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도내 축산물 취급업소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해 위반 업소 12곳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생사법경찰팀이 지난달 7일부터 지난 9일까지 도내 대형마트와 정육점 등 500여곳을 점검한 결과 식육 표시사항 거짓 표시, 자체 위생관리 기준 미운용, 원산지 미표시, 건강진단 미실시 등 다양한 불법 행위가 확인됐다. 한 업체는 쇠고기의 등급과 보관 방법을 허위로 표시했다가 적발됐고, 또다른 업체는 돼지고기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판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위생관리 기준을 제대로 운용하지 않거나 종사자에 대한 건강검진을 이행하지 않은 업소도 있었다. 특히 표시된 소 개체 이력번호와 실제 판매되는 쇠고기의 정보가 일치하지 않는 사례가 7건 적발됐다. 2009년부터 시행 중인 축산물이력제는 원산지 둔갑과 거짓 표시를 방지하고, 소비자가 축산물 정보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다. 하지만 동일 이력번호의 중복 사용이나 등급에 따른 가격 차이를 노린 고의적 조작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이번에 적발된 업소들에 대해 축산물 위생관리법과 가축 및 축산물이력관리법 등에 따라 영업정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표적인 문화산업박람회로 꼽히는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다음 달 4∼8일 5일간 독립기념관 일대에서 열린다. 충남 천안시와 독립기념관, 천안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글로벌 K-컬처, 세계 속에 꽃피우다'를 주제로 전시, 공연, 체험, 산업교류, 디지털 콘텐츠 등을 선보인다. 첫날인 4일에는 분야별 전시관 개장식을 시작으로 가수 성시경, 이무진, 하이키, 비트펠라하우스 등의 축하공연과 개막 주제공연, 개막 선언, 드론라이트쇼가 이어진다. 5일에는 전통과 현대적 감각의 조화를 엿볼 수 있는 'K-한복 패션쇼'와 김창열(DJ DOC), 디바, 노이즈, R.eF, 채연, 김완선 등 1990∼2000년대 인기가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K-레트로 콘서트' 등이 펼쳐진다. 6일에는 연계프로그램인 현충일 헌정 음악회가 독립기념관 웰컴존에서 열리며 옛 감성을 자극하는 '쎄시봉 콘서트'와 HYNN(박혜원), 하현우, 소향 등이 출연하는 'K-OST 콘서트'도 이어진다. 5∼6일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 컨벤션 홀에서 열리는 산업 콘퍼런스는 'K-WAVE 2025'를 주제로 인공지능부터 드라마, 웹툰, 게임 등 7개 분야를 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관광 캐릭터 '가티'와 '오슈'를 활용한 상품을 소상공인도 제작·판매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시는 오는 10월 '서산시 관광 캐릭터의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 가티·오슈의 상표권을 개방할 계획이다. 오은정 관광과장은 "가티와 오슈를 지역과 콘텐츠 산업을 연결하는 핵심 매개체로 활용해 소상공인과의 상생 모델을 구축하겠다"며 "가티와 오슈가 지속 가능한 관광·콘텐츠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가티와 오슈 저작권 등록을 마쳤으며, 올해 2월에는 상표권도 출원한 상태다. 가티와 오슈는 가로림만에 서식하는 점박이물범으로 소재로 개발한 관광 캐릭터이다. 지난 3월 제5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에서 마스코트 콘테스트 대상과 마케팅 부문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이응노미술관은 이번 달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인 '문화가있는날'에 'Sound Bath:사색의 미술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명상 전문가와 함께 계절의 감각을 느끼고 경험하면서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싱잉볼 명상 프로그램이다. 계절의 흐름을 따라 감각을 깨우는 예술 활동으로 구성했다. 참여 대상자에게는 이응노미술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상설전 '이응노, 문자로 엮은 추상' 특별 도슨트 투어도 제공한다. 별도 참가비는 없고 이응노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지난 26일 아산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외국인 유학생 취업 활성화를 위한 산·학·관 협의회를 열고 선문대·순천향대·호서대 등 관내 3개 대학, 아산시기업인협의회·대한행정사회아산시지회·아산시종합일자리지원센터 등 유관기관 3곳과 업무협약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협약에 따라 상호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외국인 유학생의 관내 기업체 취업과 지역 정주 지원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 각 대학에서는 산·학 연계형 취업역량 강화교육, 현장 맞춤형 인력 양성, 기업 연계 취업 지원 등을 추진한다. 