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홍 화가는 평범한 일상에서 존재의 근원을 추구하는 철학이 있는 화가이다. 윤 작가는 전통적 한국화의 기법을 바탕에 깔고 안정감 있는 스크래치나 상감(象嵌)을 사용해 조형 대상을 작품으로 변주, 승화시키는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가 작품으로 풀어낸 화단 속 식물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펼치고, 식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창틀도 등장한다. 창밖을 향한 시선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작가로서의 의지를 상징하며,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작가의 분신과 같은 화분들은 밝은 미래를 바라보며 최선을 다해 지금과 다른 자신을 꿈꾼다. 작가는 작업실에 웅크리고 앉아 말 대신 단색으로 그림일기처럼 벽화를 그린다. “벽화는 이미 과거이며 희로애락이 녹아 현재 모습에 그대로 흡수되어 소멸되었기에 단색으로 꽃과 식물을 표현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는 “창밖을 향한 시선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작가로서의 의지를,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같은 화분들은 최선을 다해 지금과 다른 자신을 꿈꾸는 이야기로 이어진다”고 강조한다. 윤선홍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학과를 졸업했다. 개인전-25회 갤러리두초대전(2020,2021,2022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이 대표 메뉴 '딸기시루'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위생 논란이 일자, 해당 제품의 판매를 조기 중단했다. '딸기시루'는 딸기 한 박스를 통째로 넣고 4만9000원이라는 가격에 판매돼, '오픈런' 대란을 일으키며 큰 인기를 끈 성심당의 대표 메뉴다. 25일 대전MBC의 보도에 따르면, 시민 A씨는 21일 구매한 딸기시루에 올려진 딸기에서 곰팡이를 발견했다. A씨는 해당 케이크를 구매한 뒤 약 10분 만에 냉장고에 넣어 보관했으며, 당일 저녁 9시쯤 꺼내보니 딸기에서 곰팡이가 피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곰팡이가 슬어 있었고 딸기 케이크 밑에서 물이 흐르고 있었다"며 "딸기 진물 같은 게 나왔다"고 전했다. A씨는 구매 당시 낮 기온 23도를 넘는 초여름 날씨였으며, 케이크를 상온 보관하기에는 구매 당일이 월요일이었기에 대기가 많지 않아 회전율도 높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성심당 측은 매장 온도와 제품 관리에 미흡했다고 인정하며 사과했다. 또 케이크를 보관하는 냉장 시설을 보완하고, 당초 이달 말까지 예정돼 있던 '딸기시루' 판매도 조기 종료했다. 민원을 받고 현장 점검에 나선 대전 중구청은 철저
모든 종교는 다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정신적 역할을 해야 한다. 종교나 종교인이라고 해서 다 제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종교나 종교인 가운데서 그래도 인류를 위하여 의미 있는 좋은 역할을 하는 종교가 있으며 도덕적이고 헌신하신 종교인들이 존재한다. 때로는 인류사회에 해를 끼치는 종교나 종교인도 없진 않다. 그렇지만 종교나 종교인들은 대체로 좋은 일을 하려고 노력한다. 가톨릭의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1일 바티칸에서 선종했다. 향년 88세이다. 가톨릭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청 궁무처장인 케빈 페럴 추기경이 “오늘 아침 7시 35분 로마의 주교 프란치스코가 성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 그의 생애는 주님과 교회를 섬기는 데 헌신하셨다”고 교황의 선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우리에게 복음의 가치에 따라 충실함, 용기, 그리고 보편적인 사랑으로 특히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살아가라고 가르치셨다”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8월14~18일 한국을 방문해 북핵 문제를 대화로 풀어달라고 했다. 세월호 참사 소식에도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먼저 제안했다. 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납품업체에 과도한 손해배상금을 부과하는 등 '갑질'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편의점 4사가 자진시정을 약속해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면하게 됐다. 이들은 각사별로 매년 최대 16억원에 달하는 배상금을 덜 받아 납품업체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내용의 자진시정안을 제출해 공정위 승인을 받았다. 이 계획을 지키지 않으면 다시 제재 절차에 들게 된다. 