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나선화)에 따르면 14일 일제강점기 당시 훼손된 경복궁 위상과 민족 역사성 회복을 위하여 추진하고 있는 경복궁 2차 복원 사업에 대하여 복원 규모를 축소하고 복원 기간을 연장하는 방향으로 조정키로 했다.
기존 경복궁 2차 복원 기본계획은 경복궁의 기본 궁제(宮制)를 충실하게 복원하는 방향으로 계획했다.
복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문화재에 대한 방재여건과, 급증하는 관광객으로 인한 관람환경 개선, 복원 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됨에 따라 복원대상 건물을 축소 조정(254동→ 80동)했다.
아울러 경복궁 원형 복원에 더욱 충실하기 위하여 발굴조사와 문헌 등 고증자료를 확보하고 경복궁내 동시다발적인 공사로 인한 관람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기간을 기존 20년간에서 35년간으로 15년 늘린다.
문화재청은 이번 복원 규모 축소, 복원 기간 연장을 통해 복원된 경복궁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이 저하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복원사업 완료 후, 온 국민이 공감하고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명실상부한 고품격의 우리나라 대표 궁궐, 경복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남은 복원 사업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