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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천 용두천 복원 사업’ 6.13 선거 공약 등장

이경용 제천시장 예비후보 “주차 문제만 해결되면 사업 추진 가능”



[문화투데이=최윤해기자] 지난 2010년 백지화됐던 충북 제천시 ‘용두천 복원 사업’이 6.13지선 공약에 등장, 다시 추진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경용(더불어민주당, 52) 제천시장 예비후보는 26일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두천 복원 사업에 대한 제천시민의 의견을 다시 물어 추진하려 한다”며 “용두천 복원으로 하천을 되살리면 쾌적한 친환경 녹색 생활공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약 8년 전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던 사업이지만, 제천 도심을 살린다는 시각에서 다시 논의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당시 주민들이 반발했던 가장 큰 이유는 주차 문제로, 이 부분만 해결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두천 복원 사업은 2010년 환경부 공모에 선정돼 국비 620억원을 지원받은 사업으로 당시 제천 주민들의 반발로 인해 무산, 사업비 전액이 반납됐다.

이 후보는 “기존 공약에 들어있는 중앙시장 리모델링과 함께 도심 내 공동주차장 확보를 종합 검토할 계획”이라며 “또 도로 교통망 체계를 바꿔도 주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함께 마음을 모아 협의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복원으로 인한 주민의 생태·문화공간이 마련되면 천변을 중심으로 시장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이 후보는 용두천 복원 사업 외에도 중심 벨트 재생 프로젝트를 공약 발표했다.

중심 벨트 재생 프로젝트는 제천 엽연초 조합 구 사옥, 구 동명초 부지, 중앙시장 등을 하나의 벨트로 묶어 도시 경제 활성화의 동력으로 삼는 프로젝트다.

그는 “얼마나 크게 만드는가 보다 어떻게 쓸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며 “현실적인 정책, 추진할 수 있는 정책으로 시민들에게 더 행복한 삶을 마련할 것”이라고 힘 있게 말했다.

한편 이경용 후보는 제천 출생으로 제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올해 1월까지 금강유역환경청장을 역임했다.

지난달 22일에는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천연물산업종합단지 조성사업을 국가산업단지로 조성할 것과 생물자원보전시설 유치와 친환경 에너지 도시 재창조 등을 공약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