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협중앙회는 다음 달 학계와 농민단체 등 외부 위원 중심으로 구성된 '농협혁신위원회'가 출범한다고 21일 밝혔다. 농협혁신위원회는 농협의 문제점을 객관적 시각에서 분석하고 혁신 과제를 발굴해 개선하는 역할을 맡는다. 농협혁신위원회는 중앙회장 선출 방식과 중앙회장의 역할·책임 범위, 당연직의 운영 개선 방안뿐 아니라 지역 농축협의 조합장·임원의 선거제도 개선 방안까지 검토할 예정이다. 또 감사위원·조합감사위원을 임명하는 별도 추천위원회 구성과 외부 위원 선출 의무화 방안도 검토 대상으로 다룬다. 농협은 앞으로 외부 위원 선정 등 농협혁신위원회를 운영하기 위한 세부 계획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감사 결과와 개선 사항을 포함해 추가로 혁신 과제를 정하기로 했다. 농협 관계자는 "외부인의 시각으로 농협 문제의 원천을 진단하고 지배구조부터 내부통제 시스템까지 조직의 근간을 투명하게 바꾸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농협은 정부의 개혁 과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최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에서 논의·의결한 농협 개혁 법안이 현장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19일 국회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국음악저작권협회(한음저협) 신임 회장에 록그룹 더크로스 멤버이자 세종대 유통물류경영학과 겸임교수인 이시하 후보가 당선됐다. 한음저협은 16일 제25대 회장 선거 개표 결과 이시하 당선인이 총투표수 787표 가운데 472표를 얻어 309표를 얻은 작곡가 김형석 후보를 제쳤다고 밝혔다. 무표효는 6표였다. 이시하 당선인은 개표 결과가 발표되자 벅찬 표정으로 연단에 올라 "여러분 제가 한 약속들은 반드시 지키겠다"며 "무엇보다 열띤 이 경쟁에 함께 해주신 존경하는 김형석 선배님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 우리는 이제 콤카(한음저협)라는 한 지붕 아래에서 콤카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사이다. 이후 4년을 여러분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콤카로 바꾸겠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이시하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공약으로 방만 경영 논란 해소·투명성 강화 등 협회 개혁과 저작권료 2배 시대 등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중국 저작권료 중간착취 의혹과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저작권료 0원 징수 실태 등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시하 당선인은 더크로스 보컬로 활동하며 '돈트 크라이'(Don't Cry), '당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역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금전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21일 경찰에 두 번째 출석해 조사받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9시 13분께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청탁금지법 위반, 수뢰후부정처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혐의를 부인하느냐', '경찰조사에서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혐의가 없는데 부인하고 할 게 있느냐. 사실대로 이야기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도민께 할 말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조사를 마친 뒤 한 말씀 드리겠다"고 말하고는 조사실로 들어갔다. 김 지사가 경찰에 소환돼 조사받는 것은 지난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경찰은 김 지사가 1차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내용에 대해 보강 수사를 거친 뒤 다시 소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김 지사를 상대로 금전을 수수한 사실이 있는지, 금전을 대가로 특혜를 제공한 사실은 없는지 등 1차 조사에서 명확하게 확인하지 못한 부분을 캐물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 지사가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만큼 2차 조사 역시 늦은 시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지난 4월과 6월 국외 출장을 앞두고 윤현우 충북체육회장과 윤
공주시 계룡면 신흥암에서 수행 중인 진경스님이 전한 한 폭의 서예 작품이 현대 사회를 향한 깊은 성찰의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에 담긴 문구는 ‘고지인 학도위본(古之人 學道爲本), 금지인 쟁물위주(今之人 爭物爲主), 도덕유미(道德惟微)’로, “옛사람은 도를 배우는 것을 근본으로 삼았으나, 지금 사람은 물질을 다투는 것을 주장으로 삼으니, 도와 덕이 희미해졌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진경스님은 이 글귀를 통해 오늘날 사회 전반에 만연한 물질 중심적 사고와 경쟁 논리를 조용히 되짚는다. 과거에는 배움의 목적이 ‘도(道)’에 있었지만, 현재는 ‘소유’와 ‘이익’이 삶의 기준이 되어버린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도덕유미(道德惟微)’라는 마지막 문장은, 도와 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아주 희미하게 남아 있음을 경고이자 희망으로 동시에 제시한다. 