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피자 프랜차이즈 한국파파존스에서 고객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파파존스는 26일 입장문을 내고 "일부 고객 정보가 외부에 노출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을 발견했다"며 "노출 정보는 고객명과 연락처, 주소 등이며 카드 정보의 경우 카드번호 16자리 중 일부가 마스킹(가림) 처리된 상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날 신고 접수된 건에 대해 즉각 조치했으며 현재 모든 보완 작업을 완료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리 소홀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보다 철저한 개인정보 관리 매뉴얼을 구축하고 보안 시스템을 전면 점검해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도 높은 안전성 점검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구체적인 피해 발생 여부를 파악하고 확인된 피해가 있다면 신속히 고객에게 안내한 뒤 적절한 보호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개인정보위는 이날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개인정보위는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유출 경위와 피해규모, 기술적·관리적 안전조치 의무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또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따른 개인정보 보유·이용 기간을 초과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22개 해수욕장이 다음 달 5일 일제히 개장하는 가운데 피서객을 맞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태안군은 해수욕장 전역에 하루 406명의 인력과 77대의 구조장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수상 오토바이 10대와 사륜 오토바이 16대를 새로 구매하고, 이동식 감시탑도 5개 배치한다. 지난 23일부터 한서대 태안캠퍼스 해양스포츠교육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인명구조자격증 취득과정을 지원해 전문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피서객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수질·토양질·방사능 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군 누리집에 공개하며, 개장 기간 총 32개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한다. 군은 인명구조함·안전표지판·감시탑·구조물품 등을 개장 전까지 완벽히 정비하고, 개장 기간 토지이용·환경·위생·건축·광고물·공유수면·영업행위 관련 위반사항 집중 단속·계도에도 나선다. 군 관계자는 "안전과 환경 등 각 분야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작은 것 하나까지 세심히 신경 써, 피서객들이 만족하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지역 해수욕장 중 만리포해수욕장은 8월 24일까지 51일간, 나머지 21개 해수욕장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최근 한화그룹에 편입된 아워홈이 공군 3개 부대 병영 식당 운영권을 잇달아 따냈다고 26일 밝혔다.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제16전투비행단, 제18전투비행단이 대상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오랜 기간 쌓아온 단체급식 운영 능력과 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 인프라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선택형 뷔페식 등 차별화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점차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올해 군 급식 민간 위탁 사업 대상 부대를 49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군 급식 시장 규모는 2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아워홈과 동원홈푸드, 풀무원푸드앤컬처, 삼성웰푸드 등이 군 급식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아워홈은 지난달 수주한 공군 부대 3곳 식당을 포함해 전국 육·해·공군 10여 개 부대의 병영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국·탕·소스류 등 자사 제품 약 50종을 공급하며 공공기관 입찰 시스템 나라장터를 통해서도 식품을 납품한다. 아워홈은 지난해 4월부터 식당 운영을 맡은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장병 만족도 조사에 최고점을 받았으며 아워홈이 운영을 시작한 이후 식사를 거르는 비율도 눈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시 내 치킨, 커피, 햄버거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의 절반가량이 배달 플랫폼을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 플랫폼으로 인한 매출 중 플랫폼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4%에 달했다. 