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 17명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8일 오전 기준 확진자 23명이 늘어 전체 환자수가 87명이 됐다. 이 중에는 학생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추가된 환자 중 17명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 사이에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 환자(35)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나머지 6명은 16번 환자(40)로부터 의료기관 2곳에서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4명은 대전 대청병원에서 같이 입원한 바 있고 2명은 건양대학교병원에서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삼성서울병원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76번 확진자(75)는 추적관리에서 누락된 채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과 건국대병원 응급실을 거친 것으로 확인됐다.또, 교육부에 따르면 확진자 가운데 병원내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삼성서울병원이 증상에 노출된 의심환자를 파악해 전원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송재훈 원장은 7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 병원에서 14번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환자로부터 노출된 인원이 893명이었다고 설명했다. 송 원장은 "당시 의무기록, 폐쇄회로 TV등을 분석한 결과 환자 675명, 의료진 및 직원 218명이 14번 환자에게 노출됐다"며 "즉시 통보와 함께 필요한 격리조치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관리를 주관했으나 병원차원에서도 관리를 펼쳤다고 강조했다. 병원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병원에서 발생한 메르스 환자는 3차 감염 확진자로 17명 모두 지난달 27일부터 29일 사이 응급실에서 14번 환자에게 노출된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들이다. 이들 중 7명은 병원에 격리 입원 중이며 단순발열과 가벼운 호흡기 증상만 있는 환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 확진자가 14명이 추가돼 총 64명으로 늘었다. 또, 사망자 1명이 추가로 발생해 사망자는 5명이 됐다. 보건복지부는 7일 이 같은 사실을 발표, 추가된 환자 중 10명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있다가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삼성서울병원에서 나온 환자는 17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의료진인 것으로 확인됐다. 평택성모병원에서도 추가로 3명의 환자가 발생, 이들은 퇴원 이후 감염돼 이 병원에서 감염자만 총 36명으로 나타났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에서 2차 유행이 진행돼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해당 병원에서 검사가 진행 중으로 주말을 넘기면 메르스 환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방송인 김수미가 김치사업 이익금과 관련해 전 소속사와 법정 분쟁을 벌인 끝에 승소했다.앞서 김 씨는 2009년 5월 소속사 수미앤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맺고 김치 제조 비법과 자신의 이름 등을 활용해 김치 사업을 진행, 수익금을 소속사와 나누기로 했다. 이후 김씨는 저작권료로 2억원을 선지급 받았다.그러나 2011년 재계약 과정에서 소속사가 자신에 대한 매니지먼트를 제대로 하지 않고 수익금 정산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분쟁을 겪고 재계약 무효를 선언, 2013년 4월 허락 없이 김치 사업을 했다는 이유로 소속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이에 대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김 씨가 전 소속사 '수미앤컴퍼니'에 청구한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소속사는 김씨에게 2억6000여만원을 지급라하라는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 가운데 김치 사업과 관련된 부분은 제조비법
떡볶이 분식 프랜차이즈‘아딸’이경수(42) 대표가 식자재업자,인테리어 업자로부터 뒷돈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구속됐다.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박찬호 부장검사)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2008년부터2012년까지 식자재 업자와 인테리어업자로부터61억여원을 받고 이들에게 전국 가맹점 식자재와 인테리어를 공급할 수 있도록 특혜를 준 혐의다.또,같은 기간 회삿돈8억8000만원을 빼돌린 혐의(횡령)도 받고 있다.이와 관련,아딸 측은 가맹점주와 고객들에게 사과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보여 향후 항소 제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사측은 의혹이 제기된 시점에 사과문을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하고“대표는 이 부분과 관련해 이미 지난해 서울 동부지검 조사 후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A식자재 납품회사가2012년 하반기부터 외상매입금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 확진자 1명이 추가로 사망, 확진자가 41명으로 늘고 격리환자만 1500명을 넘어서는 등 메르스 공포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특히 감염 확진자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진료 의사 및 군인 간부, 공무원,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업군에서 나타나면서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서울에서는 메르스 진료를 하던 의사와 중구의 한 공무원이 확진자로 판명됐다. 오산공군기지 원사 역시 양성으로 판정돼 격리조치됐으며 여군하사가 감염여부 확인을 위해 격리됐다. 또 충북 청주 서원대학교 학생 1명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대학교 처음으로 휴업을 결정했다.보건복지부는 상황이 악화되자 최초근원지인 경기 평택성모병원의 위험기간 노출자 전수조사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메르스의 추가 확산을 막으려면 그간 내원한