아직 회복의 가능성이 있으며, 다시 근본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다. 신흥암 관계자는 “이번 서예는 단순한 글씨가 아니라, 수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시대 진단이자 성찰의 요청”이라며 “빠르고 치열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삶의 기준을 돌아보게 하는 울림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주시 계룡면에 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 유성경찰서는 23일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업무상 배임)로 송인헌 충북 괴산군수를 불구속 송치했다. 송 군수는 2023년 2월 대전의 한 호텔 식당에서 사적인 모임을 가진 뒤 100여만원 상당의 음식값을 군청 법인카드로 결제한 혐의를 받는다. 송 군수는 해당 결제 건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뒤늦게 호텔에 직원을 보내 결제를 취소했지만, 경찰은 애초 결제 행위를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군수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 따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구재숙 기자] "커피 생두(가공 전의 커피콩) 가격이 작년 대비 20% 정도 올랐습니다. 국제 시세도 오르고 환율도 올라서 그렇죠"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의 한 로스터리 카페. 이 카페는 경기도 파주 공장에서 커피 생두를 로스팅(볶기)해 자체 매장에서 팔면서 다른 50개 카페에도 판매한다. 10년째 이 카페를 운영해온 김용찬 씨는 "고객사에 보내는 원두 가격을 올해 초 인상했다"면서 "경기가 많이 안 좋으니 더 올리지는 않고 버틸 수 있는 데까지 버텨보고 그래도 안 되면 최소한이라도 올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22년과 비교하면 커피 생두 가격이 4배로 올랐다고 전했다. 기후변화로 생산량이 줄면서 국제 시세가 치솟은 데다 지속적인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김 씨의 카페는 2년 전 커피 가격을 500원 올렸다. 지난해 테이크아웃(포장) 할인도 1천원에서 500원으로 줄였다. 그는 "원두 가격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올라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커피는 최근 몇 년 사이 수입 물가 급등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 품목 중 하나다. 커피는 사실상 100%를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문화투데이 김태균·장은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청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국회의원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대해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정부의 통합이 쉽지 않지만, 복잡한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서는 정책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한다는 점에서 수도권 과밀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통합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균형 성장과 재도약의 중심지로서 행정기관 소재지나 명칭 등 문제도 개방적이고 전향적으로 해결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통합된 자치단체의 장을 뽑을 수 있게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행정 조력을 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또 통합의 혜택을 시민 모두가 누려야 한다며 재정 분권 및 자치 권한에 있어 수용할 수 있는 최대 범주에서 특례 조항을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광역자치단체 간 통합은 처음 추진되는 만큼 모범사례가 될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정부가 소비자물가를 구성하는 모든 품목을 관리하기 위해 차관급 물가안정책임관을 10명 이상 지정한다. 최근 고환율로 수입물가가 1년 7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물가 상승세에 불안감이 고조되자 전방위적 밀착 관리에 나서는 것이다. 16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소비자물가를 구성하는 458개 전 품목을 대상으로 물가안정책임관을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각 부처 차관이 소관 품목의 가격·수급을 점검하고 책임지는 방식으로 농·축산물은 농림축산식품부, 수산물은 해수부, 전기요금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석유류는 산업통상부가 담당하는 것이다. 전 품목을 지정할 경우 소관 부처는 10개가 넘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그만큼 최근 물가 불안에 대응하는 정부의 강한 위기감을 보여준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세로 물가 경로에도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지난 11월 수입물가지수는 전달보다 2.6% 올랐다. 