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면전차) 정거장 45곳의 명칭 제정안이 지명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역 역사와 정체성을 반영한 정거장 명칭을 마련해 시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환승역은 이용자 혼란을 막기 위해 도시철도 1호선의 역명을 그대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대학이나 병원 등 주요 공공시설은 역명과 함께 표기하기로 했다. 대전시 지명위원회는 이러한 기준을 바탕으로 사전자문을 거쳐 적정성을 검토했고 시민 의견을 반영해 지난 7일 정거장 명칭을 잠정 결정했다. 대전시는 국립국어원에 로마자 및 한자 표기를 의뢰하는 등 오는 9월 최종 명칭을 확정해 공고한다. 최종수 대전시 도시철도건설국장은 "정거장 명칭은 시민들이 쉽게 인지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할 것"이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은 총연장 38.8㎞에 정거장 45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로 오는 2028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탄소중립 실현과 일회용품 감축을 위해 다회용컵 사용 문화를 대학과 시군으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김태흠 충남지사는 오는 19일 공주대·남서울대·연암대·순천향대·세한대·청운대·혜전대 등 7개 대학 총장과 보증금 기반 다회용컵 사용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보증금 기반 다회용컵 순환 체계는 이용자가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방식이다. 도는 지난해 5월 도청사 등 일부 공공기관에 다회용컵 사용 체계를 도입한 뒤 지난달부터 보증금제를 시행했다. 그 결과 보증금제 도입 전 39% 수준이던 컵 회수율이 97%까지 상승했다. 이와 함께 도는 내년부터 15개 시군으로 다회용컵 사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역 여건에 맞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며 민간 사업장 참여도 늘려 지속가능한 순환 경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영명 충남도 환경산림국장은 "다회용컵 보증금제는 자원순환 사회로 가는 핵심 제도"라며 "지역 실정에 맞는 모델을 개발해 정책적 역할을 다하고 도민과 함께 탄소 제로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수급 안정과 일부 산지 유통업체의 애로 사항 해소를 위해 이달 말까지 정부 양곡(벼)을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공급 물량은 부족분 수준인 정곡 기준 3만t(톤)이다. 공급 대상은 지난해 정부 벼 매입자금 지원 대상인 산지 유통업체와 연간 매입물량이 정곡 기준 3천t 이상인 임도정업체다. 농식품부는 기존 공매 방식과 다르게 올해 생산분으로 되돌려 받는 방식의 '대여' 방식으로 양곡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원료곡 부족 문제를 겪는 산지 유통업체의 현장 애로 사항을 해소하면서도 곧 다가올 수확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양곡 공급을 희망하는 업체는 농협경제지주 홈페이지 공지에 따라 오는 14일까지 희망 물량을 제출하면 된다. 물량을 배정받은 업체는 지정된 정부 양곡 보관 창고에서 오는 29일까지 물량을 인수하면 된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공급하는 정부 양곡은 벼로 재판매하는 것을 제한하고, 다음 달 말까지 쌀로 판매하도록 했다. 또 판매 완료 여부에 대한 감독과 함께 신·구곡 혼합 유통 단속도 지속하기로 했다. 정부 양곡을 받은 업체는 올해 신곡을 내년 3월까지 정부 창고로 반납해야 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0일 "세계 각국은 기후변화 대응을 문제로 인식하면서, 해결 방법으로 모두 기술을 꼽았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의에서 회원경제체들은 기후 위기와 관련한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의 최대 성과는 21개 회원경제체가 만장일치로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것"이라며 "의장국으로서 우리가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강조했다. 선언문은 모두 13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 농식품 혁신에 속도를 낸다는 것이다. 이 중 10번 항목에는 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농업 관련 건설적 논의가 필요함을 인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송 장관은 이를 두고 "기후 위기와 인구 구조의 변화(생산자 고령화) 속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해야 식량 안보를 달성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각국이 대응하는 것보다 공동 대응이 성과를 내는 데 좋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항목이 미국과 각국의 관세 협상과 관련이 있느냐는 질의에는 "아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지역 유일 도시 첨단산업단지인 세종테크밸리에 입주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테크밸리 내 도시형 공장(사무실)에 입주하는 첨단 기술 기업에는 2년간 최대 4천만원의 임차료와 사무실 조성 공사비 500만원 등 모두 4천5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세종시 미래 전략산업(정보보호·미래모빌리티·디지털콘텐츠·디지털헬스케어·방송영상미디어·양자산업) 분야에 포함되며, 타지역에서 본사·공장·연구소 등을 테크밸리로 이전하는 기업이다. 