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충남 서산비행장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연 뒤 충남 서북부 지역을 대표하는 서산 동부 전통시장을 찾았다.
윤 대통령이 이 시장을 방문한 것은 대통령 후보 시절인 2022년 2월 이후 2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시장 상인회장 안내로 여러 점포를 두루 돌며 "서산이 먹을 게 많다", "해산물이 좋은 게 너무 많다"면서 지역 특산물인 감태와 황태포, 꼬막, 꽃게 등을 구매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상인들의 애로 사항을 듣는 한편, 전통시장 번영과 민생 안정을 위한 충남 경제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먼저 찾은 수산물 가게에서 붕장어 회를 시식한 뒤 "오늘 시장을 다 다녀야 하는데 여기서 잡혔다. 내가 먹어본 아나고 중에 이렇게 쫄깃쫄깃한 아나고는 처음 먹어본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가게에서는 김 양식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다 상인에게 "이게 서천에서 온 것이냐. 많이 파시라. 재래시장 활성화를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어르신이 운영하는 점포를 찾은 윤 대통령은 어르신이 장사를 일찍 마무리할 수 있도록 꼬막과 찐 옥수수를 구매하라고 수행원들에게 지시하기도 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을 찾은 시민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다는 고등학생, 대통령이 꿈인 중학생 등을 일일이 응원하고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