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 김병주, 최윤해기자] 정부의 터무니 없는 ‘AI 소득안정자금’으로 육계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앞서 지난 17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는 AI 소득안정자금 지원기준을 육계 183원(산출근거 통계청기준)의 70%를 지원(실제지급액 128원)한다고 밝혔다.이에 육계 농가들은 통계청의 표기된 육계 생산비는 계열화 농가가 아니라 일반농가 기준으로 책정됐다며 반발하고 있다.박재철 대한양계협회 충북지회장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시하는 AI 소득안정자금은 현실적인 차이가 크다”며 “일부 농가는 농장에다 불을 질러 같이 죽고 싶다는 농민도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박 지회장은 “지난해 11월 처음 고병원성 조류독감(AI)발생 이후 농가들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나온 매뉴얼대로 방역했다”며 “그러나 진정할 기미는 없고 오늘에 이르렀다
[문화투데이=김병주, 최윤해기자] 유력한 대권주자인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지난 14일 영하권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고향인 충북 음성과 충주를 방문해 뜨거운 대권행보를 이어갔다.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충북 음성군 행치마을의 선친 묘소를 먼저 찾은 후 주민 환영행사에 참석했고 오후에는 AI피해 현황보고를 받으며 직접 차량 소독시연에 나섰다.특히 이날 반 전 총장은 앞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정권교체’ 발언에 대해 “정권이 교체된다고 해서 정치인들의 사고방식, 이런 건 변하지 않는 수가 많다”고 반박했다.또한 반 전 총장의 음성 방문에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선친묘소 참배에 동행하고 행사 축사를 통해 반 전 총장을 극찬한 일로 일각에선 예우가 지나쳤다는 평이 나왔다.이 도지사는 “한국인으로 처음으로 UN 사무총장이 돼 세계평화와 인류공영
'인삼종주국 이대로는 안 된다' 인삼산업 활성화 방안 간담회 개최[문화투데이=김병주,최윤해기자] 최근 김영란법(부정청탁방지법) 등으로 위기에 봉착한 인삼산업 활성화를 위해 인삼산업법 개정과 국내 토종 종자 보호, 원료삼의 안전성 확보, 원산지 둔갑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인삼업계는 27일 충남 금산 고려인삼연합회에서 열린 '인삼종주국 이대로는 안 된다' 인삼산업 활성화 방안 간담회에서 "김영란법이 우리 농산물을 위기에 몰아 넣고 있고 그 중 인삼은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밟히고정부에 인삼산업 활성화 대책을 요구했다.고려인삼연합회와 푸드투데이.문화투데이가 주최한 이날 간담회에는 황광보 고려인삼연합회장, 이종열 삼화삼업사회장, 강원구 청정인삼대표, 한정만 금산이 아름답다대표, 강근묵 유창산업대표가 참석해 국내 인삼
[푸드투대이=김병주,최윤해 기자]정세균 국회의장은 16일 충북 진천군을 방문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농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에서 AI 피해 농민들은 “축산하는 사람들은 사람들이 만나기도 꺼려하며 죄인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AI로 인해서 소비자들은 닭․오리를 먹으면 마치 AI에 감염이 되는 것처럼 알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이에 정 의장은 “상황의 심각성이 느껴지고 특히 이번 사태에 대해 간단한 상황이 아니고 범국가적으로 국회도 나서야 한다는 생각에 방문했다”라며 고통 받고 있는 농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이어 “고통을 받고 있는 농민들을 위한 보상은 당장 시행이 필요하고 내년에도 똑같은 상황이 생겨서는 안되며 근본적인 것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국회에서
농업법 개정관련 범 축산업계 공동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올바른 농협법 개정촉구를 위한 전국 축산인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이날 집회에서는 농협법 개정안 국회심의(11.22)관련 축산농가 의견 반영 촉구, 축산농가 의견이 반영된 의원입법안(홍문표, 이완영) 채택 요구, 축산업 발전과 협동조합 정체성이 확보되는 농협법 개정 등을 촉구했다. 집회에는 각 지역 대한수의사회, 대한양계협회, 대한한돈협회, 전국한우협회, 축산식품안전발전협의회, 한국낙농육우협회, 한국동물약품협회, 한국사료협회, 한국양봉협회, 한국육가공협회, 한국육계협회, 한국종축개량협회 등 만 2000여명이 참석했다.축산관련 협회단체는 ‘농협법 개정반대 축산특례 존치하라’, ‘축산특례 인정하고 축산지주 설립하라’, ‘축산특례 법으로 보장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1998년) 크라운제과가 부도났을 때 등산했습니다. 산에 올라가서 앉아있다가 내려오는데 처음 듣는 음악 소리가 들렸는데 대금이었어요. 내려오자마자 대금 선생을 찾아가서 대금을 배웠습니다. 그러다 단소로 빠졌죠." 