지역 내 이전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세종시가 지원하는 임차료는 산단 내 65평 규모 사무실 임차료의 70% 수준으로, 나머지 30%는 입주 기업이 부담해야 한다. 세종시 지원과 별도로 입주 기업이 첫 2년간 부담해야 할 6개월 치 임차료를 건물주가 면제해주기 때문에, 이전 기업이 받는 실질 혜택은 더 커진다. 임차료를 지원받은 기업들은 의무 기간 2년을 포함해 최소 4년간 해당 건물에 입주해야 하며, 이를 위반하면 지원받은 비용을 물어내야 한다. 시는 임차료 지원 선정위원회를 통해 업종과 기술성, 성장 가능성, 고용 창출 계획 등을 종합 심의·평가해 지원 기업을 선정할 방침이다. 자세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1월까지 매월 둘째 주를 '농촌관광 가는 주간'으로 정하고 관광 상품 할인과 홍보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연계해 국민의 여가·여행 소비 분위기를 농촌으로 유도하고 농촌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 이달 농촌관광 가는 주간은 오는 11일 시작된다. 지역 축제와 연계된 농촌크리에이투어 상품과 농촌체험휴양마을프로그램은 30∼50% 할인해 준다. 또 85개 농촌체험휴양마을 관광상품에 대한 리뷰를 등록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결제 금액의 10∼20%(최대 4만원)를 상품권 등으로 환급해주는 이벤트를 연다. 박성우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촌관광 가는 주간을 올해 시범 운영한 뒤 성과가 좋으면 정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촌관광 가는 주간에 대한 정보는 농촌관광 포털 '웰촌'에서 볼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경제체는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 농식품 혁신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장관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채택한 선언문은 지난 7개월간 논의를 거쳐 마련한 성과물이다. 회원경제체들은 농식품 생산과 유통, 소비 전 과정에서 혁신을 통해 식량 안보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혁신 기술을 도입하는 한편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로 했다. 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 의장인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기후 위기, 지역 분쟁, 공급망 충격 등 복합적 위기는 농식품 시스템의 회복력과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기존의 방식을 넘어, 농식품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전환적 접근을 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스마트 농업, 데이터 기반 정책, 디지털 유통 등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이 요소를 누구와 어떻게 연결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인가'가 중요한 화제가 됐다"며 "APEC이 그 협력의 장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원조 수혜국에서 반세기 만에 공여국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6∼8일 호주 멜버른에서 '2025 K스마트팜 로드쇼'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팜 기자재와 스마트 축산, 수직농장 분야 국내 기업 10곳으로 한국관을 조성해 현지 바이어와 방문객에게 제품과 기술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 현지 바이어 48개사가 참석했고, 93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농식품부와 코트라는 호주 대표 농업전시회인 '미래농업전시회'와 이 행사를 연계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농식품부는 다음 달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에서 로드쇼를 열고 10월과 11월에는 각각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에서도 행사를 열어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가등록문화유산이자 '시간이 멈춘 마을'인 충남 서천군 판교면 현암마을의 근대건축물들에서 7개월간의 기획전이 시작됐다. 서천군에 따르면 내년 2월 말까지 현암마을 내 판교극장, 촌닭집, 오방앗간, 장미사진관에서 '유토피아적 플랫폼의 경계' 기획전시 및 공모작가전이 펼쳐진다. 지난 1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1기 전시에서는 쑨지 작가가 미디어 설치, 노동식 작가가 솜을 활용한 설치 작품으로 근대건축물에 새로운 감각을 불어넣는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고지은·유기종·이웅빈 작가도 각각 생태적 시선, 사진매체, 공간조형으로 주제를 풀어낸다. 10월 1일부터 11월 14일까지 2기 전시 때는 허지예·이웅빈 작가가 참여하며, 이 기간 판교극장에서는 별도 기획전 '둔주 : 그림자가 된 전통'도 열려 지역성과 전통을 주제로 한 다수 작가의 작품이 선보인다.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3기 전시에는 고보연·주기범 작가가 참여해 마무리를 장식한다. 