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봄철 출하량이 늘고 작황이 양호해지면서 최근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배추, 당근, 대파 등 '집밥 필수 채소'는 지난 한 달간 가격이 하락하면서 작년보다 싸졌고 다음 달부터 본격 출하하는 참외와 수박 시세도 작년보다 내렸다. 다만 국민 과일로 꼽히는 '사과'는 경북 산불 여파로 여름 사과 출하량 감소가 불가피하고 일부 수입 과일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채소류 중 배추(상품) 중도매가격은 지난 25일 기준 10㎏에 1만4천920원으로 한 달 만에 11.4% 내렸다. 겨울 배추 작황 부진으로 배춧값은 강세를 보였으나, 이달 봄배추가 출하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이는 작년보다 20.6% 저렴한 수준이지만, 평년보다 27.8% 높다. 평년 가격은 지난 2020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다. 당근(무 세척·상품)은 20㎏에 5만3천원으로, 한 달 만에 24.5% 떨어졌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9.4% 내렸지만, 평년보다 4.8% 높다. 대파(상품)의 경우 1㎏에 1천240원으로 1년 전보다 48.8% 떨어졌고 전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금융회사로부터 돈을 빌린 뒤 석 달 이상 연체해 '신용유의자'(옛 신용불량자)가 된 개인사업자가 1년 새 30% 가까이 급증했다. 대출이 있는 개인사업자 2명 중 1명은 3곳 이상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인 데다가, 1금융권에서 밀려나 2금융권에서 고금리 빚을 진 경우도 빠르게 늘고 있어 상환 능력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개인사업자(자영업자·기업대출을 보유한 개인) 대출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한국신용정보원에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개인사업자는 14만129명이다. 이는 1년 전인 2023년 말(10만8천817명) 대비 28.8%(3만1천312명) 늘어난 수치다. 신용유의자는 90일 이상 장기 연체 등으로 신용정보원에 등록된 경우로, 신용등급 하락이나 금융거래 제한 등 불이익을 받는다. 연령별로는 고령층 자영업자들의 '상환 불능' 상태가 두드러졌다. 작년 말 기준 60세 이상 신용유의자는 2만8천884명으로 1년 전(1만9천538명)보다 47.8% 폭증했다. 50대도 1년 새 3만351명에서 4만464명으로 33.3% 급증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이 대표 메뉴 '딸기시루'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위생 논란이 일자, 해당 제품의 판매를 조기 중단했다. '딸기시루'는 딸기 한 박스를 통째로 넣고 4만9000원이라는 가격에 판매돼, '오픈런' 대란을 일으키며 큰 인기를 끈 성심당의 대표 메뉴다. 25일 대전MBC의 보도에 따르면, 시민 A씨는 21일 구매한 딸기시루에 올려진 딸기에서 곰팡이를 발견했다. A씨는 해당 케이크를 구매한 뒤 약 10분 만에 냉장고에 넣어 보관했으며, 당일 저녁 9시쯤 꺼내보니 딸기에서 곰팡이가 피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곰팡이가 슬어 있었고 딸기 케이크 밑에서 물이 흐르고 있었다"며 "딸기 진물 같은 게 나왔다"고 전했다. A씨는 구매 당시 낮 기온 23도를 넘는 초여름 날씨였으며, 케이크를 상온 보관하기에는 구매 당일이 월요일이었기에 대기가 많지 않아 회전율도 높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성심당 측은 매장 온도와 제품 관리에 미흡했다고 인정하며 사과했다. 또 케이크를 보관하는 냉장 시설을 보완하고, 당초 이달 말까지 예정돼 있던 '딸기시루' 판매도 조기 종료했다. 민원을 받고 현장 점검에 나선 대전 중구청은 철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산림청은 자연에 대한 국민의 수요와 관심에 발맞춰 '2025년에 꼭 가봐야 할 수목원 10선'을 선정했다. 산림청은 수목원 활성화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특별한 테마를 정해 대표적 수목원 10곳을 선정, 소개하고 있다. 10선은 기청산식물원(경북 포항), 신구대학교식물원(경기 성남), 제이드가든(강원 춘천), 천리포수목원(충남 태안), 포레스트수목원(전남 해남), 한택식물원(경기 용인), 화담숲(경기 광주), 경상남도수목원(경남 진주), 대구수목원(대구), 미동산수목원(충북 청주)이다. 산림청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사립수목원 인증샷 이벤트'도 연다. 다음 달 1일부터 산림청에 등록된 사립수목원 28곳 중 한 곳을 방문해 이벤트에 참여할 경우 수목원 10선 무료입장권을 참가자 1인당 2장 총 5천장을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참여 방법은 수목원 10선 인포그래픽과 산림청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음 달 말에는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 '수목원 10선 스탬프 투어 챌린지'도 준비한다. 수목원 방문 횟수와 연계해 산불 피해 복원 지역에 흙과 씨앗으로 만든 시드볼을 적립해 지원한다. 최영태 산림보호국장은 "수목원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다음 달부터 전국 곳곳에서 정원 관련 축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산림청에 따르면 다음 달 초부터 오는 10월까지 전국 21곳에서 정원 관련 행사가 개최된다. 