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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완구 사의 표명, "최단명 총리 불명예 안아"

'성완종 리스트' 68일만, 박 대통령 중남미 순방 후 수리되나


이완구 국무총리(65)가 21일 중남미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식 취임후 68일이라는 최 단명 총리라는 불명예를 안고 사의를 표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7일 중남미 순방에서 귀국하는 대로 이 총리의 사의를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故 성완종 경남회장과의 친분관계에 대한 질문에 "돈을 주고받을 만큼 친한 사이가 아니다"라고 주장해온 사실과 달리 검찰 조사 결과 1년간 휴대전화 착발신 기록이 217건으로 알려지면서 여야의 압박을 받아 왔다. 217건 중 153건은 성 전 회장이 이총리에게, 64건은 이 총리가 성 전 회장에게 건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4.29 재보선을 앞두고 자신에 관한 의혹이 해소되기는 커녕 더 불거지자 이 총리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된 것으로 보여진다. 

이 총리는 성완종 전 회장으로 부터 2013년에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증거가 나오면 목숨을 내놓겠다"며 결백을 주장했고, 자신의 한 말에 대하여 논란이 일자 성급한 판단이었다고 언급하기도 했었다. 

이 총리의 사의 표명으로 21일 이 총리를 주재로 열릴 국무회의는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주재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3일 참석하기로 했던 대구도시철도 3호선 개통식에도 불참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이 총리 거취와 관련해 비공개 회의를 열고 박 대통령 귀국 전 사의를 표명하는 것에 공감을 했고, 회의에서 당 지도부는 "빠를 수록 좋다"는 의견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