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최윤해기자]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5일 화려한 개막식을 열었다.
이날 오후 6시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은 ‘태양을 품은 사람들’을 주제로 꽃, 바람, 길 따라(1막), 생명과 태양의 꽃(2막), 빛의 축제(3막) 등 총 3막으로 꾸며졌다.
식전행사로는 방송인 김종석이 진행을 맡아 관람객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국내 최초의 휠체어 합창단이 ‘오! 해피데이’로 체전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충주시립우륵국악단, 김진미 무용단, 극동대 사회체육학과 등 충주연합예술단이 펼치는 콜라보 공연과 점자블록을 활용한 퍼포먼스가 꽃길을 열고 올댄스 프로젝트가 선수단 환영 퍼포먼스를 펼쳤다.
본 행사인 2막은 프롤로그인 꽃의 개화를 시작으로 개식통고, 선수단 입장 및 플래시몹, 개회선언, 환영사, 대회기 게양, 대회사 및 축사, 선수심판대표 선서, 주제공연으로 꾸며졌다.
생명과 태양의 꽃을 주제로 한 2막은 ‘프롤로그-꽃’의 개화를 수화로써 카운트다운을 연출했다.
우륵국악단과 국원초 어린이합창단, 휠체어합창단이 애국가를 합창했고 조길형 충주시장이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최를 공식 선언하며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개회식에서 “이번 장애인체전은 국내 체전 사상 최초로 전국체전보다 먼저 열린 것”이라며 “세계 각국의 장애인올림픽도 올림픽 뒤에 열리는데 우리가 장애인체전을 전국체전보다 먼저 개최한 것은 ‘장애인 먼저’라는 정신이 앞선 것이다”라고 힘 있게 말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장애인을 먼저 생각하는 충북의 작은 꿈이 대한민국의 큰 꿈으로 힘차게 뻗어가는 역사적인 날이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전국체전 보다 먼저 시작되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주제공연으로 ▲함께 그리는 꽃 ▲너와 나의 연결 ▲생명의 불이여! 태양의 빛이여! ▲성화점화 ‘달빛 꽃놀이’의 4장으로 구성된 주제공연이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2장의 너와 나의 연결은 장애인무용수와 비장애인무용수, 휠체어합창단 등 220여명이 참여해 서로 같은 인간임을 확인하고 함께하는 너와 나의 연결을 ‘심장’ 박동과 함께 군무로 연출했다.
외다리 비보이 김완혁과 레인보우&임팩트가 인간지인간을 서로 공감하며 역동적인 스턴트와 비보이의 콜라보로 ‘장애인 먼저! 충청북도’의 따스한 마음을 전했다.
이후에는 성화주자가 등장해 전국장애인체전대회 최종 점화를 연출했다.
빛의 축제인 3막은 조명·영상·음악·레이저·불꽃 연출로 ‘중심의 꽃’을 멀티미디어쇼로 빛의 교향곡을 표현하고 이어 빛의 축제로 축하공연이 대미를 장식한다.
한편, 제37회 장애인 체전은 15일을 시작으로 19일까지 5일간 충주종합운동장 등 34개 경기장에서 26개 종목 86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열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