올해 정원행사에는 정원문화와 트렌드가 반영된 '우수정원전시', 정원산업 용품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정원산업전', 정원 꾸미기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 등 지역별 특성화된 정원문화와 산업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주요 정원 행사는 전남 정원페스티벌(5월 9∼12일 장성황룡강), 제5회전주정원산업박람회(5월 9∼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서울국제정원박람회(5월 23∼10월 20일 보라매공원),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6월 13∼22일 진주초전공원), 제13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10월 16∼19일 평택농업생태원), 대구정원박람회(10월 24∼28일 금호강 하중도) 등이다. 특히 오는 6월 13일부터 22일까지 산림청과 경남도, 진주시가 공동 개최하는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는 106개 정원 관련 업체가 참여해 정원소재와 최신 기술을 전시한다. 최영태 산림보호국장은 "정원문화가 생활 속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문화·치유·정원도시 등 다양한 테마형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생강한과, 어리굴젓, 뜸부기쌀 등 지역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온라인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산뜨레몰에서는 전 품목에 대해 20% 할인쿠폰(최대 2만원)이 제공되며, 우체국쇼핑몰에서는 시중가보다 10% 싸게 구매할 수 있다. 이경우 농식품유통과장은 "소중한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가정의 달에 서산의 건강한 먹거리를 선물해보시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고품질 농특산물을 지속해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5일 벼 직파재배 연시회를 열고 드론 직파, 무논 직파, 건답 직파 등 다양한 방식의 직파재배 기술을 선보였다. 예산군 신안면 농업기술원 내에서 열린 이날 연시회에는 김태흠 지사와 이덕준 들녘경영체충남연합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벼 직파재배는 못자리 설치와 기계이앙 없이 볍씨를 논에 직접 파종하는 방식으로, 노동력과 경영비를 6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농법으로 알려져 있다. 인구감소·고령화로 농업 현장에서 겪는 만성적인 인력난의 해결책으로 꼽힌다. 충남도는 수년 전부터 건답·무논·담수직파를 위한 장비를 지원하며 직파재배를 권장하고 있다. 올해 충남지역 벼 직파재배 면적은 3천㏊로, 도는 2030년까지 전체 벼 재배면적의 10% 수준인 1만3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가 소득이 1천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태흠 지사는 "인구감소와 고령화, 인건비, 농자재값 상승 등 농가 부담이 날이 커지는 만큼 직파재배를 통해 농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주한 프랑스 대사관의 중앙정원 리모델링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두 기관은 지난 24일 국립수목원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업무 협력 의향서(LOI)에 서명했다. 이 서명에 따라 두 기관은 '그린 엠버시'(Green Embassy Project) 프로젝트에 협력하고 '사람-식물 간 관계 맺기'를 추진할 예정이다. 그린 엠버시 프로젝트는 한국 현대건축 1세대인 고 김중업 건축가가 설계한 프랑스 대사관의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는 중앙정원을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국립수목원은 이 프로젝트에 식물을 기증하고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은 정원이 조성되도록 자문하기로 했다. 사람-식물 간 관계 맺기는 프랑스 문학작품 '어린왕자'에서 착안해 기획됐다. 사람과 식물이 특별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높이는 내용이다. 국립수목원은 지난해 직원과 입장객을 대상으로 마음에 드는 식물을 선택해 애칭을 만들고 사진을 촬영하거나 의미 있는 글과 시를 지어 공유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과 보령지역 해수욕장이 오는 7월 5일부터 피서객을 맞는다. 25일 태안군과 보령시에 따르면 태안지역 22개 해수욕장이 7월 5일 일제히 개장한다. 꽃지와 몽산포 등 21곳은 8월 17일까지 44일간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만리포해수욕장만 8월 24일까지 연장 운영하며, 8월 13∼17일에는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지난해에는 만리포해수욕장이 6월 22일 가장 먼저 개장했고, 나머지는 7월 6일 문을 열었다. 태안군은 올해 안전관리요원과 야간순찰요원 181명을 선발하고 수상오토바이 34대와 사륜오토바이 32대, 수륙양용차 2대 등 각종 구조장비를 해수욕장 전역에 투입하는 한편 바가지요금 등 해수욕장 불만족 요인을 적극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피서철 태안지역 해수욕장 방문객이 161만여명에 달했다"며 "올해도 최고의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노력하며 안전사고 제로화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대표 피서지인 보령 대천해수욕장도 7월 5일부터 8월 24일까지 51일 동안 개장한다.