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1919년 4월 8일 충남 서산시 운산면 보현산 횃불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주민 37명의 이름이 확인됐다. 11일 서산시에 따르면 시와 독립기념관은 지난 5월 '광복 80주년 기념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일제강점기 작성된 공문서와 지역 자료 조사를 해왔다. 이 과정에서 시청 문서고에 보관돼 있던 '수형인명표 폐기목록'(1982년 4월 작성)에서 보현산 횃불 만세운동에 참여했다 보안법 위반죄로 서산경찰서장 즉결처분에 따라 태(笞·가는 막대로 죄인의 등짝이나 볼기를 후려치는 형벌) 90대를 맞은 37명이 확인됐다. 운산면 태봉리 주민 19명과 용현리 주민 18명이다. 만세운동을 주도해 공주지법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른 이봉하·허후득·나상윤·황군성·오인탁·정원백 선생 등에 대해서는 정부가 대통령표창을 추서했으나, 동참했던 일반 주민들의 이름과 출생연도·거주지·형벌 등이 문서로 확인되기는 처음이다. 보현산 횃불 만세운동에는 많게는 3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서산시는 이들 37명과 다른 문헌자료에서 추가 발굴된 3명의 독립운동가를 국가보훈부에 포상 대상자로 추천했다. 이완섭 시장은 "이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올추석 선물세트로 과일류와 소고기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aT는 전문 리서치 업체를 통해 지난 달 25∼28일 3천명을 대상으로 귀성 의향부터 명절 선물세트·성수품으로 구매 예정인 품목과 예산, 시기, 구매처 등을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귀성 의향은 45.8%로 작년 추석(47.1%) 대비 1.3%포인트 낮았다. 선물세트 구매 의향 상위 품목 세 가지는 작년 추석과 마찬가지로 사과(17.3%), 과일 혼합세트(17%), 소고기(15.8%) 순이다. 과일 혼합세트는 지난해 3순위에서 한 계단 올라갔다. 혼합세트 구성 품목은 사과, 배, 샤인머스캣, 복숭아, 포도 등이다. 선물세트 구매 예산은 평균 16만3천원으로 지난해(17만1천원)보다 낮아졌다. 5만∼10만원에 구매하겠다고 한 응답자가 31.7%로 가장 많아 지난해보다 적은 예산으로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수품 구매 의향 상위 품목은 소고기(30.3%), 사과(15.1%), 나물류(14.4%), 돼지고기(6.7%) 순으로 조사됐다. 평균 예산은 20만6천원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의 호수공원인 천호지가 1년간 재단장을 마치고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11일 천안시에 따르면 천호지 리모델링 사업은 시민들이 휴식하며 아름다운 수변 전망을 즐길 수 있도록 추진됐다. 야간 경관조명을 개선해 밤에도 매력적인 공원을 만나볼 수 있다. 공원 곳곳에 아름다운 경관조명을 포함해 포토존과 탁 트인 수변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시설들이 설치돼 이용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천호지공원의 야경은 오후 7시 50분부터 11시까지 즐길 수 있다. 천호지 인근을 지나던 추억 속 옛 안성선 철길의 흔적을 살린 기차 모양의 시설물들도 공원 곳곳에 설치돼 역사적 의미와 재미를 더한다. 김주식 정원녹지과장은 "천호지는 천안 동남권의 중요한 호수공원이자 안서동 대학가 주변의 핵심 공간"이라며 "앞으로 청년정책 및 개발 계획과 연계해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리고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농민단체협의회는 내달 17∼18일 모산동 의림지 뜰에서 '제1회 의림지 논두렁 체육대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의림지 농경문화와 제천 농특산물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종목은 고무신을 신고 즐기는 논두렁 축구와 손 야구, 농구, 볼링이다. 신청은 오는 27일 오후 6시까지 시 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 043-641-6803)를 방문하거나 이메일(kangbs108@korea.kr)로 하면 된다. 협의회 관계자는 "논두렁에서 열리는 대회로 참가자와 관객 모두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가을철에는 기온이 오르는 낮시간 음식을 상온에 오래 보관해선 안 된다. 도시락이나 포장 음식은 먹을 만큼만 구입해 빠르게 섭취해야 한다. 11일 식약처는 나들이가 많아지는 초가을을 맞아 야외 활동 시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식음료 관리와 식중독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도시락·포장 음식을 구입할 때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인증받은 식품 제조·가공업소 제품이나 위생 상태가 우수하다고 인정된 위생 등급 지정 음식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한 개 음식점에서 대량 주문하기보다는 여러 음식점에 나누어 먹을 만큼만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식점 등 영업자는 식재료는 판매 당일 구매·소비되도록 적절한 양을 주문해야 한다. 식품 보관 온도를 준수해 위생적으로 보관해야 하고 육류는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특히 달걀을 취급할 때는 교차오염이 되지 않도록 다른 식재료와 구분 보관하는 것이 좋다. 