올해 7월부터 5개월째 상승세가 이어졌으며, 지난달 상승률은 작년 4월(3.8%)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수입 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로 전이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월보다 2.4% 올라 두 달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빚은 쿠팡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 강제 조사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리얼미터가 제보팀장 의뢰로 지난 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4%가 공정위에 강제 조사권을 주는 데 찬성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21.7%,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9%로 각각 나타났다. 응답자의 89.1%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사태에 대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77.6가 '매우 심각하다'고 응답했고, 심각하지 않다는 의견은 8.1%에 불과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표되기 전에 부사장 등 주요 임원이 주식을 매각한 것에 대해선 응답자의 81.7%가 '의혹 해소를 위해 정부·수사기관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미국 법인인 쿠팡이 규제를 우회해 책임에서 회피하려 했다는 비판에도 응답자의 74.1%가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쿠팡을 탈퇴하기 위해서 PC 환경에서 7단계의 탈퇴 절차를 거치게 한 것에 대해선 전체 응답자의 64.0%가 '의도적으로 탈퇴를 어렵게 만든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번 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15일부터 일주일간 청주국제공항 1층 로비에서 '디저트·베이커리 지역 상생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팝업스토어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청주 디저트·베이커리 페스타에 참여했던 5개 업체가 참여한다. 전통 한식 디저트인 떡류를 비롯해 지역 디저트·베이커리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범석 시장은 "공항을 이용하는 내·외국인에게 청주만의 특색 있는 디저트 문화를 선보이고 지역 식문화 콘텐츠를 홍보하기 위한 행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쿠팡 이용자 수가 2달 만에 1천400만명대로 떨어지며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탈팡(쿠팡탈퇴)' 움직임이 현실화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데이터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쿠팡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 추정치는 1천488만2천151명으로 집계됐다. 쿠팡 일간 이용자 수가 1천400만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10월 25일 1천490만7천800명 이후 약 2달 만에 처음이다. 지난 10월 초부터 이달 19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쿠팡 일일 이용자 수가 1천400만명 대로 내려간 것은 추석 연휴 중간이었던 10월 4∼6일과 10월 25일, 12월 19일 세 차례에 그친다. 10월 4∼6일과 25일을 제외하고 지난 10월과 11월 쿠팡 일일 이용자 수는 1천500만∼1천600만명대를 유지했다. 지난달 29일 쿠팡에서 유출된 개인정보 계정이 3천370만개에 달하는 사실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오히려 1천700만명대로 뛰어오른 뒤 1천800만명에 가까워지는 등 일시적인 증가 흐름이 나타났다. 당시 쿠팡 보안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사용자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데
[문화투데이=산업팀] 2025년은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쉽지 않은 해였다. 코로나19 이후 회복 국면을 기대했던 경제는 내수와 수출, 성장 지표 전반에서 둔화 흐름을 보였고, 고물가 기조는 일상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국경제인협회의 조사에서도 식료품·외식비가 체감 물가 상승의 최상위 항목으로 나타나며, 먹거리 부담이 서민 생활에 직격탄이 됐음을 보여줬다. 기업 환경 역시 녹록지 않았다. 기후 변화로 인한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고환율, 물류비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며 가격 인상 압력이 커졌고, 원가 흡수에는 한계가 분명했다. 소비자와 기업 모두가 ‘버티기의 한 해’를 보낸 셈이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2025년 소비 트렌드는 분명한 방향성을 드러냈다. 새로운 자극보다 검증된 장수 제품, 저당·저염·저칼로리 등 건강 중심 제품, 그리고 지역 농산물과 스토리를 담은 로컬·지역성 강화 제품이 소비자 선택의 중심에 섰다. 불황기일수록 신뢰와 가치가 분명한 제품에 소비가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문화투데이와 푸드투데이는 이러한 흐름을 객관적으로 짚기 위해 연중 취재와 시장 분석을 통해 소비자 반응과 판매 동향, 유통 채널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연합] 비디오 게임이 뇌의 노화 속도를 늦추고 인지 능력을 향상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와 전문가 견해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소개했다. 