서울시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186곳의 매출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런 실태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POS 시스템 데이터(2023년 10월∼2024년 10월)를 기반으로 한 현장조사(14곳)와 지난해 매출을 점주가 직접 기입하는 온라인 조사(172곳)로 진행됐다. 배달 플랫폼은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소비자 편의 향상에 기여한다는 장점도 있지만 불공정한 비용 부담 구조 등이 문제로 지적돼왔다. 이에 시는 공공기관 최초로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매출데이터 기반의 실태조사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조사에 참여한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의 매출 구조를 보면, 배달 플랫폼을 통한 매출 비중이 48.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매장(43.3%), 모바일상품권(7.9%) 순이었다. 배달 플랫폼과 모바일상품권 매출을 더하면 56.7%를 차지해 자영업자들의 높은 온라인 플랫폼 의존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배달 플랫폼 수수료도 만만찮았다. 작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자영업자 10명 중 6명은 경영 상황이 작년보다 나빠졌고 내년 최저임금을 동결하거나 내려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자영업자 5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63.4%는 올해 경영 상황이 작년보다 악화했다고 밝혔다. '비슷하다'는 29.8%, '개선됐다'는 6.8%다. 현재 최저임금의 부담 여부에 대해선 '부담 많음' 50.0%, '보통' 30.6%, '부담 없음'이 19.4%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숙박·음식점업(64.2%), 도소매업(51.9%), 교육서비스업(50.0%), 제조업(48.4%) 순으로 '부담 많음'의 응답 비중이 높았다. 아울러 전체 응답자 59.2%는 내년 최저임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해야 한다고 답했다. '동결'이 44.2%, '인하'가 15.0%다. 동결 응답 비중은 숙박·음식점업(59.3%)에서 가장 높았고 도소매업(44.9%), 건설·부동산 등 기타(42.7%), 교육 서비스(41.7%) 등 순이었다. 적정한 최저임금 인상률에 대해서는 동결과 인하를 제외하고 '1% 이상 3% 미만(21.2%), '3% 이상 6% 미만'(10.2%) 등 순으로 조사됐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25일 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가 추진한 한국전통공예촌 복합문화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이 협회에 대한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했다. 2021년 복합문화산업단지 지정 이후 사업 진행 정도가 현저히 부진해서다. 시는 사업시행자가 자금조달 능력 부족으로 이 사업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시 관계자는 "복합문화산업단지 지정을 해제한 것은 아니다"며 "대체 사업시행자를 구해 사업을 정상 추진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는 민간자본과 국비, 지방비 등 2천746억원을 들여 상당구 미원면에 공예품 생산·전시·체험시설의 전통공방과 한옥 호텔, 전통 공예기술연구소 등을 갖춘 30만4천㎡ 규모의 전통공예촌 복합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은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재배하는 식물 21종 3만450종을 전국 42개 민간정원에 공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된 식물은 대한민국 정원식물 전시품평회를 통해 선발된 터리풀 등 6종 3천850본과 국립세종수목원의 평가를 통해 새롭게 정원소재로 발굴된 긴산꼬리풀 등 자생식물 15종 2만6천600본이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정원식물 보급사업은 국산 정원식물의 가치를 확산하고 산불 피해지 등 회복이 필요한 지역에 생태적 희망을 더하는 일"이라며 "민간정원과 함께 지속 가능한 정원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수정은 숨어있는 국산 정원소재 발굴과 산업화, 시장 저변확대를 위해 오는 9월 16일부터 28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에서 '대한민국 정원식물 전시품평회'를 개최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테크노파크(대전TP)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밭대학교와 함께 지난 2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금속 3D(3차원) 프린터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독일 EOS AMCM과 글로벌 3D프린팅 기술협력을 위한 4자 업무협약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추진하는 '국방·우주 소부장 3D프린팅 공동제조센터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산단 및 연계 산단 내 3D프린팅 인프라 조성과 기술협력, 인재 육성 등을 목표로 추진됐다. 