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발달장애 영유아 조기 발견을 위해 정밀 검사비를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건강검진 발달평가에서 '심화평가 권고'를 판정받은 영유아가 대상이며 소득수준에 관계 없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밀검사는 건강검진을 받은 날로부터 1년 이내에 받아야 하며, 검사를 받은 다음 연도 6월 말까지 신청할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최대 40만원, 건강보험 가입자 및 피부양자는 최대 20만원까지 지원된다. 치료비, 장애인 진단서 발급 비용, 상급 병실료 차액 등은 지원 항목에서 제외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영유아 보호자는 영유아건강검진 결과 통보서 등 관련 서류를 준비해 관할 보건소 모자보건실을 방문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최근 고물가와 관련해 경제부처뿐 아니라 사정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와 국세청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기 시작했다. 식료품 소비자 물가가 5년 만에 20% 이상 뛴 것은 사실상 '시장 실패'이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뜻에 발맞춘 행보다. 8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강한 어조로 "물가 안정이 곧 민생 안정"이라며 대응을 주문했다. 최근 물가는 겉으로 보기에는 안정적이다. 한국은행 물가안정목표인 2% 내외(전년 동월 대비)에서 움직이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며 수준 자체가 크게 높아져서 부담되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2020년 9월에 비하면 16.2% 상승했다. 특히 과일(35.2%), 우유·치즈 및 계란(30.7%), 빵·곡물(28.0%), 과자·빙과류 및 당류(27.8%), 육류(21.1%) 등 식료품에서 상승률이 높다. 이와 같은 먹거리 물가 상승은 취약계층에 직격탄이 된다. 이 대통령은 식료품 물가 상승이 단순한 수급 문제가 아니라 사실상 '시장 실패'라고 보고, 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담합·독점 등 경쟁 왜곡이 누적돼 시장 자율이 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송학면 도화리 청소년수련원 건물을 내년 초 철거하기로 하고 설계용역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2000년 제2의림지 부근에 개관한 청소년수련원은 코로나19 사태 와중인 2020년 7월 운영 기관이 계약을 포기하면서 사실상 폐쇄됐다. 이후 시는 새로운 수탁 기관을 찾았으나, 시설 노후화로 나서는 곳이 없어 방치해 왔다. 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수련원 용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고, 지난 5월 성평등가족부(옛 여성가족부)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설계용역과 석면 조사에 필요한 예산 4천만원을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했다. 철거 비용으로 16억원 이상 소요된다. 시 관계자는 "방치된 건물로 인해 안전 문제가 대두하고, 유지비 증가 부담이 컸다"며 "철거 이후 복합리조트 건립 등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의림지권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민간 자본을 유치해 해당 부지에 복합리조트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코레이트자산운용 등 7개 업체와 '의림지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와 기념품을 찾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전통주 소비가 늘고 있다. 유통업계는 전통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를 겨냥해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맞춰 정부도 전통주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도 전통주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통주의 수출 기대감도 높아질지 주목된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행에 민감한 편의점들은 다양한 맛의 전통주와 전통주를 활용한 주류를 선보이는 한편 유명인을 앞세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GS25는 에드워드 리(이균) 셰프와 협업한 '이균 말차막걸리'를 우리동네GS앱에서 예약 판매한 데 이어 이달 중 매장에서도 선보이기로 했다. CU는 하이볼 같은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 확산을 고려해 정지선 셰프와 고량주를 섞은 막걸리 '고량탁'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전통주 전문 기업 '우리술컴퍼니', 가수 장민호와 손잡고 복분자 증류주 '호소주'를 내놨다. 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도 '우리술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롯데마트는 오는 13일까지 10개 점포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가 소비자 선호도가 낮은 한우 쇠심줄과 앞다릿살의 재고 소진을 돕고자 가공상품 개발에 나선다. 8일 충주시에 따르면 한우를 도축한 후 발생하는 부산물 가운데 쇠심줄과 앞다릿살은 등심이나 갈비 등 구이용 부위에 비해 소비자 선호도가 낮다. 쇠심줄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가졌지만 조리 과정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앞다릿살 역시 대부분 국거리용으로 사용되다 보니 소비가 제한적이다. 이처럼 낮은 선호도 때문에 도축 후 쌓이는 재고는 축협의 큰 골칫거리 중 하나다. 충주축협의 경우 최근 1년간 도축 후 냉동창고에 보관 중인 쇠심줄 재고량이 약 1t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통기한도 2년이 채 되지 않아 소비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게 축협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충주시가 힘을 보태기로 했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가 비선호 부위를 활용한 가공상품 연구개발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축협은 원재료 공급과 유통을 맡고, 정푸드코리아가 시제품 생산을 지원한다. 