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U는 국내 인디밴드 후원을 위해 '이들스 스테이지 라거' 맥주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들스는 서울 종로 낙원상가에 위치한 복합 문화공간이다. 이들스 스테이지 라거는 경쾌하고 청량감 있는 페일 라거 맥주로 인디밴드의 자유로운 에너지를 표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CU가 국내 대표 인디밴드 7개팀과 뜻을 모아 맥주 패키지를 팀별로 만들고 판매 수익금 상위 3개팀을 선정해 이들스에서 공연하도록 한다. 크라잉넛과 브로큰발렌타인, 극동아시아타이거즈, 카디, 전파상사, 심아일랜드, 김승주 등 7개 팀이 참여했다. 해당 상품은 포켓CU 앱에서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는 13일 자정까지 예약 판매한다. 황철중 BGF리테일 주류팀 MD(상품기획자)는 "이번 커스텀 상품을 통해 고객들이 다양한 취향과 개성을 드러내며 브랜드와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CU는 문화 쇼핑 플랫폼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굿피플(회장 김천수)은 hy(대표 변경구)가 국내외 취약계층 아동을 돕기 위한 '착한 소비, 착한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총 2천275만원을 기부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굿피플 본사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구영모 굿피플 상임이사, 김일곤 hy 마케팅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캠페인은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면 수익 일부가 자동으로 기부되는 구조로, hy는 자사 발효유 '윌' 4종 1억 병, '야쿠르트 XO' 250만 병의 판매 수익금을 통해 후원금을 마련했다. 굿피플은 해당 기금을 활용해 위·장 희소 질환 및 암을 앓는 국내 환아 4명의 의료비를 지원하고,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지역 아동의 영양 상태 개선에도 나설 예정이다. hy와 굿피플은 연말까지 해당 캠페인을 이어가는 한편, 하반기 전국 4개 도시에서 열리는 굿피플 기부 마라톤 '히어로 레이스'와 연계한 별도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임승우 hy 유제품 CM팀 담당은 "소비자들의 선택이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나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김천수 굿피플 회장은 "소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마트는 미국 현지 판매액 1위 맥주 '모델로 에스페셜'을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모델로 에스페셜'은 멕시코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라거로 황금빛 태양을 연상시키는 짙은 황금색과 풍성한 거품이 특징이다. 미국 진출 초창기에는 라틴계 40∼50대에서 주로 소비했으나 입소문을 타면서 다양한 인종의 전 연령층에 인기를 끌어 지난해 판매액 기준 미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모델로 에스페셜은 이마트와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슈퍼마켓 에브리데이에서 동시에 판매한다. 정찬우 이마트 맥주 바이어는 "모델로 에스페셜은 이마트가 오랫동안 기획해 한국에 처음 선보이는 프리미엄 라거"라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사전 기획을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세계 맥주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슈퍼는 여름철을 맞아 수박과 쌀·세제 등 무거운 상품 5종에 대해 1개만 구매해도 무료로 배송해준다고 3일 밝혔다. 여름철 무료 배달은 7∼8월 두 달간 전국 135개 점포에서 이용할 수 있다. 무료 배달 최소 기준은 수박 1통, 4㎏ 이상 쌀 1포, 24롤 이상 화장지 묶음, 3㎏ 이상 세탁 세제류 1개, 생수 1묶음이다. 롯데슈퍼는 이번 무료 배달을 통해 도보 이용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자 한다. 작년 7∼8월 무료 배달 서비스를 운영한 점포의 매출은 전년보다 약 30% 늘었다. 롯데슈퍼는 춘천점과 은마점 등 일부 점포를 대상으로 배달 가능 권역을 1㎞ 이상으로 확대 운영한다. 김애정 롯데마트·슈퍼 점포지원팀 담당자는 "배송 편의성을 우선시하는 SSM(기업형 슈퍼마켓) 채널 특성을 고려해 이번 '하절기 무료 배달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수박과 쌀 등 무거운 상품을 1개만 구매하더라도 금액과 상관없이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가 간헐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기기에 비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김지윤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19∼2022년 사이 연속혈당측정기를 한 번 이상 사용한 제1형 당뇨병 환자 7천786명을 24개월 추적 관찰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와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 사용 그룹으로 나눈 뒤 당화혈색소 수치 변화를 분석했다.