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쿠팡은 국내 주요 사과 산지에서 생산된 '못난이 사과' 약 200t(톤)을 매입하고 이를 활용한 신규 상품 '사과 일병 구하기'를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사과 일병 구하기'는 외형상 상품성이 낮아 일반 유통이 어려운 못난이 사과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쿠팡은 영주, 안동, 봉화, 예천 등 경북 지역에서 못난이 사과를 대량 매입했다. 경북은 국내 사과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산지다. 못난이 사과는 생채기나 흠집 등 외관상의 이유로 상품성이 낮지만, 평균 11∼13브릭스의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을 지닌 고품질 과일이다. 제값을 받지 못해 폐기되거나 주스용으로 헐값에 판매되는 경우가 많았다. 쿠팡은 못난이 사과 2.5㎏과 무가당 천연 땅콩버터 160g을 세트로 구성한 '사과 일병 구하기'를 개발했다. 전국 쿠팡 와우회원 대상으로 로켓프레시를 통해 판매되며 간편한 아침 식사나 건강 간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쿠팡은 헤이즐버터, 아몬드버터 등 견과류 버터와 사과를 조합한 상품을 추가 개발할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프레시웨이는 기업 간 거래(B2B) 외식 브랜드 전용 소스 개발을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상반기에만 소스를 40여 개 개발해 이달 소스 매출이 지난 1월의 15배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소스 공급 대상 업종은 카페와 베이커리, 한식·양식 음식점, 주점 등 다양하다. 이는 작년 말 외식 식자재 유통 담당 조직에 '소스시너지팀'을 신설한 결과다. 또 자회사 프레시플러스의 신규 소스 제조 시설인 음성공장 가동에 따라 생산 능력이 늘었다. 음성공장은 소스 배합과 포장, 살균 등 생산 과정을 자동화해 소스를 연간 약 3만t(톤) 생산할 수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외식 브랜드 전용 소스를 확대해 상품 경쟁력과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외식 식자재 유통 역량과 제조 인프라를 결합해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작년 국내 소스 시장 규모는 3조원대로 추정된다. 시장 규모는 2019년 1조3천700억원에서 2020년 2조원, 2022년 2조3천억원 등으로 증가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더본코리아가 본사 부담 할인 행사에 이어 가맹점주의 배달 매출에 대한 로열티 인하를 추진하기로 했다. 2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오는 30일 가맹점주와 상생위원회를 출범하고 가맹점주의 배달 비용 부담 완화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상생위원회는 더본코리아가 가맹점주와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해 구성한 협의체로, 점주의 권익 보호와 본사의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생을 목표로 매달 한 차례 정기회의를 갖는다. 더본코리아는 오는 30일 열리는 상생위원회 첫 회의에서 배달 매출에 대한 로열티 부과 기준 개선과 영업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방안, 식자재 가격과 품질 경쟁력 개선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13개 산하 브랜드 가맹점주와 15차례 간담회를 열어 이런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가맹점주들이 점주 간담회에서 배달 수익성 악화를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목했다"며 "본사가 배달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매장 매출과 다르게 조절해 점주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는 가맹점주 매출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받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양식품]이 시가총액 10조원의 벽을 처음으로 넘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 시가총액은 지난 27일 종가 기준 10조490억원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삼양식품 시총은 유가증권시장 54위로 두산, 현대글로비스, 삼성전기 등과 비슷하다. 삼양식품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일 130만원을 넘은 데 이어 지난 27일 133만4천원으로 마쳤다. 주가는 1년 전(66만2천원)의 두 배로 치솟았다. 해외에서 불닭 챌린지 열풍이 시작된 2016년 말만 해도 4만원 수준에 불과했다. 삼양식품은 지난달 16일 종가 기준으로 처음 100만원을 뚫어 이른바 '황제주'에 올랐다. 삼양식품의 주가 강세는 실적 성장세 덕분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양식품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천352억원으로 작년 동기(895억원)보다 51.1%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5천546억원으로 30.7%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의 영업이익률은 20% 수준으로 5% 안팎인 다른 식품기업보다 몇 배 높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80%에 이른다. 불닭볶음면은 해외에서 훨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다음 달 한 달간 400종 이상의 주류를 할인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다. 