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등 9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30일 밝혔다.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高敞 文殊寺 木造釋迦如來三佛坐像)'은 중앙에 인간 세계를 교화하는 석가여래를 중앙에 두고 좌우에 동ㆍ서방의 정토(淨土)를 다스리는 약사여래와 아미타여래를 배치한 삼불형식을 보여준다. 삼불형식은 임진왜란ㆍ정유재란 이후 황폐해진 불교를 재건하는 과정에서 신앙적으로 크게 유행했다. 이 삼불상은 1654년에 벽암각성(碧巖覺性, 1575~1660)의 문도들이 주축이 돼 수조각승 해심을 비롯한 15인의 조각승이 참여해 만들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이 시기 불교조각의 기준이 되는 작품이다. 통통한 양감이 강조된 인간적인 얼굴에 단순하고 기백 넘치는 주름 표현을 통해 조선 후기 불교조각이 추구한 평담(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의 후원을 받는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이하 아태센터)는 무형유산 아날로그 시청각자료의 디지털화를 주제로 한 전문가 워크숍을 오는 31일 오전 10시 전북 전주시에 있는 국립무형유산원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아태센터가 지난 2011년부터 아태지역 무형유산 정보 협력을 위해 추진해온 디지털화 지원 사업을 위한 것으로, 올해는 공모를 통해 선정한 인도와 네팔의 2개 기관을 대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아태센터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무형유산 관련 전문기관들이 소장하고 있는 오래되거나 훼손 위험이 있는 아날로그 시청각자료를 디지털로 전환해 보존ㆍ관리ㆍ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디지털화를 통한 정보의 확산과 무형유산 전승을 위한 활용도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곡성군(군수 유근기)은 31일 곡성레저문화센터 동악아트홀에서 타악 퍼포먼스 ‘인수화풍(人水火風)’ 공연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8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개최하는 이번 공연은 전통 타악 연주팀 ‘얼쑤’의 창작 작품으로 우리나라의 독특하고 신명나는 호흡을 현대에 맞게 재창조했고, 관객이 직접 공연에 참여하여 진행하는 방식으로 지루한 국악이라는 편견을 깨고 다양한 즐길거리와 소통으로 누구나 재밌게 관람할 수 있다. 본 공연은 오후 7시에 개최할 예정으로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고 공연관람 등 자세한 사항은 곡성군청 문화예술팀으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곡성군은 9월 중에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개최해 지역주민과 함께 관광객 맞이에 한창이다. 먼저 ‘찾아가는 영화관’으로 내달 2일 오후 2시, 오후 5시에 옥과면사무소 월파관에서, 내달 3
전월대비 소비자상담 증가율이 높은 품목이 정수기,에어컨,펜션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016년 7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은 68697건으로 전월(64887건) 대비 5.9%(3810건) 증가한 반면, 전년 동월(71549건) 대비 4.0%(2852건)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전월대비 증가율 상위 품목은 ‘정수기’(129.9%), ‘에어컨’(123.5%), ‘펜션’(103.2%), ‘정수기대여’(86.2%), ‘호텔’(79.9%) 등의 순이며,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 상위 품목은 ‘공기청정기’(778.4%), ‘정수기 대여’(133.9%), ‘정수기’(111.6%), ‘선풍기’(90.8%), ‘양복세탁’ (70.9%) 등의 순이다.특수판매 관련 상담은 19,108건으로 전체 상담의 27.8%이며, ‘전자상거래’ 관련 상담(11135건)이 가장 많았고 ‘방문판매’(3492건), ‘전화권유판매’(1702건) 등의 순으로 많다.상담이 많은 품목은 ‘휴대폰/스마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맹식)는 ‘문화재 보존처리와 접착제’를 주제로 내달 1일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있는 유성호텔에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문화재 접착재료의 안정성과 적용성’을 연구해 왔다. 