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에 굴리고 굴려 새알을 빚더니손가락 끝으로 낱낱이 조개 입술을 맞추네.금쟁반 위에 봉우리를 깎은 듯 쌓아올리고,옥젓가락으로 집어올리니 반달이 둥글게 떠오르네. -김삿갓 시 추석은 우리민족의 전통적 풍습으로 올해에 새로 거둔 햅쌀과 햇과일로 차례 상을 차리고 조상의 은혜에 감사하는 축제의 날이다. 올 추석은 대체휴일제가 적용되어 토요일부터 나흘간의 연휴를 즐길 수 있어서 각 가정마다 가을빛 나들이가 붉게 타들어가는 단풍처럼 아름다운 빛으로 피어날 것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속담이 있다. 이 말은 「삼국사기」에 나와 있다. 신라 3대 유리왕이 도읍안의 부녀자를 두 패로 나뉘어 7월15일부터 8월 한가위 날 까지 한 달 동안 베짜기 내기를 한 뒤 진편에서 음식과 다과를 준비하고 가무를 즐겼다고 한다. 이
가을은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이다. 춥지도 덥지도 않아 여행하기 좋으며 1년의 농사를 마무리하며 추수를 하는 계절로써 먹을 것이 풍부하고 소화흡수도 잘되는 계절이다. 옛날부터 가을이 되면 보약을 먹는 시기이기도 하다.특별한 병이 있는 경우에는 계절에 관계없이 복용을 하여 빨리 치료를 하여야 한다. 그러나 병이 없다면 가을에 먹는 것이 좋다. 가을이 추수의 계절이듯이 한약을 복용을 하면 가장 잘 흡수가 되기 때문이다. 가을에 잘 먹어서 추운 겨울을 병 없이 튼튼하게 지내는 것이 목적이다. 그렇다면 어디를 보하는 보약을 먹었을까? 바로 신장을 보하는 보약을 먹었다. 신장은 한의학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선천적으로 타고하는 정(精)을 보해주는 것이다. 정은 바로 정력을 의미하는 것이다. 흔히 정력이라고 하면 성적인 능력
▲양향자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당근은 눈에 좋은 비타민A와 카로틴이 함유돼 있어 눈의 기능을 좋게 해주고 시력개선에 효과가 있다.이 비타민A, C성분은 피부와 점막의 저항력을 강화시켜주고 신진대사를 활발히 해주어 천식에도 효과적이다.당근에 함유되어 있는 카로틴 성분은 니코틴을 해독시키고 활성산소를 배출시켜 폐 건강에 도움을 주며 베타카로틴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손상된 세포를 재생시켜 간의 세포기능을 회복시키고 간염치료에 효과적이며 노화방지에도 좋다.또한, 당근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두피세포의 손상을 막아주고 두피의 수분 함유를 유지시켜 탈모예방에 좋다.당근의 펙틴 성분은 소화불량으로 인한 더부룩함을 없애주어 배변활동을 돕기 때문에 변비에 좋고 철분이 풍부해 빈혈예방에 효과적이다.특히 당근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사람이란 실로 그 얼굴을 취할 것도 아니요, 그 용력을 겁낼 것도 아니요, 또 그 신조나 족보를 가지고 논할 것도 아니니 오직 글을 읽는 사람이라야 더불어 이야기할 수 있다. (공자)인간의 모든 행위 중에서 특히 문화를 중심으로 이루워진 전통이나 연구 활동, 조사 분석, 비평 등은 책 속에 보존되어 왔다. 그것들은 시공을 초월해서 우리에게 깊은 감명을 줄 뿐더러, 지식을 쌓게 해 주고, 미래를 향한 발돋음에 박차를 가 할 수 있었다. 그 힘은 인류의 문화가 꽃피울 수 있는 자생력이기도 했다.이는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분명하다. 이렇듯 우리는 자신의 사상과 감정을 기록하여 남길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기록들을 아무도 읽어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무용지물이 되고 말 것이다.우리는 책을 통하여 자신이 체험해 보지 못한 많은 사람들의 삶을 대신 살
