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국가필수의약품 국산화를 촉진하기 위해 업계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식약처는 오 처장이 경기 화성 원료의약품 기업 엠에프씨를 방문해 아세트아미노펜 제조 공정 기술 개발 현장을 점검하고, 국가필수의약품 국산화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와 간담회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업체들은 해외 저가 의약품 원료로 인해 국내 개발 원료의 채산성 확보가 어렵다며, 국내 개발 원료를 이용한 제품은 허가 신청 시 규제를 완화하는 등 지원 정책을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현재 국가필수의약품은 모두 416종 성분, 456개 품목이 지정됐다.
식약처는 지난해 11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정제·시럽제를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하고, 해당 성분을 '국가필수의약품 안정 공급 관리 연구 사업' 대상에 선정해 국산화를 지원하고 있다.
오 처장은 "최근 공급 안정화가 글로벌 이슈로 주목받는 상황에서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은 국내에서 의약품 원료를 자체 조달할 수 있도록 생산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애로사항을 해소하면서 국내 제약사의 의약품 국산화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