맥주는 '8캔 1만8천원', '대용량 3캔 9천원', 번들 할인 등 3가지 행사를 준비했다. 8캔 행사는 기존 4캔 행사 가격 대비 약 30% 더 저렴하다. 대용량 3캔 행사는 카스, 스텔라, 버드와이저 등 대용량 인기 맥주 5종을 선정했으며 번들 맥주 27종은 최대 54% 할인된다. CU의 '생과일 하이볼' 시리즈 9종을 6캔 구매 시 캔당 3천500원에, 짐빔 하이볼 4종은 번들 구매 시 정상가보다 44% 할인된 1만3천500원에 각각 판매한다. 'CU 탁올'과 '해창 생막걸리' 등 막걸리 4종을 최대 3천100원 할인하고, '가평 잣막걸리', '국순당 생막걸리' 등 12종은 2병 이상 구매 시 병당 최대 400원을 할인한다. 와인 50여 종은 9천900원·1만2천900원·1만5천900원 등 균일가로 판매한다. 제휴 카드 및 간편결제 시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CU는 지난해 인기를 끈 '길리듀 스카치 위스키'를 다음 달 한 달간 3천원 할인 판매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고물가가 장기화하면서 '서민의 한 끼' 식품인 라면값까지 오르자 유통업체들이 역발상 저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주요 대형마트와 편의점들이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 위해 선보인 400∼500원대 PB(자체 브랜드) 라면이 가성비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PB라면 월별 판매량(낱개 기준)은 1월 39만6천여개, 2월 46만8천여개, 3월 51만여개, 4월 52만여개, 지난 달 59만5천여개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의 주력 PB라면은 노브랜드 라면한그릇(봉지당 456원)과 짜장한그릇(556원)이다. 노브랜드 라면한그릇의 5봉지 기준 가격은 2016년 8월 1천980원에서 작년 1월 2천200원, 올해 1월 2천280원 등으로 올랐다. 최근 1년 새 인상폭은 3.6% 수준이다. 지난 2016년 8월 출시 후 이달 25일까지 누적 1천250만개가 팔렸다. 이마트 관계자는 "PB라면 상품은 가격 인상폭을 최대한 자제한 제품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지난 1월 라면한그릇 '건면' 오리지널 맛과 해물맛을 봉지당 745원에 출시했다. 홈플러스가 2022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일본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인기를 끄는 디저트 '슈가버터샌드트리'를 국내에서 처음 직소싱해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슈가버터샌드트리는 도쿄바나나로 유명한 디저트 전문 제조사 '그레이프 스톤'의 인기 상품 중 하나다. 7가지 곡물로 만든 시리얼 쿠키에 설탕을 바르고 버터와 화이트초콜릿을 조합한 슈가버터크림을 덮은 프리미엄 디저트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일본 1위 인기 푸딩 상품인 '저지우유푸딩'을 국내에 선보여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한 바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맥주의 주 원료인 맥아를 수입하면서 약 165억원 상당의 관세를 회피한 혐의를 받는 오비맥주 임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 조세범죄조사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관세) 위반 등 혐의로 오비맥주의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 협력업체 대표 등 10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중 관세포탈을 주도한 오비맥주 구매팀 이사 정모씨는 구속 기소됐으며, 오비맥주와 협력업체 등 6개 회사는 양벌규정으로 함께 기소됐다. 오비맥주 임원들은 2018년 9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오비맥주 할당 물량을 초과한 맥아를 다른 업체를 거쳐 국내에 유통하는 방식으로 구매해 합계 165억원가량의 관세 납부를 회피한 혐의를 받는다. 맥아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주류 회사들은 저율할당관세(TRQ) 제도로 최대 무관세의 세제 혜택을 받는다. TRQ는 특정 품목에 대해 정해진 물량에 한해 낮은 관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신청 업체에 할당 물량을 배정한다. 맥아의 경우 업체에 할당된 물량을 초과해 수입하면 세율이 최대 269%까지 올라가는데, 오비맥주는 할당량 초과분을 명의만 있는 다른 업체를 거쳐 국내에 들여오는 방식으로 관세 납부를 피한 것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선주조가 국가보훈부로부터 호국보훈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7일 대선주조는 전날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개최된 ‘2025년도 호국보훈의 달 정부포상식’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국가보훈부가 보훈 가족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가유공자를 예우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열렸다. 이번 수상은 대선주조가 2022년부터 매년 6월~8월 부산지방보훈청과 함께 제품을 활용한 보훈 홍보 활동에 다각적인 노력을 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오랜 기간 자사 제품을 활용한 호국보훈 홍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호국영령의 헌신과 노력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한 점이 국가보훈부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선주조는 오는 7~8월에도 부산지방보훈청과 함께 광복80주년 기념 에디션을 선보여 일상 속 보훈 실천에 앞장설 계획이다. 