공정위는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4개 편의점 본부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 관련 동의의결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동의의결은 공정위 조사·심의를 받는 사업자가 스스로 원상회복·피해 구제 등 타당한 시정방안을 제안해 인정받으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히 종결하는 제도다. 민·형사 사건에서의 '합의'와 유사한 성격의 제도다. 승인된 동의의결안에 따르면 편의점 본부는 미납품액의 20∼30%에 달했던 미납페널티를 대형마트 수준인 6∼10%로 인하한다. 미납페널티란 납품업체가 편의점에 납품하기로 한 제품을 제때 공급하지 못할 때 그 액수를 기준으로 부과하는 돈이다. 납품업체의 계약 위반으로 발생하는 손해배상 성격이지만, 너무 높은 수준을 부과해 공정위가 위법 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경남 창원시 식품제조·가공업체인 '몽고식품주식회사'가 제조·판매한 '몽고간장 국(식품유형 혼합간장)'에서 3-MCPD가 초과 검출돼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19일 밝혔다. 3-MCPD(3-Monochloropropane-1,2-diol)는 간장 제조 과정에서 대두 등 산분해 시 나오는 물질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RAC)에 의해 '발암 가능성을 고려하는 물질'을 뜻하는 '2B군'으로 분류돼 있다.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 '2026. 10. 16.'(내용량 13ℓ), '2026. 10. 24.'(내용량 1.8ℓ)인 제품이다. 식약처는 창원시청에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 조치하도록 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식약처는 경남 진주시 식품제조·가공업체 '농업회사법인 제이비에프'가 제조·판매한 '에나활성미네랄A(식품유형 음료베이스)' 제품에 대한 회수 조치를 18일 철회했다. 지난 2일 진주시청이 해당 업체의 에나활성미네랄A를 회수할 당시에는 갑오징어 뼈를 식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비가식부위라고 판단했으나 이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커피와 버거, 치킨 등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잇따라 메뉴 가격을 올리면서 소비자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들 업체는 제반 비용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인다. 그러나 작년 최대 실적을 거둔 이들 업체가 자신의 배만 불리고, 비용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20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는 지난달 26일 케이크와 커피, 음료 등 메뉴 58종의 가격을 평균 4.9% 올렸다. 이에 따라 대표 제품인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스초생)은 3만7천원에서 3만9천원으로 2천원(5.4%) 올랐고, 레귤러 사이즈 커피 제품 23종 가격은 200원씩 인상됐다. 투썸플레이스는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지난 2월 25일 외식업계 간담회를 열어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한 지 한 달 만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KFC는 지난 8일 치킨, 버거 등 일부 메뉴 가격을 100∼300원 올렸다. 작년 6월 한 차례 가격을 올리고서 1년도 안 돼 또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이다. KFC는 홈페이지를 통해 가격 인상 사실을 알리면서도 인상 대상과 폭을 기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제약 기업이 업계 장점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재난 현장에 의약품을 기부하거나 특정 질환에 대한 인식 제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타 업계와의 협업에도 적극 참여하는 모습이다. 제약업계는 최근 영남권 산불 피해 복구 지원에 일제히 동참했다. JW중외제약과 일동제약은 각각 1억원, 6천만원 상당의 성금과 의약품 등을 기부했다. 휴온스그룹은 3억원을 전달했다. 유한양행은 산불로 화상을 입은 동물 치료를 지원한다. 동물구조단체 '위액트'에서 산불 피해 동물을 동물의료센터로 이송하면 유한양행이 협력사 리센스메디컬과 함께 화상 치료에 효과가 있는 의료기기 등을 제공한다. 희귀질환 등에 대한 인식 제고 및 환자 지원에도 한창이다. SK플라즈마와 JW중외제약은 지난 17일 세계 혈우인의 날을 기념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양사는 각각 혈우병 환우를 위한 헌혈을 실시하고 여성 혈우병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영상을 제작했다. 