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오는 갱년기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증상을 완화해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었다.
이미 한의사들은 백수오 건강식품의 위품 문제에 대해 수 차례 지적한 바 있고, 실제로 지난해 6월과 12월에 보도자료와 설명자료를 통해 허위․과대광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불량제품에 대한 지속적이고 강도 높은 단속과 처벌을 요구한 바 있다.
한국소비자원 백수오, 이엽우피소 검사결과
아울러 “건강식품은 말 그대로 ‘건강을 위한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식품’을 의미하며 이에 대한 효과를 너무 맹신해 의약품으로서의 효능을 기대하거나, 몸에 좋다는 말만 믿고 무분별하게 섭취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고 있다”고 밝히며 “실제로 2013년 3월, 전국의 한의사 39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4.6%가 홍삼 등 건강식품 부작용으로 내원한 환자를 진료한 경험이 있다고 밝힐 정도로 대한민국의 건강식품 부작용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란으로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구별하는 방법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제천 농가에 따르면 백수오는 뇌두가 있고, 세월의 흔적이 보이며 생매시 흰 진액이 없다. 잎은 윤기가 나고 하트 모양으로 재배 기간은 4~5년으로 기간에 비해 생산량은 적은 편이다.
이엽우피소는 뇌두가 없고 매끈하며 생매 했을시 흰 진액이 나오며 잎은 백수오 보다 크고 재배시기도 3년으로 백수오보다 빠르다.
유덕종 영동약초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진짜, 가짜 백수오 구분하는 방법은 부러트렸을 때 진액이 나오면 가짜, 안나오면 백수오다"고 말했다.
최영수 약초전문가와 실험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엽우피소는 반으로 쪼갰더니 흰 분말이 나왔다. 이에 반해 백수오는 분말이 나오지 않았다.
최영수 약초전문가는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정부는 하루 빨리 진실을 밝혀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