대선주조 최홍성 대표는 "부산 향토기업으로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지역사회 구성원이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보훈 문화가 우리 사회에 더욱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여름 메뉴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자망코)가 재출시 30일 만에 200만잔 이상 판매됐다고 27일 밝혔다.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는 코코넛 베이스에 망고와 자몽 맛을 낸 무카페인 음료다. 스타벅스는 이 음료를 작년 더제주송당파크R점에서 특화 음료로 처음 선보인 이후 이후 전국 매장으로 판매처를 확대했다. 출시 이후 고객 사이에서 '자망코'로 불리며 인기를 얻자, 지난달 22일 여름 메뉴로 다시 출시했다. 올해 메뉴 판매 속도는 작년과 비교해 1.5배 빠르다고 스타벅스는 전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18일부터 스타벅스 망고 라떼를 여름 메뉴로 함께 선보이고 있다. 이 음료는 출시 일주일 만에 20만잔 이상 판매됐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절에 어울리는 다양한 음료로 고객의 일상에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정관장은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신제품 '아이키커 하이'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정관장은 아이키커 하이의 주성분인 유산균발효굴추출물(FGO)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유산균발효굴추출물과 정관장 6년근 홍삼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하고, 식물혼합농축액과 미네랄 비타민D, 칼슘, 마그네슘, 아미노산 등을 담아 제품을 만들었다고 정관장은 밝혔다. 또 정제당과 착색료, 감미료를 넣지 않고 과일농축액으로 맛을 냈다고 덧붙였다. 정관장 관계자는 "아이키커 하이는 단순한 키 성장 건강기능식품이 아니라 어린이 건강기능식품을 20여년 동안 연구한 정관장 석박사 연구원이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설계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동아제약은 "비타민C전문 브랜드 비타그란이 '비타그란 비타민C 분말'을 리뉴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이번 리뉴얼에서는 비타민 C 제품임을 더욱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제품 중앙에 오렌지를 반으로 자른 심볼을 배치하고, 제형을 쉽게 인지할 수 있는 그래픽을 적용해 소비자의 식별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분말 제품 리뉴얼을 시작으로 비타그란의 정제, 츄어블, 구미젤리 등 다양한 비타민C 제품에도 순차적으로 패키지 리뉴얼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동아제약은 전했다. 비타그란 관계자는 "최근 판매량 증가에 따라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도 제품의 제형과 맛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리뉴얼을 진행하게 됐다"며 "새로운 패키지와 강화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더욱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비타민C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직장인이 하루 25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과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소진)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조성준, 김은수 교수 연구팀이 직장인들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유병률을 비교분석해 국제학술지 '정동장애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최신호에 이 같은 결과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2020∼2022년 이 병원에서 직장건강검진을 받은 직장인 7천973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15.8%인 1천262명이 정서적 탈진, 냉소, 업무효율 저하 등이 나타나는 번아웃 상태였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자기기입식 설문을 통해 최근 7일간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상관관계를 분석했는데, 신체 활동량이 많은 집단일수록 번아웃 유병률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신체활동엔 걷기 등 '가벼운 활동', 가벼운 자전거 타기와 탁구 등 '중강도 운동', 빠른 자전거 타기와 에어로빅 등 '고강도 운동'이 포함됐다. 