김밥에 사용되는 지단은 가능한 축산물가공업체에서 생산된 지단 또는 살균전란액을 사용해야 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컬리는 인공지능(AI) 식단관리 앱 '루션'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컬리는 루션에서 식단 기록과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가 음식 사진을 찍어 올리거나 음식 이름을 입력하면 루션 AI가 음식의 열량과 영양소 비중을 계산해준다. 루션 AI는 사용자의 나이와 성별, 체중, 활동량 등을 기반으로 하루 권장 섭취량과 영양 비율을 고려해 맞춤형 식단을 제공한다. 관련 제품을 컬리에서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루션 AI는 컬리의 상품 데이터를 분석해 각 상품을 음식 유형으로 정리하고 영양 정보와 속성을 분석해준다. 루션 앱에서 식사를 기록하거나 미션을 완료하면서 쌓은 포인트는 컬리에서 쓸 수 있다. 컬리는 앞으로 이용자가 건강 지표를 기록하고 자신의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루션을 건강 관리 플랫폼으로 만들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엑스포 장소인 충북 제천시 한방엑스포공원 일대는 막바지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하다. 천연물의 모든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9개 전시·체험장의 전시연출 작업은 대부분 마무리됐다. 생명과 치유의 원천인 'DNA' 이중나선 구조를 디자인한 초대형 화단과 한방도시인 제천의 특색을 드러낼 한계군(韓溪君) 이공기(李公沂·조선시대 선조임금 어의) 선생의 동상 등 각종 상징물도 완성을 앞두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행사의 성공 개최를 위해 주차장 확보와 박람회장 접근로 개선, 교통편의시설 설치 등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우선 행사장 인근에 승용차와 버스 등 2천964대(일반 2천535대, 장애인 68대, 버스 91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주 주차장 부지와 대형버스 226대를 주차할 수 있는 부 주차장 부지를 확보했다. 조직위는 주차관리 인력 및 교통봉사대 등을 활용해 행사장 일대 주요 도로를 통제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엑스포 기간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지역 443개 호텔 및 수련원 등과 협력하고 있고, 행사의 원활한 진행과 관람객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자원봉사단도 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해 금어기가 해제된 이후 꽃게 위판량이 최근 10년 내 가장 많았다. 어획량이 늘면서 위판가격은 10년 평균 가격보다 17.7% 낮은 수준으로 형성됐다. 11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금어기가 해제된 지난 달 21일부터 지난 9일까지 전국의 꽃게 위판량은 3천690t(톤)으로 최근 10년 같은 기간에서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고수온에 꽃게 어획량이 급감한 작년(2천207t)보다 67.2% 많은 수준이다. 꽃게 위판량은 2016년(1천673t)부터 꾸준히 늘어 2023년 3천484t을 기록했으나 작년에 2천207t으로 급감했다. 올해 서해안 꽃게 금어기는 6월 21일∼8월 20일이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가을 꽃게가 풍년인 이유는 서해 저층의 차가운 물웅덩이가 작년보다 연안과 남쪽으로 확장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바닥에 서식하며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꽃게가 바닥으로 들어온 차가운 물을 피해 어장이 있는 연안으로 올라오면서 어획량이 늘어난 것이다. 작년에는 이 차가운 물의 세력이 약해 꽃게가 어장으로 밀집되지 않았다고 수협중앙회는 분석했다. 아울러 아직 꽃게가 잡히고 있기 때문에 올해 가을 꽃게 어획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충북도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가 10일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도내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사, 물리·작업치료사 등 3만2천여 명의 장기요양요원을 위한 교육·상담·복지 지원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 장기요양요원 교육 및 역량 강화 ▲ 권익 보호 지원 ▲ 취업정보 제공 ▲ 휴식 공간 및 복지상담 프로그램 운영 ▲ 노인복지시설·장기요양기관 맞춤형 지원사업 ▲ 돌봄 종사자 권익 증진 활동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장기요양요원의 전문성과 권익 및 처우가 한층 개선되도록 하고, 어르신들에게는 더 나은 돌봄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10일 식품진흥원 본관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고 유튜버 햄지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번 위촉식은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입주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유튜버 햄지는 1천38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햄지'(Hamzy) 운영자로 다채로운 음식 콘텐츠와 친근한 소통으로 K-푸드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식품진흥원은 이번 위촉을 계기로 ▲ 입주기업 제품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 제작 ▲ 대중 참여형 홍보 