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구재숙 기자] 국내 식품기업들이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수출에 타격이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 삼양식품을 비롯해 미국에 공장이 없는 식품기업들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상호관세로 K푸드 수출에 적신호가 켜질까 고심하고 있다. 3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에 대해 식품기업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미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25% 관세율을 발표하자 업계는 충격에 빠졌다. 심지어 한국에 대한 관세율은 백악관이 공개한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26%로 표기돼있다.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관세율이 한 10% 정도 될 줄 알았는데 25%나 될 거라곤 생각도 못 했다"면서 "상호관세 25%를 감내할 수 있는 업체는 없을 것이다. 미국 내 소비자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 불닭볶음면이 인기를 얻으면서 해외 매출을 대폭 늘린 삼양식품은 이번 상호관세의 대표적인 피해자로 꼽힌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해외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미국을 포함한 미주는 지난해 삼양식품 해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8%로 전년보다 8%포인트나 높아지면서 최대 시장으로 떠올랐다. 삼양식품은 내부적으로 관세 대책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
[문화투데이 장은영·구재숙 기자] 세계 유제품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유제품을 수입해 가공·판매하는 국내 식품기업들이 최근 가격 인상을 고민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으로 수입 단가까지 높아져 국내 식품기업들의 원가 부담은 더 커졌다. 16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유제품 가격 지수는 148.7로, 지난 2022년 10월(149.2)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가격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유제품 가격 지수는 2023년 9월 112.0까지 떨어졌다가 수요 증가 등으로 작년 8월부터 매달 높아져 지난달 148.7까지 뛰었다. 지난달 가격 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하면 23.2% 높고, 전달보다 4.0% 상승했다. 지난달의 경우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우유 생산이 감소한 것이 유제품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 식품기업들은 원료 가격 변동 추이를 주시하면서 제품 가격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유제품 자급률이 44%에 불과해 치즈와 크림 등 많은 유제품을 수입하고 있다. 수입 유제품의 경우 원제조사의 요청에 따라 가격 조정이
[문화투데이 장은영·구재숙 기자] 유통·식품·중소 생활산업을 영위하는 상장사들이 정기 주주총회 시즌 준비에 일제히 돌입했다. 불황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롯데하이마트, 호텔신라, 농심 등의 기업은 사업 확대 기반을 다지기 위해 사업 목적을 추가하는 정관 개정에 나선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아모레퍼시픽홀딩스로, 신세계 자회사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신세계센트럴로 각각 사명을 바꾼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책임 경영을 위해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복귀하고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는 사내이사에 재선임된다. 11일 유통·식품·중소 생활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 신세계와 롯데하이마트, GS리테일, 호텔신라를 시작으로 21일 농심, 24일 롯데쇼핑이 잇달아 주주총회를 연다. 오는 25일에는 한화갤러리아, 아모레퍼시픽그룹, LG생활건강,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이 줄줄이 주총을 개최한다. 26일 주총을 여는 곳은 CJ와 KT&G, 현대백화점, BGF리테일, 삼양식품 등이다. 27일 대상, 28일 깨끗한나라, 31일 코웨이 등도 주총을 연다. 이마트는 이달 말 주총을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선 롯데하이마트, 호텔신라, 농심, 깨끗한나라 등 상장 기업이 사업목적을 추가하기 위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15세 이전에 술을 처음 마신 사람은 성인이 된 후에 음주를 시작한 사람보다 알코올 중독 등 음주 관련 문제를 겪을 확률이 4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에 대해 관대한 주변 어른의 태도와 인식은 어린이의 음주 시기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어린이 앞에선 술을 마시지 말고, 어린이에게는 소량의 술도 권하지 말아야 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국립암센터는 최근 이런 연구 결과를 담은 '어린이·청소년 음주 예방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 우리나라는 어른과 함께라면 미성년자라도 술 한잔 정도는 