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을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6.5%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당뇨병 환자가 손끝 채혈 대신 팔이나 배 등에 패치를 부착한 뒤 스마트폰 등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이 중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는 5분마다 자동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해 알려주고,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는 사용자가 직접 센서를 스캔해 혈당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분석 결과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3개월 만에 8.9%에서 7.1%로 감소했다. 간헐적 스캔형 기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애경산업은 향기를 내세운 퍼퓸 바디케어 브랜드 '블레이'(Vlei)를 다이소에서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블레이는 아프리카 남서부의 나미브 사막을 모티브로 탄생한 브랜드로 사막의 풍경을 향기로 재해석했다. 대표 향으로는 시그니처 플로럴향과 아쿠아 머스크향, 윈디 샌달우드향이 있다. 브랜드 론칭과 함께 선보이는 제품은 향수인 '솔리드 퍼퓸' 3종과 '프래그런스 바디 미스트' 3종 등 6종이다. 블레이 관계자는 "10·20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유통 채널인 다이소를 통해 브랜드를 선보이게 됐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비로운 자연의 향기를 직접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쿠팡은 시리얼 컵 가격 노출 오류로 발생한 주문 2만여건을 모두 취소 처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30일 오후 5시부터 이달 1일 오전 2시까지 '포스트 오곡 코코볼 컵'(30g) 가격이 118개에 3천800원으로 잘못 표출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개당 판매 가격은 32원이었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런 사실이 퍼지면서 밤새 2만건 넘는 주문이 몰렸다. 쿠팡은 고객들에게 "주문한 상품의 수량이 잘못 게시돼 부득이하게 취소한다"고 안내했다. 쿠팡은 일시적 시스템 오류로 문제가 발생했다며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품 판매자에게는 어떠한 페널티(제약)도 없다. 앞서 지난 5월에도 육개장 사발면 36개들이 상품이 5천40원(개당 140원)으로 10여분간 잘못 표기돼 수만건의 주문이 폭주하기도 했다. 쿠팡은 실수를 인정하고 재고가 있는 주문은 정상 배송하고, 품절로 주문이 취소된 고객에게는 주문 액수에 상응하는 쿠팡캐시를 지급했다. 당시 육개장 사발면은 쿠팡이 직매입해 판매한 로켓배송 상품이었고, 이번 시리얼 컵은 판매자와 구매자를 쿠팡이 연결해주는 '오픈마켓' 상품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은 K푸드 셰프 육성 프로젝트 퀴진케이가 유럽 3개국에서 한식 요리 교실을 운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K쿠킹 클래스 위드 퀴진케이'(K-Cooking Class with Cuisine. K)는 문화체육관광부의 K문화 세계 순회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CJ제일제당 퀴진케이는 이번 요리 교실 주제로 한국 대표 전통 메뉴인 잡채와 만두를 선정하고 지난달 19일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2주간 독일 베를린, 스페인 마드리드 등 3개국을 돌며 요리 교실을 열었다. 요리 교실 참가자들은 잡채의 역사와 문화를 배운 뒤 잡채와 잡채밥, 만두 등 한식 메뉴를 직접 만들며 한국의 식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퀴진케이는 현지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비비고 제품을 구매해 K푸드를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소개했다. 퀴진케이는 CJ제일제당이 K-푸드의 세계적인 확산을 위해 유망한 젊은 한식 셰프를 발굴해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지역 커뮤니티에서 대용량 제품을 나눠 구매하는 '실속형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2일 당근마켓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규 생성된 소분 모임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1% 증가했다. 1년 사이 비슷한 유형의 커뮤니티 모임이 5배 넘게 늘어난 셈이다. 창고형 대형마트의 대용량 생필품부터 도매 시장의 꽃까지 유형도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세종시의 '코스트코 소분모임'의 경우 가입자 수가 8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게시판을 통해 세재, 두루마리 휴지처럼 대용량 묶음으로 판매되는 생필품 공동 구매자를 모집하거나, 구매 후 남은 물품을 필요한 이웃들과 나눈다고 한다. 서울 '자취생 코스트코 양평점' 모임은 정해진 일정에 맞춰 아예 장을 함께 보는 사람을 모집한다. 구매 목적이 아닌 경우에도 참여할 수 있다. 실제 모임 게시판에는 '빵, 치즈, 버터 소분하고 싶다. 한 번 사면 양이 많아 거의 3주 먹는다', '3인 가구라 선뜻 구매하기 쉽지 않은 제품이 많았는데 모임이 있어 너무 좋다' 등 댓글이 잇따랐다. 도매시장에서 꽃을 함께 구매한 뒤 필요한 종류와 양만큼 나누는 '꽃 소분 모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SG닷컴(쓱닷컴)은 아이돌 그룹 '제로베이스원' 데뷔 2주년 기념 한정판 디저트 2종을 오는 4일부터 단독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제로베이스원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케이크·쿠키세트는 서울 강남 도산공원 디저트 맛집 '아우어베이커리'와 협업해 쓱닷컴 '미식관' 상품으로 나왔다. SSG닷컴이 제로베이스원 협업 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5월에 이어 세 번째다. 