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17일 충남 당진전통시장을 찾아 수해 현황과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충남 서산·태안·서천·당진 일대에 누적 강수량이 500㎜를 넘고, 시간당 최대 115㎜의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당진전통시장에도 175개 점포에서 바닥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노 차관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상인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른 시일 내에 정상영업이 가능하도록 충남, 당진시 등과 긴밀히 협력해 복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중기부가 전했다. 노 차관은 당진전통시장이 저지대이면서 하천 인근에 있어 지난해에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점을 거론한 뒤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근본적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노 차관은 중기부에서 내부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풍수해 대응과 대비 태세를 파악하고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효율적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협중앙회는 17일 중구 농협 본관에서 '제4차 범농협 재해대책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과 범농협 주요 부서장 등 재해대책위원 30여 명은 집중 호우 지역의 피해 상황을 점검했고 농업인 피해 최소화, 농작물 사후 관리 등 대응책을 논의했다. 농협은 이번 집중 호우로 이재민이 발생한 예산과 당진, 부여 등에 식료품과 생필품, 재해구호키트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농작물 피해 현황이 파악되는 대로 재해 자금 지원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농협은 이번 주 집중 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농업 부문 피해 예방을 위해 영농지원상황실을 재해대책상황실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지준섭 부회장은 "전사적인 역량을 동원해 호우 대응과 농업 부문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17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당진과 예산을 잇달아 방문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대응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상가 대부분이 침수된 당진시 읍내동 당진어시장을 찾아 가용 인력·자원을 모두 투입해 응급 복구에 집중하고 17∼18일 추가로 예보된 비에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매년 피해가 발생하는 어시장의 항구적인 피해 예방 대책을 수립할 것도 주문했다. 이어 주민 50명이 대피한 당진초등학교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 김 지사는 예산 예당저수지로 이동해 방류 상황을 점검한 뒤 갑작스러운 방류로 저수지 하류 지역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라고 당부했다. 예당저수지는 이날 오전부터 초당 1천400t을 방류하고 있다. 김 지사는 "무엇보다 주민 생명이 우선"이라며 "피해 예방과 복구에 도와 시·군이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충남에서는 전날부터 '200년 만에 한 번' 내릴만한 극한호우로 차량이 침수되고 토사가 쓸려 내려오면서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또 1천명이 넘는 주민이 호우를 피해 인근 대피소 등으로 몸을 피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 대덕구 한솔제지 공장에서 가동 중인 기계 안에서 근로자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6분께 근로자 A(30대)씨의 아내가 "남편이 집에 귀가하지 않았다"고 신고했다.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A씨가 공장에 있는 것으로 파악한 경찰은 공장 내부 폐쇄회로(CC)TV를 분석했다. 경찰은 불량품이나 폐종이를 펄프 제조기 탱크에 옮겨 넣는 작업을 하던 A씨가 전날 오후 3시 30분께 개폐기 구멍을 통해 기계 내부로 추락한 사실을 확인했다. 함께 근무하던 동료가 있었으나, A씨가 사고날때의 모습을 목격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근무 교대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고, 동료들은 A씨가 먼저 퇴근한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해당 제지공장의 생산팀 가공파트 정규직 근로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노동 당국도 해당 사업장의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가유산청은 충남 서천군 소재 '서천읍성'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17일 예고했다. 서천읍성은 금강 하구를 통해 충청 내륙으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기 위해 조선 초 세종 재위(1418∼1450년) 중 바닷가 요충지에 돌로 쌓은 연해읍성(沿海邑城)이다. 연해읍성으로는 드물게 산지에 축성됐다. 일제강점기인 1910년 내려진 '조선읍성 훼철령'으로 전국 읍성이 철거된 가운데 서천읍성도 내부의 공해(公廨)시설(행정·군사 등의 공무수행에 필요한 시설)이 훼손됐지만 성벽 대부분이 잘 남아있다. 전체 둘레 1천645m 중 93% 남짓인 1천535.5m가 잔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천읍성은 세종 20년(1438년) 반포된 '축성신도'(築城新圖)에 따른 '계단식 내벽'과, 세종 25년(1443년) 이보흠(李甫欽)이 건의한 한양도성의 '수직 내벽' 축조기법이 동시에 확인되는 등 축성정책의 변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크다고 국가유산청은 전했다. '충청도읍지' 등 문헌에 따르면 서천읍성에는 접근하는 적을 퇴치하기 위해 성벽에 튀어나오게 쌓은 구조물인 치성(雉城)이 17개소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지만 현재까지 조사 결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밤사이 충남 서해안 일대에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곳곳이 침수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홍성 갈산천이 범람하는 등 다수의 금강지류 하천 수위가 심각단계에 도달하고 산사태 우려가 커지면서 주민 대피가 이어졌다. 