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혈당 스파이크'가 두렵지만 달콤한 디저트를 도저히 포기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혈당 스파이크를 막기 위해 먹는 순서를 바꾸라던데 진짜 효과가 있는 걸까. 식후 급격한 혈당 변동을 일컫는 혈당 스파이크는 공식적인 의학 용어도 아니고 정확한 기준도 없지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뜨거운 키워드가 됐다. 조영민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최근 신간 '혈당 스파이크 제로(ZERO)'(서삼독)를 펴내며 혈당 스파이크의 개념부터 관리 방안 등을 총망라한 건강한 삶의 길잡이를 제시했다. 조 교수에 따르면 혈당 스파이크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이 공복 혈당에 비해 식후 혈당이 50mg/dL 이상 상승하거나 식후 혈당이 140mg/dL 이상으로 오를 때를 칭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혈당이 조금만 올라도 혈당 스파이크가 아니냐고 걱정하는 일반인 대부분은 정상 범주에 속한다. 식사 후 자연스러운 혈당 상승과 혈당 스파이크를 구분하는 것도 중요하다. 식사 후 정상적인 혈당 상승이 아닌 혈당 스파이크가 자주 발생한다는 건 고혈당을 유발하는 음식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오는 10월 1일부터 '폐렴구균 20가 단백결합백신'(PCV20)을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새로 도입하고, 생후 2개월 이상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무료로 접종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폐렴구균은 영유아에게 중이염, 폐렴, 수막염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세균성 병원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소아에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침습성 감염(IPD)을 일으킬 수 있어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국가예방접종사업에서는 소아 폐렴구균 예방접종에 13가 단백결합백신(PCV13)과 15가 단백결합백신(PCV15)을 지원하고 있다. 새로 도입되는 PCV20은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기존 15가 백신(PCV15)보다 다섯 가지 더 많은 총 20종의 폐렴구균 혈청형을 예방할 수 있다. 건강한 소아는 기존과 똑같이 생후 2, 4, 6개월에 총 3회 접종 후 12∼15개월에 1회 추가 접종을 하면 된다. 이미 PCV13으로 접종을 시작했더라도 PCV20으로 교차 접종할 수 있다. 다만, PCV15로 접종을 시작한 경우에는 같은 백신으로 접종을 마무리할 것을 질병청은 권장했다. PCV20의 경우 면역 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모니터를 장시간 보다가 목이나 손목 통증, 안구건조 등을 호소하는 10대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VDT(Visual Display Terminal·영상표시 단말기) 증후군'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모두 705만2천497명이다. VDT 증후군은 장시간 동안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니터를 보며 키보드를 두드리는 작업을 할 때 생기는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통칭한다. 심평원은 흔히 '거북목'으로 불리는 경추통과 경추의 염좌 및 긴장, 손목터널증후군, 건성안증후군(안구건조증) 진료 환자 등을 VDT 증후군으로 묶어 집계했다. 모바일 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VDT 증후군 환자는 꾸준히 증가세다. 2020년 약 628만5천 명, 2021년 654만9천 명, 2022년 662만2천 명, 2023년 694만4천 명 등 최근 5년 사이 12.2% 늘었다. 진료비 총액도 2020년 5천781억원에서 2024년 9천4억원으로 55.8% 급증했다. 지난해 기준 여성 환자가 416만2천 명으로 전체의 59%다. 연령별로는 50대 환자가 전체의 18.9%로 가장 많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기초생활수급자의 43%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노인 인구의 약 11%는 기초생활수급자로, 9명 중 1명꼴이었다. 3일 보건복지부의 '2024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기초생활보장급여 수급자는 267만3천485명이었다. 이 중 일반수급자가 257만3천778명으로 96.3%, 사회복지시설 등에 거주하는 시설수급자가 9만9천707명(3.8%)이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국가의 보호가 필요한 저소득층의 생활과 자활을 돕기 위해 국가가 급여를 지급하는 빈곤층 대상 복지제도다. 소득인정액이 일정 기준 이하이면서 부양할 사람이 없거나 있어도 부양 능력이 없어야 한다. 연령대별로 보면 일반수급자에서 노년기인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42.8%로 가장 컸다. 중년기(40∼64세) 32.8%, 청년기(20∼39세) 9.8%, 청소년기(12∼19세) 9.1%, 학령기(6∼11세) 4.3%, 영유아(0∼5세) 1.3% 순으로 수급자 비율이 높았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수급자 중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5년간 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에 감염된 사람은 물론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까지 뇌의 노화 속도를 가속시켰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팅엄대 의대 도로시 아우어 교수팀은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최근호에서 건강한 사람들의 뇌 스캔 데이터로 훈련한 기계학습 모델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이후의 뇌 MRI 영상을 분석, 팬데믹 기간에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상관없이 뇌 노화가 더 빨라진 징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논문 제1 저자인 알리-레자 모하마디-네자드 박사는 "가장 놀라운 점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조차 뇌 노화 속도가 팬데믹 기간에 유의미하게 증가했다는 사실"이라며 "이는 고립과 불확실성 등 팬데믹 경험 자체가 뇌 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가 뇌 노화의 분자적 징후 및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다는 이전 연구가 있었으나 감염 여부와 별개로 팬데믹 그 자체와 바이러스 감염이 인구 수준에서 뇌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영국 바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당진 석문간척지에 조성할 '수산식품 클러스터'의 유통 기반 강화를 위해 국내 대표 수산기업인 은하수산과 손잡았다.