특히 합성수지 접착제의 수명을 평가해 문화재 보존관리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한 점과 보존 담당자의 안전과 관련된 유해성 연구 결과는 국내 문화재 분야에서 최초로 시도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 연구 성과를 알리고 정보를 공유하고자 마련한 자리이다. 접착제가 문화재 재질에 따라 어떻게 선택, 사용되는지를 실제 사례와 함께 소개하고, 접착제 선택 시 고려해야 할 내구성, 가역성, 유해성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총 2부로 구성된 이번 심포지엄은 재질별 문화재 보존전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안전한 식품의 제조를 통해 해외 및 국내 식품판로 개척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중인 'I-FOOD PARK(식품산업단지)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사업설명회 일정은 오는 31일 오후 2시에는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내달 1일과 2일 오후 2시엔 인천광역시교육청 종합정보센터 대회의실이며, 내달 5일 오전 10시에는 부평구청 대회의실에서 4일간 실시한다.참석 대상자는 식품제조․가공업체, 식품첨가물제조업체, 건강기능식품제조업체, 식육가공업체 등의 영업자이다. 사업설명회에서는 분양(제공) 대상 용지, 신청 자격 및 입주 업종, 입주 신청 및 입주 대상자 결정, 공급계획(일정), 계약 및 대금 납부 방법, 분양 조건 등에 대해 안내한다.'I-FOOD PARK'는 인천광역시 서구 금곡동 457번지 일원에 총 140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문화투데이 강윤지 기자] 부산시(시장 서병수)는 고유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 및 유통업체 등에 대한 농축산물 원산지표시 일제단속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단속은 명절을 앞두고 제수용 농축산물의 수요증가에 따라 국내산으로 둔갑 우려가 있는 수입 농축산물의 원산지 거짓표시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구·군 주관 단속은 8월 29일부터 9월 9일까지 추진된다. 총 628개 품목(국산205, 수입161, 가공품262)을 대상으로 원산지 미표시·거짓표시·혼합판매 행위 등을 단속할 계획이다. 특히, 추석 제수용품의 판매 및 구입이 많은 전통시장과 대형 마트 등에서 고사리·도라지·곶감·밤·소고기·돼지고기 등 제수용품과 선물세트의 원산지표시 적정 여부를 집중 확인하게 된다. 또한,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3일간) 시 및 구·군 직원이 합동으로 단속반을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대전 동춘당 종택'과 '대전 소대헌·호연재 고택'을 국가지정문화재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중요민속문화재 제289호로 지정된 '대전 동춘당 종택'은 조선 후기 기호학파의 대표적인 학자인 동춘당 송준길(1606~1672)의 5대조 송요년(1429~1499)이 15세기 후반에 처음 지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몇 차례 옮겨 지었으며, 현재는 1835년 원래 위치(대덕구 동춘당로)에 중건할 때의 모습으로 남아있다. 임진왜란 이전 충청지역 살림집의 흔적을 유추해 볼 수 있는 희소성이 있고, 상량문(上樑文) 기록 등을 통해 그 변천 과정을 명확히 알 수 있는 역사적 가치가 있다.안채는 충청지역에서는 드문 ‘ㄷ’자형 평면을 이루며, 중앙에 놓인 6칸 규모의 대청과 양통집 구조인 서쪽의 날개채, 세로로 긴 안마당 구성은 이 지역 상류 주택의 특성을 잘
[문화투데이 강윤지 기자] 풋귤은 감귤의 기능성 성분을 이용할 목적으로 다양한 요리법을 보급하기 위한 리플릿을 제작 배부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는 감귤의 적정생산과 고품질 향상은 물론 풋귤의 기능성 성분을 활용한 가공기술 보급을 위해 “풋귤 이렇게 활용하자”리플릿을 제작했다고 24일 밝혔다.풋귤은 작물보호제 안전 사용기준을 준수해 31일까지 출하되는 노지감귤이다.풋귤에는 10월 이후에 수확되는 일반 노지 감귤보다 항산화활성이 높은 플라보노이드 화합물인 헤스페리딘과 나린진 성분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풋귤은 그냥 먹기에는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차나, 음료, 샐러드 드레싱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여름에는 탄산수와 같이 풋귤 에이드로, 겨울에는 여름에 담아 둔 풋귤청으로 따뜻한 차로 마시면 좋