대전시는 이 사업에 지난해 4월 선정돼 국비 150억원을 확보했다. 2027년까지 총사업비 250억원 규모의 3D프린팅 소부장 공급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AM(적층제조) 전문가의 날 워크숍' 공동 개최 ▲대형 금속 PBF(분말적층용융) 방식의 적층제조 운영 역량 확보를 위한 기술 지원 및 교육 추진 등을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달 독일 EOS의 요제프 바일하머 매니징 디렉터(MD)가 대전TP를 방문, 3D프린팅 장비실을 둘러보고 EOS와의 기술협력 방안 및 업무협약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대전TP에 따르면 EOS 그룹은 전 세계 금속 적층 제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14억5천만원을 들여 문암생태공원 주차장 개선 공사를 한다고 25일 밝혔다. 노후화한 진입 광장 및 주차장을 정비하는 것으로, 주차 면수를 기존 380면에서 485면으로 확대하고 주차장에 태양광 그늘막을 설치할 계획이다. 공사는 오는 10월 말까지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공사 기간에는 주차 면적 약 절반이 일시적으로 사용이 제한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 금강 수변 상가번영회 등이 주축인 '세종 빛축제 시민추진단'이 집행부가 올해 빛축제 예산으로 편성한 4억원을 전액 삭감한 세종시의회를 비판했다. 추진단 관계자들은 25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통하고 참담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지난해 추진단이 자체 진행한 빛축제 성과를 시의원들도 분명히 알고 있을 텐데, 올해 예산을 100% 삭감했다는 것을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빛축제 예산을 삭감한 것은 다수당을 차지한 정당의 정치적 횡포라는 것을 시민들은 알고 있다"며 "생계를 위해 몸부림치는 지역 소상공인과 상가 공실 문제로 힘들어하는 시민의 현실보다 정치적 이익이 우선돼야 하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추진단은 더 많은 시민과 힘을 모아 지난해 이어 올해도 빛축제를 자체적으로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세종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는 지난 23일 올해 1차 추경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집행부가 편성한 빛축제 예산 4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지난해 6억원에 이어 올해도 모두 깎아버렸다. 작년엔 예산이 모두 삭감되면서 상가 상인회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비용으로 빛축제를 개최한 바 있다. 빛축제가 겨울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항공우주 분야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음 달 22일 '국내 진로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참여 대상은 지역 소재 중·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 30명으로, 다음 달 3일까지 대전청년내일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지난 2월 개최된 청소년 진로멘토링 캠프 참가자 10명은 우선 선발되며, 나머지 20명은 신청자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 대상자는 항공우주부품 제조업체인 컨텍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을 차례로 방문해 각 기관의 주요 시설을 견학하고, 우주 전문가의 특강과 질의응답을 통해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게 된다. 고현덕 시 교육정책전략국장은 "항공우주산업은 대전의 핵심 성장동력 중 하나"라며 "이번 탐방이 청소년들에게 진로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내달 6일까지 '2025년 전국 어린이 한글대왕 선발대회'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초등학생들이 참여해 우리말 역량을 겨루는 대회로, 올해 3회째를 맞는다. 내달 19일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열리는 예선을 거쳐 8월 23일 본선이 진행된다. 예산을 거쳐 선발된 48명과 전년도 우수 입상자 2명을 포함해 모두 50명이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초등학교 교과 과정과 비슷한 수준의 맞춤법, 어문 규정 등 순우리말 어휘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대상 수상자에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150만원을 지급한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누리집 또는 신청 링크(hangeulking.jobnlab.co.kr)에서 참여 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하면 되고, 자세한 사항은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누리집(sjcf.or.kr)을 참고하거나 재단 한글문화도시기획팀(☎044-850-8956)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가 19일 막을 내렸다.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충북도와 제천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엑스포는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한방엑스포공원에서 펼쳐졌다. 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누적 관람객은 136만명으로 목표(152만명)의 89% 수준이다. 