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 조성윤 기자] LG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 사업본부는 3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017년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15조2279억원, 영업이익 51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2%, 82.2% 증가했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조4365억원, 2조10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9.5%, 53.1% 늘었다.
실적 개선이 된 이유로는 생활가전(H&A) 사업부와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가 높은 수익을 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MC 사업본부는 3분기에도 2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는 LG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1조 3378억원을 뛰어넘은 바 있다.
KB증권 등 증권업계는 LG전자가 3분기 스마트폰사업에서 본 영업손실이 3천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매출의 경우 3분기 실적으로 역대 최대이며, 영업이익 역시 3분기로는 2009년 3분기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6가 예상외 판매가 부진했고 LG전자가 하반기 새로 선보인 중가 Q시리즈, 전략 스마트폰 V30의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