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위험 요인인 심방세동(AFib : atrial fibrillation)이 있는 사람이 거피를 하루 5잔 이상 마시면 인지 기능 저하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취리히대 위르그 비어 교수팀은 최근 미국심장협회저널(JAHA)에서 심방세동 환자 2천4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카페인 함유 커피를 매일 5잔 이상 마시는 것이 커피를 한 잔 미만으로 마시는 것보다 인지 기능 저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심방세동은 심장 박동 리듬이 불규칙해지는 질환으로,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인지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피에 대해 미국 식단 가이드라인은 블랙커피 하루 3~5잔은 건강 식단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미국심장협회(AHA)는 라테와 마키아토 같은 커피 음료는 칼로리가 높고 설탕과 지방이 첨가된 경우가 많다고 경고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위스 심방세동 코호트 연구(Swiss-AF)에 참여한 2천413명(평균 연령 73세)을 대상으로 과거 1년간 하루 커피 섭취량을 조사하고 최소 8년간 뇌졸중, 혈액 염증 지표, 혈액 응고, 뇌 영상,
[연합] 미래의 경제 상황에 대한 비관론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해 봄 36개국 국민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가 "자녀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경제적으로 가난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래 경제 상황에 대한 비관론은 선진국일수록 뚜렷하게 나타났다. 자녀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가난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프랑스(81%)였고, 영국과 이탈리아가 각각 79%로 뒤를 이었다. 또한 캐나다(78%)와 일본(77%), 미국(74%) 등 대부분의 G7(주요 7개국) 회원국 응답자들도 미래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경우 응답자의 66%가 자녀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가난할 것이라고 답했다. 네덜란드(69%)나 남아프리카공화국(66%)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인도의 경우 자녀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부자가 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75%나 됐다. 방글라데시(73%)와 인도네시아(71%), 필리핀(70%)도 미래 경제 상황에 대한 낙관적인 예상이 우세했다. 조사 대상 국가에서 빈부격차에 대한 위기 여론도 뚜렷하게 감지됐다. 빈부격차가 그 나라에서 '매우 큰 문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노인들이 충분한 양의 비타민D를 보충하면 운동한 것과 유사하게 근감소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동물 실험을 통해 비타민D의 노년기 근감소증 개선 효과를 확인한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라이프 사이언스'(Life Sciences) 최근호에 수록했다. 연구진이 3개월의 어린 쥐와 18개월 노령 쥐에 4개월간 비타민D를 투여한 결과 비타민D를 투여하지 않은 노령 쥐는 혈중 비타민D 수치가 현저히 낮고 근감소증이 나타난 반면, 비타민D 섭취 노령 쥐는 근육량과 근력이 정상으로 유지됐다. 근감소증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의 양과 근력, 근기능이 비정상적으로 감소하는 질환으로, 활동장애와 당뇨병, 대사질환 등 노인성 질환을 유발한다. 근감소증 예방과 치료를 위해선 꾸준한 운동이 효과적이다. 운동을 하면 근육호르몬 마이오카인이 분비돼 근기능 향상뿐 아니라 뇌, 간, 지방 등에서의 대사조절과 염증 완화에 영향을 준다. 나이가 들수록 마이오카인 중 아펠린(77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뤄진 펩타이드)과 그 수용체 양이 급격히 감소하는데, 연구팀은 비타민D가 아펠린의 혈중 농도와 수용체 발현을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
잠잘 때 호흡이 자주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기억과 사고를 담당하는 뇌 부위인 해마(hippocampus)가 커지고 백질(white matter) 부위의 손상이 증가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이애미대학 알베르토 R. 라모스 교수팀은 미국신경학회(AAN)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서 라틴계 미국인 2천600여명을 대상으로 수면 무호흡증과 뇌 변화의 관계를 10년간 추적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수면 무호흡증으로 혈중 산소 수치가 낮아지면 해마의 부피가 커지고 뇌의 깊은 부분인 백질 부위 손상도 증가했다며 이는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뇌 건강 저하의 일반적 현상과도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코골이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포함해 수면 중 비정상적인 호흡을 유발하는 다양한 질환으로, 호흡이 멈추면 산소 수치가 낮아져 뇌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뇌졸중, 알츠하이머병, 치매 등의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라틴계 미국인 2천667명(평균 연령 68세)을 대상으로 수면 테스트 장치로 잠잘 때 호흡 빈도와 혈액 산소 농도를 측정하고, 10년 후 뇌를 스캔해 뇌 부피와 뇌 조직에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탄핵 정국에 제주항공 참사까지 초유의 연말을 보낸 국민들은 새해 소망으로 건강과 평온한 일상을 꼽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이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지난 5일까지 '동네생활' 게시판을 통해 '2025년 꼭 이루고 싶은 새해 소망'을 조사한 결과, 절반 가까운 45.5%가 '건강'이라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온한 일상'이라는 답변은 24.2%로 2위였다. 