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조성윤 기자] 삼성전자가 2년 만의 정식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오는 10일을 전후해 부사장급 이하 임원인사를 발표한다. 이번 인사는 지난 2일 발표한 사장단 인사 후속 조치로 2017년 정기 임원인사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총 7명의 사장을 승진시킨 바 있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의 공백 아래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후 실시되는 인사인 만큼 조직개편, 직무 변동에 대한 해당 임원들의 의사 확인, 신임 사장단 보고 및 검토작업 등에 시간이 좀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미 사장단 인사에서 대규모 변화를 준 만큼 임원 인사에 있어서도 큰 폭의 인사가 단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2015년 말 이후 2년 동안 제대로 된 인사를 진행하지 못한 점을 감안할 때 대대적인 물갈이가 불가피할 것이란 설명이다.
승진자는 올해 최대 실적을 거둔 DS(디바이스 솔루션즈) 부문에서 나올 것이란 관측도 세어나오고 있다. 지난 2일 실시된 사장단 인사에서도 7명 중 4명이 DS 부문에서 나왔다.
삼성전자 외 다른 계열사들도 곧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르면 이번 주중 사장단 인사를 실시하는 계열사도 나올 것이란 관측이다. 또, 다른 계열사들도 50대의 비교적 젊은 CEO가 발탁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년 만의 정식 임원인사인 만큼 큰 변화가 있지 않겠냐"면서 "최근에 실시된 인사에서는 승진자 전원이 50대였던 점을 고려할 떄 삼성의 세대교체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