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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수익-성장-시장지배력 선순환 구축에 집중할 것”

사업 시작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 맞아 창업 정신 되새겨 도약하겠다 다짐

[문화투데이=조성윤 기자]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익(收益)-성장(成長)-시장지배력(市場支配力)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순환 구조 구축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지난해에는 수익에 기반한 건전한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미래 사업도 착실히 준비했다”며 “R&D와 제조에서의 혁신을 위해 가전에서 성과를 거둔 모듈러 디자인, 플랫폼 효율화 등을 다른 사업에 확대했고, 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을 위한 조직도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LG전자가 사업을 시작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도전을 통해 생활의 변화를 이끌어 온 창업 정신을 되새겨 틀을 깨고 새로운 LG전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조 부회장은 수익-성장-시장지배력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수익성 기반의 성장(Profitable Growth)을 지속하고 ▲B2B 사업을 주력 사업 수준으로 육성하는 한편,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의 근간이 되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수익성 기반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超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LG SIGNATURE)’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는 한편, 인공지능 기술과 접목한 융복합 제품들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B2B 사업을 성장의 큰 축으로 삼고 주력 사업으로 육성한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B2B사업본부를 고객 밀착형 조직으로 전진 배치해 수주 기회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B2B는 사업 초기에 진입 장벽은 높지만 일단 진입에 성공하면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제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프리미엄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에 맞춰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발굴하고 시장선도 제품을 지속 선보이기 위해 상품기획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이 높을 수록 수익 기반의 성장 또한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부회장은 올해 ▲사업구조 고도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미래 기술과 외부와의 협력을 통한 융복합 시대 선도 ▲ 도전적이면서 젊고 생기 넘치는 조직문화 구축 등 3대 중점과제도 추진한다.


LG전자는 1958년 창사 이래 60년 동안 가전 사업을 하면서 고객을 이해하는 데 많은 투자를 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같은 미래 기술들을 사업 전반에 접목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줄 수 있는 인공지능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독자적인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지속해 융복합 시대를 선도한다.


한편, 조 부회장은 도전적이면서 젊고 생기 넘치는 조직문화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이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고, 고객 가치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해 생각을 틀을 바꾸는 과감한 시도들이 업무 현장에서 주도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가정용 허브(Hub) 로봇도 출시하는 등 가정용과 상업용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 부품, 디지털 사이니지, 상업용 에어컨, 태양광 모듈 등 B2B 사업을 적극 육성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끊임없이 다각화할 계획이다. B2B 매출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매출 가운데 처음으로 20%를 넘어섰으며 사업 역량을 강화해 매출 비중을 지속 늘려나간다.


상업용 에어컨 분야에서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또 빌트인 분야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와 LG 스튜디오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앞세워 성장을 가속화한다.


조성진 부회장은 "LG전자는 인버터 기술 기반의 모터, 컴프레서 등 핵심부품은 가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지속 육성할 계획이며 핵심부품의 외부 판매도 지속 늘려나갈 것"이라며 말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