프로그램 추진 ▲ 온오프라인 연계 홍보 활동 등 대외 인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햄지는 "좋은 제품과 이야기를 가진 기업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홍보대사로서 많은 분이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입주기업을 알게 되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덕호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햄지의 대중적 영향력이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입주기업의 경쟁력 있는 제품을 국내외 소비자에게 알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협력 활동을 통해 K-푸드의 세계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일하는 밥퍼 운영사업단은 10일 "충북도의회는 '일하는 밥퍼' 사업 예산을 복구하라"고 촉구했다. 사업단 관계자와 사업 참가자 등 300여명은 이날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회에 의해 절반 이상 삭감한 사업 예산안이 오는 1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결을 앞두고 있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고령의 참가자들은 이 사업을 통해 일감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자존감 회복과 사회적 고립 해소에도 큰 변화를 경험했다"며 "삭감이 현실화하면 작업장 절반이 문을 닫게 돼 사업에 참가하는 어르신들의 상실감은 이루 말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세대에게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존엄을 지켜드리는 일"이라며 "사업 예산 복원을 통해 충북도가 앞으로도 선도적인 노인 복지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일하는 밥퍼 사업은 무료 급식 대상자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노령 취약계층에 농산물의 전처리 작업 등을 맡기고 그 대가로 온누리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복지 정책이다. 앞서 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는 지난 4일 도가 제출한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사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일대 도솔공원의 용도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천안시 등에 따르면 도솔공원은 2013∼2017년 토지보상비 등을 포함해 565억원이 투입돼 6만1천427㎡ 규모로 조성됐다.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 바로 앞에 위치한 도솔공원은 천안의 관문 성격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공원 내 잔디광장은 조성 10개월 만에 파크골프장으로 변모했다. 2018년 시가 천안시파크골프협회의 공간사용 요청을 받아들이면서다. 이후 공원 전체 면적의 24%에 달하는 1만4천825㎡가 18홀 규모 경기장으로 사용됐다. 현재 이곳에는 하루 평균 300∼400명의 회원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제대로 된 공원을 조성해 일반 시민들에게 돌려준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천안시파크골프협회 측이 반발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말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해당 부지를 '광장'에서 '공원'으로 시설 변경 결정을 마치고, 올해 공원 조성 계획 수립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었다. 이를 위한 설계용역비 4억원도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했다. 지난해 말부터 협회 측에 "지하 주차장 누수 공사 등을 해야 한다"며 공간을 비워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협회는 일방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주 한 잔 정도의 '소량 음주'도 심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은 이 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강동오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심혈관센터 김선원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와 무작위 임상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간 알코올 섭취와 심혈관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음주가 특정 심혈관 질환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질환 유형, 음주 패턴, 개인 특성에 따라 일관되지 않게 나타나 명확한 해석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소주 한 잔 수준의 음주만으로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심부전, 돌연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으로 평소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주당 소주 6∼7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비음주자 대비 약 8% 높았다. 