시 기업인협의회는 채용기업 네트워크 형성, 대한행정사회 시 지회는 비자 관련 행정업무 지원, 시 종합일자리지원센터는 각종 구인 정보 제공과 취업처 연계 등을 맡는다. 참석자들은 이날 협약에 앞서 지역 제조업체 취업을 위한 특화형 비자 제도 개선 건의와 유학생 전용 취업 플랫폼 구축, 졸업생 대상 직무능력 중심의 맞춤형 교육 강화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문병록 기획경제국장은 "이번 협약이 현재 아산시가 직면한 지역 제조업체의 인력난과 일자리 불균형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외국인 유학생들이 기업이 필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백제 사비 도읍기(538∼660)의 주요 유적인 충남 부여 부소산성에서 기와로 축대를 쌓은 흔적이 처음 확인됐다.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부소산성의 군창지(軍倉址·군대에서 쓸 식량을 비축했던 창고 터) 동편을 조사한 결과, 기와로 쌓아 만든 축대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여 부소산성은 백마강 남쪽 부소산을 감싸고 쌓은 산성 유적이다. 사비기 후기 왕궁터로 알려진 관북리 유적 북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1981년부터 최근까지 17차례에 걸쳐 발굴 조사가 진행 중이다. 성 내부를 조사한 결과 건물과 우물이 있었던 흔적이 확인된 바 있다. 올해 조사는 부소산성 일대에서 평탄한 땅이 가장 넓은 것으로 확인된 군창지 동쪽을 중심으로 대지 조성 과정과 건물 흔적 등을 살폈다. 조사 결과 군창지 동쪽의 넓은 땅은 대규모 공사를 거쳐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원래 이 일대는 경사가 크고 깊이 팬 형태였으나, 흙을 쌓을 때 생기는 밀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둑(토제·土堤)을 만들고 땅을 평평히 고른 것으로 파악됐다. 모래 함량이나 성질이 다른 흙을 교대로 5∼10㎝ 간격으로 쌓아 올린 양상도 확인됐다. 연구소 측은 "위에서 아래로 흙을 한 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전국 첫 숙박형 탄소중립 전문 교육시설인 '충남기후환경교육원'이 오는 9월 충남 청양에 문을 연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청양군 대치면 일원에 조성 중인 충남기후환경교육원은 탄소중립 실천과 기후변화 대응을 체험할 수 있는 상설 교육 공간으로, 현재 개원 준비가 한창이다. 도는 국비 99억원·도비 99억원 등 총 198억원을 투입해 지상 2층 규모의 전시체험관을 새로 짓고, 기존 건물 2천708㎡를 리모델링해 활용할 방침이다. 신축 체험관에는 기후위기의 원인과 영향, 대응 방안을 주제로 한 전시 공간과 실습실, 체험 공간 등이 들어선다. 도는 유아부터 성인, 공무원,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환경교육의 거점으로 교육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이날 청양 칠갑산 휴양랜드에서 시군 공무원과 환경교육센터 관계자, 교육청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환경교육협의회'를 열고 기후환경교육원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모든 학생이 지역 환경과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실천에 대한 교육을 필수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도 관계자는 "충남기후환경교육원이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생활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025 대전 0시 축제' 활성화를 위해 대전빵차가 이달 말부터 오는 7월까지 두 달간 부산과 충주, 보령, 세종 등 주요 거점도시를 돌며 대전의 매력을 알린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빵차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부산대학교 축제를 시작으로,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충주 다이브 페스티벌, 6월 21일 대전시립미술관 반고흐전, 6월 25일 정부 세종청사 공무원 대상 특별 홍보, 7월 12일 한화생명 볼파크 KBO 올스타전, 7월 26일부터 27일까지 보령 머드축제 등 전국 주요 행사장을 찾는다. '0시 축제'와 지역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로 랩핑 된 버스인 대전빵차에는 성심당을 비롯한 대전의 대표 제과점들이 참여해 차별화된 맛을 선보이는 한편, 곧 출시될 예정인 '꿈돌이라면'도 대전빵차에 올라타 0시 축제 전국 홍보에 동참한다. 시는 빵차를 단순한 먹거리 제공 차량이 아닌 '이동형 도시 홍보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중이다. 지역 유명 빵과 꿈돌이라면 증정, 룰렛·OX퀴즈·추억의 뽑기 게임, 꿈씨 굿즈 경품 이벤트, EDM 파티, 꿈돌이 탈인형 퍼포먼스 등이 함께 진행돼 관람객의 참여를 이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은 27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수목원·정원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과 유진호 한국관광공사 본부장이 참석, 협약서에 서명했다. 