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무창포해수욕장은 7월 12일부터 8월 24일까지 44일간 운영한다. 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와 태안군이 공동 개최하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개막을 1년 앞둔 25일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행사가 열렸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충남도청에서 D-데이(D-DAY) 전광판 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박람회 준비에 돌입했음을 대내외에 알렸다. 전광판은 박람회 개막일까지 남은 날짜를 실시간으로 표시해 도청 방문객들에게 박람회를 홍보하는 상징물로 활용된다. 박진숙 조직위 기획총괄본부장은 "오늘 행사는 1년 앞으로 다가온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준비하겠다는 다짐의 자리"라며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해 완성도 높은 국제행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연에서 찾는 건강한 미래 원예&치유'를 주제로 열리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내년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한 달 동안 안면도 꽃지해수욕장과 안면도수목원 등 일원에서 개최된다. 박람회에는 40개국에서 약 182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첫 번째 지정기부로 '공주시 관내 야구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정기부는 지방자치단체가 미리 정해놓은 사업 중에서 기부자가 본인의 기부금이 사용되기를 원하는 사업을 택해 기부하는 제도다. 시는 첫 지정기부 사업으로 관내 초·중·고등학교 야구부 지원사업을 선정, 내년까지 모금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기부금은 야구 장비와 훈련 환경 개선, 학교 스포츠 경쟁력 강화, 유망 선수 육성, 지역 체육 발전에 쓰인다. '고향사랑e음' 누리집을 통해 기부하면 되며, 기부자에게는 1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답례품이 제공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정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가격변동이 큰 품목을 대상으로 출하가격과 유통구조 전반을 점검한다. 담합 등 불공정행위가 확인되면 관련 법에 따라 엄중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물가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기상여건 등으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농·축·수산물 수급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면서 체감물가 부담 완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최근의 영남권 산불 등으로 사과는 전국 재배면적의 1.4%, 복숭아는 0.6% 수준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이들 피해작물의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생육촉진제 지원 등 생육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적극적인 개화 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특히 양호한 수급상황에도 불구하고, 3월 산지가격이 급등한 계란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계란가격 발표를 축산물품질평가원으로 일원화하고 실거래가격 신고를 의무화하는 제도개선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유류세 인하조치 추가연장' 조치의 연장선상에서 버스·택시·화물차·연안화물선
불면증은 65세 이상 노인 중 최대 절반이 경험하고 노년층 건강과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문제다. 불면증 증상과 수면제 사용량이 늘면 1년에 장애 위험이 20%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Penn State)와 대만 타이베이의대 연구팀은 최근 의학 저널 수면(Sleep)에서 미국 노년층 6천700여명의 5년 치 데이터로 불면증 및 수면제 사용량과 일상 활동의 장애 정도 관계를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공동 저자인 오르푸 벅스턴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는 "수면제를 더 많이 사용하고 불면증을 더 많이 경험할수록 더 큰 장애를 더 빨리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적절한 불면증 치료가 노인들에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미국 노인의료보험(Medicare) 수혜자인 65세 이상 6천722명이 참여한 국민 건강·고령화 동향 연구(NHATS)의 5년간(2011~2015년) 데이터를 이용해 불면증, 수면제 사용, 장애 정도 등을 분석했다. 