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협중앙회는 10일 범농협의 신뢰를 회복하고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퇴직자 재취업 제한 등의 내용을 담은 범농협 임원 인적 쇄신 방안을 오는 12월 인사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인적 쇄신은 중앙회를 비롯한 전 계열사의 대표이사, 전무이사 등 상근 임원과 집행 간부가 대상이다. 농협은 이번에 경영 성과와 전문성 중심의 임원 인사 원칙을 확립했다. 이에 따라 경영성과가 부진하고 전문성이 부족한 임원을 대대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신규 임원 선임 시에는 내부 승진자와 외부 전문가 영입을 우선 고려한다. 최근 논란이 됐던 퇴직 후 경력 단절자의 재취업을 원칙적으로 제한해 농협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강도 높은 혁신 요구에 부응하고 책임경영 체계를 재정립하기 위한 전략적 개편이라고 농협은 설명했다. 농협은 "뼈를 깎는 자정에 착수했다"면서 "전면적 인적 쇄신으로 환골탈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적 쇄신 방안에 이어 고강도 개혁 방안을 이달에 추가로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혁 방안에는 지배구조 선진화, 부정부패·사고 발생 제로화, 합병을 통한 농축협 규모화, 농업인 부채탕감 계획 등이 담기는 것으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시작된 가운데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핵심 현안 사업 예산 반영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회에 직원을 상주시키거나 서울에 국비 확보 상황실을 운영하며 국회 예산 심의에 집중 대응하는가 하면, 지자체장이 직접 국회를 찾아 예산 반영의 필요성을 직접 건의하기도 하는 등 저마다 분주한 모습이다. 경남도는 서울본부에 '국회상황실'을 설치해 내년도 정부예산안이 국회에서 확정될 때까지 운영한다. 국회상황실을 중심으로 주요 증액사업 관련 자료를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에 제공하고, 기획재정부에 추가 설명하거나 대응한다. 부산시도 국회 상주반을 운영해 실시간으로 예산 심의 일정이나 동향을 파악하고, 상임위나 예결위에 사업 타당성 설명 자료를 배포한다. 지역구 의원이나 예결위 간사 등을 대상으로 설득 활동도 병행한다. 강원특별자치도도 국회에 '국비 확보 상황실'을 만들었다. 지역구 국회의원실과 공조를 이어가며 포천∼철원 고속도로 건설 등 미반영 현안 사업의 국비 추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광주시도 김영문 문화경제부시장이 총괄을 맡고 담당 팀장과 팀원 등이 서울로 출장 가 서울사무소에 상황실을 설치했다. 이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제주도와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는 제주 감귤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제주감귤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25년 제주감귤박람회를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서귀포시 남원읍 중산간동로) 에서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감귤로 하나 되는 제주, 미래로 향하는 감귤산업'을 주제로 공식행사, 산업전시, 학술행사, 비즈니스 교류, 경연 및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감귤산업의 과거·현재·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람회는 20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개막식에서는 숨비소리 합창단과 다온무용팀의 축하공연과 함께 일본과 중국 감귤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아시아 시트러스 국제학술회의 준비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 감귤관 ▲감귤홍보관 ▲감귤직거래장 ▲감귤산업관 ▲우수감귤 전시관 ▲농기·자재 전시관 ▲유관기관 홍보관 등 7개 전시관, 160개 부스로 운영된다. 오감으로 즐기는 체험과 경연 프로그램,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청년농업인 아이디어 발표대회인 제주 황감제를 비롯해 귤빛가요제, 감귤 디저트 경연대회 등 참여형 프로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투썸플레이스는 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 신제품 8종을 공개하고 연말 케이크 시장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투썸플레이스는 6일 서울 종로구 '투썸 2.0 안국'에서 '2025 홀리데이 시즌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5일부터 출시되는 케이크 신제품 '부쉬 드 노엘'과 '스트로베리 산타', '멜팅 스노우맨' 등 6종과 다음 달 출시되는 '샤이닝 산타' 등 2종을 공개했다. 투썸 2.0 안국은 오는 8일 개점하는 프리미엄 매장이다. 임혜순 투썸플레이스 마케팅 총괄 전무는 "투썸은 올해를 브랜드 리더십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콘텐츠와 공간, 제품 세 축을 중심으로 브랜드 경험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과일생'(과일 생크림 케이크)과 말차 등 제품군을 강화해 성장 동력을 구축해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과일생 제품군은 지난 3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돌파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투섬플레이스는 "과일생과 '말차 아박' 케이크 등 인기를 끄는 제품군을 확장해 기존 투썸 마니아 고객과 연말 케이크 수요를 동시에 잡을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투썸플레이스는 또 '투썸하트' 앱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케이크를 원하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빙그레가 아이스크림값 담합 행위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388억원대 과징금이 부당하다며 낸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빙그레가 제기한 과징금 부과 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한 원심 판결을 지난달 16일 확정했다. 