한독은 2월 세계 희귀질환의 날을 맞아 한국혈액암협회에 헌혈증 450장을 기부했다. 전달된 헌혈증은 수혈이 필요한 희귀질환 및 혈액암 환우를 위해 사용된다. 사회공헌활동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협업 사례도 잇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청주시 소재 농업회사법인 '신선'과 영동군 소재 '컨츄리 와이너리'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의 우수 양조장을 선정해 전통주 시음 및 만들기 체험뿐만 아니라 지역관광과 연계한 문화공간으로 육성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이다. '신선'은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상당산성 입구에서 문화양조장을 운영하면서 조선시대 때부터 575년 19대째 가양주인 '신선주'를 생산하고 있다. 신선주는 주류로는 유일하게 충북무형문화제 4호로 지정된 바 있다. '컨츄리와이너리'는 영동군의 포도 시배지인 주곡리 마을에 있는 가족형 와이너리다. 1965년부터 3대를 이어 아황산류, 소브산과 같은 산화방지제 및 보존료를 전혀 넣지 않고 내추럴와인을 전문으로 생산한다. 이들 양조장에는 2년간 주류·관광 분야 맞춤형 컨설팅을 통한 체험장 및 판매장 설치 등 환경개선, 체험프로그램 개발, 홈페이지 등 홍보시스템 구축, 지역사회 연계 관광 상품화 개발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도 관계자는 "도내에는 이번에 신규 선정된 2곳을 포함한 13곳의 찾아가는 양조장이 있다"면서 "이들 양조장이 지역의 대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공동 조직위원장인 크라운해태제과 윤영달 회장이 행사 홍보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22일 이 행사 조직위에 따르면 윤 회장이 지난달 엑스포 성공 기원 챌린지 첫 주자로 나서 재계의 관심을 유도한 데 이어 그룹 안팎 행사마다 엑스포 '홍보맨'을 자처하고 있다. 크라운해태도 최근 과자 제품 포장에 엑스포 엠블럼과 응원 문구 등을 넣은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크라운해태는 엑스포 관람 목표 인원(100만명)보다 4배 많은 400만개의 스페셜 에디션 제품을 만들어 엑스포 폐막 때까지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2004년부터 국악공연인 '창신제'를 열고 2007년 기업 최초의 '락음국악단'을 창단하는 등 국악 저변 확대에 애정을 쏟고 있는 윤 회장은 김영환 충북도지사, 정영철 영동군수와 함께 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악 영재 발굴을 위한 '영재한음(국악)회' 정기공연을 매주 개최하고, 국악 명인들과 함께하는 '양주풍류악회' 공연도 열고 있다. 조직위는 그의 열정적인 행사 지원에 화답해 엑스포 공식 캐릭터인 '장구리', '꿩과리', '거북' 등이 등장하는 감사 영상을 제작, 공식 S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에서 열린 제19회 충북장애인도민체육대회 개막식에 참가한 선수단에 부실한 도시락이 제공돼 논란이다. 24일 충주시장애인체육회 등에 따르면 이날 충주 호암체육관에서는 시군 선수단과 관계자 1천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장애인도민체전 개막식이 열렸다. 행사 중 일부 선수단에는 1인당 1만2천원 상당의 도시락이 지급됐다. 이 도시락은 충주에 사업장을 둔 A 업체가 납품했는데, 가격대와 달리 구성이 부실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제공된 반찬이 풋고추와 김치, 깻잎절임 등에 그치자 선수 및 관계자들의 항의가 잇따른 것이다. A 업체는 뒤늦게 도시락 납품량이 몰리며 준비가 미흡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선수단에 사과하고 도시락값을 재료비 수준인 절반만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업체를 선수단에 소개한 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개최지로서 꼼꼼히 챙기지 못한 데 대해 사과드린다"며 "불편을 겪은 선수 및 관계자들을 위해 현장에서 음료와 간식 등을 추가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구재숙 기자] 온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신선식품 시장을 놓고 진검승부를 벌일 태세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계는 물론 대형마트와 백화점도 성장 잠재력이 큰 신선 영역을 승부처로 보고 경쟁력 강화에 몰두하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커머스 업계 선두 주자인 쿠팡은 최근 신선식품 영역을 키우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프리미엄 상품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농산물의 산지 직송 물량도 크게 늘렸다. 충남 금산군과 경남 남해군, 경북 성주·고령군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농·특산물 매입을 확대하는 중이다. 