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와 문동춘 은하수산 경영총괄 사장은 5일 도청에서 '수산식품 클러스터 유통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은하수산은 클러스터에서 생산·가공된 새우를 우선 구매하고, 판매 확대를 지원한다. 충남도는 새우 가공품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 체계 구축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양측은 가정간편식(HMR), 밀키트 등 신제품 공동 개발, 온오프라인 쇼핑몰 입점, 판촉 행사 등 유통 활성화를 위한 협력 사업도 추진한다. 은하수산은 연 매출 1천500억원 규모의 수산물 가공·유통 전문기업으로, 부산 본사를 중심으로 서울·인천 등 전국 주요 도시에 지사를 둔 견고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충남도는 이번 협약이 클러스터 생산품의 국내외 판로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충남 수산식품 클러스터는 총 1천900억원을 투입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당진 석문간척단지에 조성된다. 스마트 가공 처리센터, 저장물류센터, 벤처혁신센터 등 첨단 인프라를 갖추는 대규모 사업으로, 현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5일 시청 대강당에서 '대전 0시 축제 자원봉사 발대식'을 개최했다. 참여한 자원봉사단체는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 대전시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대전시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대전시지부, 대전시통장연합회, 대한적십자봉사회 대전세종협의회, 대전시자율방재단연합회, 원봉공회 대전충남지회, 선행봉사단 등 9곳이다. 5개 자치구 자원봉사센터, 9개 자원봉사 단체가 지난 5월부터 3개월 동안 펼친 자원봉사자 모집활동에는 총 1천575명이 등록을 마쳤다. 자원봉사자들은 축제 기간인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행사장 안팎에서 시내버스 우회 노선 안내, 교통 통제, 환경 정비 등 현장 운영을 지원하게 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올해는 0시 축제 무대를 대전 전역으로 확대해 오감 만족의 완성도 높은 축제를 선보이겠다"며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를 위해 모든 자원봉사자가 함께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대전 0시 축제는 중구 중앙로와 옛 충남도청사, 원도심 상권, 대전역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 몰입형 미디어아트 체험관 '꿈돌이 아이스호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전미래과학체험관', '4D 우주여행' 등 미래혁신기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민족예술단체총연합(민예총)은 5일 김영환 도지사가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 공모 과정에서 측근을 내정하려 한다고 주장하면서 "독립성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단체 소속 회원 20명은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김갑수 대표이사가 갑작스럽게 사임 의사를 밝히자, 김 지사가 과거 인수위원회 출신의 특정 인사를 이 자리에 내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충북문화재단은 독립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지역 문화예술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수행하는 기관"이라며 "이런 재단의 수장 인선을 정치적 보은이나 코드 인사로 진행하는 것은 충북 문화예술 행정의 근간을 흔드는 반민주적 행위"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문화재단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훼손하려 한 시도에 대해 사과하고, 문화재단 이사장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교통공사는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2025 대전 0시축제' 기간 시민과 방문객 이동을 돕기 위해 도시철도를 새벽 1시까지 증편 운행한다고 5일 밝혔다. 축제 기간에 중앙로 일원 도로가 통제되고, 시내버스는 오후 11시면 운행을 종료하기에 도시철도가 사실상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다. 공사는 0시 20분까지 운행하는 막차 시간을 오전 1시까지(중앙로역 기준) 연장하고, 매일 36회 증편 운행에 나선다. 행사 집중 시간대인 오후 5시 이후부터는 열차 간격도 조정된다. 오후 5시부터 행사 종료 전까지는 10분 간격에서 8분 간격으로, 행사종료 시점(오후 11시 30분)부터 자정까지는 6분 간격으로 집중 운행한다. 증편되는 열차 시각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200만명이 방문하고, 순간 최대 관람 인원은 3만명에 달할 것으로 교통공사 측은 전망했다. 대전교통공사 관계자는 "올해 0시축제를 찾을 많은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이 끝까지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기고, 좋은 추억을 가득 안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