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효도관광을 미끼로 노인을 상대로 건강식품을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대전지방경찰청(청장 김귀찬)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월 ~ 5월말까지 '15년 3대악성 사기꾼 및 불량식품 특별단속' 과 관련해 서울·부산·대전 등 전국일원의 노인정 등을 방문하여 노인들에게 무료관광을 시켜 주겠다고 유인, 자격이 없는 엉터리 강사를 고용하여 마치 고혈압, 당뇨, 치매 등에 탁월한 치료 효과가 있는 만병통치약으로 강의 효능이 없는 출처불명의 질이 낮은 재료를 넣어 다린 저가(3만원) 추출물을 고가(30만원)에 유통시킨 ○○사슴농장 홍보관 대표 A씨(62세) 등 운영자 7명, 강사 7명, 모집책 12명, 관광회사 및 도우미 32명, 제조책 2명 등, 도합 60명을 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약사법위반, 관광진흥법위반, 식품위생법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하고, 그 중에서 1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전국에 있는 노인정 등을 돌아다니면서 무료관광을 시켜준다고 속이고 어르신들을 모집, 관광여행사와 연계시키는 동네 모집책, 홍보관, 제조책, 등이 각 역할을 공모해 일체 사슴은 키우지 않음에도 홍보관 출입문 상단 잘 보이는 곳에 ○○사슴농장이라는 상호를 걸고, 마치 사슴농장인 것처럼 영업하며, 노인성질환인 고혈압, 당뇨, 치매 등에 치료 효과가 탁월하다며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거짓내용을 강의하는 등 과대광고 하고 생녹용 10냥, ○○제약 21종의 한약재를 넣고 제조한다고 선전하였으나 사실은 제조책이 녹용을 아예 넣지 않거나 저질의 부재료를 사용하여 임의로 제조했다.
강사들의 거짓 강의를 사실로 믿은 어르신들에게 출처가 불분명한 저가(3만원 상당)의 액상 추출물 1박스(파우치 50봉)를 고가(30만원)로 판매하고, 홍보관에서 구매전표를 넘겨받아 녹각 등 함량미달의 저질 부재료를 넣고 달여 낸 액상 추출물을 주문자별로 택배 발송 한 ○○건강원 업자 등이 공모한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사슴농장 등의 상호를 걸고 영업하며 각 역할을 분업화하여 점조직으로 범행을 하는 등 기업형으로 발전한 범죄단체의 행태를 보였다.
대전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앞으로 국민의 건강을 해치거나 세상물정에 어두운 어르신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일삼는 불량식품을 제조 · 유통하는 사범에 대하여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는 한편, 부정한 방법으로 벌어들인 수익금에 대하여 국세청에 통보하여 추징하고, 관할 지자체로 하여금 사업장을 폐쇄하도록 구조적인 제도개선 노력을 할 것이며, 선심성 무료관광에 무작정 따라나서는 어르신들을 우리사회로 부터 지키기 위하여 노인정 등을 방문하여 이들의 범죄수법 등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