[문화투데이 강윤지 기자] 경기도(도지사 남경필)가 운영하는 농‧특산물 전문 쇼핑몰 경기사이버장터가 내달 9일까지 추석맞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 우수 농‧특산물을 특가로 살 수 있는 ‘착한 특가 상품기획전’과 품목별‧가격대별 선물세트 추천 상품전, 6차산업 상품전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착한 특가 상품기획전’에서는 고품질 안전 농‧특산물의 대명사인 경기도지사인증 G마크과 경기사이버장터MD가 추천하는 경기미, 한우, 갈비, 버섯, 홍삼, 한과, 과일, 꿀, 전통차 등 총 40여 상품을 상품별로 최대 64% 할인 판매한다.한정 특가 상품으로 2만 8000원짜리 ‘평택 달아배’ 7.5kg은 22% 할인된 2만 1900원에, 정가 5만 5000원 천경삼 홍삼원액은 50% 할인된 2만 7500원에 살 수 있다. 특히 제부도산 갯벌재래김(도시락김 16봉)은 64%를 할인해 29
[문화투데이 강윤지 기자] 충남도 대표 농·특산물 쇼핑몰인 ‘농사랑’이 2016년 추석을 맞아 25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24일간 ‘2016년 추석선물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충청남도의 우수 농특산물 약 140여 개 상품을 최대 20% 착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먼저 행사기간 동안 추석 명절 인기 상품인 과일세트, 곶감세트, 임산물세트, 한과 등 다양한 상품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된다.특히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부담 없는 선물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5만 원대 미만의 ‘주간기획전’을 운영한다. 이 코너에서는 매년 명절 선물로 인기가 높은 농특산물을 매 주 14개 상품 씩, 3주동안 총 42개 제품을 선보이며 1∼2만 원대, 3∼4만원대, 4∼5만원대 등 가격별 분류를 통해 더욱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또한 ‘생활기획전’을 통해 쌀, 김치, 참
[문화투데이 강윤지 기자]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24일 최근 타 지역에서 대규모 식중독 사고와 콜레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학교급식을 비롯한 음식업체 등의 위생 점검을 강화하고 무더위 속 도민 청결의식을 환기할 것을 지시했다.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토론회를 갖고 “서울과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학교 급식에 따른 대규모 식중독 사고가 나고, 급식 비리도 엄청나게 많이 적발됐다”며 “식중독의 주요 원인이 무더위여서 전남지역도 예외일 수 없으므로 급식 현장이나 급식 업체 위생상태 점검을 강화하라”고 당부했다.이어 “광주 시민이 경남 남해안을 여행하면서 회를 먹고 콜레라에 감염됐다”며 “국내에서 감염된 콜레라 환자는 15년 만으로, 환자 거주지가 바로 우리 이웃이고, 잘못된 음식을 먹은 곳도 바로 우리 이웃인 만큼 식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어둡고 습한 터널에 들어서자 천장에 매달린 전구들이 흔들리며 빛을 냈다. 마치 강한 바람이 불거나 지진으로 땅이 요동쳐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구슬처럼 작지만, 날카로운 빛을 내는 전구들은 숨겨진 비밀 공간이 드러날까 봐 외부 위협에 맞서 방어 태세를 취한 작은 짐승의 송곳니를 연상시켰다. 충북 청주시에 있는 당산 벙커는 50년간 전쟁 대비 군사시설로 사용된 시설이다. 1973년 충북도청에서 250m 떨어진 당산 암반을 깎아 폭 4m, 높이 5.2m, 길이 200m 규모로 지하 벙커를 조성해 충무 시설로 활용했다. 몇 년 전 안전 점검에서 C등급 판정을 받자 충북도는 충무 시설을 이전했고 2023년 일반에 개방하며 '당산 생각의 벙커'라는 이름을 붙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충북도, 청주시립미술관과 협력해 이곳을 예술 공간으로 꾸미고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전을 열고 있다. 