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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햇살 머금은 태안 생강 본격 출하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태안반도의 비옥한 황토에서 갯바람을 맞고 자란 생강이 여름 폭염을 이겨내고 본격 출하되고 있다.

    
13일 태안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 지역 430여 농가가 218㏊에서 재배한 생강을 이달 초부터 수확하고 있다.

    
예상 수확량은 2만6천여t으로, 예년보다는 2∼3% 적은 수준이다.

    
생강연구회를 중심으로 우량종강 생산과 고온기 차광재배에 앞장서 병충해 발생이 줄었으나, 봄철 저온에 의한 초기 발아 지연 및 생육 부진이 수확량에 다소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태안읍 송암리 한 재배농민은 "봄철 저온과 여름 폭염 등 악조건을 고려하면 생산량이 크게 떨어졌다고 볼 수는 없다"며 "재고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도매가 기준 100㎏당 65만원 선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국 재배면적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태안 생강은 맛과 향이 다른 지역 생강보다 진하며 속이 꽉 차 인기를 끌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생강을 지역 특화작목의 선두 주자이자 효자품목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영호남에도 우량종강을 공급하기 위해 품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