마셔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실제로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3명 중 1명은 부모나 친척 등 주변 어른으로부터 술을 권유받은 적이 있었다. '한 잔쯤은 괜찮다'라며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린 나이에 술을 조금이라도 마셔본 아이는 조기에 음주에 빠지거나 성인이 되기 전부터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실 위험이 크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보면 작년 기준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3명 중 1명은 술을 마셔본 적이 있었고, 최근 한 달 이내 술을 마신 학생 4명 중 1명은 초등학교 또는 그 이전에 처음 술을 접했다고 답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출산 연령 상승 등으로 '고위험 임신'이 늘고 있는 가운데 임신성 당뇨보다 임신 중 비만이 임산부와 출생아 건강에 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오수영 삼성서울병원 교수팀이 수행한 '국내 고위험 산모의 임상적 특성 및 주산기 예후 분석을 통한 고위험 산모 관리모델 개발' 연구를 바탕으로 이 같은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진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05∼2019년 초임 임산부 368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25∼39세 산모보다 40세 이상 산모의 조산율이 1.6배 높았다. 출생아의 중환자실 입원율도 40세 이상 산모가 25∼29세 대비 1.5배였다. 44세 이상이면 조산율은 1.9배, 출생아 중환자실 입원율은 1.7배로 더 높아졌다. 고령 임신도 관리만 잘하면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 있지만, 고령 임신 자체는 여전히 상당한 고위험 요인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보건의료연구원은 설명했다. 또 2016∼2020년 국내 한 상급종합병원에서 단태아를 출산한 초임 임산부 3천78명을 분석했더니, 비만 임산부의 응급 제왕절개율이 29.6%에 달해 임신성 당뇨 산모(18.7%)보다 높았다. 출생아의 저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엔 산하 유엔개발계획(UNDP)이 각국 주민의 삶의 질을 평가한 '인간개발지수'(HDI) 순위에서 한국이 전년도보다 한 계단 내려앉은 세계 20위를 기록했다. UNDP가 6일(현지시간) 공개한 '2025 인간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HDI는 2023년 기준 0.937로 집계돼 조사 대상 193개 국가 및 지역 가운데 20위로 평가됐다 전년도(0.928·19위)보다 수치상으로는 개선됐지만 순위는 내려간 것이다. 한국의 HDI는 1990년까지만 해도 0.738로 평가됐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 2010년과 2012년 12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에는 줄곧 최상위 국가군에 포함돼 왔다. HDI는 국가별로 기대수명과 기대교육연수, 평균교육연수, 1인당 국민소득(GNI) 등 4가지 객관 지표를 바탕으로 매겨진다. 한국의 2023년 기준 기대수명은 84.33년, 기대교육연수와 평균교육연수는 각각 16.62년과 12.72년이었다. 1인당 GNI는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4만9천726달러로 평가됐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기간 삶의 질이 크게 퇴보해 작년 보고서에서는 한국보다 세 계단 낮은 20위에 머물렀던 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은 '장기적 울분 상태'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또 70%가량은 '세상이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는데, 공정에 대한 믿음이 낮을수록 울분 정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건강재난 통합대응을 위한 교육연구단은 설문조사 업체인 케이스탯리서치를 통해 지난달 15∼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정신건강 증진 관련 조사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설문 결과 우리 사회 구성원의 전반적인 정신건강 수준을 묻는 항목에 응답자들의 48.1%는 '좋지 않다'고 답했다. '보통'은 40.5%, '좋다'는 11.4%였다. 5점 척도로 따지면 평균 점수는 2.59점으로 '보통' 수준인 3점에 미치지 못했다. '좋지 않다'고 답한 이들은 그 원인으로 '경쟁과 성과를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37.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타인·집단의 시선과 판단이 기준이 되는 사회 분위기'(22.3%)였다. 연구진이 자가측정 도구로 주요 감정과 정서 상태를 5점 척도로 측정한 결과 응답자들의 12.8%는 '높은 수준의 심각한 울분'(2.5점 이상)을 겪고 있었으며 이들을 포함한 54.9%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0∼40대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결혼·자녀 등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국민통합위원회가 발주한 '2040 가족·노동역할 태도와 실태 연구' 보고서에는 20∼40대의 가족 및 노동역할 변화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한 결과가 실렸다. 