특히 하루 평균 25분 이상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하고 30∼60분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 위험이 62%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벼운 활동이 하루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유전되지 않더라도 '유전적 양육'(genetic nurture) 과정을 통해 자녀의 체중에 영향을 미쳐 아빠보다 아이의 과체중이나 비만에 더 큰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리암 라이트 박사팀은 과학 저널 플로스 유전학(PLOS Genetics) 최근호 에서 2천600여 가족의 유전·건강 데이터를 이용해 부모 유전자가 자녀의 체중과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라이트 박사는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전달될 뿐 아니라 양육 환경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 자녀 체중에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엄마의 유전자는 물려준 유전 특성 이상으로 자녀 체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가 비만 자녀의 뒤에 비만 부모가 있음을 보여주지만, 이 경향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자녀가 부모로부터 비만 위험 유전자를 물려받을 수도 있고, 자궁 내 환경이나 부모가 선택한 음식과 생활방식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1~2002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영국 출생 코호트 연구(Millennium Cohort Study)에 참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하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제균 치료가 50대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이 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이런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거트앤리버(Gut and Liver)'에 실렸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헬리코박터 검사를 받은 성인 846명을 2003년부터 2023년까지 최대 20년(평균 10년)간 추적 관찰해 골다공증 발생률을 비교했다. 헬리코박터균을 성공적으로 제균한 그룹(730명)의 골다공증 발생률은 24.5%로 제균 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116명)의 골다공증 발생률(34.5%)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제균 치료가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약 29%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여성 참가자에게서 제균 치료의 예방 효과가 더욱 뚜렷했고 50세 이상의 여성 참가자에게서 가장 높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제균 치료를 받지 않았을 때 치료를 받은 경우에 비해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1.53배 높았다고 한다. 연구팀은 남성에서는 제균 치료와 골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심장이 정지하는 순간 생명도 시계를 멈춘다. 갑작스러운 심정지는 예고 없이 찾아와 단 4분 만에 뇌 손상을 일으키고, 10분이면 생존 가능성을 거의 빼앗아 간다. 혈액이 온몸으로 순환하지 못하는 탓이다. 국내에서는 이런 심정지 환자가 매년 3만명 이상 발생하지만, 아직도 생존율은 7∼8% 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런데 심정지 발생이 요일별로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산대·서울대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영국 의학 저널 오픈'(BMJ Open)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심장질환이 원인인 '병원 밖 심정지'(OHCA)는 월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명절·공휴일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15∼2019년 질병관리청이 전국에서 집계한 심정지 8만9천164건을 분석했다. 날씨·계절 같은 외부 요인의 영향을 최대한 배제하고 요일과 휴일 효과만 추출한 결과, 월요일과 일요일의 심정지 발생 위험은 기준일인 수요일에 견줘 각각 1.9%, 1.5% 높았다. 화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은 수요일과 큰 차이가 없었다. 휴일의 경우 비 휴일보다 심정지 발생 위험이 최소 6% 이상 높아지
열량을 포함해 영양상으로 비슷한 식단이더라도 최소가공식품(MPF)을 선택하면 초가공식품(UPF)을 섭취할 때보다 두 배의 체중 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새뮤얼 디킨 박사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최근호 에서 성인 55명에게 한 8주간 번갈아 가며 최소가공식품과 초가공식품을 먹게 하는 무작위 교차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실제 생활 조건에서 초가공 식품과 최소가공 식품 식단의 영향을 비교한 첫 개입 연구라며 이 결과는 식단의 가공 수준을 줄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은 약 30억 명에 이르고, 이는 비감염성 질환과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며, 이런 문제의 한 원인으로 초가공 식품 섭취 증가 등 최근의 식품 환경 변화가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영국에서는 에너지 섭취의 50% 이상이 초가공식품에서 비롯된다는 보고가 있고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기 위한 정책적 개입 요구가 나오고 있으나 이에 대한 논의는 답보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유전자변형식품(GMO) 원료를 사용했다면 유전자변형 DNA 잔류 여부와 상관없이 반드시 이를 표기하도록 하는 법안이 20일 국회 상임위원회 소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법안심사 2소위원회를 열고 GMO 완전표시제를 담은 식품위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법안은 유전자변형을 거쳤다면 관련 DNA와 단백질이 남아 있지 않더라도 GMO임을 표시하도록 한다. GMO를 원재료로 사용하지 않으면 비유전자변형식품(Non-GMO)이라고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행법은 유전자변형 DNA 또는 유전자변형 단백질 잔류 여부에 따라 표시 대상을 한정하고 있다. 