그동안 협업을 통해 시험연구와 시식 평가가 상당 부분 진행됐고, 지금은 쇠심줄과 앞다릿살을 활용한 찌개류 상품 개발이 한창이다. 다음 달이면 소비자 평가를 거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5년간 먹거리 물가가 20% 넘게 뛰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8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지수는 2020년 9월에 비해 22.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16.2%)보다 7%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과일(35.2%)과 우유·치즈 및 계란(30.7%) 등은 5년 전에 비해 30% 넘게 치솟았다. 빵(38.5%), 케이크(31.7%), 떡(25.8%), 라면(25.3%) 등이 크게 오르며 빵 및 곡물(28.0%)도 상승 폭이 컸다. 과자, 빙과류 및 당류도 27.8% 상승했다. 고춧가루, 참깨 등이 포함된 기타 식료품(21.4%), 육류(21.1%), 어류 및 수산(20.0%)은 먹거리 평균보다는 조금 낮았지 만 상승률이 20%가 넘었다. 비주류 음료 중에 커피·차 및 코코아가 38.2% 치솟았고, 생수·청량음료·과일주스 및 채소주스도 22.7% 올랐다. 주류 및 담배는 상승률이 5.0%에 그쳤지만 이 중 주류만 보면 13.1%에 달한다.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는 연도별로 2020년 4.4%, 2021년 5.9%, 2022년 5.9%, 2023년 5.5%,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반려문화 정착을 위한 '반려동물 문화교실' 프로그램을 오는 20일부터 내달 7일까지 호암동 반려견놀이터에서 6차례에 걸쳐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1∼4회차는 15㎏ 미만 중·소형견, 5회차는 15㎏ 이상 중·대형견을 키우는 반려인들을 대상으로 한다. 마지막 6회차는 서충주 주민을 대상으로 특별 강좌가 진행된다. 5회까지는 선착순 30명씩, 마지막 회차는 50명을 모집한다. 참가자는 훈련용 간식, 목줄과 편안한 복장(운동화 착용)을 갖춰야 한다. 교육 과정은 문제 행동 개선을 위한 행동교정, 장애물을 활용한 운동·훈련, 공동주택 내 펫티켓 등이다. 문의는 축수산과 반려동물산업팀(☎ 043-850-5897)으로 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나는 부모보다 잘 살고 있지만, 미래 내 자녀들은 글쎄….' 성인 절반 이상은 현재 생활 수준이 부모 세대보다 나아졌다고 봤지만, 미래 자녀의 생활 수준이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데에는 회의적이었다. 10명 중 4명 만이 자녀 세대의 생활 수준이 지금보다 나아질 것으로 봤다. 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20∼49세 성인 2천500명을 대상으로 인구 변화 및 사회에 대한 인식을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부모 세대와 비교했을 때 현재 생활 수준의 변화에 대해 묻자 '약간 좋아졌다'(26.5%)와 '훨씬 좋아졌다'(34.6%)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 61.1%에 달했다. 부모 세대 대비 생활 수준이 '약간 나빠졌다'(10.4%)거나 '훨씬 나빠졌다'(8.3%)는 부정적인 답변은 18.7%였다. 반면 본인과 비교해 앞으로 자녀들의 생활 수준이 어떻게 변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 양상이 다소 달랐다. 본인과 비교해 자녀들의 생활 수준이 '훨씬 좋아질 것'(14.1%) 또는 '약간 좋아질 것'(28.2%)으로 예상한 응답이 42.3%로 절반이 안됐다. 절반 이상은 지금과 거의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더 나빠질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국내서 생산한 계란의 약 80%가 밀집 사육으로 생산되지만 계란 포장지에 사육 환경이 표기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이 7일 밝혔다. 임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7월까지 국내서 생산된 계란 106억8천499만1천개 중 81.9%에 해당하는 87억5천337만1천개가 '난각번호 4번'을 부여받았다. 난각번호 4번은 가장 좁은 사육환경(마리당 0.05㎡)에서 사육된 닭에서 나온 계란을 의미한다. 난각번호는 계란 껍질에만 표기하고 포장지 표기는 의무화돼 있지 않아, 소비자가 계란을 구매하기 전 산란계의 사육 환경을 알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임 의원은 지적했다. 임 의원은 "소비자의 정보접근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경찰서는 2027년까지 신청사 건립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신청사는 단양읍 별곡리 현 청사 뒤편 1천415㎡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다. 착공은 올해 말이다. 이사 비용을 포함한 총사업비는 230억원이다. 신청사가 완공되면 현 청사는 철거하고, 주차장을 새롭게 조성할 방침이다. 경찰서 관계자는 "신청사 건립을 통해 더 나은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양경찰서는 충주댐 건설로 옛 청사가 수몰되면서 1985년 9월부터 현재의 자리에서 운영되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 세계에서 K푸드 열풍이 불면서 작년 한국산 전복 수출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6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작년 연간 전복 수출량은 2천954t(톤)으로 지난 2015년(1천125t)보다 162.6% 늘었다. 전복 수출량은 2021년 2천136t, 2022년 2천580t, 2023년 2천825t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한국산 전복 수입국을 보면 지난 2015년부터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일본이고, 최근 베트남이 미국을 제치고 2위 수입국으로 자리 잡았다. 해수부는 전복 수출이 늘어난 것은 최근 한국식 식문화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데다 보양식 수요가 늘고 있는 아시아권 고급 식당에서 중국산 대비 질이 좋은 한국산 전복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전복 양식 기술이 개선되면서 출하 주기가 약 30% 줄고 전복을 양식하는 어가가 늘면서 생산량이 급증한 것도 한몫했다. 