최고의 영양식품으로 알려진 꽃게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소화가 잘되고 담백하다.특히 가을철 꽃게에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히 들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좋고, 소화가 잘돼 회복기 환자들이나 허약체질, 노약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식품이다.꽃게의 단백질에는 타우린을 비롯한 아미노산 성분이 풍부해 기력회복에 많은 도움을 주며, 동맥 경화나 고지혈증, 당뇨 개선에 효과가 있고 치매까지 예방을 해준다.게의 껍질에는 특히 영양소가 풍부한데 키틴, 키토산 같은 불용성 식이섬유소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의 활동성을 높여주어 변비에 도움이 되고, 콜레스테롤 흡수를 낮추는데 효과적이다.꽃게의 껍질에는 살의 3배에 해당하는 아스타크산틴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 아스타크산틴 성분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심장병, 염증, 당뇨의 예방에 도움
올 여름은 다른 때 보다 무척 더웠다. 그래서 갑자기 열을 받아서 병원을 찾는 환자수가 늘어났다. 이제 무더운 여름의 더위도 한풀 꺽이는데 계속 열이 올라서 생활에 지장을 주다보니 어쩔 수 없이 찾아 온 것이다. 그렇다고 체온을 재보면 체온이 많이 올라가지는 않고 열감만을 느끼는 증세다. 이번 여름에는 다른 해보다 많이 늘어났다. 증세는 갑자기 열이 오르면서 얼굴이나 가슴 쪽이 붉어지는 증세를 호소한다.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럽기도 하다. 머릿속과 얼굴에 여드름처럼 홍반이 나거나 가려운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중이염, 구내염, 비염, 편도선염, 결막염이 재발하기도 한다. 코와 눈이 건조하고 목소리가 잠긴다. 머리가 항상 무겁고 찌뿌둥하며 모든 일에 짜증이 나고 화도 많이 나며 기운이 빠지기도 한다. 술을 조금만 먹어도 얼굴과 가슴에 열이
고등어는 가을이 되면 제철을 맞아 지질이 20%나 되어 맛도 풍부해지고 영양가도 높아진다.고등어의 성질은 따뜻하고 맛을 달고 짜다. 기운을 북돋워주고 튼튼하게 해주며 피를 맑게 하고 음기를 보해준다. 어혈독, 피부독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고등어에는 참치 같은 등푸른 생선이나 견과류와 들기름에 많은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한데, 이 오메가-3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뇌 기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한다. 기억능력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우울증이나 치매, 주의력 결핍 장애 등과 같은 정신 질환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또한 오메가-3는 급사 예방에 효과가 있는데, 이 오메가-3가 동맥경화나 심근세포막을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갑작스런 혈관 파열, 부정맥 등을 줄이는 데에 효과가 있다.고등어의 지질에는 동맥경화 예방과 혈압 강하, 혈
이제 수험생들에게는 중요한 시기가 왔다. 자신의 학업성적과 자신의 장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선택하는 시기이다. 그러나 실제 결정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자신의 학업성적과 자신의 바람, 부모님들의 바람, 선생님의 바람이 서로 교차하며 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주관을 가지고 공부하는 학생의 바람과 부모, 선생님의 바람이 모두 일치하는 경우에야 문제가 없다. 그러나 상당수는 서로의 생각이 다른 경우가 많다.학생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경우가 좋다. 그러나 이상적이고 현실적이 아닌 경우도 있다. 반대로 자신의 주관이 없이 부모님의 원하는 것을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또 명문대의 합격 성적을 내기위한 선생님들의 요구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최근의 경제적인 인기도의 영향에 따라서 관심학과를 선택하거나, 자신의 성적이상으