공정위는 빙그레와 롯데지주·롯데제과·롯데푸드·해태제과식품이 가격 담합을 해온 사실을 적발해 2022년 2월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천350억원을 부과했다. 이들이 2016년 2월∼2019년 10월 아이스크림 판매·납품 가격 및 소매점 거래처 분할 등을 합의해 실행에 옮겼다는 게 공정위 조사 결과다. 상대방 소매점 거래처에 대한 영업을 금지하거나 소매점에 대한 지원율 상한을 제한하고, 편의점 마진율을 인하하거나 직접 납품 가격을 올리는 방식으로 담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과징금 388억원을 부과받은 빙그레는 처분에 불복해 그해 3월 소송을 냈다. 그러나 서울고법은 지난 3월 "피고가 원고의 공동행위를 '중대한 위반행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봐 (관련 매출액 대비) 5% 부과기준율을 적용한 것에 위법이 없다"며 빙그레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청권 군부대 여러 곳에서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한 지 한 달 만에 강원도 한 군부대에서도 집단으로 식중독 증세를 보여 먹거리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일부 병사는 심한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이고 병원에 입원한 병사가 있음에도 해당 부대는 보건당국에 즉시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5일 인제군에 있는 육군 12사단 군사경찰대대 소속 병사 30여명은 지난 1일부터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12사단 관계자는 "환자들 대부분이 경미한 증상을 보여 진료 후에 복귀했고, 다른 장병들과 동선을 분리해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예정된 휴가를 나온 병사 중에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구토와 설사를 반복하고 있다. 주말 동안 몸살, 발열, 두통, 설사 증세를 겪은 병사 A씨는 3일 휴가를 나와 이동하던 중 구토와 과호흡으로 인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손에 쥐가 나고 오그라드는 증상을 겪었다. A씨는 응급조치와 수액 치료를 받고 증상이 다소 완화되어 집에서 머물고 있으나 계속된 구토와 설사로 인해 증상이 악화할 경우 대학병원 입원까지 고려하고 있다. 또 다른 병사 역시 하루에 30번 이상 설사하고, 새벽에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알리익스프레스는 오는 9일까지 성동구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임시 매장) '11초 장바구니 챌린지'를 연다고 7일 밝혔다. 팝업스토어는 지난 4일 온라인에서 시작된 이 챌린지를 체험형 이벤트로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매장 방문객은 11초 안에 실제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는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매장에는 브랜드 전시존과 경품 이벤트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알리익스프레스는 매장 운영 첫날인 이날 현장에 대기 줄이 늘어서는 등 소비자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고 전했다. 또 팝업스토어 운영을 계기로 온라인몰에서 진행하는 광군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행사에는 여러 국내 셀러(판매자)가 참여해, 1만1천111원 특가 상품이나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 성인 비만율이 지난 10년간 1.3배로 늘어나 지난해 기준 3명 중 1명은 의학적 비만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남성층에서의 유병률이 높았는데, 30·40대 남성의 절반은 비만이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전국 258개 시군구에서 만 19세 이상 성인 23만명을 대상으로 한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이 같은 심층 분석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으로 비만에 해당하는 성인은 34.4%였다. 2015년 26.3%에서 1.3배 늘어난 수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41.4%, 여성은 23.0%로 남성의 비만율이 여성보다 1.8배 높았다. 특히 30대 남성의 비만율은 53.1%, 40대 남성은 50.3%로 절반이 넘었다. 여성의 경우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비만율도 증가해 60대(26.6%), 70대 이상(27.9%)에서 가장 높았다. 그럼에도 주관적으로 '자신이 비만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여성이 더 높았다. 