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 홍성욱 기자] 학부모들은 학교급식이 자녀들의 식사 습관과 가정에서 밥 잘 먹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긍정평가했지만 품질에 대해서는 다소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 역시 학교급식 품질에 대해서는 낮은 점수를 매겼는데 고등학생이 중학생 보다 만족도가 더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18 식품소비행태조사'에 따르면 학교급식을 이용하는 자녀가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학교급식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식사 습관에 도움이 되는' 측면과 '가정에서 밥을 잘 먹게 하는' 측면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중이 높은 편으로 5점 만점 기준시 각각 3.77점, 3.70점의 평가를 얻었다. 학교급식의 품질에 대해서는 3.57점으로 다소 낮은 평가를 받았다.
학교급식에 대한 만족도는 읍.면 지역에 거주하거나 가구주의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식사 습관에 도움이 되는’ 측면에 대해 5점 만점으로 읍·면 지역 거주 가구는 3.81점, 동 지역 거주 가구는 3.77점으로 평가했다.
'가정에서 밥을 잘 먹게 하는' 측면과 '품질이 우수하다는' 측면에 대한 평가도 전문대졸 이상 가구의 경우 각각 3.76점, 3.61점으로 중졸 이하인 가구(3.35, 3.25점)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계측됐다.
실제 학교급식을 이용하고 있는 청소년의 경우는 식사습관 도움과 가정에서 밥을 잘 먹게 한다는 응답 비중이 높았으나 주 구입자에 비해서는 낮았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교급식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식사습관에 도움이 되는’ 측면과 ‘가정에서 밥을 잘 먹게 하는’ 측면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중이 높았다. 5점 만점 척도평균은 각각 3.70점, 3.66점으로 주 구입자에 비해서는 다소 낮게 평가됐다.
‘식사 습관에 도움이 되는' 측면에 대해 5점 만점으로 척도 평가한 결과, 중학생(3.79점)과 고등학생(3.63점)이 차이를 보였으며 ‘가정에서 밥을 잘 먹게 하는' 척도 평가에서는 고등학생(3.60점)이 중학생(3.72점)에 비해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급식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3.52점으로 보통 수준으로 고등학생(3.46점)이 중학생(3.59점)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했다.
한편, '2018 식품소비행태조사'는 만 18세 이상에서 만 75세 미만인 식품 주 구입자(주부)와 만 13세 이상에서 만 75세 미만인 가구원(성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