장애 정도는 옷 입기, 식사, 화장실 사용, 실내 이동, 외출 등 일상생활에 불편이 전혀 없으면 1점, 어려움이 있으면 2점, 도움이 필요하면 4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운동을 매일 하지 않고 주말에 몰아서 하더라도 당뇨병 유병률이 낮아지는 등 건강 증진 효과는 유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지역사회건강조사(2009∼2022년) 데이터를 토대로 성인 242만8천448만명의 당뇨병과 신체활동의 연관성을 분석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운동량만 충분하다면 운동 빈도 자체는 큰 영향이 없다는 걸 확인한 것으로, 평일에 규칙적으로 하든 주말에 집중적으로 하든 적절한 운동량만 지킨다면 당뇨병 유병률 감소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다. 연구 결과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일주일에 75∼150분 중강도 또는 75분 이상의 고강도 운동'을 하는 집단의 당뇨병 유병률은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집단에 비해 16%가량 낮았다. 다만 이 수준까지 운동량이 증가하면 당뇨병 유병률이 떨어지지만, 그 이상으로 운동한다고 해서 추가적인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는 않았다. 중강도 운동과 고강도 운동을 WHO 권고량 범위 내에서 적절히 병행하는 게 당뇨병 유병률 감소와 가장 크게 연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주말에 운동을 집중적으로 몰아서 하는 집단과 평일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5명 가운데 1명은 평생 한 번 이상 암에 걸린다는 보도가 나오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관련 뉴스 댓글에서는 우리나라 암 발생 현황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우리나라도 암은 통계청이 사망 원인을 집계하기 시작한 1983년 이후 40여년간 1위 자리를 지킬 정도로 두려운 질병이기 때문이다. 특히 폐암은 발병률에 비해 높은 사망률로 암의 '대명사'처럼 여겨지곤 한다. 그렇다면 수많은 암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도 폐암일까. 폐암이 유독 치명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의 암 현황을 세계보건기구(WHO)와 통계청 자료 등을 통해 살펴 보면 지난해 기준 기대수명(남성 79.9세, 여성 85.6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이 남성 37.7%, 여성 34.8%에 달했다. 1999년 한 해 10만1천856명이었던 암 발생자는 2010년 20만8천565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2022년에는 28만2천47명으로 늘어났다. 인구 10만명당 암이 발생할 비율을 나타내는 '조발생률' 역시 같은 기간 216명, 418.1명, 550.2명으로 증가세였다. 2022년 기준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3만3천914명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045년에는 국민의 40%가 65세 이상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가 노인 돌봄 체계의 공공 중심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과 함께 연 '지속가능한 초고령사회 전략' 포럼에서 "노인 돌봄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주 부위원장은 "초고령화에 따른 돌봄 대란과 의료비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돌봄을 가족 중심에서 공공 중심으로, 시설 중심에서 재가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며 "시설의 질과 양을 개선하면서 이를 감당할 안정적 재정구조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평균 고령 인구 비중 증가 폭은 2000∼2017년 0.39%포인트에서 2025∼2045년 0.85%포인트로 급등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45년에는 국민 10명 중 4명이 65세 이상 노인이 되고, 이 가운데 2.5명은 75세 이상 노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 부위원장은 "건강보험과 요양보험에 대한 미래 세대의 부담을 줄이고, 돌봄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려면 재원 규모와 조달 방식을 어떻게 개편할 것인지 깊이 있게 논의해야 한다
시속 5~6㎞ 이상의 평균 또는 빠른 속도로 걸으면 심방세동이나 빈맥(빠른 심장 박동), 서맥(느린 심장 박동) 같은 부정맥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글래스고대 질 P. 펠 교수팀은 최근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 자매 학술지 심장(Heart)에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가자 42만여명의 걷기 속도 및 시간과 심장 리듬 이상의 관계를 추적 관찰해 빠르게 걷기가 부정맥 위험을 줄여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걷기 속도는 심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지만 심장 박동 이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는 거의 없다며 이 연구에서 나이, 성별, 비만, 흡연 등 기존 위험 인자와 함께 보행 속도의 영향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설문조사로 걷기 속도 데이터를 확보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가자 42만925명(평균 연령 55세)을 대상으로 평균 13년간 추적 연구를 했다. 8만1천956명은 활동 추적기를 통해 걷기 속도와 소요 시간을 확인했다. 