비만인 사람들 중에서는 여성의 89.8%가, 남성의 77.8%가 스스로 비만임을 인지했으며 비만이 아닌 사람들 중에서는 여성의 28.2%, 남성의 13.0%가 스스로 비만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은 13일 해외 불법 사이트에서 벌어지는 저작권 침해를 차단하기 위한 저작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해외 불법 사이트가 발견되는 즉시 접속을 차단할 수 있게 하는 '긴급 차단' 제도를 신설하고,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접속 차단 조치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는 최근 K-콘텐츠의 세계적인 인기로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사이트를 통한 저작권 침해가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한국저작권보호원의 '해외 한류 콘텐츠 불법 유통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콘텐츠 불법 유통량은 4억1천만건으로 전년 대비 18.5% 증가했다. 특히 대표적인 콘텐츠 불법 유통 사이트인 '누누티비'에서만 약 5조원 규모의 저작권 침해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김 의원은 "저작권 불법 유통으로부터 저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핵심은 긴급 차단 조치를 통해 콘텐츠를 못 보게 하는 것"이라며 "창작자의 권리 보호와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노동계를 중심으로 초심야시간(0∼5시) 배송 금지가 추진되자 야간 물류 작업 근로자를 실어 나르는 온라인쇼핑 업계와 전세버스 업계에서도 심야배송 금지를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사단법인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새벽배송 전면 제한이 소비자 생활 불편, 농어업인 및 소상공인 피해, 물류 종사자 일자리 감소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부작용을 초래할 것임을 심각히 우려한다"고 밝혔다. 새벽배송이 맞벌이 부부, 1인 가구 등 다양한 계층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은 상황에서 새벽 배송 제한은 생활 편익을 급격히 저하시킬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 새벽배송을 주요 판로로 활용하고 있는 농어업인이나 중소상공인의 경제 피해나 온라인 유통산업 경쟁력이 입을 타격도 고려해야 한다고 협회는 강조했다. 온라인쇼핑협회는 국내 온라인쇼핑 관련 대표 기업들로 구성된 비영리 민간 경제 단체로 지마켓, 쿠팡, 네이버, 11번가, 우아한형제들, 카카오, SSG닷컴 등이 속해있다. 안성관 전국전세버스생존권사수연합회(전생연) 위원장은 4일 성명을 내고 "새벽배송 중단 논의는 서민의 삶을 무너뜨리는 현실 외면"이라며 새벽·심야배송 중단 논의를 멈춰달라고 밝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수도권 일극 체제를 개선하고 균형발전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방재정 분권 확대,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국 광역 시도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중앙과 지방은 더 강력하고 동등한 협력 파트너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당장 내년도 예산안부터 '지방 우선, 지방 우대' 원칙을 명확히 했다"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는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수록 더 두텁게 지원하고, 보조금의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며 "지방 자율재정 예산 규모를 3조 8천억원가량에서 약 10조 6천억원으로 세 배 가까이 늘려 자율성을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는 민선 지방자치 시행 3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지난 30년간 지방정부의 자치 역량이 많이 확대됐다"면서도 "갈 길이 멀다. 지방정부의 권한이나 재정에 있어 부족한 점이 많은 것도 사실이며 '무늬만 지방자치'라는 비판적 평가도 실제로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자치는 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선후가 바뀐 졸속 행정'이라는 비판 속에 임시 개장을 앞둔 충북 도립 파크골프장이 이번엔 위탁기관 지정 문제를 놓고 도의회 등으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충북도는 다음 달 1일부터 청주시 내수읍 소재 도립 파크골프장의 시범 운영을 시작하는 한편 수탁자 공모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13일 파악됐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달 13∼21일 열린 제429회 도의회 임시회에 파크골프장 관련 민간 위탁 동의안을 제출해 승인받은 바 있다. 당시 도는 공공성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하는 파크골프장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공모 절차를 밟아 적합한 민간단체에 시설 운영을 맡기겠다고 설명했다. 대상 민간단체는 충북도체육회와 충북파크골프협회,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 등이다. 그런데 도가 불과 한 달 만에 공공기관에 위탁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해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도가 위탁자로 염두에 둔 공공기관은 충북개발공사이다. 막상 시범 운영을 하려고 보니 점검 및 보완할 부분이 많아 사업시행자로 전문성을 띤 충북개발공사에 한시적으로 운영을 맡기겠다는 게 도의 생각이다. 하지만 공공 위탁 동의안 제출에 앞서 사전보고를 받은 도의회는 전혀 공감할 수 없는 정책 결정
