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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업계는 지금]롯데제과.푸드.해태제과 여름과일 앞세운 빙과류 전쟁 3파전

복숭아,자두 원물 향과 맛 살린 제품으로 소비자 공략...1조6천억 시장서 격돌

[문화투데이 = 조성윤기자] #. 대학생 김연우(23)씨는 지속되는 더운날씨에 아이스크림보다 샤베트 바를 자주 찾는다. 김 씨는 "각 회사마다 자두와 복숭아 등 여름 과일을 앞세운 바 종류의 출시가 늘어나 제품을 고르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낮 최고기온이 29도 까지 오르는 등 이른 5월 무더위가 시작되자 매출 부진에 빠진 빙과업계가 과일의 함량을 높인 바 종류의 빙과류를 내놓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대표 민영기)는 아이스바 ‘인투더망고바’에 이어 ‘인투더피치바’를 출시했다. 인투더피치바는 여름철 대표 과일인 복숭아를 주원료로 한 제품이다. 더위로 인해 달달한 빙과류가 당기거나 상큼한 복숭아가 먹고 싶을 때 즐길 수 있는 고과즙 고품질의 아이스바 제품이다.

 

인투더피치바는 복숭아 과즙을 100% 사용, 고품질의 복숭아 맛과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롯데제과는 제품 공급에 앞서 소비자 반응 테스트를 실시, 프리미엄급 아이스바와 견줘 전혀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기존 아이스바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쫀득쫀득한 식감과 낮은 공기 유입량을 적용해 한입 베어 물면 풍미가 입안에 오랫동안 남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푸드(대표 조경수)는 델몬트를 활용한 ‘델몬트 복숭아’를 선보이며 여름 성수기 공략에 나선다. 델몬트 복숭아는 복숭아 과즙 35%, 복숭아 과육 5%를 첨가했다. 복숭아 맛에 말랑하게 씹히는 과육의 식감을 더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지난해 선보인 아이스바가 1200만개가 판매되며 성공을 거뒀고, 올 여름도 더울 것으로 예상돼 델몬트 아이스크림 라인을 확대하게 됐다”며 “향후 과일 맛 아이스크림 라인을 더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해태제과(대표 신정훈)는 17일 자두 원물로 만든 아이스바 '아이스쿨 자두'를 출시했다. 자두를 농축한 과즙(8%)으로 생과일의 새콤달콤한 진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아이스크림 원료로 쓰이는 과일은 수박, 포도, 멜론, 딸기 등이 대표적인데 자두가 활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태제과는 자두는 국내 재배량이 적고 보관·가공 공정이 까다로워 그동안 빙과류업계에서 외면받았지만 신제품에 들어간 자두는 세계 최대 재배지인 칠레에서 생산됐다고 설명했다. 칠레자두는 고온건조한 고산지대에서 길러진 덕분에 당도가 일반 자두보다 2배 이상 높고 미네랄과 비타민도 풍부하다.

 

자두를 수확한 즉시 착즙해 원물의 상큼함과 신선함을 살렸다는 점도 특징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가벼운 디저트 하나도 고급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제품"이라며 "그간 시도한 적 없던 자두를 넣은 생과일 아이스바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국내 아이스크림 소매시장 매출 규모 현황을 보면 2017년 매출 규모는 1조6천여억원으로, 2015년 2조여원에서 2016년 1조9천여억원으로 떨어지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