산지 직송은 당일 오전 수확한 농·특산물을 농가와 가까운 신선물류센터를 거쳐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고객에게 배송하는 방식이다. 중간 거래상을 배제해 판매가는 낮추고 신선도는 높이는 전략이다. 전국에 거미줄처럼 얽힌 로켓배송망이 이를 가능케 했다. 쿠팡이 지난 2019년 신선식품 전문 로켓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를 도입할 당시만 해도 신선식품 매출 규모는 미미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20년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매출이 늘기 시작하면서 최근 1∼2년 새 눈에 띄게 속도가 붙었다. 일례로 신선식품의 대표 품목인 과일의 경우 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이 미국에서 비비고 만두의 모양과 관련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 CJ제일제당 측은 "'가는 2줄의 줄무늬가 반복되는 형상'을 특징으로 하는 만두 형상에 대한 디자인 특허"라면서 "만두 카테고리 전체에 대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3년 2월 미 특허청에 신청해 지난 8일 특허를 승인받았다. 특허 보호 기간은 15년이다. 비비고 만두는 북미 시장 1위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은 2010년 미국 시장에 진출해 미국인에게 친숙한 '덤플링'(Dumpling)이란 이름 대신 '만두'(Mandu)라는 이름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이번 특허 취득을 놓고 중국 관영매체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신문 환구시보는 전날 공식 웨이보 계정에 '어이없다! 한국 기업이 만두 모양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다'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며 CJ제일제당의 만두 특허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며 중국 내에서는 만두는 중국 전통음식이라는 지적과 함께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 시 법적 분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중국 현지 매체인 다샹뉴스는
불면증은 65세 이상 노인 중 최대 절반이 경험하고 노년층 건강과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문제다. 불면증 증상과 수면제 사용량이 늘면 1년에 장애 위험이 20%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Penn State)와 대만 타이베이의대 연구팀은 최근 의학 저널 수면(Sleep)에서 미국 노년층 6천700여명의 5년 치 데이터로 불면증 및 수면제 사용량과 일상 활동의 장애 정도 관계를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공동 저자인 오르푸 벅스턴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는 "수면제를 더 많이 사용하고 불면증을 더 많이 경험할수록 더 큰 장애를 더 빨리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적절한 불면증 치료가 노인들에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미국 노인의료보험(Medicare) 수혜자인 65세 이상 6천722명이 참여한 국민 건강·고령화 동향 연구(NHATS)의 5년간(2011~2015년) 데이터를 이용해 불면증, 수면제 사용, 장애 정도 등을 분석했다. 장애 정도는 옷 입기, 식사, 화장실 사용, 실내 이동, 외출 등 일상생활에 불편이 전혀 없으면 1점, 어려움이 있으면 2점, 도움이 필요하면 4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운동을 매일 하지 않고 주말에 몰아서 하더라도 당뇨병 유병률이 낮아지는 등 건강 증진 효과는 유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지역사회건강조사(2009∼2022년) 데이터를 토대로 성인 242만8천448만명의 당뇨병과 신체활동의 연관성을 분석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운동량만 충분하다면 운동 빈도 자체는 큰 영향이 없다는 걸 확인한 것으로, 평일에 규칙적으로 하든 주말에 집중적으로 하든 적절한 운동량만 지킨다면 당뇨병 유병률 감소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다. 연구 결과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일주일에 75∼150분 중강도 또는 75분 이상의 고강도 운동'을 하는 집단의 당뇨병 유병률은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집단에 비해 16%가량 낮았다. 다만 이 수준까지 운동량이 증가하면 당뇨병 유병률이 떨어지지만, 그 이상으로 운동한다고 해서 추가적인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는 않았다. 