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공천을 놓고 날 선 발언을 주고 받았던 이시종-오제세 의원이 신경전이 끝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7시쯤 충북지사 공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시종 지사와 오제세 의원은 각각 자신의 승리를 확신했다. 오 의원은 안 통신사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나에게 한 표를 줬다는 전화를 많이 받았다"면서 "이번에는 도지사를 바꿔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충북을 새롭게 변화시켜야한다는 도민들의 열망을 확인했다”며 “담담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심정도 밝혔다.
이 지사 측 관계자도 “캠프 분위기가 좋은 것은 사실이다. 걸려오는 전화마다 이 지사를 찍었다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오세제 의원도 지난 11일 충북도청에서 "권리당원 숫자가 4만명인데, 제가 한 3만명은 얻지 않았을까 추측한다"면서 "특히, 청주에서 많은 수를 얻어 앞서고 권리당원에서 6대4 이상 이길 걸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두 사람은 민주당 충북지사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여왔는데 높은 정당 지지율로 경선의 경쟁이 더욱 뜨거웠다.
한편, 민주당은 2일 치러진 면접심사 결과와 11~13일 진행된 권리당원 투표(50%)와 일반 유권자 대상 안심번호 여론조사(50%) 결과를 합산해 최종 공천자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