나이가 들면 살이 좀 찌는 게 오히려 건강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하지만 어디에, 어떤 형태로 찌느냐가 문제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시행한 대규모 노인 대상의 연구에서는 체중보다 '배 둘레'가 암 발생 위험을 가늠하는 더 정확한 지표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장수연 교수 연구팀은 2009년에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65∼80세 노인 24만7천625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WC) 수치에 따라 각각 4개 그룹으로 나눠 2020년까지 11년 동안의 암 위험을 추적했다. 그 결과, BMI가 높을수록 오히려 암 위험이 낮아지는 반면 허리둘레가 클수록 암 위험이 뚜렷이 증가하는 '상반된 연관성'이 관찰됐다. BMI의 경우 수치가 높은 그룹일수록 가장 낮은 그룹보다 암 발생 위험이 각각 8%, 10%, 12% 감소했으며 BMI가 한 단위 증가할 때마다 암 위험은 5.4% 줄었다. 이런 경향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두드러졌다. 기존 연구에서는 BMI를 기준으로 비만도가 높을수록 염증 반응과 인슐린 저항성 등을 유발해 암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노인 비만'에 한해서는 이 같은 공식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기억력 저하는 뇌의 해마와 편도체 등에서 일어나는 특정 분자적 변화와 관련이 있으며, 이 과정을 조절하면 기억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사실이 쥐 실험에서 확인됐다. 미국 버지니아공대(Virginia Tech) 티머시 제롬 교수팀은 과학 저널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 최근호와 뇌 연구 회보(Brain Research Bulletin)에서 뇌에서 특정 단백질의 작동을 조절하는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가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제롬 교수는 표준 동물모델인 쥐 실험에서 유전자 편집으로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를 조절, 늙은 쥐의 기억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치매 발생 과정에 대한 이해와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많은 연구에서 노화가 진행되면 기억 형성과 저장에 중요한 뇌 부위인 해마(hippocampus)에서 신경 염증이 증가하고 시냅스 가소성 및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보고됐지만 그 발생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먼저 나이가 들면 뇌 속 단백질에 '작동 지침'을 붙이는 분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 10명 중 4명꼴로 평소에 외롭다고 느꼈고, 특히 고령층일수록 외로움을 느끼는 비중이 높아졌다. 150만명은 사회적 관계망도 없고 외로운 상태로 추산됐다. 사회 신뢰도가 2년 전에 비해 떨어지며 관련 조사 이래 처음 감소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며 해외여행 비중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국가데이터처는 11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조사는 10개 부문을 2년 주기로 매년 5개 부문씩 조사하며 올해는 복지·사회참여·여가·소득과 소비·노동 부문이 포함됐다. 조사 기간은 올해 5월 14∼29일이다. ◇ 외로움 첫 조사…고령층에서 두드러져 13세 인구 가운데 평소 외롭다고 응답한 비중은 38.2%로 나타났다. 외로움은 올해 처음 조사하는 항목이다. '자주 외롭다' 비중은 4.7%였으며, '가끔 외롭다' 비중은 33.5%였다. '외롭지 않음' 응답자는 '별로 외롭지 않다'(43.5%)와 '전혀 외롭지 않다(18.3%)를 포함해 61.8%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평소 외로움을 더 느끼며, 50대 이상에서는 외로움 비중이 40%를 웃돌았다. 65세 이상은 43.4%로
'얼마나 자주 걷느냐'보다 '얼마나 많이 걷느냐'가 건강에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년 여성에 대한 연구에서 주 3회 하루 4천보 이상 걸을 경우 사망 위험이 40%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리쿠타 하마야 박사팀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근호에서 노년기 여성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하루 걸음 수와 심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 간 관계를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노년 여성의 경우 주 1~2회라도 하루 4천보 이상 걸으면 사망 및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감소했고 걸음 수가 많을수록 효과가 컸다며 걷기 패턴과 관계 없이 하루 걸음 수가 많을수록 건강상 이점도 크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에서 활발한 신체활동이 건강수명 연장에 중요하다는 게 확인되고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얼마나 많은 신체활동을 해야 하는지, 건강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신체활동 수준은 얼마인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심혈관질환과 암 진단 이력이 없는 여성 1만3천547명(평균 나이 71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 성인 비만율이 지난 10년간 1.3배로 늘어나 지난해 기준 3명 중 1명은 의학적 비만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남성층에서의 유병률이 높았는데, 30·40대 남성의 절반은 비만이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전국 258개 시군구에서 만 19세 이상 성인 23만명을 대상으로 한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이 같은 심층 분석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으로 비만에 해당하는 성인은 34.4%였다. 2015년 26.3%에서 1.3배 늘어난 수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41.4%, 여성은 23.0%로 남성의 비만율이 여성보다 1.8배 높았다. 