애런 사이츠 노스이스턴대 심리학과 교수 겸 이 대학의 '정신건강과 웰빙을 위한 두뇌 게임 센터' 소장은 WP에 비디오 게임을 하면 "시뮬레이션된 환경에서 복잡한 기술들을 연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두뇌 게임"들은 "가능한 한 단순하게" 짜여진 경향이 있지만, 비디오 게임들은 복합적 기술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비디오 게임, 특히 액션 비디오 게임이 뇌의 노화 속도를 늦춘다는 연구들은 많이 나와 있다. 다른 연구에서는 액션 비디오 게임이 시각 정보에 주의를 집중하는 능력과 학습 능력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숀 그린 매디슨 위스콘신대 심리학과 교수는 설명했다. 전통적으로 알려진 '두뇌 훈련 게임'이나 '두뇌 훈련 연습'은 연습한 것과 직접 관련된 좁은 범위의 기술을 향상하는 데만 도움이 되지만, 비디오 게임은 전반적인 인지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물론 너무 심하게 해서는 안 되고 적당히 해야 한다는 상식적인 경고도 전문가들로부터 나온다. 아일랜드의 트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전국 동물병원의 올해 초진 진찰료가 평균 1만520원으로 작년보다 2.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초진 진찰료와 재진 진찰료가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으로, 가장 낮은 지역의 1.4배 수준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전국 동물병원의 진료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 조사는 동물병원 주요 진료비 게시 의무화에 따라 지난 2023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공개 대상 진료비 종류가 11종에서 20종으로 늘어났다. 초진 진찰료는 대전이 1만3천51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가장 낮은 충북(9천397원)의 1.4배 수준이다. 재진 진찰료 평균은 8천457원이다. 역시 대전이 1만406원으로 최고였으며 최저인 제주(7천400원)의 1.4배였다. 상담료는 최고 지역인 대전(1만2천881원)이 최저 전남(7천389원)의 1.7배에 달했다. 평균 진료 비용이 작년보다 상승한 항목은 방사선 검사비(+8.3%), 상담료(+6.5%) 등 9종이었으며, 하락한 항목 전혈구 검사비(-10.6%) 등 2종이었다. 지역 간 평균 진료비의 편차는 최소 1.1배, 최대 1.7배로 작년 (1.2∼2.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PT(퍼스널트레이닝) 받을 돈으로 차라리 위고비를 맞는 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서울 잠실 한 피트니스 센터 직원 김모씨는 다가오는 새해를 앞두고 한숨을 쉬었다. 해마다 12월 말부터 1월 초는 '새해 다이어트' 결심으로 헬스장 등록 문의가 빗발치는 시기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꿈의 비만치료제'로 불리는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대중화되면서, 힘든 운동 대신 '의학의 힘'을 빌리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운동 대신 치료제로 눈을 돌리는 가장 큰 이유는 압도적인 가성비와 효율성이다. 헬스장 업계에 따르면 강남권의 개인 PT 가격은 10회(5주) 기준으로 60만원에서 80만원선이다. 한 달간 식단과 운동을 병행해 노력하면 통상적으로 2∼3㎏를 뺄 수 있다는 게 트레이너들 설명이다. 반면 비만치료제는 한 달 투약 비용이 30만원에서 40만원대로 형성돼있다. 가격은 절반 수준인데 한 달 만에 4∼6㎏를 뺐다는 후기가 줄을 잇는다. 입소문이 퍼지며 젊은층은 물론 중장년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위고비로 6개월간 9㎏을 감량했다는 방송인 이모(28)씨는 헬스장에 등록해 놓고도 나가지 않았다.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를 약화한 대상포진 생백신이 치매를 예방뿐 아니라 치매 환자의 질병 진행도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파스칼 겔드세처 교수팀은 과학 저널 셀(Cell) 최근호에서 영국 웨일스 지역 대상포진 백신 프로그램에 따라 79세 전후 백신을 접종한 사람과 접종하지 않은 사람을 최대 9년간 추적한 결과, 백신이 치매 예방뿐 아니라 치매 환자의 사망 위험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겔드세처 교수는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대상포진 백신이 치매를 예방하거나 늦출 뿐 아니라 이미 치매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치료적 가능성을 갖는다는 점"이라며 이에 대한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서 지난 4월 네이처(Nature)에서 같은 집단에 대한 분석에서 대상포진 백신 접종자의 치매 위험이 백신 접종 후 7년간 비접종자보다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백신의 치매 예방효과를 명확히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연구는 영국 웨일스 지역에서 2013년 79세 노인에 대한 대상포진 백신 프로그램을 시행, 백신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 수석부장 승진 ▲ 이훈주(무역팀) ◇ 차장 승진 ▲ 한범수(대전지점) ▲ 박해완(서울3지점) ◇ 선임과장 승진 ▲ 이인표(감사팀) ▲ 박상국(마케팅부) ▲ 이숙현(마케팅부) ▲ 