충남 태안군(군수 한상기)모항항 해삼 축제가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 오는 7일까지 열린다.이번 축제는4회째로 소원면 모항항에서 해삼 등 각종 싱싱한 수산물을 맛 볼수 있는 수산물 축제다. 모항항 수산물(해삼)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의 마무리가 될 주말 일정은 해삼요리 시식회 및 시연회, 물고기 잡기, 수산물중량 맞추기 및 경매 등이 예정됐다.이 행사는 지난 2007년 12월 유류사고 이후 다시 되살아난 태안반도의 아름다움과 수산물의 안전성을 홍보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자 모항항 주민 스스로가 뜻을 모아 2012년부터 시작해 2013년 해양수산부가 추진한 2013년도 이미지 개선사업에서 최우수 사업으로 선정, 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주최한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 경제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해삼은 바다의 인삼으로 칭하는 강장
트로트메들리로 인기 고공행진 중인 가수 현자(본명 양미정)가 트로트계 신흥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5월 중순 새 앨범 '명품 트로트가요 빅쇼'를 발매, 그 가운데 신곡 'ㄷ자로 돌아가면'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앨범에는 이 외에도 안동역에서, 내나이가 어때서, 일소일소 일노일노, 사랑님 등 기존의 곡을 현자만의 색깔로 담아냈다. 앨범이 발매된지 20여일 밖에 지나지 않았으나 트로트 애호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찾는 이들이 많아 이 기간 전국 200여곳을 쉼 없이 돌아다녔고, 또 진행 중이다. 특히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관광버스업계,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찾는 이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러한 추세는 한동안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현자는 1984년 서울대에 입학했으나 집안 형편이 어려워 밤무대 가수로 활약했다. 이후 2006년 재입학해
친환경 농축산식품을 살펴보고 값싸게 구매할 수 있는 '제3회 대한민국 친환경 농축산페스티벌'이 개최된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주최하고 친환경축산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건강한 가축, 안전한 축산물로 행복한 식탁을 만들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것으로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현장에는 친환경 농축산식품이 전시되며 할인판매 및 경매행사가 열린다. 특히 체험행사로 우유로 아이스크림 만들기, 치즈, 소시지 만들기, 요리 체험 등이 구성됐으며 레크리에이션과 스탬프 랠리, 미니 동물농장 등의 부대행사도 꾸려진다. 친환경축산협회관계자는"자연, 건강 친환경 축산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축산에 대한 정보 제공 및 소비촉진, 지속가능한 발전, 우수성을 적극 홍보
제주도(도지사 원희룡)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유입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24시간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도는 3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메르스대책본부 본부장을 도지사로 격상, 환자 유입과 확산 방지를 위해 국립제주검역소.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등의 유관기관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지역별 거점병원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의료기관에는 메르스 대응 지침을 배포하고 의심환자 발생 시 즉시 신고하도록했다. 제주에는 제주시 6개 병원 92병상, 서귀포 2개 병원 23병상 등 모두 8개 병원에 115병상의 메르스 환자 격리 병상이 있으며 도는 병원과 약국, 보건기관에 N-95 마스크 2만개, 보호복 1천개, 장갑 2천개, 고막 체온계 100개의 메르스 예방물품을 지원했다. 또, 도내에서 다른 시.도의 확진 환자나 보호자와 접촉했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 37.5℃ 이상의 고열 증세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체, 학교 등이 일찌감치 계획했던 행사 및 일정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역풍을 맞았다. 3일 지자체 및 행사대행사 등에 따르면 메르스 확산이 심상치 않음에 따라 다중이 모이는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거나 잠정연기, 대책회의에 들어갔다. 경기도의 경우 성남시는 3일 프로축구 K리그 거리 응원전을 취소, 고양시는 9일 예정된 구강건강체험 보건사업 홍보행사를 취소했다. 평택시는 체육대회 개최 여부를 두고 대책회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시는 7월 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만화축제 등이 예정돼 시간적 여유가 있는 편이나 메르스가 언제 소강상태를 보일지 모르는 상황에서 300명 이상이 참가하는 행사는 취소나 연기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충북지역의 경우도 도내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36곳이 짧게는 하루, 길게는 5일까지 휴
▲농어촌공사 제공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에 걸쳐 '2015 농촌 여름휴가 페스티벌'이 열린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10회째로 전국 9개 시.도, 16개 시군의 농촌체험휴양마을이 참가해 도심에서 여름휴가를 미리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각 지역의 우수 관광농원과 낙농체험목장, 농가맛집 등도 소개될 예정이다.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리며 문화공연, 레크리에이션, 지자체별 대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농산물 수확체험, 대나무물총 난장, 전통문화관 체험, 경찰기마대체험 등의 프로그램과 도별 체험부스 및 스탬프랠리, 휴양마을 홍보부스와 함께 자연생태체험장, 콩놀이터 등이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하게 되면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기초생활수급자의 43%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노인 인구의 약 11%는 기초생활수급자로, 9명 중 1명꼴이었다. 