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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한가위 농특산물 서울 광장에 집합

전국 각지 명품 농수특산물 시중가격보다 최대 30% 저렴
박원순 시장 "피땀 흘려 만든 농수특산물 환영"




2일부터 5일까지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에 가면 전국 각지에서 올라 온 명품 농수특산물을 시중가격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시민들에게는 질 좋은 농수특산물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생산농가에는 경제적 도움을 주는 도시와 농촌의 상생·발전을 위한 '2014 추석절 농수산물 서울장터'를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에서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개최한다.


'추석절 농수산물 서울장터'에서는 전국 129개 시․군이 인증한 농수특산물 2000여 품목을 시중보다 10~30% 저렴하게 판매해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여줄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2일 오후 2시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강감찬 서울시 부의장, 김인호 서울시 부의장, 김생기 정읍시장, 강원부지사, 충남부지사 등을 비롯해 농․어민 단체 등 500여명이 참석해 개막식이 진행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개막식에서 "저도 시골출신이다. 서울 시민들 중 원래부터 서울에서 살았던 분은 적고 전국 팔도에서 올라오신 분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골에서 힘들게 농사 지은 농산물을 서울에서 다 사드려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농민분들이 좋은 식자재를 가져와 주셔서 서울시민들로서는 환영할 수 밖에 없다" 며 "이번에 여러분이 피땀흘려서 만들어 가져오신 농산물 나흘 동안 모두 판매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박래학 서울시부의장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인심 넘치는 장터가 됐으면 한다"며 "농민분들은 준비하신 농산물을 많이 파시고, 서울 시민 여러분은 전국의 특산품 많이 구매하시고 향토 음식도 많이 맛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한국사람 중 딱 한 명만 달성한 위업은 3가지가 있다. 유엔 사무총장에 반기문 총장, 노벨상 수상에 김대중 전 대통령, 우주비행사에 이소연 박사가 그렇다. 이 분들의 공통점은 어린시절 시골 음식을 먹고 자랐다는 것이며 또 한가지 김대중, 이소연 박사는 전라도의 음식을 먹고자랐다는 것이다"며 전남의 자랑을 늘어 놓았다.


그는 또 "농사의 70%는 하늘이 하는 것으로 기후가 좋아야한다. 특히 전남의 보성은 일사량이 전국 평균보다 23%높으며, 공기는 미세먼지 대기오염 환경기준을 평상 40%를 밑돌고, 공기속의 비타민이라 불리는 음이온은 함량은  전남도가 수도권에 비해 8배 많다" 며 "여기서 자라는 농축수산물이 안좋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전남 해남군 산이면에서 대거 관측된 풀무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도지사는 "이번에 메뚜기과 풀무치가 대거 관측된 이유는 그 곳이 황무지 처럼 관리를 덜 하는 곳 이기도하고, 전남은 무농약 농산물을 사용했기 때문이다"고 밝히며 "하지만 이것도 전남도가 만든 친환경 약제를 사용해 사흘만에 100% 잡았으며 이에 전남도의 친환경 농업에 더욱더 자신감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2016년 부터는 저농약이 없어지고 농약을 친 농산물과 완전히 안친 농산물 둘로 나뉘게 된다. 이에 전남은 완전한 유기농과 GAP쪽으로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며 "전남은 현재 전국 친환경 유기농 면적에 62% 차지 하고 있는데 이중 완전 유기농에 50%정도, 나머지 12%는 GAP로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세월호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도군에 대해 말을 이었다. 그는 "이번 장터에 특별히 진도군 상점은 4개를 만들었다. 진도군은 세월호 사고 후 관광객이 전년 대비 10%밖에 오지 않고, 특산물도 많이 팔리지 않았다" 며 "자식 잃은 부모 앞에서 살림 어렵다는 이야기는 할 수 없기에 농민들은 꾹꾹 참고 여기까지 오셨으니 서울 시민분들께서 많이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는 전국 11개 시·도 생산농가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십시일반 협찬한 농수특산물을 차곡차곡 쌓아 올려 만드는 화합퍼포먼스 ‘전국팔도 푸드탑’ 제막식도 함께 진행됐으며, 이 푸드탑을 구성하는 각 지역 특산품은 결식아동, 홀로 사는 어르신, 재가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게 식품을 전달하는 ‘푸드뱅크’에 기부될 예정이다.
 


장터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나주 배, 상주 곶감, 영동 포도, 강원도 건나물, 제주 옥돔, 각 도별 명품 한우 등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며, 이외에도 매일 5대의 특장차를 서울광장에 배치, 각 시․도 대표 축산물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도 마련한다.



청계광장 메인무대와 판매부스에서는 각 지방의 특색을 살린 문화공연․체험행사․시음․시식회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행사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대표적 행사로 경남도의 요거트 시음과 딸기쨈 시식, 충북도의 전통한지공예와 전통 엿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