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 홍성욱 기자] 국내 외식시장에서 양식과 중식의 인기가 갈수록 사그라드는 반면에 육류와 한식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 가구의 외식 장소 선호도 1위는 '한식 육류요리'였으며 한식당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18 식품소비행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가구의 82.6%는 평소 가족들과 함께 외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으로 가장 선호하는 요리는 '육류'였다. 가구의 주요 외식 장소를 살펴보면 주로 ‘한식 육류요리(38.1%)’와 ‘한식당(고깃집 제외)(36.8%)’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육류 요리는 매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나 육류 요리의 외식 장소 이용 비중은 전년대비 1.8%p 감소했다.
양식당과 중식당의 인기도 시들해졌다. 양식당의 이용 비중은 전년대비 2.7%p, 중식당은 작년에는 변화는 없었지만 2016년 대비 3.2%p 떨어졌다.
반면 한식당의 인기는 지속 되고 있다. 지난해 한식당을 이용한 비중은 36.8%로 전년대비 6.5%p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향상했다.
일식요리 전문점과 치킨전문점을 찾는 이들도 늘었는데 같은 기간 일식요리 전문점과 치킨전문점의 이용 비중은 각각 0.6%p, 1.3%p 상승했다.
그렇다면 국내 가구는 외식으로 얼마나 지출하고 있을까.
가구에서는 한 달 평균 약 11만 원 정도를 가족 외식 비용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외식으로 10만 원 이상 지출하는 비중이 57.1%로 다수를 차지하며 5만∼10만 원 미만(24.9%), 3만∼5만 원 미만(9.5%)순이다.
월평균 10만 원 이상을 가족 외식 비용을 지출한다는 응답은 수도권(67.1%), 동 지역(59.2%), 5인 이상 가구(66.4%), 40대(64.4%), 전문대졸 이상(62.0%), 월평균 가구 소득 600만 원 이상(77.5%), 맞벌이 가구(61.2%)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한편, '2018 식품소비행태조사'는 만 18세 이상에서 만 75세 미만인 식품 주 구입자(주부)와 만 13세 이상에서 만 75세 미만인 가구원(성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