길이 200m의 지하 벙커 길을 따라 양옆에 마련된 공간을 전시실로 활용해 김기성, 박기진, 신형섭, 염지혜, 유화수, 이병찬, 전수천, 최우람 등 작가 8명과 각각 팀으로 활동하는 사일로랩 및 장민승·정재일 작가가 참여해 설치작품 12점을 선보인다. 천장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부터 대형마트,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에 이르는 유통업계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식품에서 의류로, 자사몰에서 다른 플랫폼과 해외로 확장하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19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의 PB 상품 매출 신장률은 2023년 17.6%, 지난해 21.8%에서 올해 1∼9월 19.1% 등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유어스' 등 800종의 PB 상품을 운영 중인 GS25에서 올해 전체 매출에서 PB 비중은 29.7%로 30%에 육박한다. 특히 초저가 라인인 리얼프라이스 매출이 작년보다 125.1% 급증했다. 대형마트도 PB 상품을 확대 중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전체 매출 대비 PB 제품 매출 비중은 각각 8%, 10% 수준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피코크, 5K프라이스, 데이즈, 자연주의 등을, 롯데마트는 오늘 좋은, 요리하다 등의 PB 브랜드를 각각 운영 중이다. 이커머스 중에는 컬리의 대표 PB 라인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0% 이상 확대되면서 고속 성장 중이다. 유통업체들이 유통 과정을 줄여 자사 플랫폼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자체브랜드인 PB를 다양하게 선보이다 보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그룹은 전체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쇼핑 축제 '2025 대한민국 쓱데이'가 오는 30일 개막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6회차를 맞은 이번 쓱데이는 역대 최장기간인 11일 동안 2조원대의 물량을 준비했다. 이마트를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과 SSG닷컴, G마켓, 신세계까사 온라인몰인 굳닷컴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두 번의 주말을 포함해 쇼핑 편의를 높였다. 특히 올해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의 대표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쓱데이 시그니처 톱 20' 상품을 선정했다. 한우와 햄버거 등 인기 먹거리부터 가구와 패션, 가전까지 필수 아이템을 고루 준비했다고 신세계는 강조했다. 이마트는 기존 3일 행사에서 4일로 확대하고 한우를 포함해 약 150종을 최대 50% 할인한다. 슈퍼카멧인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한다. G마켓과 옥션은 로보락 로봇청소기와 에버랜드 종일권, 피코크 떡갈비, 크리넥스 화장지 등 '시그니처 특가템' 4종을 단독 특가로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쓱데이 기념 크리스마스 시즌 캐릭터 굿즈 25종을 출시한다. 편의점 이마트24는 미슐랭 셰프와 협업한 도시락을 선보인다. 신세계푸드는 N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쿠팡은 오는 26일까지 '가을맞이 세일 페스타'를 통해 15개 카테고리 6만여종의 상품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집 단장과 혼수 준비, 나들이, 가을 패션, 가을 먹거리 등을 테마로 1천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카테고리로 보면 로켓프레시(신선식품)와 가공식품, 생활용품, 가전·디지털, 홈인테리어, 뷰티·패션, 반려용품, 출산·유아, 도서 등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쉬즈홈 쉐이크밀크 워싱 차렵이불 세트, 웰퍼니쳐 헤일로 LED 수납침대 프레임, 파로마 트리니 무빙 리클라이너 소파, 락앤락 글라스 인디고 밀폐용기 등이 있다. 쿠팡 관계자는 "계절 변화에 맞춰 집 단장과 나들이 등 다양한 쇼핑 수요를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15개 카테고리의 폭넓은 상품과 브랜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