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정부가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건강보험 적용)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16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국민의 사적 간병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간병비를 급여화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요양병원 기능 재정립 등과 연계해 의료 필요도가 높은 환자의 간병비 급여화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안은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 급여화를 공약한 바 있다. 정 후보자는 "간병비 급여화는 요양병원의 기능 재정립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간병비 급여화 시 건강보험 재정이 악화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건강보험 재정 부담 수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요양병원의 사회적 입원을 완화해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정 후보자는 실손보험 개편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실손보험의 관대한 보장구조로 인한 비용 의식 약화는 과잉 진료를 유발해 비급여 의료비를 증가시키고 필수의료 공정 보상을 저해하고 있다"면서 "상품 구조·운영 및 관리체계가 개선될 수 있도록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16일 운영위원 회의를 열어 새 도당위원장에 강승규 의원(홍성·예산)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번에 선출된 충남도당위원장은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강 신임 도당위원장은 "충남도당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가겠다"며 "도민들께 직접 찾아가는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장 중심의 당원 소통 강화로 도민 신뢰를 구축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장철민(대전 동구) 의원은 16일 "이장우 대전시장은 0시 축제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0시 축제는 이 시장 한 사람을 위한 축제"라며 "시장 치적 쌓기, 교통지옥이라는 주민들의 원성은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0시 축제는 예산 집행이 불투명하고 행사의 정체성도 모호하다"면서 "연예인만 40여팀 초청하는 등 행사 기획 취지나 정체성은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대전시가 밝힌 축제 방문 인원과 경제효과에 대한 의문도 던졌다. 그는 "대전시는 축제에 200만명이 방문했다고 주장하지만 측정의 정확성이 의심된다"라며 "이 시장이 자화자찬하는 5천억원의 경제효과도 믿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내년 6월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지역의 젊은 정치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했고 이제 결심단계에 있다"며 "대전 지역 공동체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되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GS리테일은 백지연 전 앵커를 고객경험(CX) 고문으로 위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달 초 위촉 계약을 맺은 백 고문은 앞으로 고객 신뢰 기반의 기업 가치 강화,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브랜드 이미지 제안, 콘텐츠 기획, 커뮤니케이션 전략 자문 등 CX 전반에 대한 고문 역할을 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백 전 앵커는 지상파 메인 뉴스 최초, 최연소, 최장수 여성 앵커라는 기록을 가진 대표적인 언론인이다. 커뮤니케이션 전략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며 국내외 대기업, 대선주자, 최고경영자(CEO) 등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컨설팅을 하기도 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정확한 시선으로 진실을 전달해온 백지연 고문과 함께 고객 경험과 콘텐츠를 강화해 더욱 신뢰받는 회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 신도시 건설을 담당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임명된 강주엽 신임 청장이 14일 행정수도를 완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강 청장은 "다양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세종시 완성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세종시가 행정수도이자 지역의 성장거점도시로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 출신으로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토교통부 정책기획관, 국토정보정책관, 물류정책관, 대변인 등을 거쳤고, 작년 6월부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으로 근무하다가 청장으로 임명됐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해수부가 부산으로 이전하면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할 수 있어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 전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세종이나 충청권 의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한 데 (해수부 부산 이전이 아니라 부산에) 외청을 두자는 의견도 있다"고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이 지적하자 "외청을 두는 것보다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효과가 훨씬 더 크다"고 답했다. 이어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한다고 세종 행정 도시를 완성하는 데 역행하거나 국가 균형 발전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해수부가 세종에 있을 때 그 효과를 100이라고 한다면 부산으로 이전해 해수부를 거점으로 북극항로 시대를 제대로 준비하고 선도한다면 부산으로 오는 것이 1천, 1만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전 후보자는 "얼음이 녹고 있고 새로운 바닷길, 새로운 뱃길이 열리고 있다"면서 "북극항로를 둘러싸고 세계 각국이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은 늦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 후보자는 해수부 장관이 되기에는 관련 상임위 활동을 하지 않아 전문성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첫 질병관리청장으로 임승관(51) 전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을 임명하는 등 12명의 차관급 공직자 인선을 단행했다. 