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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인지·운동 훈련 결과 인지기능 18% 향상

컵쌓기·공옮기기 등 훈련 후 66.9점→78.9점으로 올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은 노인 인지·운동 훈련 효과성 검증을 수행한 결과 참가자들의 인지 기능이 18%가량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검증은 곧 시행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을 앞두고 효과적인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보급해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노인 건강 증진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수행됐다.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와 부산테크노파크 바이오헬스센터, 부산 사하구 보건소,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는 지난해 8월부터 4개월간 사하구 치매안심센터 관리 노인 12명(평균 연령 73.1세)을 대상으로 칠교·컵 쌓기·공 옮기기·카드 뒤집기 등의 인지 및 운동 훈련을 실시했다.

 

연구소가 훈련 전후로 참가자들의 인지 기능을 측정해 점수로 환산한 결과, 참가자들의 기능점수 총점(중앙값)은 훈련 실시 전 66.9점에서 훈련 후 78.9점으로 17.9% 올랐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특히 기억력 점수 중앙값이 2.6점에서 7.1점으로 3배 가까이 높아졌다. 반응시간은 19.7초에서 13.3초로 줄었으며 주의집중, 시지각 능력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남력(시간·장소 인식능력)의 경우 프로그램 실시 전후 점수가 10.1점에서 6.1점으로 오히려 떨어졌다.

 

연구소 관계자는 "효과성 추가 검증을 위해 대상자를 늘려 확대 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호승희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장은 "표준화된 인지 평가를 통해 주요 인지 영역에서 프로그램의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지역사회 기반 인지·운동 훈련의 근거를 계속 축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