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김 음식 등으로 많이 소비되면서 건강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감자를 껍질째 구워 식사 대용으로 먹으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과 심혈관 건강 관리에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UNLV) 네다 아카반 교수팀에 따르면 무작위 임상 시험에서 식사로 쌀밥 대신 구운 감자를 먹은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공복 혈당 수치가 소폭 감소하고 심혈관 건강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를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 연례 회의(NUTRITION 2024)에서 발표했다. 아카반 교수는 "사람들은 감자에 대해 튀김이나 지방이 많은 음식으로 생각하지만 이는 조리법에 따라 다르다"며 "감자에는 체중과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관리하는 데 충분한 영양소가 들어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처방 약으로 혈당을 관리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 24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26주간 껍질째 구운 감자와 흰 쌀밥을 먹게 하는 임상시험을 하며 혈당과 체중, 허리둘레, 각종 심혈관 건강 지표를 관찰했다. 한 그룹은 12주간 식사의 일부로 껍질째 구운 100g짜리 감자를, 다른 그룹은 구운 감자의 열량에 해당하는 흰 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마트폰 등 트렌드 적응이 빠른 국내 50대∼60대 '퍼레니얼' 연령층이 노후 대비와 관련해선 여전히 남몰래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어 금융권의 각별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퍼레니얼(perennial)은 '오래 성장하는 존재'란 뜻의 영단어로, 모바일 뱅킹과 AI(인공지능) 등 새 문물을 잘 익히고 육체적·지적 활동이 활발한 어르신을 가리킨다. 하나금융연구소 윤선영 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베이비부머와 386세대 등 은퇴를 앞둔 '프리시니어'(예비 시니어)는 퍼레니얼 명칭에서 보듯 노년층이란 고정관념을 탈피해 새 세대 역사를 쓰고 있으나, 노후를 매우 크게 걱정하고 있다"며 이처럼 진단했다. 윤 위원에 따르면 프리시니어는 10명 중 8명이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해 저축을 하고 있으며, 이 50·60대가 보유한 자산은 국내 총 순자산의 절반에 육박해 '국부(國富)의 중추' 역할을 한다. 또 생각이 유연해 부동산 자산 비중을 적정 수준으로 낮추려는 성향이 강하고, '마이데이터' 서비스(여러 금융사에 흩어진 자산 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등 새 재테크 도구에 대한 관심이 크다. 이렇게 강점이 많은 퍼레니얼들도
미생물은 극한 환경을 극복하는 강한 생존력을 지녔다. 산업혁명 후에는 해양 유출 기름이나 플라스틱 쓰레기, 국제우주정거장(ISS) 등 인간이 만들어낸 극한 환경까지 서식지로 만들었다. 미생물이 정복한 이런 극한 환경 목록에 전자레인지도 추가됐다. 스페인 발렌시아대 마누엘 포르카 교수팀은 과학 저널 미생물학 프런티어스(Frontiers in Microbiology)에서 개별 가정용과 공용 공간용, 실험실용 전자레인지의 내부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25개 문 (bacterial phyla), 747개 속(genus) 박테리아가 검출됐다고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자레인지는 현대 주방의 필수품이 됐지만 내부에 박테리아가 서식할 가능성이나 서식 미생물의 구성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이 연구에서 전자레인지 내부의 미생물 서식 여부와 미생물 군집이 음식물 상호작용이나 사용자 습관의 영향을 받는지 등을 조사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개별 가정용 전자레인지 10대와 기업 센터 등의 공용 공간용 10대, 분자생물학·미생물학 실험실용 10대 등 30대 내부에서 샘플을 채취해 배양한 다음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등을 통해 서식하는 박테리아의 종류를 조사했다
X세대와 밀레니얼세대는 그 이전 세대보다 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는 사람에게 흔하게 발견되는 암 34종 가운데 17종의 발병률이 젊은 세대에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대규모 연구를 통해 확인하고 해당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최근 국제학술지 랜싯 퍼블릭 헬스(Lancet Public Health)에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밀레니얼세대(1980년대 초반∼1990년대 중반 출생)는 베이비붐세대(1950년대 중반∼1960년대 초반 출생)보다 신장암, 췌장암, 소장암의 발병 위험이 2∼3배 더 높았다. 또 밀레니얼세대 여성은 베이비붐세대 여성보다 간암과 담관암 발병 위험이 더 높았다. X세대(1960년대 중반∼1970년대 후반 출생)는 갑상선암, 대장암, 신장암, 자궁암, 백혈병의 발병률이 이전 세대보다 높았고, 다른 주요 암의 발병 위험도 컸다. 유방암과 담낭암 및 기타 담관 관련 암, 자궁암의 발병률은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는데, 젊은 세대에서는 더 빠르게 증가했다. 암에 걸릴 위험은 커진 데 비해 젊은 세대에서 암으로 사망할 위험은 안정화되거나 감소했다. 다만 담낭암,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