특히 30대 남성의 비만율은 53.1%, 40대 남성은 50.3%로 절반이 넘었다. 여성의 경우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비만율도 증가해 60대(26.6%), 70대 이상(27.9%)에서 가장 높았다. 그럼에도 주관적으로 '자신이 비만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여성이 더 높았다. 비만인 사람들 중에서는 여성의 89.8%가, 남성의 77.8%가 스스로 비만임을 인지했으며 비만이 아닌 사람들 중에서는 여성의 28.2%, 남성의 13.0%가 스스로 비만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13일 내년 시행이 예정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예산을 정부안보다 2배 이상 증액해 처리했다. 농해수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가 제출한 농어촌 기본소득 예산을 1천703억3천700만원에서 1천706억9천만원을 늘린 3천410억2천700만원으로 의결했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정부가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 1인당 월 15만원을 지역화폐 형태로 2년간 지급하는 정책이다. 중앙정부의 재원 부담 비율도 늘렸다. 기존 정부안은 정부 40%·광역단체 30%·기초단체 30%로 재원을 부담하게 돼 있었으나, 논의 과정에서 정부가 부담하는 비율을 50%로 확대하고 기초단체는 20%로 줄였다. 대신 부대의견에 광역단체가 30% 이하를 부담하는 경우에는 국비 배정을 보류하는 것을 적극 검토한다는 조항을 담았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도 기존에 선정된 7곳에서 3∼5곳을 순차적으로 추가 지정해 최대 12곳까지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통과된 예산안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13일 석탄화력발전소가 있는 자치단체, 발전사 노사 등과 '충남 노사정 에너지전환협의회 구성·운영 업무협약'을 하고, 내포신도시에 협의회 사무실을 개소했다. 협의회에는 충남도와 보령시·당진시·태안군,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중부·서부·동서발전 노사, 발전 협력사와 자회사 노사 등 24개 기관·단체가 참여한다. 이들 기관·단체는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의 흐름 속에서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지역 소멸 위험을 극복하고 노동자 고용 안정과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연대 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서에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공동 대응, 정의로운 전환 실현, 공공 주도의 에너지 전환 및 기후정의 실현, 지역소멸 방지와 지속 가능한 발전 모색, 협의회 운영을 위한 행·재정 지원 등 6개 협력 사항이 담겼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석탄화력발전소가 멈추더라도 노동자의 삶이 보장되도록 대체 건설과 대안 사업을 발굴해 경제와 일자리를 지키고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이 이뤄지도록 협의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38년까지 충남지역 석탄화력발전소 29기 중 22기가 점진적으로 폐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제천시, 충북문화재단과 함께 오는 15일 오후 2시 제천 청풍교에서 '가을맞이 작은음악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청풍교 정원화 사업의 의미를 알리고, 청풍호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무대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소프라노 박진현, 피아니스트 김진권, 지역 예술가 등이 올라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충북도는 용도 폐기된 옛 청풍교(총길이 315m, 폭 10m)를 보수한 뒤 문화·관광 명소로 리사이클링하는 '브리지 가든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제천시 청풍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따라 펼쳐지는 '청풍경길'이 도내 첫 관광도로로 지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지정하는 관광도로는 도로변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주변에 고유 관광자원이 풍부한 도로이다. 도로법에 따라 관광도로로 지정되면 대한민국 대표 여행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안내표지 설치, 국가 단위 홍보, 편의시설 확충, 경관 개선 사업 등에서 국비 지원을 받는다. 청풍경길은 제천시 청풍면 도화리부터 수산면 상천리까지 총연장 12.9㎞의 도로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다양한 관광자원 및 힐링 인프라가 연계된 코스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재덕 도로과장은 "청풍경길의 관광도로 선정으로 충북의 우수한 자연경관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청풍문화재단지, 옥순봉 출렁다리 등과 연계해 관광객들에게 충북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