중강도 운동과 고강도 운동을 WHO 권고량 범위 내에서 적절히 병행하는 게 당뇨병 유병률 감소와 가장 크게 연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주말에 운동을 집중적으로 몰아서 하는 집단과 평일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5명 가운데 1명은 평생 한 번 이상 암에 걸린다는 보도가 나오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관련 뉴스 댓글에서는 우리나라 암 발생 현황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우리나라도 암은 통계청이 사망 원인을 집계하기 시작한 1983년 이후 40여년간 1위 자리를 지킬 정도로 두려운 질병이기 때문이다. 특히 폐암은 발병률에 비해 높은 사망률로 암의 '대명사'처럼 여겨지곤 한다. 그렇다면 수많은 암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도 폐암일까. 폐암이 유독 치명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의 암 현황을 세계보건기구(WHO)와 통계청 자료 등을 통해 살펴 보면 지난해 기준 기대수명(남성 79.9세, 여성 85.6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이 남성 37.7%, 여성 34.8%에 달했다. 1999년 한 해 10만1천856명이었던 암 발생자는 2010년 20만8천565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2022년에는 28만2천47명으로 늘어났다. 인구 10만명당 암이 발생할 비율을 나타내는 '조발생률' 역시 같은 기간 216명, 418.1명, 550.2명으로 증가세였다. 2022년 기준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3만3천914명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045년에는 국민의 40%가 65세 이상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가 노인 돌봄 체계의 공공 중심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과 함께 연 '지속가능한 초고령사회 전략' 포럼에서 "노인 돌봄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주 부위원장은 "초고령화에 따른 돌봄 대란과 의료비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돌봄을 가족 중심에서 공공 중심으로, 시설 중심에서 재가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며 "시설의 질과 양을 개선하면서 이를 감당할 안정적 재정구조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평균 고령 인구 비중 증가 폭은 2000∼2017년 0.39%포인트에서 2025∼2045년 0.85%포인트로 급등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45년에는 국민 10명 중 4명이 65세 이상 노인이 되고, 이 가운데 2.5명은 75세 이상 노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 부위원장은 "건강보험과 요양보험에 대한 미래 세대의 부담을 줄이고, 돌봄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려면 재원 규모와 조달 방식을 어떻게 개편할 것인지 깊이 있게 논의해야 한다
시속 5~6㎞ 이상의 평균 또는 빠른 속도로 걸으면 심방세동이나 빈맥(빠른 심장 박동), 서맥(느린 심장 박동) 같은 부정맥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글래스고대 질 P. 펠 교수팀은 최근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 자매 학술지 심장(Heart)에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가자 42만여명의 걷기 속도 및 시간과 심장 리듬 이상의 관계를 추적 관찰해 빠르게 걷기가 부정맥 위험을 줄여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걷기 속도는 심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지만 심장 박동 이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는 거의 없다며 이 연구에서 나이, 성별, 비만, 흡연 등 기존 위험 인자와 함께 보행 속도의 영향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설문조사로 걷기 속도 데이터를 확보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가자 42만925명(평균 연령 55세)을 대상으로 평균 13년간 추적 연구를 했다. 8만1천956명은 활동 추적기를 통해 걷기 속도와 소요 시간을 확인했다. 걷기 속도에 따라 2만7천877명(6.5%)이 시속 4.8㎞ 미만의 느린 속도 그룹, 22만1천664명(53%)이 시속 4.8~6.4㎞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그룹 계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어린이날과 제37주년 창립기념일(5월 21일)을 앞두고 경기 하남 보바스병원을 찾아 5천만원 상당의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후원품은 캐릭터 인형과 스티커북 등 4천개 물량으로 어린이재활센터에서 치료받는 환아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개원한 하남 보바스병원은 성인 재활병동 202병상, 어린이 재활병동 40병상 등 242병상을 갖춘 하남 최대 규모 병원이다. 