3일 보건복지부의 '2024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기초생활보장급여 수급자는 267만3천485명이었다. 이 중 일반수급자가 257만3천778명으로 96.3%, 사회복지시설 등에 거주하는 시설수급자가 9만9천707명(3.8%)이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국가의 보호가 필요한 저소득층의 생활과 자활을 돕기 위해 국가가 급여를 지급하는 빈곤층 대상 복지제도다. 소득인정액이 일정 기준 이하이면서 부양할 사람이 없거나 있어도 부양 능력이 없어야 한다. 연령대별로 보면 일반수급자에서 노년기인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42.8%로 가장 컸다. 중년기(40∼64세) 32.8%, 청년기(20∼39세) 9.8%, 청소년기(12∼19세) 9.1%, 학령기(6∼11세) 4.3%, 영유아(0∼5세) 1.3% 순으로 수급자 비율이 높았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수급자 중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5년간 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에 감염된 사람은 물론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까지 뇌의 노화 속도를 가속시켰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팅엄대 의대 도로시 아우어 교수팀은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최근호에서 건강한 사람들의 뇌 스캔 데이터로 훈련한 기계학습 모델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이후의 뇌 MRI 영상을 분석, 팬데믹 기간에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상관없이 뇌 노화가 더 빨라진 징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논문 제1 저자인 알리-레자 모하마디-네자드 박사는 "가장 놀라운 점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조차 뇌 노화 속도가 팬데믹 기간에 유의미하게 증가했다는 사실"이라며 "이는 고립과 불확실성 등 팬데믹 경험 자체가 뇌 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가 뇌 노화의 분자적 징후 및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다는 이전 연구가 있었으나 감염 여부와 별개로 팬데믹 그 자체와 바이러스 감염이 인구 수준에서 뇌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영국 바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 기침 예절, 실내 환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1일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병원급 의료기관(221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39명으로 4주째 증가했다. 최근 주간 입원환자 수는 63명 → 63명 → 101명 → 103명 → 123명 → 139명 등이었다. 같은 기간 상급 종합병원급 의료기관(42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도 16명으로 3주 연속 늘었다.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 호흡기 환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20.1%로 3주 연속 증가했다.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4주 연속 높아졌다. 질병청은 최근의 코로나19 발생 동향과 예년 여름철의 유행 양상을 고려하면 이달까지 환자 발생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휴가철·폭염으로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것도 코로나19 확산에 부정적인 요소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고 고위험군을 보호하려면 손 씻기, 기침 예절, 주기적인 실내 환기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사회적 지지'를 받는 노인일수록 유서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장례 준비 등 자기 죽음을 미리 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한보건협회에 따르면 을지대 의료경영학과 연구진은 2023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해 이런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진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의 수를 기준으로 사회적 지지 수준에 총점(0∼3점)을 매겨 전체 조사 대상 노인 9천955명을 1점 이하, 2점대, 3점대 집단으로 각각 구분했다. 연구 결과, 사회적 지지도가 1점 이하인 집단과 비교했을 때 2점 집단은 1.33배, 3점 집단은 1.38배 수준으로 죽음을 준비했다. 연구진은 '죽음 준비'를 사전연명의료의향서나 유서 작성, 장례 준비 등 8개 항목 중 하나 이상에 '예'로 응답한 경우로 정의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임종에 대비해 심폐소생술,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등 연명의료의 시행 여부를 미리 결정하는 제도다.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죽음 준비도도 올랐다. 전문대 졸업 이상을 기준으로 했을 때 고등학교 졸업자의 죽음 준비 가능성은 0.81배, 중학교 졸업자는 0.78배, 초등학교 이하 학력자는 0.72배 수준이었다. 아울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리가 붓는 증상으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만성정맥부전'(CVI, Chronic Venous Insufficiency) 진단을 받았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만성정맥부전은 심장 쪽으로 흘러야 할 정맥 혈액이 다리에 고이면서 붓고 아픈 증상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혈액을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해야 할 판막이 고장 나 아래로 역류하는 것이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진단으로 만성정맥부전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이 질환은 우리 주변에서도 낯설지 않다. 