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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산에 한우역사박물관 추진…용역비 2억 확보

2030년까지 178억원 들여 한우개량사업소 인근에 건립 계획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전국에서 사육되는 한우의 아버지들이 모여 있는 충남 서산에 한우역사박물관이 건립될 전망이다.

 

3일 서산시와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등에 따르면 한우역사박물관 건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원이 내년 정부 본예산에 반영됐다.

 

서산시는 2030년까지 178억원을 투입해 운산면 신창리에 한우역사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한우역사박물관은 서산시가 제공하는 8천800㎡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연면적 2천300㎡)의 본관과 지상 1층(연면적 1천㎡) 별관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본관 1층은 한우의 역사·문화·산업 등 관련 자료 전시실과 편의시설, 2층은 한우의 유전자원 연구 등 한우생명과학 전시실과 씨수소 개량의 역사 및 품종 개량 성과 등 한우 개량 역사 전시실로 꾸며진다. 지하 1층은 수장고이다.

 

별관은 한우 연구소, 종합분석실, 교육·체험시설로 활용된다.

 

운산면에는 전국에 공급되는 한우 정액을 생산하는 한우개량사업소가 있다.

 

1마리당 가격이 15억∼20억원에 이르는 한우개량사업소의 보증 씨수소 110여마리가 생산하는 정액은 전국 공급량의 98%를 차지한다. 전국 한우의 아버지가 바로 이 씨수소들이다.

 

한우개량사업소는 목장에 한우 2천500여마리도 관리하고 있으며, 운산면 일대에서는 160여 농가가 한우 7천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서산시는 2034년까지 1천140억원을 투입해 한우특화거리를 조성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2028년까지 1단계(11개 사업 354억원)에서는 한우목장 입구 인근에 맛집 거리가 조성되고, 여행과 건강을 결합한 휴식공간 웰니스센터도 건립된다.

 

2029년 이후에는 목장 체험 테마 카페, 농축산물 직판매장, 서산목장 팜랜드, 관광 모노레일, 숙박시설을 조성하고 한우축제를 개최하는 등 상권을 형성해 서산한우 브랜드를 고도화하는 사업이 펼쳐진다.

 

지난해 12월에는 2.1㎞의 데크길과 전망공간 등을 갖춘 한우목장 웰빙산책로 조성이 완료돼 일반에 개방됐다.

 

서산시 관계자는 "한우는 100대 민족문화상징으로 선정될 만큼 역사적·상징적 의미가 크고 국가 차원에서 고유한 단일품종 유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체계적으로 보존·홍보·교육할 수 있는 역사박물관은 없다"며 "서산은 한우 혈통 관리와 개량의 출발점이자 한우 역사의 독보적인 핵심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