침수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홍성 갈산천이 범람하는 등 다수의 금강지류 하천 수위가 심각단계에 도달하고 산사태 우려가 커지면서 주민 대피가 이어졌다. 서산의 한 도로에서는 차량이 침수되면서 50대 1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일부 고속도로에서는 토사가 흘러내려 양방향 차량 통행이 통제됐고, 코레일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장항선, 서해선 일부 구간 일반열차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오후 6시부터 17일 오전 5시까지 서산에 344㎜의 강수량이 기록됐고 서천 춘장대 266㎜, 태안 238㎜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밤사이 200∼3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서산엔 시간당 114.9㎜의 극한호우가 쏟아졌는데, 이는 100년에 1번 발생할 수 있는 강수량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물폭탄이 떨어진 서산 성연면 성연삼거리 일대에는 빗물이 가득 찼고, 읍내동 골목과 도로는 침수됐다. 당진시 채운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빗물이 들이차면서 차량 10여대가 침수됐다. 폭우에 홍성 갈산천이 범람했고, 당진천에 유입되지 못한 빗물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해킹에 따른 청주랜드 어린이체험관 홈페이지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유출 사고는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사이버침해대응센터가 다크웹 모니터링 중 청주랜드 어린이체험관 홈페이지(www.cjlandkids.kr) 사용자 정보를 발견해 청주시에 통보하면서 알려졌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6만여건으로 이용자 성명, 주소, 이메일, 아이디 및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이다. 전화번호와 주민등록번호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전날 오후 1시 50분 청주시 정보통신과로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을 요청했다. 정보통신과로부터 유출 사고를 전달받은 청주랜드관리사업소는 당일 오후 2시 50분께 홈페이지 위탁 관리업체에 관련 내용을 통보하고 긴급조치를 요구했다. 시는 즉시 서버 관리자 계정과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오후 9시께 해외 IP의 접근을 차단했다. 시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청주랜드 어린이체험관 홈페이지 로그인, 신규 가입, 예약 및 결제 기능도 차단했다. 시는 오는 18일 오전까지 피해를 본 모든 사용자에게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안내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신고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업인단체는 통상당국이 미국과 관세 협상에서 미국산 농축산물 추가 개방에 나서면 단체 행동을 시사했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는 16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업인의 동의 없이 농축산물 관세·비관세 장벽을 허문다면 절대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농업의 지속성 확보와 5천만 국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대대적인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농연은 또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4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농축산물 시장 개방과 관련해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무책임하고 안일한 발언"이라며 "새 정부 농정 방향에 대한 신뢰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속히 잘못을 인정하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농축산업이 미국과의 통상 협상 카드로 거론된 데 대해 "단 한 번도 농업계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가 개방을 논하는 것은 우리 농업인을 기만하는 행위로 사회적 갈등마저 부추기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대내(對內) 협상 실패"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정관 산업부 장관 후보자에게는 "오는 17일 인사청문회에서 한미 상호관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충북 보은군은 이달 18일부터 내달 24일까지 보은읍 시가지 3곳에서 무료 물놀이장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장소는 뱃들공원, 결초보은 문화누리관, 숲체험 휴양마을이고, 대형 풀장과 워터슬라이드, 페달 보트, 분수 터널 등이 설치됐다. 이들 시설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고, 아동복지시설 등에는 이송 차량도 제공된다. 보은군 관계자는 "물놀이장마다 개성 있게 놀이시설 등을 꾸미고, 그늘막과 보호자 쉼터, 샤워장 등도 설치했다"며 "어린이는 물론 청소년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커피 서비스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전문 조직인 '커피 엑설런스 센터'를 신설했다고 16일 밝혔다. 커피 엑설런스 센터에는 스타벅스의 커피마스터 자격을 보유한 파트너(직원) 24명이 근무한다. 이들은 직접 전국 매장을 찾아 커피 제조와 서비스를 시연하고 파트너의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스타벅스는 이를 통해 매장 파트너에게 커피·서비스 전문가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고, 고객에게는 차별화된 경험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또 커피 엑설런스 센터는 커피 품질과 서비스 강화를 위한 제도와 커피 대회 등을 기획하고 서비스 기준과 개선 방향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아시아 롤러스케이팅 선수권대회'가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충북 제천체육관 등 지역 6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16일 제천시에 따르면 월드스케이트 아시아(WSA)가 주최하고 대한롤러스포츠연맹, 제천시체육회, 제천시롤러스포츠연맹이 주관하는 이 대회에는 한국, 중국, 일본 등 19개국 1천3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선수들은 스피드트랙, 스피드로드, 롤러더비, 프리스타일, 아티스틱, 링크하키, 인라인하키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게 된다. 