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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강용석 "아나운서…다 줘야" 징역2년 구형

변호사 출신, 전 한나라당 의원 여성비하, 성희롱 발언


변호사 출신 강용석 전 한나라당 의원이 아나운서를 성희롱한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 받았다.


지난 1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오성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대법원은 모욕죄에 대해 1·2심과 다르게 판결했지만, 여전히 집단 모욕죄는 성립한다고 본다" 며 강용석에게 재차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구형은 검사가 피고인에게 어떤 형벌을 줄 것을 판사에게 요구하는 것을 말한다.


강용석은 지난 2010년 국회의장배 전국대학생토론회 저녁 자리에서  "아나운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모든 걸 다 줘야한다", "남자들은 예쁜 여자만 좋아한다", "대통령도 옆에 사모님만 없었으면 네 번호 따갔을 것" 등의 발언을 해 현역 여자 아나운서들이 "수치심을 느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에 같은 해 9월 강용석은 불구속 기소됐다.


1·2심에서 이 같은 강용석의 발언은 여성을 비하하고 여성 아나운서들 개개인에게 수치심과 분노의 감정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한 경멸적인 표현이라고 모욕 및 무고죄를 인정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바 있다.


하지만 대법원은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았고 모욕죄로 처벌할 정도가 아니라며 사건을 서울서부지법으로 환송했다.


이에 강용석의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과 관련한 선고공판은 오는 29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현재 강용석은 JTBC '썰전', '유자식 상팔자'를 비롯 TV조선의 '정혜전·이봉규·강용석의 황금펀치',  '강적들' 등에 출연하고 있어 차후 프로그램 출연 지속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