음주량이 늘수록 심방세동 위험도 비례해 높아졌는데 특히 소주 1병을 초과하는 폭음은 위험을 급격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노년기에 한 번의 낙상은 평탄했던 삶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낙상이 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독립적인 생활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장기간의 와병, 폐렴, 욕창,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낙상 관련 손상 가운데 특히 위험한 것은 엉덩이뼈와 허벅지뼈가 만나는 고관절의 골절이다. 60대 이후에는 골조직이 급격히 약해지는 시기여서, 미끄러짐 같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낙상이 잘 생기는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주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2011∼2020년 전국 23개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65세 이상 노인 낙상 환자 17만5천95명을 분석한 결과, 낙상에 따른 고관절 골절 위험은 나이뿐 아니라 낙상이 발생한 시설 유형과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낙상 후 고관절 골절 진단 비율은 65∼74세 8.1%, 75∼84세 18.4%, 85세 이상 28.7%로 나이가 들수록 가파르게 증가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민 대다수는 나이가 들거나 아파도 살던 집이나 지역에서 돌봄을 받고 싶어 하지만, 정작 지역 돌봄 정책과 인프라 준비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단법인 '돌봄과 미래'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달 5∼1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돌봄이 필요해도 집이나 지역사회 등 '거주지'에 머물면서 돌봄받는 것을 선호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4%가 선호한다고 답했다. 선호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하지만 집에서 돌봄을 받고자 하는 수요와 달리 현실적인 돌봄 부담은 가족에게 쏠려 있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가족 중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는 응답자(34%)를 대상으로 돌봄 방식을 물었더니 '가족(다른 가족+본인)'이 직접 돌본다는 응답이 62%에 달했다. '공공 돌봄서비스(요양보호사 등) 이용'은 23%에 그쳤고, '시설 이용'은 21%였다. 노인·장애인 등에 대한 돌봄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책임이라는 인식에는 응답자의 79%가 동의했다. 지역사회 돌봄의 책임 주체 역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협력 추진'이 필요하다는
제1·제2형 당뇨병 환자는 좁아진 심장 혈관을 넓히기 위해 삽입하는 스텐트 시술을 한 후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1.35~2.28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토마스 뇌스트룀 교수팀은 의학 저널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 최근호에서 스텐트 시술을 한 당뇨병 환자와 건강한 사람 16만여명에 대한 추적 관찰 결과, 당뇨병 환자는 스텐트 삽입 후 합병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 특히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스텐트 시술 후 합병증 위험이 높았다며 이는 당뇨병 환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 전략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어떻게 치료할지 신중하게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상동맥질환은 심장을 둘러싼 동맥이 좁아지고 딱딱해져 혈액 공급이 제대로 안 되는 질환으로 가슴 통증과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혈관을 넓히고 다시 좁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물망 형태의 금속관(스텐트)을 삽입한다. 연구팀은 현재 관상동맥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제2세대 약물방출 스텐트(DES)에서 시술 후 관상동맥 재협착과 스텐트 내 혈전 형성으로 인한 실패와 당뇨병 간 연관성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성인 3명 중 2명은 가까운 시일 내에 신종 감염병이 유행하고, 유행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리서치는 질병관리청 의뢰로 지난달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하반기 감염병 관련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국내에서 가까운 시일 내 신종 감염병 유행이 있을 것 같다'라는 말에 동의하는 사람은 66.8%였고,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26.3%였다. 또한 '신종 감염병 대유행이 발생한다면 1년 이상 장기간 지속될 것 같다'는 데에 동의하는 사람은 69.3%였다.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26.0%였다. 