이 정부 첫 질병관리청장으로 발탁된 임 신임 처장은 코로나19 확산기에 지역 방역 최전선에 섰던 감염병 전문가다. 서울 출신의 임 신임 청장은 아주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 임상 강사를 거쳐 2008년부터 모교 병원에서 감염내과학교실 조교수로 일했다. 아주대병원에서는 감염관리실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임 청장은 2018년부터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을 맡았고, 코로나19가 창궐했을 당시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장으로서 감염병 확산에 맞섰다. 임 청장은 특히 안성병원장 시절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지역 기반 대응 전략을 처음으로 정부에 제안한 인물로도 알려졌다. '포스트 팬데믹'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임 청장은 한국 의료체계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감염병 대응 병원을 지정하는 체계가 아닌 보편적 의료체계 안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등의 의료 접근성을 보장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감염병 연구기획팀장을 맡은 임 청장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10일 감사원의 정치적 표적 감사 방지를 취지로 하는 감사원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감사의 기본 원칙을 법률로 규정하고, 감사위원회 의결 없이 자의적으로 감사에 착수하거나 수사 요청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휴대전화 등에 대한 무분별한 디지털 포렌식을 제한하고, 위법한 감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전 의원은 권익위원장 시절 감사원으로부터 근태와 권익위 유권해석 부당 개입 의혹 등에 대한 감사를 받았는데, 전 의원은 이를 표적 감사라고 주장한 바 있다. 전 의원은 "윤석열 정권 감사원은 그동안 '정치보복 사냥개' 노릇을 자처하며 정치적 표적 감사를 자행해왔다"며 "감사원을 '정권의 도구'가 아닌 '국민의 기관'으로 되돌리는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은 담수호인 새만금호를 해수호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새만금 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9일 밝혔다. 새만금 사업은 1991년 첫 삽을 뜬 이래 방조제 준공과 내부 개발을 거치며 국토 확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돼 왔다. 그러나 바다와 완전히 차단된 담수호 조성을 전제로 한 개발계획이 한계에 부닥쳐 수질이 악화했다. 특히 새만금호는 생활하수·농업유입수·축산폐수 등 오염원이 지속해서 유입되는데도 해수 유통이 제한된 채 담수화가 유지돼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총질소(T-N), 총인(T-P) 등 주요 수질지표가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또 녹조 발생·퇴적물 축적 등에 따라 생태계 붕괴가 우려된다. 그간 환경단체는 "수질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상시 해수 유통"이라며 "이는 해양 생태계를 신속히 복원하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법안은 새만금호를 '새만금 해수호'로 규정해 새만금 해수 유통의 법적·제도적 토대를 마련했고 관리주체는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명시했다. 윤 의원은 "새만금 해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그룹은 오는 16∼17일 경기도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2025 하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연다고 8일 밝혔다. 롯데 계열사 사장단 회의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열린다. 회의는 그동안 잠실 롯데호텔월드 등에서 오후 일정으로 진행됐다가 이번에 1박 2일로 확대됐다. 신동빈 롯데 회장과 롯데지주 대표이사, 사업군 총괄대표,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모인다. 하반기 VCM에서는 통상 상반기 경영실적을 점검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하반기 경영 방침을 공유한다. 지난해 하반기 VCM에서는 식품과 유통, 화학군 등 각 사업군 총괄대표가 나서 '선도적 지위를 회복하기 위한 실행력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롯데가 이번 사장단 회의를 1박 2일로 늘린 것은 대외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크고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논의할 내용이 많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지난 1월 9일 열린 올해 상반기 VCM에서 "지금이 변화의 마지막 기회임을 명심하고 이번 위기를 대혁신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장들에게 어려운 시기일수록 그룹이 보유한 자산을 '선택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국회의원(대전 유성을)은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지 내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 구축 사업비가 당초 347억5천만원에서 440억원으로 93억원 증액됐다고 8일 밝혔다. 우주산업클러스터 삼각체제(전남 발사체, 경남 위성, 대전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를 완성하기 위한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 사업은 2023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결정된 바 있다. 이후 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추가 공간 수요가 발생했으나 물가·환율 상승으로 장비비 부담이 가중되며 사업 확장에 차질이 우려됐다. 