서산의 한 도로에서는 차량이 침수되면서 50대 1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일부 고속도로에서는 토사가 흘러내려 양방향 차량 통행이 통제됐고, 코레일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장항선, 서해선 일부 구간 일반열차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오후 6시부터 17일 오전 5시까지 서산에 344㎜의 강수량이 기록됐고 서천 춘장대 266㎜, 태안 238㎜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밤사이 200∼3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서산엔 시간당 114.9㎜의 극한호우가 쏟아졌는데, 이는 100년에 1번 발생할 수 있는 강수량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물폭탄이 떨어진 서산 성연면 성연삼거리 일대에는 빗물이 가득 찼고, 읍내동 골목과 도로는 침수됐다. 당진시 채운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빗물이 들이차면서 차량 10여대가 침수됐다. 폭우에 홍성 갈산천이 범람했고, 당진천에 유입되지 못한 빗물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16일 운영위원 회의를 열어 새 도당위원장에 강승규 의원(홍성·예산)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번에 선출된 충남도당위원장은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강 신임 도당위원장은 "충남도당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가겠다"며 "도민들께 직접 찾아가는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장 중심의 당원 소통 강화로 도민 신뢰를 구축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수출기업, 유관 기관 등과 함께 K푸드·농산업 수출과 국제농업협력사업(ODA)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대상과 오뚜기, CJ제일제당, 풀무원, 파리크라상, 샘표식품, 삼성웰스토리,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 등이 참석했다. 수출기업·단체들은 정부가 ODA를 통해 기업이 직접 투자하지 못하는 분야를 지원하면 수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농식품부는 베트남에서 추진한 '무병 씨감자 생산·보급시스템 구축사업'(2020∼2025)을 통해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원료 공급망을 구축한 경험이 있는 만큼 민관협력 모델을 추가로 발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기업의 수요를 바탕으로 민·관 협력 모델을 발굴한 뒤 협력국과 논의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사업은 오는 2028년부터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바이오 헬스케어산업을 지역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도는 16일 천안에 위치한 의료기기 제조업체 세라젬에서 열린 경제상황 현장 점검회의에서 연구개발, 수출지원, 인재양성, 제도정비 등을 담은 '충남 바이오 헬스케어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도는 오는 9월 바이오·의료 종합지원센터를 개소해 바이오의료기기 기술 고도화를 위한 전주기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11월에는 의약품 상용화센터를 준공한다. 이어 공정개발혁신센터를 착공해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 기반 의약품의 개발·생산을 아우르는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천안·아산 연구개발 집적지구 내 수면산업진흥센터를 통해 관련 제품의 시험·인증 성적서 발급과 국제 표준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2027년에는 내포신도시에 바이오의료기기 해외진출지원센터를 설립해 글로벌 규제 대응 역량을 높이기로 했다. 인력 양성 측면에서는 순천향대와 협력해 휴먼마이크로바이옴 및 고위험 병원체 대응 연구 인재를 양성하고, 2027년 개소 예정인 카이스트 그린바이오연구소를 중심으로 그린바이오 전문 인력도 배출한다는 구상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의 바이오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연구개발부터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장철민(대전 동구) 의원은 16일 "이장우 대전시장은 0시 축제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0시 축제는 이 시장 한 사람을 위한 축제"라며 "시장 치적 쌓기, 교통지옥이라는 주민들의 원성은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0시 축제는 예산 집행이 불투명하고 행사의 정체성도 모호하다"면서 "연예인만 40여팀 초청하는 등 행사 기획 취지나 정체성은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대전시가 밝힌 축제 방문 인원과 경제효과에 대한 의문도 던졌다. 그는 "대전시는 축제에 200만명이 방문했다고 주장하지만 측정의 정확성이 의심된다"라며 "이 시장이 자화자찬하는 5천억원의 경제효과도 믿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내년 6월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지역의 젊은 정치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했고 이제 결심단계에 있다"며 "대전 지역 공동체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되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이달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1차 신청 기간은 다음 달 21일부터 9월 12일까지고, 소득 하위 90%를 지원하는 2차 신청 기간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대전 시민의 경우 소득 상위 10%는 18만원, 일반 시민은 28만원을 받을 수 있다. 차상위계층 및 한부모가족은 43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최대 53만원까지 지원받는다. 소비쿠폰은 11월 30일까지 사용 가능한데, 미사용 금액은 자동 소멸한다. 지급 수단은 신용카드, 체크카드, 대전사랑카드, 선불카드 가운데 선택하면 된다. 성인은 카드사나 은행 영업점에서 개별 신청하는 것이 원칙이고, 미성년자는 동일 주소지 세대주가 신청할 수 있다. 