양 기관은 지속 가능한 수목원·정원 관광콘텐츠 개발 및 홍보, 산림복원과 관광을 연계한 환경·사회공헌·투명경영(ESG) 사업 발굴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심상택 이사장은 "수목원·정원 문화산업을 육성하면 지역관광 활성화를 물론 지역소멸 문제 해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관광공사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첫 국가 자격시험 전용 시설인 디지털국가자격시험센터(DTC)가 천안에 문을 열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백석빌딩에 천안디지털국가자격시험센터를 설치해 27일 개소식을 했다. 전국에서 13번째로 문을 연 천안디지털국가자격시험센터는 천안IC와 종합버스터미널 인근에 있는 백석빌딩 1, 2, 3층에 1천495㎡(453평) 규모로 마련됐다. 7개 컴퓨터 시험실(CBT)과 멀티실 1개 등 8개 시험실을 갖췄다. 1회 280명, 1일 최대 1천280명이 응시할 수 있는 전국 최대규모로, 방문 고객이 편안하게 머물다 갈 수 있는 쉼터 공간도 마련했다. 천윤수 산업인력공단 충남지사장은 "관내 학교 등 여러 장소를 임차하며 시험을 치르던 종전과 달리 전용 국가자격시험센터가 문을 열면서 지역 수험자들의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충남의 다른 도시에도 디지털시험센터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와 인도네시아 서자바주가 교류를 확대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공식화했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김태흠 지사는 26일(현지시간) 서자바주의회 청사에서 데디 물야디 주지사와 함께 '교류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양측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 우호 관계 구축과 함께 문화·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정보 공유, 인적 교류 확대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공통 과제를 인식하고, 관련 정책 경험을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또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글로벌 기후 연대 및 환경 분야 지방정부 간 협력에도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도는 이번 선언이 아시아 지방정부의 탄소중립 확산을 견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충남과 서자바는 탈석탄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공통으로 추진 중이며 전기버스·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 등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번 선언을 발판 삼아 두 지역의 탄소중립을 가속화하고 경제·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의 폭을 넓혀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 마서면 노루섬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저어새가 5년 사이 4배로 늘어났다.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따르면 최근 조사 결과 노루섬에 저어새(천연기념물 205-1호) 320마리와 노랑부리백로(천연기념물 361호) 47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지난해 5월 조사 때는 저어새 245마리, 노랑부리백로 51마리가 관찰됐다. 특히 저어새의 경우 2020년 첫 조사 당시 84마리만 확인됐는데, 그동안 3.8배로 증가한 것이다. 조사를 맡은 김원규 기후생태환경분과위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약 6천900마리뿐인 저어새의 5%가량이 노루섬에 서식하는 것"이라며 "국제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해 노루섬 서식 환경에 대한 관계당국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노루섬은 지난해 5월 각종 개발행위를 비롯해 가축 방목, 야생동물 포획, 야생식물 채취 등 행위가 금지되는 환경부 특정도서로 지정됐다.