생산량이 늘어 전복 가격이 내려가자 수출로 눈을 돌리는 어가가 많아진 것이다. 해수부는 '수출 유망 상품화 사업'을 통해 전복을 원물이 아닌 '전복 물회' 등 상품으로 가공해 수출할 수 있도록 개발 비용과 해외 진출, 마케팅 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지난해 추석 명절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이 추석 당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 시간에 집중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KB국민카드가 지난해 추석(9월 14일∼18일) 연휴 기간 자사 가맹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액 증감을 분석한 결과 연휴 기간 평균 매출액은 연휴 시작 전 2주간 일평균 대비 142% 늘었다. 연휴 첫날인 14일 매출액이 직전 2주간 일평균 대비 106% 증가했고, 이틀째는 148%, 사흘째 156% 늘었으며 추석 당일인 17일에는 227%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마지막 날엔 매출액 증가율이 71%로 떨어졌다. 시간대별로는 추석 당일 밤 10시부터 이튿날 새벽 3시 사이에 매출 증가율이 높았다. 추석 당일 밤 10시∼11시 매출액은 연휴 이전 같은 시간대 평균 대비 8배로 증가했고 밤 11시∼12시에는 627% 올랐다. 자정이 넘어가면서 매출액 증가율이 1천% 이상을 기록했지만 이는 평소 이 시간대 매출이 거의 없는 영향도 있다. 18일 0시∼1시 사이에는 1천12%가 증가했다. 오전 1시∼2시에는 매출액 증가율이 1천385%로 연휴 기간 통틀어 가장 높았으며 오전 2시∼3시는 1천273%였다. 연휴 기간 KB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조현병 같은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가려움이나 발진 등 피부질환 증상이 수반될 경우 우울증이나 자살 위험 등 단기 예후가 더 나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마드리드 그레고리오 마라뇬 보건연구소 호아킨 갈반 박사팀은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8회 유럽신경정신약리학회 학술대회(the 38th ECNP)에서 조현병(schizophrenia) 첫 발작을 경험한 환자 481명을 대상으로 피부질환의 영향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갈반 박사는 이 연구 결과가 정신건강 위험을 예측하는 조기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위험 행동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를 조기에 식별하고 정신과 치료를 개인 맞춤형으로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와 신경계는 배아 발생 과정에서 모두 외배엽(ectoderm)에서 기원하는 배아학적 근원을 공유하며, 정신과적 증상은 피부과 환자의 30~60%에서 보고 된 바 있고 반대로 피부과적 증상은 주요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최근 연구에서 조현병 첫 발작 환자들이 염증성 반응을 보인다는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며 이 연구에서 첫 발병 조현병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의약품 성분명 처방을 둘러싸고 의사와 약사 간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의사 출신인 정기석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성분명 처방에 찬성하는 취지로 발언했다. 정 이사장은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으로부터 수급 불안정 의약품 등에 성분명 처방제를 도입해야 하느냐에 대한 질의를 받고 "성분명 처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제가 평생 환자 보면서 느낀 것은 어떤 약은 (같은 성분이라도) 효과에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질병관리본부장과 한림대 성심병원장 등을 역임한 호흡기내과 전문의다. 성분명 처방이란 의사가 특정 의약품의 제품명이 아니라 약물의 주성분명으로 처방하는 방식이다. 의사가 성분명으로 약을 처방하면 약사가 해당 성분의 여러 제품 중 하나를 선택해 조제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국회에는 수요 증가와 공급 중단 등의 사유로 수급이 불안정한 의약품의 경우 성분명 처방을 허용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징역이나 벌금 등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약사법·의료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에서는 동일한 성분 의약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중국 관난현과 스마트농업 상생 협약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스마트농업 기술 도입과 확산, 농업 인력 교류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공동 브랜드 개발, 농·특산품 상호 홍보 및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두 곳은 2001년 자매도시 결연했다.
◇ 5급 승진 내정 ▲ 가족행복과 이춘호 ◇ 농촌지도관 승진 내정 ▲ 농업기술센터 지서경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립공원공단 속리산사무소는 가을 행락철에 맞춰 내달 16일까지 한 달간 샛길 출입이나 임산물 무단 채취 등 불법행위를 집중단속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무소는 최근 일부 탐방객이 출입 금지된 샛길을 드나들거나 버섯, 도토리 등 임산물을 무단 채취하는 사례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국립공원에서 허가 없이 임산물을 채취할 경우 자연공원법에 따라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이 사무소는 또 문장대, 천왕봉 등에서의 음주(정상주) 행위도 단속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속리산사무소 이노용 자원보전과장은 "샛길 출입이나 무분별한 임산물 채취는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를 훼손하고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자연자원 보호와 자신의 안전을 위해 규정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올해 속리산 단풍은 예년보다 다소 늦은 이달 마지막 주말(25일)께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