한승교 서천군 관광진흥과장은 "시간마을이 예술로 다시 태어났다"며 "이번 전시가 지역 문화 재생의 좋은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9일부터 이틀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에서는 K푸드의 향연이 펼쳐진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관계 기관들은 세계 각국 농업 장관이 모인 자리에서 우리 음식과 술의 진수를 알린다는 방침이다. 9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저녁 열리는 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 만찬의 건배주로 농업회사법인 좋은술의 '천비향 약주 15도'가 선정됐다. 천비향 약주 15도는 국내 유일의 정부 주관 전통주 경연대회인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올해 최고상(대통령상)을 받은 술이다. 국내산 쌀로 빚었으며 은은한 과일 향과 섬세한 단맛,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이다. 농식품부는 장관 회의 만찬장에서 올해 우리술 품평회에서 증류주 부문 대상을 받은 다농바이오의 '가무치소주 25도'를 이용한 칵테일도 선보인다. 또 종교나 건강 등의 이유로 술을 마시지 못하는 참가자를 위해 무알코올 칵테일도 제공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전통주 시장을 크게 본다"며 "식량안보 장관회의에서도 전통주 만찬주에 공을 들인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산하 기관인 한식진흥원은 행사장에서 장관 대기실과 의장실 등에 한식 다과상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대전문학관에서는 지역 대표 문인 박용래 시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오는 13일부터 내년 7월까지 특별전과 문학콘서트, 오룡역 문학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13일 대전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박용래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은 '눈물의 시인 박용래'의 문학세계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인의 삶과 작품세계를 살펴보고 그가 사랑한 그림과 함께 대표 시를 감상하고 체험하는 전시로 준비했다고 대전문학관 측은 설명했다. 김배히·정명희 등 대전 원로 화가들이 시인의 대표작을 형상화한 작품 6점이 시와 함께 전시된다. 14일 오후 7시 대전도시철도 오룡역에서는 '박용래 평전' 등을 펴낸 고형진 고려대 명예교수를 초청, '시와 선율의 정거장, 박용래의 밤'을 주제로 한 문학콘서트가 진행된다. 9월부터는 시인의 생가인 '청시사' 인근 오룡역에서 대한민국 문학주간을 기념한 '박용래의 시, 역을 걷다' 전시와 '박용래 탐방 프로그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옛 청시사 터에 위치한 공영주차장의 표지석 주변 벽면을 청시사 이미지 벽화 및 시인의 대표 작품 시화로 정비할 계획이다. 충남 강경 출생인 박용래 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8일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문화·체육·관광 분야 연구개발(R&D) 기반 조성과 지역산업 연계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핵심 R&D 조직으로, 아산시 배방읍 천안아산역 인근으로의 이전을 추진 중이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문화기술 연구개발 협력, 센터의 안정적 이전 지원, 지역기업·대학과의 공동과제 발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센터 이전에 따라 아산으로 근무지를 옮기는 30여명의 연구 인력 정착을 행정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시와 센터는 기술 인증 평가시설 등 입지 선정에 대한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전이 끝나면 연간 70회가량의 기술 인증평가가 아산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전국 각지에서 방문하는 평가·피평가 인력만 연 2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번 이전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K-콘텐츠 및 인공지능(AI) 기반 지식산업 육성에도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오세현 시장은 "이번 협약은 아산을 문화기술 산업의 전략 거점으로 키우는 중요한 계기"라며 "지역에서 K-콘텐츠가 지속 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국민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은둔형 외톨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정책소통 플랫폼 '국민생각함'을 통해 국민 3천216명의 의견을 들은 결과, 응답자의 86.7%가 이 문제가 '매우 심각'하거나 '심각'하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85.9%는 정부의 관련 지원을 중장년층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로 확대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5.5%는 스스로 도움을 청하기 어려운 은둔형 외톨이의 특성을 고려해 정부가 위기 징후를 먼저 파악한 후 선제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혼자 있고 싶어질 때'를 묻자 '직장·학교에서 사람들과 관계가 너무 힘들게 느껴질 때'(26.8%)를 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은둔'의 계기로는 '심리적·정신적 어려움'(32.4%), '대인관계의 어려움'(28.6%)이 주로 꼽혔다.
