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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카카오톡, 송금·인출 어플 '뱅크월렛카카오' 출시 임박

13개 은행 금융감독원에 보안성 심사 요청, 9월 중 출시 예정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톡(이석우, 이공인인증서 없이 간단하게 소액 송금과 결제를 할 수 있는 '뱅크월렛 카카오'(이하 뱅카)가 이르면 9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뱅크월렛은 이동통신사와 연계해 지인의 휴대폰 번호를 입력해 문자메시지 형태로 지인에게 돈을 송금하는 기능으로, 사용자는 카카오톡에 가상의 지갑을 만들어 놓고 다른 사용자와 돈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에 해당 앱을 설치하고 자신의 은행 계좌를 공인인증서로 등록하면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송금 및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한 현금 인출, 온·오프라인 매장 결제가 가능하다. 


또한 충전과 하루 이체 한도는 각각 50만 원과 10만원 이며, 30만원까지 물건 구매가 가능하다.


지난 18일 카카오톡과 서비스를 제휴한 우리·국민 등 13개 은행이 금융감독원에 보안성 심사 요청을 했으며, 심의는 보통 두 달 이내에 끝나는 것으로 알려져 오는 9월 중 선보이게 될 전망이다.


뱅카 출시 준비 이전에 은행들은 이동통신사와 손잡고 휴대폰으로 지급 결제할 수 있는 '뱅크월렛'이라는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뱅크월렛은 이동통신사와 연계해 지인의 휴대폰 번호를 입력해 문자메시지 형태로 지인에게 돈을 송금하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뱅크월렛과 뱅카의 메커니즘은 유사하다. 뱅카는 휴대폰 문자 대신 카톡 친구들에게 카톡 메시지로 송금 하는 것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시행중인 프로그램으로 페이스북은 미국·싱가포르에서 소액 송금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구글은 지난해부터 E-mail 송금 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한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독자적인 결제 시스템 알리페이를 활용해 판매한 머니마켓펀드(MMF) 위어바오는 출시 1년 만에 가입자 1억 명을 돌파한 바 있다.


금융결제원의 한 관계자는 "겉으로만 보면 카톡이 송금 업무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니다. 카톡이 애니팡(게임)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듯 뱅카도 카톡의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일뿐 은행이 카톡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금융사고 발생 때 책임 소재와 피싱·스미싱 같은 전자금융 사고 등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