행사 기간 30일 중 19일간 비가 내렸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많은 관람객을 불러 모았다는 조직위의 설명이다. 이번 엑스포에선 국내외 286개 기업이 참가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등을 선보였다. 또 32개국 4천471명의 구매자가 참여해 국내상담 560건, 해외상담 758건 등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482억원 규모의 수출협약 33건이 체결됐다. 14차례에 걸친 학술회의에는 학계 등 3천700명이 참여해 천연물산업의 연구 성과와 미래 발전방향을 공유했다. 폐막식은 행사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내빈 축사,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비전 퍼포먼스, 폐회 선언,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창규 시장은 "30일 동안 국내외 많은 분이 제천을 찾으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축제공간이 됐다"며 "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어둡고 습한 터널에 들어서자 천장에 매달린 전구들이 흔들리며 빛을 냈다. 마치 강한 바람이 불거나 지진으로 땅이 요동쳐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구슬처럼 작지만, 날카로운 빛을 내는 전구들은 숨겨진 비밀 공간이 드러날까 봐 외부 위협에 맞서 방어 태세를 취한 작은 짐승의 송곳니를 연상시켰다. 충북 청주시에 있는 당산 벙커는 50년간 전쟁 대비 군사시설로 사용된 시설이다. 1973년 충북도청에서 250m 떨어진 당산 암반을 깎아 폭 4m, 높이 5.2m, 길이 200m 규모로 지하 벙커를 조성해 충무 시설로 활용했다. 몇 년 전 안전 점검에서 C등급 판정을 받자 충북도는 충무 시설을 이전했고 2023년 일반에 개방하며 '당산 생각의 벙커'라는 이름을 붙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충북도, 청주시립미술관과 협력해 이곳을 예술 공간으로 꾸미고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전을 열고 있다. 길이 200m의 지하 벙커 길을 따라 양옆에 마련된 공간을 전시실로 활용해 김기성, 박기진, 신형섭, 염지혜, 유화수, 이병찬, 전수천, 최우람 등 작가 8명과 각각 팀으로 활동하는 사일로랩 및 장민승·정재일 작가가 참여해 설치작품 12점을 선보인다. 천장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부터 대형마트,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에 이르는 유통업계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식품에서 의류로, 자사몰에서 다른 플랫폼과 해외로 확장하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19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의 PB 상품 매출 신장률은 2023년 17.6%, 지난해 21.8%에서 올해 1∼9월 19.1% 등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유어스' 등 800종의 PB 상품을 운영 중인 GS25에서 올해 전체 매출에서 PB 비중은 29.7%로 30%에 육박한다. 특히 초저가 라인인 리얼프라이스 매출이 작년보다 125.1% 급증했다. 대형마트도 PB 상품을 확대 중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전체 매출 대비 PB 제품 매출 비중은 각각 8%, 10% 수준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피코크, 5K프라이스, 데이즈, 자연주의 등을, 롯데마트는 오늘 좋은, 요리하다 등의 PB 브랜드를 각각 운영 중이다. 이커머스 중에는 컬리의 대표 PB 라인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0% 이상 확대되면서 고속 성장 중이다. 유통업체들이 유통 과정을 줄여 자사 플랫폼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자체브랜드인 PB를 다양하게 선보이다 보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그룹은 전체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쇼핑 축제 '2025 대한민국 쓱데이'가 오는 30일 개막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6회차를 맞은 이번 쓱데이는 역대 최장기간인 11일 동안 2조원대의 물량을 준비했다. 이마트를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과 SSG닷컴, G마켓, 신세계까사 온라인몰인 굳닷컴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두 번의 주말을 포함해 쇼핑 편의를 높였다. 특히 올해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의 대표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쓱데이 시그니처 톱 20' 상품을 선정했다. 한우와 햄버거 등 인기 먹거리부터 가구와 패션, 가전까지 필수 아이템을 고루 준비했다고 신세계는 강조했다. 이마트는 기존 3일 행사에서 4일로 확대하고 한우를 포함해 약 150종을 최대 50% 할인한다. 슈퍼카멧인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한다. G마켓과 옥션은 로보락 로봇청소기와 에버랜드 종일권, 피코크 떡갈비, 크리넥스 화장지 등 '시그니처 특가템' 4종을 단독 특가로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쓱데이 기념 크리스마스 시즌 캐릭터 굿즈 25종을 출시한다. 편의점 이마트24는 미슐랭 셰프와 협업한 도시락을 선보인다. 신세계푸드는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