국내 민간 기업 주최 국악 공연 중 최대 규모인 '창신제'를 20년 넘게 열어온 크라운해태제과의 윤영달 회장은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국악에 관심을 가진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크라운해태의 '창신제'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어려웠던 시기에 응원해준 고객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크라운제과가 해태제과를 인수하기 한 해 전인 지난 2004년 시작됐다. 올해 스무번째를 맞았다. 지난 17일 시작된 이번 공연은 19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창신제는 지난해와 같이 백제 노래 '정읍사'(井邑詞)에서 기원한 '수제천'을 재해석했다. 크라운해태는 20차례의 창신제 공연에 200억원을 들였다. 이를 포함해 지난 22년간 우리나라 전통음악을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후원한 금액은 1천억원에 이른다. 크라운해태 임직원은 사내 국악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창신제 공연에도 참여한다. 201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코리아의 최근 약 6년간 선불충전금 규모가 2조6천억원에 달하고, 이를 통해 거둔 이자 및 투자 수익이 40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에 고객들이 맡기는 선불충전금 규모가 매년 급증하고 있지만, 전자금융거래법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금융당국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국회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 등에서 받은 '스타벅스코리아 선불충전금 규모 및 현금성 자산 운용 내역'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선불충전 건수는 8천113만건, 선불충전금 총액은 2조6천249억원으로 집계됐다. [표] 스타벅스코리아 연도별 선불충전금 규모 2020년~2025년 8월까지 스타벅스코리아 연도별 선불충전금 규모 (당해년도 신규) 구분 2020년말 2021년말 2022년말 2023년말 2024년말 2025.8월말 합계 선불충전건수 690만건 1,075만건 1,290만건 1,606만건 2,068만건 1,384만건 8,113만건 2020년 대비 증감률 - 56% 87% 133% 200%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올해 하반기 축산물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국산이나 수입산 할 것 없이 지난해보다 비싸다. 한우는 지난해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했다가 올해 오름세를 보이면서 부위에 따라 평년보다 가격이 높아졌다. 한우 등심 1등급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7일 기준 100g당 1만190원으로 지난해보다 3.8% 높으며 평년과 비슷하다. 안심 1등급은 100g당 1만4천270원으로 작년보다 11.8% 올랐으며 평년보다 7.7% 비싸다. 국거리용으로 많이 쓰는 양지는 작년보다 9.4% 비싸고 평년 대비 3.7% 높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소고기는 공급 과잉으로 작년에 가격이 너무 내려가 한우 농가가 생산비도 못 건지다가 이제 가격이 생산비를 넘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우 공급은 여전히 과잉 상태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지난해보다는 줄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한우 도축 마릿수가 지난해 사상 최대인 99만마리에서 올해 92만9천마리로 6.1%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우 사육 마릿수가 감소세를 보여 도축 마릿수도 줄어드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을 가장 많이 부과받은 기업집단은 쿠팡으로 집계됐다. 제재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현대백화점그룹이었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공정위를 통해 받은 기업집단 제재 자료에는 이런 내용이 담겼다.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과징금 1위는 쿠팡으로 약 1천628억원이었다. 쿠팡은 지난해 PB상품과 직매입 상품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해 제품의 '쿠팡 랭킹' 순위를 높였다는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로 제재받은 한 건만으로 1위가 됐다. 쿠팡 뒤로는 현대자동차(1천194억원), 하림[136480](1천16억원), SK(645억원) 등이었다. 상위 10대 기업의 이 기간 누적 과징금은 7천446억원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경고 이상 누적 법률 위반 최다는 현대백화점그룹으로, 총 38번을 위반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계열사인 현대리바트의 잇따른 가구 담합 적발 때문에 1위 오명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백화점 이외에는 한샘(33회)·SK(31회)·에넥스(28회) 등의 적발 건수가 많았다. 상위 10대 기업의 누적 법 위반 횟수는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