오젬픽과 위고비, 마운자로 등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GLP-1R)에 작용하는 당뇨병·비만 치료제가 대장암 환자의 5년 내 사망 위험을 60% 이상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샌디에이고) 의대 라파엘 쿠오모 교수팀은 암 연구 저널(Cancer Investigation) 최근호에서 캘리포니아대(UC) 의료기관 대장암 환자 6천8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 GLP-1 수용체 작용제와 대장암 환자 사망률 사이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당뇨·비만 치료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이 혈당과 체중 조절 이상의 효과를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캘리포니아대(UC) 산하 6개 의대 및 의료시스템의 임상 데이터를 이용, 대장암 환자 6천871명을 대상으로 GLP-1 치료제 사용과 대장암 5년 사망률 간 연관성을 체질량지수(BMI)를 고려해 분석했다. 그 결과 GLP-1 치료제를 복용한 대장암 환자 그룹은 5년 내 사망 확률이 15.5%인 반면 복용하지 않은 환자 그룹은 배가 넘는 37.1%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두 개 이상의 언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다언어 사용'(Multilingualism)이 노년층에서 노화가 가속될 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 아구스틴 이바녜즈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 노화(Nature Aging) 최근호에서 유럽 27개국 8만6천여명의 데이터를 분석, 다언어 사용과 가속 노화(accelerated ageing)의 위험 감소 간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한 언어만 사용하는 사람은 다언어 사용자보다 가속 노화를 겪을 확률이 약 두 배 높았다며 이는 인구 수준에서 건강한 노화 촉진을 위한 전략으로 다언어 사용을 장려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노화는 인지 기능 저하와 신체적 기능 손상과 관련된 주요 글로벌 보건 문제로, 이를 보호할 수 있는 요인을 규명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는 다언어 사용이 인지 기능 유지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가 제시됐지만 표본 크기가 작거나 임상 집단이 한정적이었고, 노화를 간접적으로 측정한 경우가 많아 근거가 일관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유럽 27개국 8만6천149
커피가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같은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해롭다는 통념과 달리 심방세동 환자에게 안전할 뿐 아니라 오히려 심방세동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그레고리 M. 마커스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저널(JAMA) 최근호 에서 커피를 마시는 심방세동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 커피 섭취 그룹이 중단 그룹보다 심방세동 재발 위험이 3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마커스 교수는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하기 때문에 혈압을 낮추고 결과적으로 심방세동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커피에는 항염 작용을 하는 여러 성분이 들어 있어서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AF)은 가장 흔한 심장 리듬 장애로 유병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평생 최대 3명 중 1명이 발병 위험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커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카페인 함유 음료로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심방세동 유발 요인으로 지목돼 의사들도 심방세동 증상 완화를 위해 커피 섭취를 줄이라고 권고해 왔다.
흡연하는 사람들은 흔히 우울할 때 담배가 더 당긴다고 말하지만, 우울증 상태에서 담배를 피우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전홍진, 장유진)·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한경도)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09∼2012년 새롭게 우울증을 진단받은 40세 이상 129만530명을 대상으로 2020년까지 평균 4.26년을 추적한 결과 흡연이 치매 위험을 높이는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 치매 발생이 확인된 우울증 환자는 총 5만8천885명(4.56%)이었다. 연구팀은 우울증 진단 이후 흡연 상태에 따라 ▲ 비흡연 유지군 ▲ 흡연 시작군 ▲ 흡연 중단군 ▲ 지속 흡연군의 4개 그룹으로 나눠 치매 발생 위험도를 살폈다. 이 결과 지속 흡연군(14만1천791명)의 치매 발생 위험은 비흡연 유지군(107만3천517명)에 견줘 1.34배 높았다. 흡연 중단군(4만8천411명)과 흡연 시작군(2만6천811명)도 같은 비교 조건에서 각각 1.26배, 1.25배의 위험도를 보였다. 치매의 유형별 분석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전체 치매의 8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경우 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중소기업 주류 12종이 국세청이 개최한 '2025년 K-술 어워드'에서 최종 우수 주류로 선정됐다. 