대한정맥학회에 따르면 국내 60세 이상 노인 인구 4명 중 1명 이상이 경증 이상의 만성정맥부전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유병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2배가량 더 많고, 40대 이후 중장년층부터 급증하는 양상을 보인다. 임신 및 출산을 경험한 여성, 간호사·교사·판매직 등 오래 서 있는 직업군에서 유병률이 높은 편이다. 증상은 오후만 되면 다리가 부으면서 무거워지고, 밤에 종아리 근육이 저리거나 쥐가 나는 게 대표적이다. 발목 주변 피부가 검게 변하거나 가렵고, 미세한 모세혈관 확장이나 피부 궤양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정부가 한미 관세 협상에서 쌀과 소고기 시장을 지키는 등 농축산물 추가 개방을 막았으나 농업인단체들은 아직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양국 간 농산물 검역 등 비관세 장벽과 관련한 세부 협의가 더 진행될 수 있어서다. 3일 대통령실과 통상당국 등에 따르면 협상단 수석대표인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도 지난 달 3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현지 브리핑을 열어 "미국 측은 우리 농업의 민감성을 이해하고 추가적인 시장 개방은 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비관세 장벽과 관련해 앞으로 검역 절차 개선, 자동차 안전 기준 동등성 인정 상한 폐지 등을 포함해 기술적 사항에 대한 협의가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업인들은 추가 협의 내용까지 일단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우리 농축산물 비관세 장벽 축소와 시장 개방 확대를 강하게 요구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채류에 대한 한국의 검역 절차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농업인들은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농업인 단체 6곳으로 구성된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는 앞서 성명을 통해 "검역 절차 개선 등 비관세 장벽에 관해서는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한국 정부가 총 4천500억달러 규모의 투자·구매 패키지를 앞세워 한미 관세 협상 극적 타결이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합의가 '프레임워크' 마련의 성격이 강한 만큼 한미 간 이견이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이에 향후 세부 내용을 채워 나가는 과정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농축산물부터 디지털에 이르는 다양한 '비관세 장벽' 문제에 대해 한국에 더 많은 양보를 요구하면서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3일 정부와 통상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 30일(현지시간) 타결된 한미 양국 무역 합의는 한국이 미국에 총 4천500억달러의 투자(총 3천500억 달러)·구매(1천억달러) 패키지를 제공하는 대신 미국은 8월 1일부터 부과하려던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이미 부과 중인 25% 자동차 관세는 15%로 낮추는 내용이 핵심이다. 한미 양국은 그간 쟁점이던 농산물·디지털 등 분야의 '비관세 장벽' 이슈는 일단 모호한 영역으로 남겨두고 투자·구매와 관세 인하를 맞바꾸는 개괄적 수준의 합의를 이루는 데 주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구재숙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K뷰티'(한국 화장품)가 큰 폭의 수출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수출 대한민국호(號)'를 끌고 갈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 세계 화장품 수출 규모는 지난해 프랑스, 미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미국과 일본 내 화장품 시장에서는 'K뷰티'가 고급 화장품의 대명사인 프랑스산을 제치고 수입 1위에 올랐다. 수출 시장도 다변화했다. 과거 중국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전통적 수출 대상국을 넘어 중동·남미까지 영토를 확장 중이다. 자동차, 반도체 등과 같이 대기업 주도 수출과 달리 중견·중소기업 규모의 신진 기업 활약도 두드러진다. 이런 시장과 기업의 다변화로 올해 K뷰티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화장품 수출 2위에 올라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K뷰티의 성장은 숫자로 나타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달 3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역대 최대 규모인 55억(한화 약 7조6천26억원) 달러였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4.8% 증가했다. 연간 수출액은 ▲ 2021년 92억 달러 ▲ 2022년 80억 달러 ▲ 2023년 85억 달러 ▲ 2024년 102억 달러였다. 중국 시장의 침체로 하락한 202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근 폭염 여파로 일부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생육 부진과 수요 증가까지 맞물리면서 일부 품목은 1년 전과 비교해 40% 이상 올랐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수박 평균 소매 가격은 지난 1일 기준 1개에 3만3천337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17.6% 비싸다. 지난 2020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인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25.0% 높다. 한 달 전보다는 33.7% 올랐다. 수박값 상승은 폭염에 따른 생육 부진 영향과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토마토 소매 가격은 1㎏에 6천716원으로 1년 전보다 42.6% 비싸고 평년보다 33.2% 높다. 한 달 전보다 69.0% 비싸다. 여름철 가격 변동 폭이 큰 배추의 경우 1개 소매 가격이 6천114원으로 6천원을 넘었다.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11.2%, 11.3% 올랐다. 한 달 전보다는 68.0% 비싸다. 무 1개 소매 가격은 2천697원으로 평년보다는 4.7% 올랐지만, 1년 전보다 10.4% 저렴하다. 제철 과일인 복숭아(백도)는 10개에 2만1천133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25.1%, 10.6% 비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