유전자변형 원료를 사용했더라도 제조·가공 후 유전자변형 DNA 등이 남아 있지 않으면 GMO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 업계에서는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비유전자변형식품을 쓰도록 유도하는 법안이라는 이유에서다. 국내에서 GMO 원료가 퇴출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GMO 원료는 주로 간장, 전분당, 식용유 등에 대량으로 쓰였다. 식품업계가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10여명이 20일 세종시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를 방문해 지난 대선에서 약속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으로부터 세종시 건설 전반을 보고받은 의원들은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차질 없이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을 지역구로 둔 강준현 의원은 "압축해서 말씀드리면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은 올해 안에 국제 설계공모가 시작된다"며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시작해 20여년이 흘러 이제 설계에 들어가면 곧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종시가 행정수도 지위를 인정받으려면 개헌을 통하거나 특별법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며 "사회적 합의 절차를 거쳐서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의원들과 함께 예정 부지를 찾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위원회 내에서도 행정수도 완성 추진 특위가 구성됐는데,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며 "정부 공약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여러 가지 절차를 하나하나 밟아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파라다이스는 서울 장충동에 식음료(F&B) 연구·개발(R&D)센터인 '컬리너리랩 바이 파라다이스'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인 강민구 셰프가 직접 총괄 컨설턴트로 참여해 식음 메뉴에 대한 연구 개발과 생산, 교육, 네트워킹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서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 전반의 식음 품질을 관리한다. 2028년 완공 예정인 서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의 식음 기획도 담당한다. 센터는 메뉴 연구를 수행하는 테스트 부엌과 파라다이스만의 자체 브랜드 커피를 개발하는 커피 로스터리, 조리 직무 인재 교육과 외부 파트너 교류 등이 가능한 다용도 공간 등 세 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강민구 셰프의 한식 철학과 그룹의 미식 비전을 융합해 한식의 국가적 위상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센터 역량을 기반으로 인재 양성과 지역 농산물 활용, 친환경 재료 도입 등 지속 가능한 식문화 생태계를 만드는 데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역의 대형 국제행사 차질을 우려해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관련 국회의 국정조사 시기 연기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20일 도청 여는마당에서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와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준비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면서 "궁평2지하차도 참사 국정조사로 인해 국제행사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면 공무원 사기 저하는 물론 도민 자부심 하락, 지역경제 침체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를 하게 되더라도 양대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날짜를 행사 이후로 조정하거나 국정감사로 대체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오송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오는 27일 열릴 예정인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의 이연희 의원은 지난해 8월 당시 야 6당 188명을 대표해 '오송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그동안 하위직 공무원과 실무자에게만 검찰 수사의 초점이 맞춰져 책임 소재의 명백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오송참사는 폭우가 쏟아진 2023년 7월 15일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