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균수·대장균 기준규격 부적합 판정된 '이연복의 복주머니 한우 우거지 국밥'을 판매 중단 및 회수한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제품 포장 단위는 800g으로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식품제조가공업소 놀다푸드가 제조하고 마찬가지로 남양주시에 있는 유통전문판매업소 더목란이 판매했다. 소비기한은 내년 7월 7일까지다. 식약처는 남양주시청에서 이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를 구매한 소비자는 회수 대상 업소로 반납하고 판매자는 판매를 멈추고 회수영업자에게 반품하라고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CJ제일제당과 샘표식품이 농촌 지역에서 생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촌주민생활돌봄공동체 10곳에 간장과 고추장, 조미김, 설탕 등 식료품을 후원했다고 16일 밝혔다. 농촌주민생활돌봄공동체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돌봄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에서 반찬 배달과 수리 서비스, 안부 확인 등 돌봄 활동을 실천하는 조직으로, 농식품부가 육성한다. 돌봄공동체는 정해진 활동비로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충분한 식사 지원을 할 수 없었다. 농식품부는 돌봄공동체의 이러한 고충을 파악해 식사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기업의 후원을 이끌어냈다. CJ제일제당과 샘표식품이 이번에 지원한 식료품은 전국 6개 시도에서 식사 지원 활동을 하는 주민생활돌봄공동체 10곳에서 취약 계층을 위한 식사 서비스에 활용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CJ그룹이 파생상품을 통해 부실 계열사에 자금을 부당하게 수혈한 혐의로 뒤늦게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 우량 계열사의 신용 보강을 통해 퇴출돼야 할 부실 계열사를 살려내 시장의 공정한 거래 질서가 저해됐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CJ그룹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65억4천100만원을 부과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CJ와 CGV는 2015년 총수익스와프(TRS·Total Return Swap) 계약을 신용보강·지급보증 수단으로 이용해 CJ건설(현 CJ대한통운)과 시뮬라인(현 CJ 4DX)이 영구전환사채를 저금리로 발행할 수 있도록 부당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TRS는 총수익 매도자가 기초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익이나 손실 등 모든 현금 흐름을 총수익 매수자에게 이전하고, 그 대가로 약정이자를 받는 파생상품이다. 채무보증과 성격이 비슷한 면이 있다. 공정위 조사 결과 CJ건설은 2010∼2014년, 시뮬라인은 2013∼2014년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는 등 심각한 재무적 위기 상황을 겪었다. 두 회사는 만기를 영구히 연장할 수 있으며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착된 영구전환사채를 발행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해 2분기(4∼6월)에도 물가 상승세가 지속하면서 생활필수품 10개 중 7개 이상 가격이 작년 동기보다 올랐다. 맛김, 커피믹스, 분유 가격은 10% 넘게 뛰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16일 서울과 경기도 내 420개 유통업체에서 판매된 37개 생활필수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2분기 28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3.3% 상승했다고 밝혔다. 가격 상승률 상위 5개 품목은 맛김(15.8%), 커피믹스(12.0%), 분유(10.1%), 햄(8.6%), 달걀(8.3%)로, 이들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11.0%였다. 맛김은 풀무원의 '들기름을 섞어 바삭바삭 고소하게 구워낸 파래김'이 18.5% 올랐고 동원F&B의 '양반 좋은 원초에 그윽하고 향긋한 들기름김&올리브김'도 12.8% 올랐다. 커피믹스는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12.3%)와 동서식품의 '맥심 모카골드 믹스'(11.6%)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남양유업의 '아이엠마더 3단계'(13.1%), '임페리얼드림XO 3단계'(10.1%)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식용유(-4.0%), 두부(-4.0%), 두루마리화장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오는 17∼29일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창동점에서 옥수수 판촉 행사를 한다고 16일 밝혔다.