서지은(개발부) ▲ 장동현(영업지원부) ▲ 전상수(일반제제팀) ▲ 김군호(품질관리팀) ▲ 김민재(부산지점) ▲ 안광진(부산지점) ▲ 성다솜(강원지점) ▲ 문동용(서울도매1지점) ◇ 과장 승진 ▲ 신향진(기획팀) ▲ 박상준(제제연구실) ▲ 김영민(합성연구실) ▲ 황영은(품질관리팀) ▲ 양민수(품질관리팀) ▲ 성주현(일반제제팀) ▲ 이요한(품질보증팀) ▲ 김유미(품질보증팀) ▲ 최재엽(서울1지점) ▲ 신재환(서울2지점) ◇ 대리 승진 ▲ 박주영(재정부) ▲ 김원영(공장관리팀) ▲ 김상원(일반제제팀) ▲ 오가은(DI팀) ▲ 박정민(공무팀) ▲ 김동표(품질관리팀) ▲ 최정민(품질경영부) ▲ 백승재(광주지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제약품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오너 3세인 남태훈 대표이사를 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남 부회장은 국제약품에 2009년 입사한 이후 17년 만이자 2017년 대표이사 사장 취임 후 9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남 부회장은 입사 뒤 마케팅, 영업, 관리 부서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치며 경영 전반에 대한 경험을 쌓았고, 대표이사 취임 뒤에는 영업·마케팅 중심의 조직 재정비를 통해 비용 구조와 사업 구조 개선을 주도했다. 또한 영업·생산·품질 등 핵심 기능을 총괄하며 연구개발(R&D)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 마련에 힘썼다고 회사가 전했다. 남 부회장은 최고운영책임자(COO) 역할을 포함해 사업 전반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총괄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기업 경쟁력 제고에 주력할 예정이다. 국제약품은 2026년 정기 임원 인사가 핵심 미래사업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성장 전략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통해 국제약품이 오너 3세 경영 체제를 한층 공고히 하며, 경영권 승계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인사에서는 기술·연구개발 부문 핵심 임원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기후 위기에 대응할 '최남단 전초기지'인 국립난대수목원의 총사업비가 확정되면서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산림청은 2030년 준공 예정인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사업의 총사업비가 1천815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23일 밝혔다. 2022년 예비타당성조사 당시 총사업비 1천473억원에서 342억원(23%) 증액됐다. 이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난·아열대권역 수목원의 중요성과 국산 목구조 반영,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 물가 상승분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것이라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국립난대수목원은 제5차 수목원 진흥 기본계획에 따른 기후·식생대별 국립수목원 확충계획에 따라 추진 중이다. 그동안 전남도에서 도립으로 조성·운영해온 완도수목원(1991년 개원)을 새롭게 단장해 관람객 편의성을 확보하고, 전시콘텐츠 품질이 향상된 난대숲 특화전시원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규모는 서울수목원의 약 7.5배 정도인 376㏊로, 난대주제원, 전시온실, 트리탑데크로드, 레이크가든센터, 전망대, 모노레일 등이 설치된다. 총 공사기간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으로,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를 발주할 예정이다. 박영환 산림청 수목원조성사업단장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매년 여름 보랏빛 물결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는 충남 서천 맥문동 꽃 축제가 2년 연속 지역 대표 축제로 선정됐지만, 증액 편성했던 내년 축제예산은 삭감됐다. 23일 서천군에 따르면 맥문동 꽃 축제가 충남도 주관 내년 1시·군 1품 축제 육성사업 평가에서 서천 대표 축제로 선정됐다. 지난 8월 28∼31일 열린 제3회 맥문동 꽃 축제에는 21만6천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도는 시·군별 대표 축제를 선정해 집중 지원함으로써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고 국제 경쟁력을 갖춘 관광자원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1시·군 1품 축제 육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대표 축제 선정으로 서천군은 내년 축제에 투입할 도비 8천만원을 확보했다. 군은 축제를 더 풍성하게 열어 관광객과 체류인구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자 올해보다 1억원 늘린 8억8천만원 규모의 내년 축제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김기웅 군수는 "이제는 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장항 맥문동 꽃 축제의 브랜드 가치를 더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날 열린 제337회 서천군의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증액 편성됐던 1억원은 삭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