신종 감염병이 다시 유행할 것이라는 인식은 이처럼 높은 편이지만, 백신 접종 의향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신종 감염병 대유행 시 백신을 반드시 접종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35.6%로, 상반기 조사 때보다 1.2%포인트(p) 감소했다. '아마도 접종할 것이다'는 42.6%로 역시 상반기보다 1.1%p 줄었다. 그 다음으로 '아마도 접종하지 않을 것이다' 11.6%, '잘 모르겠다' 6.8%였고 '절대 접종하지 않겠다'는 3.4%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주민 반대 민원에 부딪혀 첫 삽을 뜨지 못한 청주시 생활자원회수센터(옛 재활용선별센터) 신축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청주시는 18일 새벽 현도면 일반산업단지 내 부지 1만9천여㎡에 굴착기 등 장비를 투입해 폐기물 철거 및 부지 정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달 7일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현도면 주민들이 현장에 천막을 치고 반대 농성을 벌여 착공이 보류됐다. 하지만 주민 등이 법원에 낸 공사 집행정지 신청이 최근 기각되면서 이날 공사를 재개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법원은 사업이 지체될 경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원고의 신청을 기각했다. 시 관계자는 "생활자원회수센터는 폐기물 감축을 통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필요한 핵심 기반 시설"이라며 "일부 반대 주민들의 위법·부당한 방해 활동으로 사업이 크게 지연돼 더 이상 공사를 미룰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대 주민들의 공사방해 행위가 지속될 경우 경찰 측과 공조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는 청주·청원 통합시 출범에 따른 재활용품 반입 물량 증가, 현 휴암동 재활용품 선별시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인공지능(AI)의 발달이 AI를 활용한 의약품 개발과 디지털 의료제품 등 의약품과 의료기기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이에 맞춰 AI 활용 의료제품 개발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디지털의료제품, 신기술 의료제품 규제 합리화에도 나선다. ◇ 의약품 제조 AI 기술 심사요건 마련…LLM 등 구체적 기준 확보 18일 식약처 새해 업무보고에 따르면 내년 식약처는 AI 활용 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디지털 정보처리, AI 모델 성능·안전성 확보 방안 등 허가·심사 기준 마련을 추진한다. 첨단 바이오의약품 제조에 쓰이는 AI 기술 변경에 따른 심사요건과 기준도 2027년까지 마련한다. 장기적으로는 품목허가 시 AI 관련 제출자료 범위와 변경 관리 방안 등에 대한 허가심사 기준도 마련한다. 의료기기도 내년 6월까지 생성형 AI 활용한 의료기기에 특화된 허가기준을 마련한다. 현재 생성형 AI 디지털의료기기 가이드라인은 마련돼 있으나 대형언어모델(LLM) 등 기술별 구체적인 기준은 없는 상황이다. 안전관리나 전자적보안 등을 갖춘 우수기업에는 허가 전 1년 실사용 특례를 도입한다. 의료기기에서 같은 AI 알고리즘이나 센서를 활용하는 경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 다누리아쿠아리움은 오는 25일 오후 3시 크리스마스를 맞아 지하 2층 메인 수조에서 산타복을 입은 아쿠아리스트의 수중먹이 주기 시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아쿠아리움은 아쿠아리스트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타임을 마련하고, 방문객 전원에게 방문기념 스티커도 1인 1매씩 증정한다.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다누리아쿠아리움은 연말 단양을 찾는 관광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대표 관광지"라며 "가족과 함께 안전하고 따뜻한 크리스마스 나들이를 즐기기에 제격"이라고 말했다. 올해 7월 확장 재개관한 다누리아쿠아리움은 연면적 4천870㎡ 규모에 수조 203개를 갖추고 국내외 민물어류 319종, 3만여마리를 전시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긍정적인 언급을 계기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 시민단체가 공론화가 우선돼야 한다며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답을 행정통합으로 미리 정해두고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속도전으로 밀어붙이는 모양새"라며 "그간 메가시티, 충청권 광역도시연합 등 수많은 담론이 등장했지만 제대로 된 평가나 근본적인 대안 모색 없이 또다시 간판만 바꿔 단 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말 한마디로 시작되는 위로부터의 통합은 자칫 지방자치의 본질을 훼손할 수 있다"면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대전참여연대는 또 "규모의 경제라는 환상을 넘어 고밀도 도시인 대전과 농어촌 기반의 충남을 기계적으로 결합할 때 발생할 비효율과 부작용에 대한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셈법에 의한 '치적 쌓기' 경쟁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번 논의마저 정치적 계산에 의해 졸속으로 추진되다 실패한다면 앞으로 통합과 협력이 절실한 시점이 왔을 때 시민들은 더 이상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관·정 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