제로베이스원 IP를 활용한 과자세트는 매번 조기에 모두 팔린다. 윤정원 SSG닷컴 상품개발팀 MD(상품기획자)는 "아이돌 그룹에 대한 열렬한 팬심이 쓱닷컴이 야심 차게 준비한 '미식관' 방문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열광하는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뽀로로'로 잘 알려진 글로벌 콘텐츠 기업 오콘(OCON)과 '아이CU 얼라이언스'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아이CU 얼라이언스는 아동의 안전한 성장 환경 조성과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민간 기업과 협업해 아동 안전 사회공헌 허브를 만들어가는 개방형 협의체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엘리베이터 TV광고기업 포커스미디어코리아에 이어 오콘과 손을 잡았다. 양사는 오콘 캐릭터를 활용해 아동 안전 관련 콘텐츠를 공동 개발한다. 가령, 뽀로로 극장판 시사회 등 오콘의 주요 행사와 연계해 아동에게 '길을 잃었을 땐 CU로'라는 아동 실종 예방 핵심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한다. BGF리테일은 지난 2017년부터 전국 CU 점포에서 길잃은 어린이·치매 어르신·지적장애인 등을 임시 보호하고 경찰·가족에게 인계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아이CU'를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200건 이상의 보호 사례를 기록했다. 류철한 BGF리테일 경영지원부문장은 "캐릭터 대중성, 뛰어난 콘텐츠 역량을 지닌 오콘과 이번 협력은 아동이 안전한 사회 환경 조성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웰푸드는 인도 자회사인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의 합병 절차를 마쳤다고 2일 밝혔다. 두 자회사는 작년 7월 이사회 의결을 거쳐 롯데 인디아가 하브모어를 흡수하는 방식의 합병을 추진했다. 롯데웰푸드는 하브모어의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한편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롯데 인디아의 연매출을 오는 2032년까지 1조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통합법인 출범은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인도 시장에서 건과와 빙과를 하나의 체계로 통합해 운영하는 '원 인디아'(One India) 전략을 본격화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롯데웰푸드는 롯데 인디아는 이번 합병으로 인도의 북부와 남부, 서부 지역 모두를 커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는 또 생산력 확대와 롯데 브랜드 도입을 위한 투자에도 나섰다. 푸네 빙과 신공장은 700억원을 투입해 지난 2월 가동을 시작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돼지바는 출시 석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넘어 빙과 경쟁력이 향상됐다고 롯데웰푸드는 강조했다. 아울러 롯데 인디아는 330억원을 들여 첫 빼빼로 해외 생산 기지인 하리아나 공장 건설도 올해 하반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직장인이 하루 25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과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소진)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조성준, 김은수 교수 연구팀이 직장인들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유병률을 비교분석해 국제학술지 '정동장애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최신호에 이 같은 결과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2020∼2022년 이 병원에서 직장건강검진을 받은 직장인 7천973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15.8%인 1천262명이 정서적 탈진, 냉소, 업무효율 저하 등이 나타나는 번아웃 상태였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자기기입식 설문을 통해 최근 7일간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상관관계를 분석했는데, 신체 활동량이 많은 집단일수록 번아웃 유병률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신체활동엔 걷기 등 '가벼운 활동', 가벼운 자전거 타기와 탁구 등 '중강도 운동', 빠른 자전거 타기와 에어로빅 등 '고강도 운동'이 포함됐다. 