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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9세 고령층 10명 중 7명 "계속 일하고 싶다"

생활비·즐거움 이유로 희망…선택 기준은 일의 양과 시간대
경활참가율·고용률 역대 최고…보건복지업, 농림어업 제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1천600만명에 육박한 55살부터 79살까지의 고령층 인구 중 70%가량은 계속 일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처음으로 보건복지업이 고령화된 농림어업을 제치고 취업자 규모 1위를 차지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올해 5월 55∼79세 고령층 인구는 1천598만3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0만2천명 늘었다. 15세 이상 인구의 35.1%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층은 1천109만3천명으로 49만1천명 증가했다.

    
전체 고령층 가운데 69.4%를 차지해 그 비중이 1년 새 0.9%p 늘었다. 고령층 열 명 중 일곱 명은 현재 취업 상태든, 일을 하지 않고 있든 앞으로 계속 일하기를 원한다는 뜻이다.

    
현재 취업자일수록 근로 희망 비율은 높았다.

    
취업상태별로 현재 취업자의 93.2%가 계속 일하기를 희망했고 취업 경험이 있는 미취업자는 36.8%, 생애 취업 무경험자는 7.7%가 장래 근로 희망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전히 생활비가 계속 일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였지만 일하는 게 즐겁다는 사유도 늘고 있다.

    
근로 희망 사유는 '생활비에 보탬'(55.0%)과 '일하는 즐거움'(35.8%)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무료해서(4.2%), 사회가 필요로 함(2.7%), 건강 유지(2.2%) 등도 있다.

    
생활비 보탬 사유는 1년 전보다 0.8%p 줄었고 일하는 즐거움은 0.2%p 늘었다.

    
일자리 선택 기준으로는 장래 근로 희망자의 30.5%가 '일의 양과 시간대'를 꼽아 처음으로 30%를 넘었다. 이어 임금 수준(20.2%), 계속 근로 가능성(15.6%) 순이었다.

    
일의 양과 시간대는 작년보다 0.9%p 늘고 임금 수준은 0.3%p 줄었다. 일자리를 선택하는 데 있어 임금 수준보다는 내가 원하는 만큼, 원하는 시간대에 일하고 싶다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뜻이다.

    
또 장래 근로 희망 고령층들은 평균적으로 73.3세까지 일하고 싶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은 60.6%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p)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령층 취업자는 943만6천명으로 작년보다 31만6천명 늘었다. 고용률도 0.1%p 높아진 59.0%로 역대 가장 높았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사회·복지업 취업자가 121만명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12만6천명 늘었다.

    
전체 고령층 취업자의 12.8%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농림어업(12.4%)을 제치고 취업자가 가장 많았다.

    
취업자 증가세는 제조업(7만6천명), 운수·창고업(4만4천명), 협회·단체·수리업(2만3천명) 등에서도 두드러졌다.

    
반면 농림어업과 시설관리·지원 임대 서비스업은 각각 2만8천명, 2만4천명 줄었다.

    
취업 경험자의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17년 6.1개월로 작년보다 2.1개월 증가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 연령은 52.8세로 1년 전보다 0.1세 높아졌다.

    
전체 고령층 중 지난 1년간 취업경험자 비율은 67.2%로 0.5%p 상승했다.

    
대체로 업무 연속성이 있는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취업경험자 중 최근 일자리가 생애 주된 일자리와 관련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0.7%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는 0.5%p 줄었다.

    
고령층의 51.2%가 1년간 연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고,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82만원으로 조사됐다. 남자는 106만원, 여자는 57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