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옥수수 출하기를 맞아 지역 대표 농산물인 대학찰옥수수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판로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옥수수 15개 들이는 9천900원에, 5개 들이는 2천980원에 판매한다. 시는 이번 행사에 옥수수 20만개를 공급할 예정이다. 권은하 농식품유통과장은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판로를 꾸준히 개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안보와 살미지역에서 생산되는 대학찰옥수수는 알이 크고 균등하며 달고 쫀득한 식감을 자랑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6일부터 공공기관 최초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전자문서를 컴퓨터(PC)와 모바일 웹에서 볼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앱 전자문서에는 건강검진표와 안내문, 지역 고지서, 장기요양 인정서, 연간 급여일수 통보서 등 300종이 포함된다. 컴퓨터나 모바일 웹에서 공단 전자문서를 보려면 네이버 홈페이지에서 '전자문서 홈'에 접속한 뒤 '로그인→고지 문서 선택→네이버 앱에서 알림 인증'의 절차를 거치면 된다. 공단은 앞서 2021년 3월 처음으로 모바일 전자문서를 발송하기 시작했다. 약 300종으로 공공기관 중 가장 많은 전자고지 서식을 매년 약 6천만 건 이상 발송해 발송 비용을 줄이고, 탄소 중립을 실천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아워홈은 아워홈몰에서 '오늘도착·내일도착'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전국에서 익일 배송을 실시하고 서울, 경기 등 일부 지역에서는 오전 주문 시 당일 배송을 해준다. 아워홈은 배송 경쟁력을 강화해 아워홈몰 고객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워홈몰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했고 신규 가입자 수는 230% 늘었다. 당일·익일 배송 서비스는 오는 17일 주문 건부터 적용된다. 또 배송일을 주 7일로 확대해 주말과 공휴일에도 상품을 배송한다. 아워홈은 냉동·냉장 간편식과 육가공류, 일부 김치류 등 아워홈이 직접 제조한 제품부터 당일·익일 배송을 하고 적용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그룹 사장들이 신동빈 회장과 1박2일 간 머리를 맞대고 올해 하반기 전략을 논의한다. 롯데그룹은 16일 경기도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1박2일 일정으로 '2025 하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장남 신유열 미래성장실장(부사장)과 롯데지주 대표이사 등 80여 명이 모인다. 신 실장은 지난 2023년부터 VCM에 참석해왔다. 롯데 VCM은 매년 상반기(1월)와 하반기(7월) 두 차례 열린다. 상반기 VCM은 전년 경영성과를 돌아보고 당해 경영 목표를 공유한다. 사장들은 하반기 VCM에선 상반기 경영 실적을 점검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하반기 세부 방침을 공유한다. 그동안 VCM은 잠실 롯데호텔월드 등에서 오후 일정으로 진행됐으나 이번에 처음 1박 2일로 확대됐다. 롯데가 회의를 1박 2일로 늘린 것은 대외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크고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논의할 내용이 많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통상 하반기 VCM에서는 식품·유통·화학 등 각 사업군의 총괄대표가 나서 부문별 사업 전략을 발표한다. 외부 인사 초빙 강연과 스타트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에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차 경매장이 문을 열었다. 15일 충남도에 따르면 SK렌터카가 천안시 동남구 구성동 옛 천안오토아레나 부지를 매입해 조성한 'SK렌터카 오토옥션'이 정식 개장했다. 이 시설은 연면적 8만9천㎡에 지상 4층·지하 3층 규모로, 중고차 경매장과 함께 차량 물류, 상품화 인프라를 갖춘 복합 자동차 유통센터다. 경매부터 낙찰 차량의 상품화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플랫폼이다. SK렌터카는 이곳을 자사 차량의 물류·상품화 거점으로 삼고, 전국 1천여개 회원사를 기반으로 연간 10만대 이상의 차량을 출품하는 유통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SK렌터카 오토옥션은 수도권에 집중된 자동차 유통 구조를 분산시키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도너스캠프는 청년에게 직업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다음 달 22일까지 아카데미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CJ나눔재단의 나눔 플랫폼이자 대표 브랜드인 CJ도너스캠프는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돼야 한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지난 2005년 설립됐다. CJ도너스캠프 아카데미는 청년에게 CJ 계열사와 동종 업계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교육생을 모집한다. 