특히 하루 평균 25분 이상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하고 30∼60분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 위험이 62%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벼운 활동이 하루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유전되지 않더라도 '유전적 양육'(genetic nurture) 과정을 통해 자녀의 체중에 영향을 미쳐 아빠보다 아이의 과체중이나 비만에 더 큰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리암 라이트 박사팀은 과학 저널 플로스 유전학(PLOS Genetics) 최근호 에서 2천600여 가족의 유전·건강 데이터를 이용해 부모 유전자가 자녀의 체중과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라이트 박사는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전달될 뿐 아니라 양육 환경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 자녀 체중에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엄마의 유전자는 물려준 유전 특성 이상으로 자녀 체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가 비만 자녀의 뒤에 비만 부모가 있음을 보여주지만, 이 경향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자녀가 부모로부터 비만 위험 유전자를 물려받을 수도 있고, 자궁 내 환경이나 부모가 선택한 음식과 생활방식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1~2002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영국 출생 코호트 연구(Millennium Cohort Study)에 참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하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제균 치료가 50대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이 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이런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거트앤리버(Gut and Liver)'에 실렸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헬리코박터 검사를 받은 성인 846명을 2003년부터 2023년까지 최대 20년(평균 10년)간 추적 관찰해 골다공증 발생률을 비교했다. 헬리코박터균을 성공적으로 제균한 그룹(730명)의 골다공증 발생률은 24.5%로 제균 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116명)의 골다공증 발생률(34.5%)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제균 치료가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약 29%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여성 참가자에게서 제균 치료의 예방 효과가 더욱 뚜렷했고 50세 이상의 여성 참가자에게서 가장 높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제균 치료를 받지 않았을 때 치료를 받은 경우에 비해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1.53배 높았다고 한다. 연구팀은 남성에서는 제균 치료와 골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심장이 정지하는 순간 생명도 시계를 멈춘다. 갑작스러운 심정지는 예고 없이 찾아와 단 4분 만에 뇌 손상을 일으키고, 10분이면 생존 가능성을 거의 빼앗아 간다. 혈액이 온몸으로 순환하지 못하는 탓이다. 국내에서는 이런 심정지 환자가 매년 3만명 이상 발생하지만, 아직도 생존율은 7∼8% 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런데 심정지 발생이 요일별로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산대·서울대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영국 의학 저널 오픈'(BMJ Open)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심장질환이 원인인 '병원 밖 심정지'(OHCA)는 월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명절·공휴일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15∼2019년 질병관리청이 전국에서 집계한 심정지 8만9천164건을 분석했다. 날씨·계절 같은 외부 요인의 영향을 최대한 배제하고 요일과 휴일 효과만 추출한 결과, 월요일과 일요일의 심정지 발생 위험은 기준일인 수요일에 견줘 각각 1.9%, 1.5% 높았다. 화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은 수요일과 큰 차이가 없었다. 휴일의 경우 비 휴일보다 심정지 발생 위험이 최소 6% 이상 높아지
열량을 포함해 영양상으로 비슷한 식단이더라도 최소가공식품(MPF)을 선택하면 초가공식품(UPF)을 섭취할 때보다 두 배의 체중 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새뮤얼 디킨 박사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최근호 에서 성인 55명에게 한 8주간 번갈아 가며 최소가공식품과 초가공식품을 먹게 하는 무작위 교차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실제 생활 조건에서 초가공 식품과 최소가공 식품 식단의 영향을 비교한 첫 개입 연구라며 이 결과는 식단의 가공 수준을 줄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은 약 30억 명에 이르고, 이는 비감염성 질환과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며, 이런 문제의 한 원인으로 초가공 식품 섭취 증가 등 최근의 식품 환경 변화가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영국에서는 에너지 섭취의 50% 이상이 초가공식품에서 비롯된다는 보고가 있고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기 위한 정책적 개입 요구가 나오고 있으나 이에 대한 논의는 답보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유전자변형식품(GMO) 원료를 사용했다면 유전자변형 DNA 잔류 여부와 상관없이 반드시 이를 표기하도록 하는 법안이 20일 국회 상임위원회 소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법안심사 2소위원회를 열고 GMO 완전표시제를 담은 식품위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법안은 유전자변형을 거쳤다면 관련 DNA와 단백질이 남아 있지 않더라도 GMO임을 표시하도록 한다. GMO를 원재료로 사용하지 않으면 비유전자변형식품(Non-GMO)이라고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행법은 유전자변형 DNA 또는 유전자변형 단백질 잔류 여부에 따라 표시 대상을 한정하고 있다. 