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의원이 한국농어촌 공사의 농업용수 수질 개선 관리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종배 새누리당 의원(충북 충주시)은 지난 15일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갖은 푸드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농어촌 공사는 농업용수 수질개선을 위해 국비 524억원을 포함해서 638억을 최근 5년간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문제는 농어촌공사에서 임대한 저수지 309개소 중에서 33.3%인 103개소가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없는 오염된 저수지라는 사실"이라며 농어촌공사의 농업용수 관리 실태를 지적했다.이 의원은 "농업용수 수질개선사업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임대 저수지 불법 시설물 설치 등 철저히 관리하고 휴식년제를 도입하는 등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없는 임대저수지 부터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농어촌 공사의 수질개선 노력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주가 급락 등 위기를 맞았던 내츄럴엔도텍(대표 김재수)이 신뢰 회복에 나섰다. 백수오 농가 실명제, 정부인증제 등을 운영하며 다시 성장세를 타려는 움직임이다.내츄럴엔도텍은 지난 30일 충북 충주시 노은면 백수오 밭에 계약재배 표지판을 설치하고 소비자 신뢰 회복을 통한 백수오 시장의 회복 그리고 해외수출의 확대를 변함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또한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진품 백수오를 재배하는 농가의 피해를 최소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이를 위해 내츄럴엔도텍은 백수오를 재배하는 농가 실명제를 운영하고 농장안내 게시판을 전체 농가로 확대해 공개운영을 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언제든지 방문해도 진품 백수오를 확인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정부에서 지정한 인증기관의 인증을 통과한 백수오만을 사용해 시
국산 토종 백수오를 재배해 농가 소득을 해왔던 충남 금산군 백수오 농민들이 최근 '가짜 백수오' 관련 한국소비자원의 검사결과를 신뢰 할 수 없다며 이번 사태를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푸드투데이는 내츄럴엔도텍에 납품하는 충남 금산 백수오 농가를 찾아 농가의 고충을 들어봤다.김민구 백수오영농조합법인 대표는 "10만평이상 많은 농가들이 백수오를 재배하고 있다. 내츄럴엔도텍에서도 시험성적표대로 안나오면 전량이 납품이 안되기 때문에 농가들도 신경을 써서 하고 있다"며 "금산은 한포기에 가짜가 없고 진품으로 해서 판명이 되서 납품했다. 내추럴엔도텍과 금산 백수오영농조합은 3년간 계약 체결을 했는데, 정부에서는 농가들에게 피해 주지 않고 빠른 시일 안에 가짜 백수오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또 "이번 가짜 백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농가들의 판로가 막힐까 걱정입니다." "처음에는 좋다고 해서 재배하라 해놓고 지금에서는 가짜라고 해 농민들은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살려줘야 살지 농민들이 살수가 없습니다."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짜 백수오' 사태로 백수오 재배 농가들의 시름이 곪을 대로 곪아가고 있다. 이번 논란으로 판로가 막히면서 살길 마저 막막해진 상황이다.전국 백수오 생산량 60%를 점유하고 있는 충북 제천지역의 백수오 농가들은 '가짜 백수오' 파문으로 판로가 막히자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충북 제천시 유덕종 영동약초영농조합 대표는 지난 6일 푸드투데이와 만나 "계약농가가 35만평, 톤수로는 800~1000톤 정도 올해 계약재배 물량이 돼 있는데 이번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농가들이 판로가 막힐까 걱정이다"며 "현재 아무런 피
▲최규동 지산식품 대표'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이 높아져 있는 요즘 재료만큼은 최고만을 고집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는 최규동 지산식품 대표.산수유만 15년 넘게 재배해 온 그는 산수유와 약효를 살려 전통방식으로 가공식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지리산 물 맑고 공기 좋은 청정지역 전남 구례에서 채취되는 산수유. 구례 산수유는 지리산과 섬진강의 영향을 받는 곡간선상지 지형 통기성, 보비력, 보수력이 우수하고 일조시간이 길어 고운 빛깔을 자랑한다.▲최규동 지산식품 대표, 김병중 푸드투데이 기자최 대표는 5일 푸드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구례 산수유는 전국 생산량 6~70%를 차지하고 있고 지리산 자락의 자연적 환경, 토질, 기후가 적합해 색이 곱고, 육질이 두꺼우며, 시고 떪은맛이 강해 효능이 탁월하다. 국내와 해외
'가짜 백수오'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백수오도 오남용하게 되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백수오는 갱년기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증상을 완화해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었다.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에 따르면 백수오는 여성호르몬 대사에 관여하는 효능이 있어 갱년기 여성에게 효과적이지만 장기간 과다 복용하면 자궁출혈과 유방암,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장기간 복용 시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이미 한의사들은 백수오 건강식품의 위품 문제에 대해 수 차례 지적한 바 있고, 실제로 지난해 6월과 12월에 보도자료와 설명자료를 통해 허위․과대광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불량제품에 대한 지속적이고