탁·약·청주류 부문에 ▲ 도한청명주 ▲산사춘 ▲ 조선약주, 과실·맥주류에 ▲ 베베마루 아내를 위한 ▲ 복분자음 ▲사화유자가 이름을 올렸다. 소주류로는 ▲ 경복궁소주 ▲ 내외39 ▲ 사락골드, 그 외 주류로는 김포2025 ▲ 보쉐700 ▲ 차이나타운이 선정됐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2일 오후 열린 'K-술 어워드'에서 수상 주류기업을 축하하며 "앞으로 K-술 어워드를 더 많은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발전시켜서 다양한 우리 술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주류 무역수지 적자 해소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공개 모집으로 선정된 국민심사단 40명과 주류 전문가, 대기업 등 수출실무자 등이 참여해 '세계인에게 소개하고 싶은 우리 술'이라는 가치를 중점으로 이들 제품을 평가·선정했다. '베베마루 아내를 위한'의 오드린 박천명 대표는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귀중한 발판을 마련해 기쁘다"며 "한국의 자연과 스토리를 담은 명품 와인을 꾸준히 선보여 K-술의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복궁 소주'의 지비지스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벤처기업협회 주관의 '2025 대한민국 창업지원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식품진흥원은 식품 분야 청년 창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실질적인 성장을 이끈 공을 인정받았다.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총괄 운영하는 식품진흥원은 일반 창업과 달리 초기 비용 부담과 규제가 심한 식품 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에 주력해왔다. 또 12개의 기업지원시설을 중심으로 '창업 전주기 지원 체계'를 완성했다. 이는 아이디어만 가진 예비 창업자나 초기 기업이 고가의 장비나 대규모 공장 없이도 실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 공유 시설이다. 식품진흥원은 현재까지 총 316개 청년 창업팀을 육성했으며, 이 중 215개 팀이 창업 또는 사업화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특히 지난해 개소한 '청년식품창업센터'는 창업자들이 고가의 장비 구입 없이 ▲ 시제품 제작 ▲ 레시피 검증 ▲ HACCP 시설 인증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덕호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청년 창업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더 큰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며 "앞으로도 기업 수요 기반의 혁신적인 기술 지원을 통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유관 기관인 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충남 공주시로 이전한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한국쌀가공식품협회는 2030년까지 충남 공주시 동현지구 일대 3천967㎡ 규모에 청사를 신축해 이전할 계획이다. 청사 준공 후 매년 1천140개 회원사 종사자와 관계자 2천여명이 교육을 위해 공주를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충남도는 기대한다. 직간접 고용 인원은 110여명으로 전망된다. 공주 동현지구로 이전을 결정한 기관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축산환경관리원에 이어 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3번째다. 도는 한국쌀가공식품협회와 청사 이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이전을 적극적으로 돕는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은 전국 어디에서나 접근이 용이하고 기반 시설이 풍부한 공공기관 최적의 입지"라며 "협회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협중앙회는 한국협동조합협의회가 2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농심가득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통해 4억 원 규모의 쌀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부 행사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 신미경 아이쿱생협 회장 등 협의회 6개 기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쌀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심가득 사랑의 쌀 나눔' 행사는 협동조합 간 협력을 통해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내는 좋은 사례"라며 "회원기관들이 협력해 지역사회와 함께 따뜻한 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협동조합협의회 회원기관들은 쌀 소비 촉진과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침밥차' 행사를 각 기관 로비에서 실시했다. 한국협동조합협의회는 지난 2009년 농협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수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신협중앙회, 아이쿱생협 등 6개 기관이 함께 결성한 협의체로, 매년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