이어 '행복'(23.5%), '경제적 성공 및 경기 회복'(18.9%) 등 순이었다. 특히 응답자들은 '올해는 아무 탈 없이 조용히 지나가길', '아무 사건도 아무 일도 안 터졌으면 좋겠다', '무탈한 한 해가 되길 바래요', '스트레스 없는 한 해 되기를 기원한다', '2025년은 비극이 없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등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지난해와 달리 평온한 한 해를 희망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불경기와 고물가를 우려하며 '경제 상황이 잘 풀리기를', '경기가 회복됐으면 좋겠다' 등 경제 활성화를 기원하는 게시물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당근 관계자는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해에는 평온한 일상 회복을 원하는 이용자들이 유난히 많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와 충북문화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문화가 있는 날 -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5억4천만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문화환경이 취약한 지역을 대상으로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이나 주간을 정해 다양한 문화향유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영동군과 진천군, 괴산군, 단양군이다. 도와 문화재단은 이들 지역에서 별을 보며 캠핑과 문화예술을 경험하는 '별멍 은하수 캠핑',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반려동물 음악회', 문학 투어 프로그램 '떠나요, 문학 나들이', 야외에서 펼쳐지는 '충북을 담은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괴산 '문화가 있는 날 우리동네', 단양 '함께해서 THE 좋은 문화산책', 영동 '풍류한마당', 진천 '봄바람 버스킹' 등 지역 문화·역사 등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도 관계자는 "문화환경 취약지역 주민들에게 더 많은 문화향유 기회가 제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가 있는 날' 사업 관련 자세한 사항은 도 문화예술산업과(☎ 043-220-3815) 또는 충북문화재단 문화사업추진단(☎ 043-224-56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이 운영하는 한방바이오제천몰(www.jc-mall.com)은 내달 4일까지 '설 명절 선물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재단은 지역 한방 관련 기업이 제조하는 한방차와 한방치약, 주류, 건강식품 등 우수 한방천연물 101개 품목을 9∼6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오는 17일에는 제천시민회관 광장에서 룰렛 이벤트, 제품 시음 등의 홍보 행사도 연다. 최명현 이사장은 "설 선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이번 이벤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품 구매와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객센터(☎043-648-4510)로 문의하면 된다.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은 제천시가 출연한 기관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예산군은 윤봉길의사기념관 새 단장을 마치고 오는 13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군은 지난해 1월부터 전시관을 휴관하고 28억원을 투입해 디지털 기반 전시 콘텐츠를 강화하고 수장고·편의 시설을 확장하는 등 기념관 개편에 나섰다. 기념관은 윤봉길 의사의 소년 시절부터 독립운동까지 시간적 과정을 보여주는 6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사업으로 독립운동가로서의 업적뿐만 아니라 25년간 뜨거운 삶을 살아간 한 사람이자 농민, 문인, 교육자, 농촌계몽운동가로서 다양한 삶의 발자취를 재조명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시범 운영에 맞춰 학예사와 함께하는 전시해설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2001년 문을 연 윤봉길의사기념관은 연면적 1천412㎡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윤봉길 의사의 유품 등 보물 65점을 비롯해 총 180여 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기념관 관계자는 "독립운동가로서의 윤봉길과 고향 예산에서의 인간적인 삶의 모습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기념관을 새로 단장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도는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 경제회복 추진 우수 지방자치단체 선정 공모'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비 2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지자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에서 시책 총 264건이 제출된 가운데 도의 '충남 투어패스'를 비롯한 7개가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도가 지난해 처음 선보인 투어패스는 도내 15개 시군의 관광자원(체험·식음료·숙박·전시업 등)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 형태의 관광 상품이다. 도와 15개 시군이 함께 참여해 274개 가맹점을 확보했고, 투어패스 3만4천192개를 판매해 직접적 경제효과 62억원을 창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경기도 베이밸리 권역 시군과 함께하는 '베이밸리 투어패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김범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투어패스와 같은 좋은 관광상품을 더 많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