올 여름은 다른 때 보다 무척 더웠다. 그래서 갑자기 열을 받아서 병원을 찾는 환자수가 늘어났다.이제 무더운 여름의 더위도 한풀 꺽이는데 계속 열이 올라서 생활에 지장을 주다보니 어쩔 수 없이 찾아 온 것이다. 그렇다고 체온을 재보면 체온이 많이 올라가지는 않고 열감만을 느끼는 증세다. 이번 여름에는 다른 해보다 많이 늘어났다.증세는 갑자기 열이 오르면서 얼굴이나 가슴 쪽이 붉어지는 증세를 호소한다.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럽기도 하다. 머릿속과 얼굴에 여드름처럼 홍반이 나거나 가려운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중이염, 구내염, 비염, 편도선염, 결막염이 재발하기도 한다. 코와 눈이 건조하고 목소리가 잠긴다. 머리가 항상 무겁고 찌뿌둥하며 모든 일에 짜증이 나고 화도 많이 나며 기운이 빠지기도 한다. 술을 조금만 먹어도 얼굴과 가슴에 열이 나
▲양향자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오징어는 특유 쫄깃함의 식감으로 간식이나 반찬, 요리로 그만인 식재료이다.어른들의 술안주 밥반찬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성장 발달이나 감정 조절, 피로해소에 좋다.오징어는 양질의 고단백 식품으로 라이신, 트레오닌, 트립토판이 풍부해 쌀이 주식인 우리에게 부족한 영양분을 제공한다.트립토판은 감정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난폭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감정 컨트롤이 안 되는 아이들에게 효과적이다.오징어뿐만 아니라 연체류, 육류, 갑각류, 해조류, 콩, 견과류 등도 단백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신경안정에 효과적이다.오징어에는 타우린 성분이 소고기의 16배, 우유의 47배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성인병의 주범인 콜레스테롤을 억제시켜주고 성인병 예방을 해주며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당뇨를 예방하
이제 밤으로는 간간이 서늘한 바람이 분다. 가을의 맛을 보여주듯이 느끼게 한다. 그러나 낮이 되면 찌는 듯한 무더위로 아직은 여름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무더운 여름에는 무언가 시원한 것을 많이 찾는다. 분위기를 느끼며 시원한 마실 것은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하여 준다.여름이 힘든 것은 바로 무더운 날씨다. 일년 중에 가장 더운 계절로 몸에 열을 많이 생기게 한다. 몸이 찬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평소에 열이 많은 사람은 더욱 힘들어진다. 심한경우에는 열로 인한 병들이 많이 발생한다. 머리가 아프고, 얼굴이 붉어지고, 피부에 염증이 많이 발생하며 가슴도 답답하고 화도 많이 나고 잠도 잘 안 온다.또한 땀도 많이 난다. 땀은 몸에 열이 생기게 되면 몸의 열을 없애거나 긴장을 풀기 위한 하나의 생리작용이다. 특정부위에 열이 생기게 되
지난 14일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이 향년 84 세로 별세했다. ‘비운의 황태자’로 불리는 이 회장은 3년 전부터 폐암으로 투병생활을 해오다 중국 베이징 한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우리나라 제일 갑부의 아들로 태어나 36세의 나이에 삼성그룹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던 이 회장의 인생여정은 파란만장하다는 말이 어울린다. 이 회장은 솔직 담백한 성격의 소유자로 미국, 일본에 유학하여 경영자로서의 소양과 자질을 쌓은 인물이었으나 고 이병철회장과의 불화로 자기 뜻을 제대로 펴보지 못한 채 사도세자의 길을 걷고 말았다. 시류를 잘 파악하고 아버지와 마찰이 없었더라면 당연히 삼성의 패권을 차지하여 더욱 훌륭한 삼성을 만들었을지도 모른다.이 회장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3남 5녀 중 장남으로, 경남 의령에서 태어나 일본 동경농업대학, 미국 미시건주립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