지난해까지 모두 773명이 교육을 수료했으며 수료생의 85%가 취업에 성공했다. 이번 하반기 교육은 ▲ 요리 ▲ 베이커리 제빵 ▲ 베이커리 홀서비스 등 세 가지다. 만 18∼34세가 교육에 지원할 수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우대 선발한다. 올해 하반기 교육생이 되면 1∼2개월의 교육과 한 달간의 실습을 거쳐 CJ 계열사 취업 기회를 얻는다. 올해는 CJ푸드빌에 특화된 요리 과정이 신설돼 교육 이후 CJ 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VIPS)와 더플레이스 취업과 연계한다. 베이커리 부문은 뚜레쥬르 직영점 채용과 연계했다. 교육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이달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개시되지만, 여전히 신청방법과 사용처 등을 두고 알쏭달쏭한 부분이 많다. 배달앱이나 식당 내 키오스크·테이블 주문시스템에서 민생쿠폰 사용이 가능한지, 의무복무 군인이나 요양병원·시설 입소자는 어떻게 신청할 수 있는지 등이다. 민생쿠폰 지급을 앞두고 주요 궁금증과 해답을 행정안전부가 내놓은 '민생쿠폰 10문 10답(Q&A)' 토대로 정리해봤다. -- 소비쿠폰으로 마트나 편의점에서 장을 보고 싶은데 사용 가능 매장과 불가능한 매장이 어디인지. ▲ 지역 소상공인 지원 취지에 맞지 않는 대형마트(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와 백화점은 모두 사용이 불가하다. 다만, 대형마트·백화점에 입점한 임대매장 중 소상공인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점포(미용실·약국·꽃집 등)에서는 사용할 수 있다. 기업형 슈퍼마켓도 직영점과 가맹점 모두 사용이 불가하다. 프랜차이즈 편의점(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의 경우 직영점은 사용 불가하나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의 가맹점은 가능하다. 가맹점에는 민생쿠폰 사용가능 스티커를 붙여 알릴 예정이다. -- 키오스크, 테이블 주문 시스템에서는 사용이 불가한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완공된 첨단스마트팜 실증센터 내에 '스마트팜 데이터통합관제센터'를 구축·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연내 구축 예정인 관제센터는 농촌진흥청의 농업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연계된 중앙·지방 통합 구조를 채택해 도내에서 수집되는 다양한 농업 데이터를 자동으로 연동·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춘다. 이를 통해 그동안 별도로 수집하던 작물 생육 정보, 토양 환경, 병해충 발생 현황, 경영 성과 등의 데이터를 표준화해 통합 처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농업기술원은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작물별 정밀 처방, 위기 상황 예측 및 경보, 유통·소비 트렌드 분석 등 정교한 농작업 예측과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농업인들은 모바일 앱이나 웹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생육 정보, 병해충 알림, 작물 수익 예측, 영농 지도 정보 등을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스마트팜 데이터통합관제센터는 단순한 데이터 집계 수준을 넘어, 전국 농업 데이터 체계의 지방 거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가 19일 막을 내렸다.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충북도와 제천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엑스포는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한방엑스포공원에서 펼쳐졌다. 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누적 관람객은 136만명으로 목표(152만명)의 89% 수준이다. 행사 기간 30일 중 19일간 비가 내렸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많은 관람객을 불러 모았다는 조직위의 설명이다. 이번 엑스포에선 국내외 286개 기업이 참가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등을 선보였다. 또 32개국 4천471명의 구매자가 참여해 국내상담 560건, 해외상담 758건 등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482억원 규모의 수출협약 33건이 체결됐다. 14차례에 걸친 학술회의에는 학계 등 3천700명이 참여해 천연물산업의 연구 성과와 미래 발전방향을 공유했다. 