이 대회는 1985년 일본 오카야에서 처음 열렸으며, 아시아 최고 권위의 롤러스포츠 종합선수권대회이다. 2018년 전북 남원에 이어 한국에선 다섯 번째로 개최된다. 한국은 스피드 트랙, 스피드 로드, 인라인하키, 인라인프리스타일, 아티스틱 종목에 117명의 선수단이 출전한다. 김창규 시장은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해 제천이 롤러스포츠 발전을 주도하는 도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가 19일 막을 내렸다.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충북도와 제천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엑스포는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한방엑스포공원에서 펼쳐졌다. 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누적 관람객은 136만명으로 목표(152만명)의 89% 수준이다. 행사 기간 30일 중 19일간 비가 내렸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많은 관람객을 불러 모았다는 조직위의 설명이다. 이번 엑스포에선 국내외 286개 기업이 참가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등을 선보였다. 또 32개국 4천471명의 구매자가 참여해 국내상담 560건, 해외상담 758건 등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482억원 규모의 수출협약 33건이 체결됐다. 14차례에 걸친 학술회의에는 학계 등 3천700명이 참여해 천연물산업의 연구 성과와 미래 발전방향을 공유했다. 폐막식은 행사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내빈 축사,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비전 퍼포먼스, 폐회 선언,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창규 시장은 "30일 동안 국내외 많은 분이 제천을 찾으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축제공간이 됐다"며 "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어둡고 습한 터널에 들어서자 천장에 매달린 전구들이 흔들리며 빛을 냈다. 마치 강한 바람이 불거나 지진으로 땅이 요동쳐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구슬처럼 작지만, 날카로운 빛을 내는 전구들은 숨겨진 비밀 공간이 드러날까 봐 외부 위협에 맞서 방어 태세를 취한 작은 짐승의 송곳니를 연상시켰다. 충북 청주시에 있는 당산 벙커는 50년간 전쟁 대비 군사시설로 사용된 시설이다. 1973년 충북도청에서 250m 떨어진 당산 암반을 깎아 폭 4m, 높이 5.2m, 길이 200m 규모로 지하 벙커를 조성해 충무 시설로 활용했다. 몇 년 전 안전 점검에서 C등급 판정을 받자 충북도는 충무 시설을 이전했고 2023년 일반에 개방하며 '당산 생각의 벙커'라는 이름을 붙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충북도, 청주시립미술관과 협력해 이곳을 예술 공간으로 꾸미고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전을 열고 있다. 길이 200m의 지하 벙커 길을 따라 양옆에 마련된 공간을 전시실로 활용해 김기성, 박기진, 신형섭, 염지혜, 유화수, 이병찬, 전수천, 최우람 등 작가 8명과 각각 팀으로 활동하는 사일로랩 및 장민승·정재일 작가가 참여해 설치작품 12점을 선보인다. 천장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부터 대형마트,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에 이르는 유통업계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식품에서 의류로, 자사몰에서 다른 플랫폼과 해외로 확장하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19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의 PB 상품 매출 신장률은 2023년 17.6%, 지난해 21.8%에서 올해 1∼9월 19.1% 등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유어스' 등 800종의 PB 상품을 운영 중인 GS25에서 올해 전체 매출에서 PB 비중은 29.7%로 30%에 육박한다. 특히 초저가 라인인 리얼프라이스 매출이 작년보다 125.1% 급증했다. 대형마트도 PB 상품을 확대 중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전체 매출 대비 PB 제품 매출 비중은 각각 8%, 10% 수준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피코크, 5K프라이스, 데이즈, 자연주의 등을, 롯데마트는 오늘 좋은, 요리하다 등의 PB 브랜드를 각각 운영 중이다. 이커머스 중에는 컬리의 대표 PB 라인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0% 이상 확대되면서 고속 성장 중이다. 유통업체들이 유통 과정을 줄여 자사 플랫폼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자체브랜드인 PB를 다양하게 선보이다 보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그룹은 전체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쇼핑 축제 '2025 대한민국 쓱데이'가 오는 30일 개막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6회차를 맞은 이번 쓱데이는 역대 최장기간인 11일 동안 2조원대의 물량을 준비했다. 이마트를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과 SSG닷컴, G마켓, 신세계까사 온라인몰인 굳닷컴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두 번의 주말을 포함해 쇼핑 편의를 높였다. 특히 올해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의 대표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쓱데이 시그니처 톱 20' 상품을 선정했다. 한우와 햄버거 등 인기 먹거리부터 가구와 패션, 가전까지 필수 아이템을 고루 준비했다고 신세계는 강조했다. 이마트는 기존 3일 행사에서 4일로 확대하고 한우를 포함해 약 150종을 최대 50% 할인한다. 슈퍼카멧인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한다. G마켓과 옥션은 로보락 로봇청소기와 에버랜드 종일권, 피코크 떡갈비, 크리넥스 화장지 등 '시그니처 특가템' 4종을 단독 특가로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쓱데이 기념 크리스마스 시즌 캐릭터 굿즈 25종을 출시한다. 편의점 이마트24는 미슐랭 셰프와 협업한 도시락을 선보인다. 신세계푸드는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