이번 사업비 증액으로 추가 공간 수요에 대한 비용 등을 충당할 수 있게 됐으며, 개인·공동 연구실, 회의실 등 공간 활용 계획 규모도 기존 5천40여㎡에서 7천860여㎡로 대폭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가 준공되면 미래 우주전문인력 양성과 산·학·연 협력을 통한 글로벌 우주 교육 네트워크 구축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정아 의원은 "지난 국회 과방위 본예산 심사과정에서 대전의 우주산업 클러스터 인력양성 R&D(연구개발) 사업 예산은 증액 통과됐으나, 윤석열 정부 등이 예결위 예산안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정영철 충북 영동군수는 4일 옥천군청을 방문해 고향사랑기부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이웃 도시 간 우호 증진과 함께 상생협력을 더 강화하자는 취지에서다. 정 군수는 "이웃으로 깊은 인연을 맺어온 옥천에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이번 성금은 단순한 성금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지자체 간 더 많은 교류와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들 군수는 이어진 차담회에서 오는 9월 영동군에서 개최되는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흡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최대 1.3배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금연 기간이 10년 이상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조현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남성 1만2천241명의 흡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여부 등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흡연 경험이 있는 남성은 비흡연자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발생할 위험이 1.19배 높았다. 흡연량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은 비례했는데, 하루에 담배 한 갑을 10∼20년 동안 피운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최대 1.29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연 기간이 길어지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낮출 수 있었다. 10년 이상 금연한 사람은 10년 미만 금연한 사람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이 33% 낮았다. 조현 교수는 "이번 연구로 흡연이 간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금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많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달리기(러닝) 열풍이 부는 가운데 고온다습한 무더운 날씨에는 열사병과 심장질환 위험이 커져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강북삼성병원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이달 14일 현재 올여름 온열질환 환자는 총 1천582명으로, 이 가운데 20∼40대가 34.8%를 차지했다. 노년층보다는 대체로 환자 수가 적지만, 젊은 세대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방증이다. 무더위 속에서 달릴 때 맞닥뜨릴 수 있는 질병은 열사병이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신수정 교수는 "무더운 날씨에 러닝을 하면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이 과정에서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특히 운동 중 갑자기 땀이 나지 않으면서 어지럼증, 의식 저하, 현기증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매우 위험한 신호"라며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는 열사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운동을 중단하고, 즉시 시원한 그늘이나 실내로 이동해 몸을 식히면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교수는 또 "
대기오염 같은 물리적 환경과 사회적 불평등, 정치적 불안정 등 같은 노출 요인(exposome)이 사람들의 신체적·인지적 노화 속도를 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칼리지 글로벌 뇌 건강 연구소(GBHI) 아구스틴 이바녜스 교수팀은 최근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서 세계 40개국 16만여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노출 요인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물리적 환경, 사회적, 정치적 요인 차이가 국가 간 건강한 노화에 격차를 초래하고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 노화를 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개입과 정책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강한 노화(healthy ageing)는 나이가 듦과 함께 일생 경험하는 '엑스포좀'(exposome)이라는 다양한 노출 요인들에 의해 형성되는 생물학적 과정이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엑스포좀이 나이보다 건강한 노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엑스포좀이 다양한 인구 집단과 지역에서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내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외로운 노인들은 당뇨병과 고혈당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34%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혈당 관리가 부실해질 확률도 75%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켁의과대학 사미야 칸 박사팀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내분비학회 연례 회의(ENDO 2025)에서 2003~2008년 미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의 데이터를 이용, 60~84세 3천8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칸 박사는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후 점점 더 중요한 건강 위험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 연구 결과는 의사들이 고령 환자를 진료할 때 사회적 고립을 건강 결정 요인으로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미국 성인 및 어린이의 건강과 영양상태를 평가하는 NHANES 2003~2008년 데이터에서 60~84세 노인 3천800만명을 대표할 수 있는 표본 3천833명을 추출, 사회적 고립과 당뇨병 및 혈당 관리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다른 변수들의 영향을 보정한 후,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들은 고립되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숨이 턱턱 막히는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에어컨은 24시간 가동이 필요한 '생존템'이 됐다. 