폐막식은 행사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내빈 축사,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비전 퍼포먼스, 폐회 선언,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창규 시장은 "30일 동안 국내외 많은 분이 제천을 찾으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축제공간이 됐다"며 "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어둡고 습한 터널에 들어서자 천장에 매달린 전구들이 흔들리며 빛을 냈다. 마치 강한 바람이 불거나 지진으로 땅이 요동쳐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구슬처럼 작지만, 날카로운 빛을 내는 전구들은 숨겨진 비밀 공간이 드러날까 봐 외부 위협에 맞서 방어 태세를 취한 작은 짐승의 송곳니를 연상시켰다. 충북 청주시에 있는 당산 벙커는 50년간 전쟁 대비 군사시설로 사용된 시설이다. 1973년 충북도청에서 250m 떨어진 당산 암반을 깎아 폭 4m, 높이 5.2m, 길이 200m 규모로 지하 벙커를 조성해 충무 시설로 활용했다. 몇 년 전 안전 점검에서 C등급 판정을 받자 충북도는 충무 시설을 이전했고 2023년 일반에 개방하며 '당산 생각의 벙커'라는 이름을 붙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충북도, 청주시립미술관과 협력해 이곳을 예술 공간으로 꾸미고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전을 열고 있다. 길이 200m의 지하 벙커 길을 따라 양옆에 마련된 공간을 전시실로 활용해 김기성, 박기진, 신형섭, 염지혜, 유화수, 이병찬, 전수천, 최우람 등 작가 8명과 각각 팀으로 활동하는 사일로랩 및 장민승·정재일 작가가 참여해 설치작품 12점을 선보인다. 천장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부터 대형마트,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에 이르는 유통업계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식품에서 의류로, 자사몰에서 다른 플랫폼과 해외로 확장하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19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의 PB 상품 매출 신장률은 2023년 17.6%, 지난해 21.8%에서 올해 1∼9월 19.1% 등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유어스' 등 800종의 PB 상품을 운영 중인 GS25에서 올해 전체 매출에서 PB 비중은 29.7%로 30%에 육박한다. 특히 초저가 라인인 리얼프라이스 매출이 작년보다 125.1% 급증했다. 대형마트도 PB 상품을 확대 중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전체 매출 대비 PB 제품 매출 비중은 각각 8%, 10% 수준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피코크, 5K프라이스, 데이즈, 자연주의 등을, 롯데마트는 오늘 좋은, 요리하다 등의 PB 브랜드를 각각 운영 중이다. 이커머스 중에는 컬리의 대표 PB 라인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0% 이상 확대되면서 고속 성장 중이다. 유통업체들이 유통 과정을 줄여 자사 플랫폼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자체브랜드인 PB를 다양하게 선보이다 보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그룹은 전체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쇼핑 축제 '2025 대한민국 쓱데이'가 오는 30일 개막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6회차를 맞은 이번 쓱데이는 역대 최장기간인 11일 동안 2조원대의 물량을 준비했다. 이마트를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과 SSG닷컴, G마켓, 신세계까사 온라인몰인 굳닷컴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두 번의 주말을 포함해 쇼핑 편의를 높였다. 특히 올해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의 대표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쓱데이 시그니처 톱 20' 상품을 선정했다. 한우와 햄버거 등 인기 먹거리부터 가구와 패션, 가전까지 필수 아이템을 고루 준비했다고 신세계는 강조했다. 이마트는 기존 3일 행사에서 4일로 확대하고 한우를 포함해 약 150종을 최대 50% 할인한다. 슈퍼카멧인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한다. G마켓과 옥션은 로보락 로봇청소기와 에버랜드 종일권, 피코크 떡갈비, 크리넥스 화장지 등 '시그니처 특가템' 4종을 단독 특가로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쓱데이 기념 크리스마스 시즌 캐릭터 굿즈 25종을 출시한다. 편의점 이마트24는 미슐랭 셰프와 협업한 도시락을 선보인다. 신세계푸드는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