걷기 속도에 따라 2만7천877명(6.5%)이 시속 4.8㎞ 미만의 느린 속도 그룹, 22만1천664명(53%)이 시속 4.8~6.4㎞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그룹 계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어린이날과 제37주년 창립기념일(5월 21일)을 앞두고 경기 하남 보바스병원을 찾아 5천만원 상당의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후원품은 캐릭터 인형과 스티커북 등 4천개 물량으로 어린이재활센터에서 치료받는 환아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개원한 하남 보바스병원은 성인 재활병동 202병상, 어린이 재활병동 40병상 등 242병상을 갖춘 하남 최대 규모 병원이다. 특히 어린이재활센터를 통해 장애 아동 치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동전 모금을 통한 환경재단 후원, 서울지역 한부모 가족을 위한 식생활 지원, 전국푸드뱅크·쪽방촌·군부대 등에 대한 물품 후원 등 다양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손상연 세븐일레븐 운영3부문장은 "우리 사회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건강과 밝은 웃음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후원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일상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가 '산에서 돈 되는 사업을 한다'는 모토로 임업 활성화 전략의 전환을 준비한다. 충북도는 충북형 임업 활성화 프로젝트인 'Made In CB Forest'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산림이 더 이상 단순한 자연공간이 아니라 산업과 관광, 치유와 일자리까지 포괄하는 미래 성장 동력이라는 데 주안점을 뒀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디자인 숲 조성, 목재이용 활성화, 산림관광 전환을 3대 전략으로 '산에서 돈이 되는 충북형 임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사업을 보면 시군 산림조합과 임업후계자협회 등과 함께 4050 세대를 중심으로 한 청년 임업인 육성에 집중한다. 일단 올해 목표는 100명으로 설정하고, 2026년 이후에는 연간 1천명 이상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공·사유림을 활용한 야생화 재배단지도 최대 60㏊까지 조성해 단기 소득 일자리를 창출하고, 12대 명산을 중심으로 임산물 명품화 산업을 육성한다. 산림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목재산업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미이용 산림자원화센터(2025년 1개소→2026년 이후 3개소)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봄철 출하량이 늘고 작황이 양호해지면서 최근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배추, 당근, 대파 등 '집밥 필수 채소'는 지난 한 달간 가격이 하락하면서 작년보다 싸졌고 다음 달부터 본격 출하하는 참외와 수박 시세도 작년보다 내렸다. 다만 국민 과일로 꼽히는 '사과'는 경북 산불 여파로 여름 사과 출하량 감소가 불가피하고 일부 수입 과일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채소류 중 배추(상품) 중도매가격은 지난 25일 기준 10㎏에 1만4천920원으로 한 달 만에 11.4% 내렸다. 겨울 배추 작황 부진으로 배춧값은 강세를 보였으나, 이달 봄배추가 출하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이는 작년보다 20.6% 저렴한 수준이지만, 평년보다 27.8% 높다. 평년 가격은 지난 2020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다. 당근(무 세척·상품)은 20㎏에 5만3천원으로, 한 달 만에 24.5% 떨어졌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9.4% 내렸지만, 평년보다 4.8% 높다. 대파(상품)의 경우 1㎏에 1천240원으로 1년 전보다 48.8% 떨어졌고 전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금융회사로부터 돈을 빌린 뒤 석 달 이상 연체해 '신용유의자'(옛 신용불량자)가 된 개인사업자가 1년 새 30% 가까이 급증했다. 대출이 있는 개인사업자 2명 중 1명은 3곳 이상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인 데다가, 1금융권에서 밀려나 2금융권에서 고금리 빚을 진 경우도 빠르게 늘고 있어 상환 능력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개인사업자(자영업자·기업대출을 보유한 개인) 대출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한국신용정보원에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개인사업자는 14만129명이다. 이는 1년 전인 2023년 말(10만8천817명) 대비 28.8%(3만1천312명) 늘어난 수치다. 신용유의자는 90일 이상 장기 연체 등으로 신용정보원에 등록된 경우로, 신용등급 하락이나 금융거래 제한 등 불이익을 받는다. 연령별로는 고령층 자영업자들의 '상환 불능' 상태가 두드러졌다. 작년 말 기준 60세 이상 신용유의자는 2만8천884명으로 1년 전(1만9천538명)보다 47.8% 폭증했다. 50대도 1년 새 3만351명에서 4만464명으로 33.3% 급증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