유전자변형 원료를 사용했더라도 제조·가공 후 유전자변형 DNA 등이 남아 있지 않으면 GMO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 업계에서는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비유전자변형식품을 쓰도록 유도하는 법안이라는 이유에서다. 국내에서 GMO 원료가 퇴출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GMO 원료는 주로 간장, 전분당, 식용유 등에 대량으로 쓰였다. 식품업계가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10여명이 20일 세종시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를 방문해 지난 대선에서 약속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으로부터 세종시 건설 전반을 보고받은 의원들은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차질 없이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을 지역구로 둔 강준현 의원은 "압축해서 말씀드리면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은 올해 안에 국제 설계공모가 시작된다"며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시작해 20여년이 흘러 이제 설계에 들어가면 곧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종시가 행정수도 지위를 인정받으려면 개헌을 통하거나 특별법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며 "사회적 합의 절차를 거쳐서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의원들과 함께 예정 부지를 찾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위원회 내에서도 행정수도 완성 추진 특위가 구성됐는데,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며 "정부 공약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여러 가지 절차를 하나하나 밟아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파라다이스는 서울 장충동에 식음료(F&B) 연구·개발(R&D)센터인 '컬리너리랩 바이 파라다이스'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인 강민구 셰프가 직접 총괄 컨설턴트로 참여해 식음 메뉴에 대한 연구 개발과 생산, 교육, 네트워킹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서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 전반의 식음 품질을 관리한다. 2028년 완공 예정인 서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의 식음 기획도 담당한다. 센터는 메뉴 연구를 수행하는 테스트 부엌과 파라다이스만의 자체 브랜드 커피를 개발하는 커피 로스터리, 조리 직무 인재 교육과 외부 파트너 교류 등이 가능한 다용도 공간 등 세 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강민구 셰프의 한식 철학과 그룹의 미식 비전을 융합해 한식의 국가적 위상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센터 역량을 기반으로 인재 양성과 지역 농산물 활용, 친환경 재료 도입 등 지속 가능한 식문화 생태계를 만드는 데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역의 대형 국제행사 차질을 우려해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관련 국회의 국정조사 시기 연기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20일 도청 여는마당에서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와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준비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면서 "궁평2지하차도 참사 국정조사로 인해 국제행사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면 공무원 사기 저하는 물론 도민 자부심 하락, 지역경제 침체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를 하게 되더라도 양대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날짜를 행사 이후로 조정하거나 국정감사로 대체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오송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오는 27일 열릴 예정인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의 이연희 의원은 지난해 8월 당시 야 6당 188명을 대표해 '오송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그동안 하위직 공무원과 실무자에게만 검찰 수사의 초점이 맞춰져 책임 소재의 명백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오송참사는 폭우가 쏟아진 2023년 7월 15일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