내츄럴엔도텍(대표 김재수)의 백수오 제품이 '가짜 백수오'로 밝혀지면서 충북 제천의 백수오 재배농가들이 위기에 몰렸다. 제천을 비롯해 충주 단양 등 충북 지역에서 생산되는 백수오 물량은 연간 800톤. 이는 전국 생산량의 절반에 가까운 양이다. 지난 1일 문화투데이는 '약초의 고장' 충북 제천을 찾아 유덕종 영동약초영농조합 대표와 최영주 백수오 전문가를 만나 위기에 처한 농가의 현 상황에 대해 들어봤다.제천시 85개 백수오 재배농가로 구성된 영동약초영농조합은 지난 5년 동안 내츄럴엔도텍에 전량계약재배로 납품해왔다. 올해 계약 연장 시점에서 '가짜 백수오' 논란이 불거지면서 계약 자체가 무기한 연기됐다.유덕종 영동약초영농조합 대표는 "내츄럴엔도텍에 전량수매계약으로 백수오를 납품할 예정이지만 이번 사태로 현재 공장 가동이 중단된 상태"라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기초생활수급자의 43%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노인 인구의 약 11%는 기초생활수급자로, 9명 중 1명꼴이었다. 3일 보건복지부의 '2024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기초생활보장급여 수급자는 267만3천485명이었다. 이 중 일반수급자가 257만3천778명으로 96.3%, 사회복지시설 등에 거주하는 시설수급자가 9만9천707명(3.8%)이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국가의 보호가 필요한 저소득층의 생활과 자활을 돕기 위해 국가가 급여를 지급하는 빈곤층 대상 복지제도다. 소득인정액이 일정 기준 이하이면서 부양할 사람이 없거나 있어도 부양 능력이 없어야 한다. 연령대별로 보면 일반수급자에서 노년기인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42.8%로 가장 컸다. 중년기(40∼64세) 32.8%, 청년기(20∼39세) 9.8%, 청소년기(12∼19세) 9.1%, 학령기(6∼11세) 4.3%, 영유아(0∼5세) 1.3% 순으로 수급자 비율이 높았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수급자 중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5년간 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에 감염된 사람은 물론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까지 뇌의 노화 속도를 가속시켰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팅엄대 의대 도로시 아우어 교수팀은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최근호에서 건강한 사람들의 뇌 스캔 데이터로 훈련한 기계학습 모델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이후의 뇌 MRI 영상을 분석, 팬데믹 기간에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상관없이 뇌 노화가 더 빨라진 징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논문 제1 저자인 알리-레자 모하마디-네자드 박사는 "가장 놀라운 점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조차 뇌 노화 속도가 팬데믹 기간에 유의미하게 증가했다는 사실"이라며 "이는 고립과 불확실성 등 팬데믹 경험 자체가 뇌 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가 뇌 노화의 분자적 징후 및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다는 이전 연구가 있었으나 감염 여부와 별개로 팬데믹 그 자체와 바이러스 감염이 인구 수준에서 뇌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영국 바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 기침 예절, 실내 환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1일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병원급 의료기관(221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39명으로 4주째 증가했다. 최근 주간 입원환자 수는 63명 → 63명 → 101명 → 103명 → 123명 → 139명 등이었다. 같은 기간 상급 종합병원급 의료기관(42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도 16명으로 3주 연속 늘었다.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 호흡기 환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20.1%로 3주 연속 증가했다.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4주 연속 높아졌다. 질병청은 최근의 코로나19 발생 동향과 예년 여름철의 유행 양상을 고려하면 이달까지 환자 발생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휴가철·폭염으로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것도 코로나19 확산에 부정적인 요소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고 고위험군을 보호하려면 손 씻기, 기침 예절, 주기적인 실내 환기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사회적 지지'를 받는 노인일수록 유서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장례 준비 등 자기 죽음을 미리 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한보건협회에 따르면 을지대 의료경영학과 연구진은 2023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해 이런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진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의 수를 기준으로 사회적 지지 수준에 총점(0∼3점)을 매겨 전체 조사 대상 노인 9천955명을 1점 이하, 2점대, 3점대 집단으로 각각 구분했다. 연구 결과, 사회적 지지도가 1점 이하인 집단과 비교했을 때 2점 집단은 1.33배, 3점 집단은 1.38배 수준으로 죽음을 준비했다. 연구진은 '죽음 준비'를 사전연명의료의향서나 유서 작성, 장례 준비 등 8개 항목 중 하나 이상에 '예'로 응답한 경우로 정의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임종에 대비해 심폐소생술,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등 연명의료의 시행 여부를 미리 결정하는 제도다.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죽음 준비도도 올랐다. 전문대 졸업 이상을 기준으로 했을 때 고등학교 졸업자의 죽음 준비 가능성은 0.81배, 중학교 졸업자는 0.78배, 초등학교 이하 학력자는 0.72배 수준이었다. 아울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리가 붓는 증상으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만성정맥부전'(CVI, Chronic Venous Insufficiency) 진단을 받았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만성정맥부전은 심장 쪽으로 흘러야 할 정맥 혈액이 다리에 고이면서 붓고 아픈 증상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혈액을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해야 할 판막이 고장 나 아래로 역류하는 것이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진단으로 만성정맥부전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이 질환은 우리 주변에서도 낯설지 않다. 