이번 조사는 25∼44세 남녀 2천690명을 대상으로 올해 1월 31일부터 2월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청년기 삶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과업의 중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남녀 모두 '일'(38.1%)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여가·자아실현 등 개인생활'이 23.1%, '연애·결혼 등 파트너십'이 22%, '자녀'가 16.8%로 뒤따랐다. 일 외 우선순위는 남녀 차이가 있었다. 여성은 일(37.6%), 개인생활(24.5%), 파트너십(20.9%), 자녀(17%) 순인 반면에 남성은 일(38.6%), 파트너십(23.1%), 개인생활(21.7%), 자녀(16.6%) 순이었다. 연령, 성별과 관계없이 모든 집단이 일을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고, 자녀는 40대 초반 여성을 제외하고는 모든 연령대에서 응답률이 가장 낮았다. 무자녀뿐만 아니라 자녀가 있는 경우에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는 전자레인지 조리 전용 도자기 요리컵과 도자기 용기 뚜껑 세트 5종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1∼2인용을 겨냥한 크기로 전자레인지 15분이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솥 밥부터 계란찜, 국, 스파게티, 볶음밥, 생선구이, 밀키트까지 여러 가지 요리를 간편히 만들어 즐길 수 있다. 열 보존 기능이 뛰어난 도자기 소재로 환경호르몬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관계자는 "혼자 먹더라도 건강하고 근사하게 차린 듯한 요리를 즐기려는 젊은 층을 공략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은 9일 대표적인 장보기 품목인 계란을 주제로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열고 배민의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인 B마트의 인지도를 높이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배민은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배민 계란프라이데이' 팝업스토어를 열고 '전시존'을 통해 B마트의 신선식품 관리·배달 과정을 소개한다. 전시존에선 B마트에 입점한 하겐다즈와 라라스윗, 롯데칠성음료, 동국제약 등 브랜드의 제품을 방문객에게 선물로 준다. 아울러 '한계란 없는 도전 게임존'에 참여하는 방문객에게는 B마트 5천원 할인 쿠폰과 배민 장보기·쇼핑 5천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온라인에선 계란을 중심으로 장보기 물품에 대한 특가 행사가 진행된다. 배민 앱에선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장보기 필수 품목을 하나 사면 하나 더 주는 '원플러스원'(1+1) 행사를 한다. 또 인기 품목 상품을 최대 55% 할인하고, 3만7천원 상당의 쿠폰 모음을 제공한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배민 장보기와 쇼핑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자 했다"며 "배민 고객의 신선식품 배달 신뢰도를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국가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이번 챌린지는 지난 4월 30일 충남 서산시를 시작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서산시·당진시·예산군·아산시·천안시, 충북 청주시·증평군·괴산군, 경북 문경시·예천군·영주시·봉화군·울진군 등 13개 시·군 협의체가 함께 뜻을 모아 진행 중이다. 오 시장은 예산군에 이어 참여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서산에서 울진까지 한반도 중부 내륙을 가로지르는 총연장 330km, 7조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이다. 이 노선은 13개 시·군을 통과하며, 완공되면 서해안과 동해안을 2시간 만에 연결할 수 있게 된다. 오 시장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와 GTX-C 노선 연장 등 아산시 관련 철도사업들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신규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2025∼2026 아산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지난해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이 발의됐으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올해 하반기 고시를 목표로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지역 농업인의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충주형 간편 스마트팜 실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팜이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원격 및 자동으로 시·공간 제약 없이 작물의 생육환경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는 과학 기반의 농업방식이다. 시는 농가 2곳을 선정해 농가당 1천만원씩 총 2천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상은 시설원예 및 축산농가를 우선 선발하지만, 노지채소 재배 농업인도 신청할 수 있다. 오는 20일까지 읍·면·동 농민상담소 혹은 농업기술센터(교육운영팀)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충주 농업의 디지털 전환 기반을 다지고, 농가 중심의 기술 보급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의는 교육운영팀(☎ 043-850-3241)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