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서 한국 창조경제의 성장동력은 문화와 ICT 결합을 통한 문화창조 융합벨트 조성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2015 APEC 정상회의 둘째 날인 19일(현지시각) 오후에 개최된 제2세션(Retreat 세션 II)에 참석하여, ‘지속적이고 복원력 있는 공동체 건설을 통한 포용적 성장’ 논의에 참여했다.
박 대통령은 발언을 통해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구축과 사회안전망 확대 등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해 노사정 대타협을 이루었고, 이를 토대로 청년 일자리 창출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일・학습 병행제"와 같은 현장 중심의 교육훈련을 강화해서 인력수급의 미스매치를 해소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여성이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도록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와 보육 인프라 개선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한국의 정책을 포함해 역내 여러 국가의 경험이 APEC을 통해 널리 공유되기를 희망한다도 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의 창조경제를 소개하며 혁신과 창의가 성장의 동력이 되는 시스템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우리의 창업지원 사례를 소개하는 한편, 한국의 독창적인 문화와 ICT 기술을 결합한 융・복합 문화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문화창조 융합벨트’도 구축해가고 있다고 설명하고, 아・태 지역에서도 창업가 정신을 증진하는 시스템이 보다 확산되도록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신종 감염병, 각종 재난, 기후변화와 같은 글로벌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공동체 건설을 위한 정책 공조 강화를 강조하는 한편, `모두를 위한 안전한 삶`(「Safe Life for All」) 구상을 통해 개도국의 감염병 대응역량을 지원해 나갈 계획임을 설명했습니다. 재난 분야의 경우, 박 대통령은 한국도 최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재난통신망을 구축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러한 경험을 APEC 회원국들과의 공유를 기대한다고 했다.
기후변화 관련, 박 대통령은 한국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새로운 성장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에너지 신산업 사업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있고, 한국과 녹색기후기금(GCF)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비즈니스 모델 등을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농촌 공동체가 성장에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야 하고, 새마을운동을 통해 농촌 빈곤퇴치에 성공하였다고 설명하고, OECD와 UNDP 등 국제기구도 새마을 운동을 `21세기 신농촌개발 패러다임`으로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한국은 APEC 차원에서도 새마을 운동의 적용 가능성 모색을 기대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한국에서 유치하여 아・태지역 공동 번영에 더욱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APEC 회원국들은 이를 환영함으로써 우리의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가 확정됐다.
APEC 회원국 정상들은 포용적 성장을 위해서 지속적이고 복원력 있는 공동체 건설이 중요함에 공감하였으며, 앞으로 이를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사업 모색이 필요성을 언급하고, 각 정상들은 자국의 다양한 공동체 기반 포용적 성장 정책을 소개함으로써 동 분야에서의 정상 차원의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