지급받은 소비쿠폰은 지역 내 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대형마트, 백화점,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대전시는 원활한 사업 운영을 위해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4천280억원의 추경 예산안을 편성했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은 "소비쿠폰 지급으로 위축된 지역경제가 살아나길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업인단체는 통상당국이 미국과 관세 협상에서 미국산 농축산물 추가 개방에 나서면 단체 행동을 시사했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는 16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업인의 동의 없이 농축산물 관세·비관세 장벽을 허문다면 절대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농업의 지속성 확보와 5천만 국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대대적인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농연은 또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4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농축산물 시장 개방과 관련해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무책임하고 안일한 발언"이라며 "새 정부 농정 방향에 대한 신뢰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속히 잘못을 인정하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농축산업이 미국과의 통상 협상 카드로 거론된 데 대해 "단 한 번도 농업계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가 개방을 논하는 것은 우리 농업인을 기만하는 행위로 사회적 갈등마저 부추기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대내(對內) 협상 실패"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정관 산업부 장관 후보자에게는 "오는 17일 인사청문회에서 한미 상호관세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흡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최대 1.3배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금연 기간이 10년 이상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조현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남성 1만2천241명의 흡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여부 등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흡연 경험이 있는 남성은 비흡연자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발생할 위험이 1.19배 높았다. 흡연량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은 비례했는데, 하루에 담배 한 갑을 10∼20년 동안 피운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최대 1.29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연 기간이 길어지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낮출 수 있었다. 10년 이상 금연한 사람은 10년 미만 금연한 사람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이 33% 낮았다. 조현 교수는 "이번 연구로 흡연이 간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금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많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달리기(러닝) 열풍이 부는 가운데 고온다습한 무더운 날씨에는 열사병과 심장질환 위험이 커져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강북삼성병원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이달 14일 현재 올여름 온열질환 환자는 총 1천582명으로, 이 가운데 20∼40대가 34.8%를 차지했다. 노년층보다는 대체로 환자 수가 적지만, 젊은 세대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방증이다. 무더위 속에서 달릴 때 맞닥뜨릴 수 있는 질병은 열사병이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신수정 교수는 "무더운 날씨에 러닝을 하면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이 과정에서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특히 운동 중 갑자기 땀이 나지 않으면서 어지럼증, 의식 저하, 현기증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매우 위험한 신호"라며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는 열사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운동을 중단하고, 즉시 시원한 그늘이나 실내로 이동해 몸을 식히면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교수는 또 "
대기오염 같은 물리적 환경과 사회적 불평등, 정치적 불안정 등 같은 노출 요인(exposome)이 사람들의 신체적·인지적 노화 속도를 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칼리지 글로벌 뇌 건강 연구소(GBHI) 아구스틴 이바녜스 교수팀은 최근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서 세계 40개국 16만여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노출 요인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물리적 환경, 사회적, 정치적 요인 차이가 국가 간 건강한 노화에 격차를 초래하고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 노화를 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개입과 정책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강한 노화(healthy ageing)는 나이가 듦과 함께 일생 경험하는 '엑스포좀'(exposome)이라는 다양한 노출 요인들에 의해 형성되는 생물학적 과정이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엑스포좀이 나이보다 건강한 노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엑스포좀이 다양한 인구 집단과 지역에서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내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외로운 노인들은 당뇨병과 고혈당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34%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혈당 관리가 부실해질 확률도 75%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켁의과대학 사미야 칸 박사팀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내분비학회 연례 회의(ENDO 2025)에서 2003~2008년 미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의 데이터를 이용, 60~84세 