특히 어린이재활센터를 통해 장애 아동 치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동전 모금을 통한 환경재단 후원, 서울지역 한부모 가족을 위한 식생활 지원, 전국푸드뱅크·쪽방촌·군부대 등에 대한 물품 후원 등 다양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손상연 세븐일레븐 운영3부문장은 "우리 사회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건강과 밝은 웃음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후원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일상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가 '산에서 돈 되는 사업을 한다'는 모토로 임업 활성화 전략의 전환을 준비한다. 충북도는 충북형 임업 활성화 프로젝트인 'Made In CB Forest'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산림이 더 이상 단순한 자연공간이 아니라 산업과 관광, 치유와 일자리까지 포괄하는 미래 성장 동력이라는 데 주안점을 뒀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디자인 숲 조성, 목재이용 활성화, 산림관광 전환을 3대 전략으로 '산에서 돈이 되는 충북형 임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사업을 보면 시군 산림조합과 임업후계자협회 등과 함께 4050 세대를 중심으로 한 청년 임업인 육성에 집중한다. 일단 올해 목표는 100명으로 설정하고, 2026년 이후에는 연간 1천명 이상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공·사유림을 활용한 야생화 재배단지도 최대 60㏊까지 조성해 단기 소득 일자리를 창출하고, 12대 명산을 중심으로 임산물 명품화 산업을 육성한다. 산림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목재산업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미이용 산림자원화센터(2025년 1개소→2026년 이후 3개소)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봄철 출하량이 늘고 작황이 양호해지면서 최근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배추, 당근, 대파 등 '집밥 필수 채소'는 지난 한 달간 가격이 하락하면서 작년보다 싸졌고 다음 달부터 본격 출하하는 참외와 수박 시세도 작년보다 내렸다. 다만 국민 과일로 꼽히는 '사과'는 경북 산불 여파로 여름 사과 출하량 감소가 불가피하고 일부 수입 과일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채소류 중 배추(상품) 중도매가격은 지난 25일 기준 10㎏에 1만4천920원으로 한 달 만에 11.4% 내렸다. 겨울 배추 작황 부진으로 배춧값은 강세를 보였으나, 이달 봄배추가 출하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이는 작년보다 20.6% 저렴한 수준이지만, 평년보다 27.8% 높다. 평년 가격은 지난 2020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다. 당근(무 세척·상품)은 20㎏에 5만3천원으로, 한 달 만에 24.5% 떨어졌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9.4% 내렸지만, 평년보다 4.8% 높다. 대파(상품)의 경우 1㎏에 1천240원으로 1년 전보다 48.8% 떨어졌고 전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금융회사로부터 돈을 빌린 뒤 석 달 이상 연체해 '신용유의자'(옛 신용불량자)가 된 개인사업자가 1년 새 30% 가까이 급증했다. 대출이 있는 개인사업자 2명 중 1명은 3곳 이상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인 데다가, 1금융권에서 밀려나 2금융권에서 고금리 빚을 진 경우도 빠르게 늘고 있어 상환 능력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개인사업자(자영업자·기업대출을 보유한 개인) 대출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한국신용정보원에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개인사업자는 14만129명이다. 이는 1년 전인 2023년 말(10만8천817명) 대비 28.8%(3만1천312명) 늘어난 수치다. 신용유의자는 90일 이상 장기 연체 등으로 신용정보원에 등록된 경우로, 신용등급 하락이나 금융거래 제한 등 불이익을 받는다. 연령별로는 고령층 자영업자들의 '상환 불능' 상태가 두드러졌다. 작년 말 기준 60세 이상 신용유의자는 2만8천884명으로 1년 전(1만9천538명)보다 47.8% 폭증했다. 50대도 1년 새 3만351명에서 4만464명으로 33.3% 급증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