아버지가 어릴 때 간접흡연에 노출됐을 경우 자녀의 폐 기능도 손상돼 평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위험이 커지고, 자녀 자신도 어릴 때 간접흡연을 경험하면 그 위험은 더욱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 샤말리 다르마지 교수팀은 최근 영국 흉부학회(British Thoracic Society) 학술지 '흉부'(Thorax)에서 태즈메이니아 장기 건강연구에 참여한 아버지-자녀 890쌍의 데이터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아버지가 어렸을 때 경험한 간접흡연이 세대를 넘어 자녀의 평생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아버지들이 자녀 곁에서 흡연하지 않음으로써 이런 해로운 유산을 끊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COPD에는 만성 폐쇄성 폐 질환에는 만성 기관지염과 폐기종 등이 포함되며, 매년 약 300만여명이 COPD로 숨져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태즈메이니아 종단 건강연구(TAHS)에 참여한 아버지-자녀 890쌍을 포함한 어린이 8천여명의 데이터를 활용, 아버지의 어린 시절 간접흡연 및 직접 흡연 여부, 자녀 간접흡연 여부 등과 폐 건강 관계를 장기간 추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오는 27일 당진의 주요 관광지를 기차와 버스로 둘러보는 '힐링 당진 여행' 관광상품을 운용한다고 10일 밝혔다. 오전 8시 23분 서화성역을 출발해 화성시청역·향남역·안중역·인주역을 거쳐 합덕역에 도착한 뒤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신리성지·삽교호관광지·면천읍성·합덕전통시장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코레일관광개발 누리집(korailtrave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서해선 이용객에게 당진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앞으로도 합덕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에서 국내 육성 신품종 배 '그린시스' 수확이 시작됐다. 10일 아산시에 따르면 그린시스는 기존 배 품종보다 병충해 저항성이 뛰어나고, 연한 초록빛 껍질에 아삭하면서도 과즙이 풍부한 식감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검은별무늬병에 대한 저항성이 기존 '신고' 품종보다 높아 방제 비용을 줄여 주고, 수확시기도 20일 정도 빠른 덕분에 시장 조기출하가 가능하다. 시는 지난 7년간 시범사업으로 신품종 재배면적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예상 생산량은 300t가량이다. 농가 23곳이 17㏊ 규모의 과수원에서 그린시스 수확을 하고 있으며, 추석을 앞두고 본격적인 유통에 들어간다. 이미용 농업기술과장은 "그린시스는 당도와 저장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외관도 깨끗해 고급 과일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매우 높다"며 "앞으로 재배 면적을 확대하고, 생산 농가에 대한 기술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2025∼2026년 충남·아산 방문의 해를 맞아 시민의 농촌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농업 편의를 높이기 위해 '농촌 체류형 쉼터' 원스톱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농촌 체류형 쉼터는 일정 기간 농촌에 머물며 영농 체험 또는 휴식을 할 수 있도록 임시 거주 목적으로 활용하는 시설이다. 기존 농막과 달리 농작업 보조 용도만이 아닌 체류 및 숙박 중심의 거주형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쉼터는 지상 1층, 연면적 33㎡ 이하, 높이 4m 이하로만 설치할 수 있다. 부대시설로는 주차 공간 1면(13.5㎡ 이내), 데크(접한 외벽의 최장 길이 × 1.5m), 개인 하수처리시설 설치가 허용된다. 다만 전입신고는 불가하며, 정원·조경용 식재는 금지된다. 긴급차량 진출입이 가능한 도로에 접한 농지에만 설치할 수 있으며, 쉼터와 부속시설 합계 면적의 두 배 이상 농지를 확보해야 한다. 쉼터 설치를 희망하는 시민은 시청 허가과에서 자격 요건을 확인한 뒤,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서와 배치도·평면도, 입지 및 자격 요건 체크리스트 등 관련 서류를 준비해서 신고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농촌 체류형 쉼터가 시민의 영농 편의를 높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가 2030년 상반기 개청을 목표로 건립하려는 새 시청은 관아문 형태 지붕의 지상 7층 규모가 될 전망이다. 10일 서산시에 따르면 새 시청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건원 컨소시엄의 '타임 스케이프 서산'이 선정됐다. 당선작은 본청이 부춘산 스카이라인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연면적 3만8천415㎡)로 제안했다. 특히 서산의 정체성을 담아내기 위해 청사 지붕은 관아문의 전통 건축 양식에 착안, 처마의 곡선을 표현했다. 직선형 보행광장인 '타임 코리도', 행사와 축제의 마당 '서산광장', 입체적 보행공간 '타임 스텝', 청사 뒤 경사지를 활용한 휴게 공원 '타임 포레스트' 등을 갖춘다. 폭 20m의 타임 코리도는 부지 남측 경계에서부터 가장 끝에 있는 타임 포레스트까지 이어져 다양한 외부 공간으로 연결된다. 서산광장은 진입 마당인 해의 정원, 프로그램 공간 해뜰 마당과 연계해 시민에게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선보인다. 타임 스텝은 타임 코리도와 본청이 교차하는 곳으로, 시청 내부와 외부가 함께하는 교류와 소통의 공간이다. 타임 포레스트는 타임 코리도와 부춘산이 만나는 지점으로, 기존 조성된 지형을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