하지만 에어컨을 너무 믿었다가는 '냉방병'이라는 복병을 만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더위를 피하려던 냉방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냉방병은 말 그대로 에어컨으로 과도하게 냉각된 실내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신체 이상을 의미한다. 두통, 근육통, 소화불량, 기침, 권태감 등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이정아 교수는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 벌어질 때 자율신경계가 적절히 반응하지 못하면서 발생한다"며 "특히 냉방으로 인한 실내 습도 저하가 호흡기 점막을 건조하게 해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냉방병이 의학적인 진단명은 아니다. 미국의 경우 냉방병(cold-related illness)이라는 질환 자체가 없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여름철 건강 문제로 온열질환(Heat-related illness)은 경고하지만, 에어컨 관련 증상은 별도 질환으로 다루지 않고 있다. 메이요클리닉 등의 의료기관에서도 에어컨 환경과 관련된 문제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상은 지난 14∼16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기술 전시회 'IFT 2025'에 참가해 제품을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IFT 전시회는 국제식품학술기구(IFT)가 매년 주최하는 식품 기술 분야 전시회로, 올해 행사에는 90여 개국에서 1천200여 개 기업과 바이어 2만여 명이 찾았다. 대상은 행사에서 대체당 알룰로스 제품 등 고기능성 소재와 69년간 축적한 기술력을 소개했다. 또 샘플을 선보이며 감칠맛과 저염 제품의 차별성을 알렸다. 대상 관계자는 "IFT 2025에서 글로벌 식품업계 전문가들에게 회사가 보유한 고기능성 스페셜티 소재의 경쟁력을 알렸다"라며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오는 20일 초복을 맞아 전통시장에서 재료를 사서 삼계탕을 직접 끓이는 데 드는 비용이 1인분에 9천원으로 5년 전보다 3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삼계탕 비용은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17일 공개한 영계와 수삼·찹쌀·마늘·밤·대파·육수용 약재 등 삼계탕 재료 7개 품목의 가격을 반영한 결과다. 한국물가정보는 매년 초복 전에 삼계탕 재료비 시세를 조사한다. 전통시장에서 영계 네 마리와 수삼 네 뿌리, 찹쌀 네컵 등 삼계탕 4인분 요리를 하기 위한 비용은 3만6천260원으로 집계됐다. 1인분 기준 비용은 9천65원인 셈이다. 이는 5년 전(2만6천870원)보다 34.9%, 작년(3만2천260원)보다 12.4% 각각 올랐다. 삼계탕 재료 7개 품목 중에서 영계·찹쌀·마늘·대파 등 4개 품목 가격이 작년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통시장에서 영계 네 마리(2㎏) 가격은 지난해 1만6천원에서 올해 1만8천원으로 12.5%(2천원) 올랐다. 삼계탕용 닭은 5∼6호(500∼600g대)를 주로 사용한다. 찹쌀 네 컵(800g)은 2천700원에서 4천300원으로 59.3%(1천600원) 상승했고 마늘 20알(50g)은 500원에서 60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잡고 주요 농산물을 할인하는 '농할' 행사를 펼친다. 이마트는 3주간 배추 등 농산물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자체 20% 할인가에 농식품부 지원 20%를 적용해 정상가보다 36% 싸게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마트는 1주 차 행사로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복숭아·거봉 포도·토마토·무·배추·오이·양파·부추 등 8개 품목을 할인한다. 손질 배추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6% 저렴한 3천827원에, 무는 2천99원에 각각 판매한다. 백오이(5입)는 한 봉지에 3천187원으로 개당 637원에 살 수 있다. 양파(1.8㎏)와 부추(500g)도 각각 2천547원, 1천587원에 선보인다. 이번 농할 행사는 최근 농산물 시세가 올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농산물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곽대환 이마트 농산담당은 "최근 기후 영향 등으로 농산물 시세가 오름세를 보이는 상황 속에서 소비자 체감 물가를 낮추고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농식품부와 농산물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여름 제철 과일과 필수 채소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밤사이 충남 서해안 일대에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곳곳이 침수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홍성 갈산천이 범람하는 등 다수의 금강지류 하천 수위가 심각단계에 도달하고 산사태 우려가 커지면서 주민 대피가 이어졌다. 서산의 한 도로에서는 차량이 침수되면서 50대 1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일부 고속도로에서는 토사가 흘러내려 양방향 차량 통행이 통제됐고, 코레일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장항선, 서해선 일부 구간 일반열차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오후 6시부터 17일 오전 5시까지 서산에 344㎜의 강수량이 기록됐고 서천 춘장대 266㎜, 태안 238㎜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밤사이 200∼3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서산엔 시간당 114.9㎜의 극한호우가 쏟아졌는데, 이는 100년에 1번 발생할 수 있는 강수량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물폭탄이 떨어진 서산 성연면 성연삼거리 일대에는 빗물이 가득 찼고, 읍내동 골목과 도로는 침수됐다. 당진시 채운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빗물이 들이차면서 차량 10여대가 침수됐다. 폭우에 홍성 갈산천이 범람했고, 당진천에 유입되지 못한 빗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