대한정맥학회에 따르면 국내 60세 이상 노인 인구 4명 중 1명 이상이 경증 이상의 만성정맥부전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유병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2배가량 더 많고, 40대 이후 중장년층부터 급증하는 양상을 보인다. 임신 및 출산을 경험한 여성, 간호사·교사·판매직 등 오래 서 있는 직업군에서 유병률이 높은 편이다. 증상은 오후만 되면 다리가 부으면서 무거워지고, 밤에 종아리 근육이 저리거나 쥐가 나는 게 대표적이다. 발목 주변 피부가 검게 변하거나 가렵고, 미세한 모세혈관 확장이나 피부 궤양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5일까지 호우에 대비해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상황실을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 농업 관련 유관 기관 등과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특히 상습 침수 지역과 산사태 우려 지역 피해 방지를 위해 지자체와 농촌진흥청, 산림청의 현장 대응 강화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집중호우에 대비해 농경지 배수로를 정비하고 과수 지주시설을 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기계는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고, 다리와 하천 도로는 안전 확인 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고기압이 물러난 자리로 따뜻한 수증기가 다량 공급되며 이날부터 5일 오전까지 수도권, 충남권, 전라권,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50∼8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불닭볶음면으로 세계인 입맛을 사로잡으며 수출 1조원을 달성한 삼양식품의 성공 이면에는 생산직 직원들의 노동력을 갈아 넣는 극심한 2교대 근무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2010년대에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화끈한 매운맛을 바탕으로 지난해 9월까지 국내외 누적 판매량 66억 개를 돌파한 삼양식품의 대표 제품이다. 불닭볶음면을 주로 제조하는 밀양 2공장 생산직 직원들은 주 5일 2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식사와 휴게시간을 제외한 순수 근로 시간은 월∼목요일 10시간, 금요일 9시간 30분으로 주당 총근로시간이 약 49시간 30분에 달한다. 여기에 월 2∼3회 토요일 근무가 추가된다. 이 경우 주당 총근로시간이 58시간을 넘어 현행 주 52시간 근무제 기준을 위반하게 된다. 회사는 매월 초과근무 동의서를 받고 있지만, 이는 노동법의 허점을 악용한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는 이러한 2교대 근무로 밤샘 야간 근무가 계속 이어지는 점이다. 주간 조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근무하고 나면 야간 조가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 30분까지 근무를 이어간다. 야간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주 5일 동안 연속으로 밤을 새워 일해야 하는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정부가 한미 관세 협상에서 쌀과 소고기 시장을 지키는 등 농축산물 추가 개방을 막았으나 농업인단체들은 아직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양국 간 농산물 검역 등 비관세 장벽과 관련한 세부 협의가 더 진행될 수 있어서다. 3일 대통령실과 통상당국 등에 따르면 협상단 수석대표인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도 지난 달 3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현지 브리핑을 열어 "미국 측은 우리 농업의 민감성을 이해하고 추가적인 시장 개방은 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비관세 장벽과 관련해 앞으로 검역 절차 개선, 자동차 안전 기준 동등성 인정 상한 폐지 등을 포함해 기술적 사항에 대한 협의가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업인들은 추가 협의 내용까지 일단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우리 농축산물 비관세 장벽 축소와 시장 개방 확대를 강하게 요구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채류에 대한 한국의 검역 절차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농업인들은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농업인 단체 6곳으로 구성된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는 앞서 성명을 통해 "검역 절차 개선 등 비관세 장벽에 관해서는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한국 정부가 총 4천500억달러 규모의 투자·구매 패키지를 앞세워 한미 관세 협상 극적 타결이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합의가 '프레임워크' 마련의 성격이 강한 만큼 한미 간 이견이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이에 향후 세부 내용을 채워 나가는 과정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농축산물부터 디지털에 이르는 다양한 '비관세 장벽' 문제에 대해 한국에 더 많은 양보를 요구하면서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3일 정부와 통상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 30일(현지시간) 타결된 한미 양국 무역 합의는 한국이 미국에 총 4천500억달러의 투자(총 3천500억 달러)·구매(1천억달러) 패키지를 제공하는 대신 미국은 8월 1일부터 부과하려던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이미 부과 중인 25% 자동차 관세는 15%로 낮추는 내용이 핵심이다. 한미 양국은 그간 쟁점이던 농산물·디지털 등 분야의 '비관세 장벽' 이슈는 일단 모호한 영역으로 남겨두고 투자·구매와 관세 인하를 맞바꾸는 개괄적 수준의 합의를 이루는 데 주력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