3천8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칸 박사는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후 점점 더 중요한 건강 위험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 연구 결과는 의사들이 고령 환자를 진료할 때 사회적 고립을 건강 결정 요인으로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미국 성인 및 어린이의 건강과 영양상태를 평가하는 NHANES 2003~2008년 데이터에서 60~84세 노인 3천800만명을 대표할 수 있는 표본 3천833명을 추출, 사회적 고립과 당뇨병 및 혈당 관리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다른 변수들의 영향을 보정한 후,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들은 고립되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숨이 턱턱 막히는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에어컨은 24시간 가동이 필요한 '생존템'이 됐다. 하지만 에어컨을 너무 믿었다가는 '냉방병'이라는 복병을 만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더위를 피하려던 냉방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냉방병은 말 그대로 에어컨으로 과도하게 냉각된 실내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신체 이상을 의미한다. 두통, 근육통, 소화불량, 기침, 권태감 등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이정아 교수는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 벌어질 때 자율신경계가 적절히 반응하지 못하면서 발생한다"며 "특히 냉방으로 인한 실내 습도 저하가 호흡기 점막을 건조하게 해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냉방병이 의학적인 진단명은 아니다. 미국의 경우 냉방병(cold-related illness)이라는 질환 자체가 없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여름철 건강 문제로 온열질환(Heat-related illness)은 경고하지만, 에어컨 관련 증상은 별도 질환으로 다루지 않고 있다. 메이요클리닉 등의 의료기관에서도 에어컨 환경과 관련된 문제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매주 금·토요일마다 구경시장에서 야시장을 개장한다고 17일 밝혔다.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하는 야시장은 마늘골목과 문화광장을 잇는 '마늘숲길 활성화 프로젝트'의 하나로 마련됐다. 야시장에선 13개 점포가 참여한 가운데 1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육회, 육전, 꼬치류, 순대 등을 판매한다. 거리공연과 체험행사도 열린다. 군 관계자는 "문화와 체험이 결합한 단양형 야간축제인 만큼 지역경제에도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오는 21일부터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농축수산물을 사겠다는 소비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은 '여름철 주요 과일·과채류 소비행태 및 2025년 구매 의향 조사' 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주요 사용처로 '농축수산물 구매'를 꼽는 소비자가 34.0%로 가장 많았고 '생필품 구매'가 30.5%, '외식'이 26.2%로 뒤를 이었다. 의료 서비스 이용에 소비쿠폰을 쓰겠다는 응답은 3.5%였고 가전제품 구매와 교육비에 사용한다는 답변은 각각 2%대였다. 소비쿠폰으로 농축수산물을 사겠다는 소비자 중에서 축산물을 사겠다는 응답이 46.2%로 가장 많았고, 농산물은 45.1%로 집계됐다. 외식하겠다는 소비자 중에서는 한식집을 찾겠다는 응답자 비율이 50.5%로 가장 높았고 한우구이 전문점(16.8%), 일식 음식점(12.6%), 양식 음식점(11.1%) 등의 순이다. 조사 대상자 중 54.5%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받으면 국산 과일·과채류 구매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과일·과채류 구매
[연합] 세계적 편의점 업체 '세븐일레븐' 지주사인 일본 세븐&아이홀딩스 매수를 추진해 온 캐나다 기업이 1년 만에 인수 제안을 철회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서클K를 운영하는 캐나다 업체 ACT(Alimentation Couche-Tard)는 "건설적 협의가 결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ACT는 "그동안 협의가 엄격하게 제한됐다"며 "(세븐&아이홀딩스 측이) 의도적으로 혼란과 지연을 초래하는 움직임을 보여 불이익을 줬다"고 불만도 표명했다. ACT는 지난해 7월께 세븐&아이홀딩스 주식 전량을 6조엔(약 56조2천억원)에 취득하는 인수안을 제시했으나 거절당하자 같은 해 9월 7조엔(약 65조6천억원)으로 금액을 올려 다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아이홀딩스는 창업 가문을 중심으로 주식을 취득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독자 생존을 위한 경영 전략을 발표하는 등 ACT의 인수 계획에 부정적 반응을 보여왔다. 닛케이는 "ACT는 그동안 적대적 인수는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혀 왔다"면서도 "이번에 제안을 철회한 배경과 관련해 주식 공개매수 등 적대적 방법으로 매수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는 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17일 충남 당진전통시장을 찾아 수해 현황과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충남 서산·태안·서천·당진 일대에 누적 강수량이 500㎜를 넘고, 시간당 최대 115㎜의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당진전통시장에도 175개 점포에서 바닥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노 차관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상인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른 시일 내에 정상영업이 가능하도록 충남, 당진시 등과 긴밀히 협력해 복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중기부가 전했다. 노 차관은 당진전통시장이 저지대이면서 하천 인근에 있어 지난해에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점을 거론한 뒤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근본적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노 차관은 중기부에서 내부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풍수해 대응과 대비 태세를 파악하고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효율적 지원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