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2주간에 걸친 협상 끝에 신기후체제 합의문인 '파리 협정' 을 채택하고 12일 예정됐던 종료시한을 하루 넘겨 폐막했다고 밝혔다.파리협정은 2020년 만료 예정인 기존의 교토의정서 체제를 대체하는 것으로, 본 협정이 발효되면 선진국의 선도적 역할이 강조되는 가운데 모든 국가가 전지구적인 기후변화 대응에 참여하게 된다.선진국과 개도국의 의무 차등화 문제, 개도국 재정지원의 제공 주체와 방식, 글로벌 장기목표 설정 방안 등에 대한 각국의 의견이 대립하면서 새벽까지 이어지는 각료급 비공식 협의회에서 격론 끝에 당사국간 합의가 도출됐다.이번에 타결된 파리 협정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제사회 공동의 장기목표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지난 11일 올해 하반기에 실시한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결과’를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금년 하반기에는 과학기술분야 9개 정부출연 기관에 대한 중간컨설팅 평가와 13개 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종료 및 추적 평가를 실시했다.기관평가는 작년도 상반기에 기관장이 임명돼 임기가 1년이 지난 9개 기관을 대상으로 ‘연구’ 및 ‘경영자율’ 부문에 대한 컨설팅과 ‘경영공통’ 부문에 대한 중간 성과 점검으로 실시됐다.연구성과 활용·확산을 위해 실시한 종료평가는 작년도에 종료된 5개 부처 11개 사업을 대상으로 했고, 추적평가는 사업 종료 후 5년 이내의 사업 중 1개 부처 1개 사업을 대상으로 했다.이번 성과평가 결과는 향후 연구기관의 경영 개선 및 연구성과 활용‧확산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일본 하코네에서 14일부터 18일까지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제9차 실무협상이 개최된다고 밝혔다.이번 협상에 우리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FTA교섭관을, 중국은 홍샤오동 상무부 국제사 부국장을, 일본은 사토 타츠오 외무성 경제부국장을 대표로 한 협상단이 참석한다.한중일 3국은 2012년 11월 협상 개시 선언 이래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FTA 원칙’ 하에 지금까지 8차례 협상을 진행해상품, 서비스, 투자 뿐 아니라 원산지, 통관, 무역구제, 위생검역(SPS), 무역기술장벽(TBT), 경쟁, 지재권, 전자상거래, 환경, 총칙,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이번 실무협상에서는 상품 양허 협상지침 및 서비스․투자 자유화방식 등 핵심 이슈들에 대한 논의와 함께, 규범 및 협력 분야를 포함해 약 20여 개 작업반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금년도 11월 전월세 거래량은 115,138건으로, 전월 대비 6.1% 감소, 전년동월 대비 1.5% 증가했으며, 11월 누적 거래량은 135.4만 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0.4% 증가했다고 밝혔다.11월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확정일자를 신고하지 않은 순수월세 제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44.6%로서, 전년동월 39.0% 대비 5.6%p 증가했다.지역별로는 수도권은 76,058건이 거래돼 전월 대비 7.1% 감소했으나 전년동월 대비 0.8% 증가했으며, 지방은 39,080건으로 전월 대비 4.2% 감소했고 전년동월 대비는 2.8% 증가했다.유형별로는 아파트는 전월 대비 3.8% 감소했고 전년동월 대비도 3.7% 감소했으며, 아파트 외는 전월 대비 8.0% 감소했고 전년동월 대비는 6.5% 증가했다.임차유형별로는 전세는 전월 대비 7.3%, 전년동월 대비 7.9% 감소했으며, 월세는 전월 대비 4.5% 감소했으나 전년동월 대비는 1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 이하 중기청)은 내년도 중소․중견기업의 성장 단계별 기술혁신 및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9,429억원의 기술개발 자금이 지원된다고 밝혔다.중기청은 중소․중견기업 기술개발지원사업에 대한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통합공고를 통해 주요 지원내용 및 일정 등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이를 위해 중기청에서는 그간 지역별 순회 간담회를 통해 기업 현장의 목소리와 규제개선 과제를 발굴해 왔으며, 지난 7일 기술혁신추진위원회를 개최해 각계 전문가 및 중소기업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시행계획을 마련했다.내년 중기청 소관 기술개발지원사업의 규모는 9,429억원으로, 효율성 위주 범부처 기술개발(RD) 정책방향에 따라 금년 9,574억원 대비 약 1.5% 감소됐으며, 중기청에서는 내년을 중소․중견기업 RD 성과제고의 원년으로 삼고, 창의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최현주)가 10일 합리적인 가격대로 연말모임에 안성맞춤인 우리소 육우를 알리기 위해 서울 서대문에 위치한 육우전문 식당에서 연말회식 지원 이벤트 ‘복고스타일 육우파티’를 개최했다고 밝혔다.‘복고스타일 육우파티’ 행사는 국내산 소고기이면서도 가격과 맛, 인심까지 1980년대 넉넉한 스타일로 즐길 수 있는 육우의 특징을 반영한 것으로,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공식 페이스북인 육우랑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총 10팀,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이날 이벤트 당첨자와 함께 모임에 참석한 직장 동료나 친구, 지인들에게 구이용 육우 고기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푸짐한 연말 회식 자리를 지원했다.뿐만 아니라 육우에 대한 관심 제고 및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해 현장에서 육우 퀴즈 이벤트, 육우와 함께하는 포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 3개 부처(이하 정부)가 모태펀드를 통해 공동으로 출자한 SV한.중 문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펀드 결성 기념식이 11일 오후 5시 중국 항주 서계 쉐라톤리조트 호텔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이번 SV 한·중 문화 ICT융합펀드의 결성은 지난 3월부터 모태펀드 출자기관인 미래창조과학부 100억원, 문화체육관광부 50억원, 중소기업청 50억원이 글로벌 융복합콘텐츠 육성에 공감대를 형성해, 부처간 칸막이를 없애고 공동 출자를 결정함으로써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투자를 이끌어 낸 결과물이다.한편 동 펀드는 중국 시장을 목표로 하는 한·중 공동제작 애니메이션 등 융복합 콘텐츠 및 기술과 전문기업 육성을 위해 조성됐다. 한국 정부가 주도한 융합콘텐츠 펀드에 중국 자본이 직접 참여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 이하 산업부)는 11일 그간 우리가 맺은 자유무역협정(FTA)를 업계가 충분히 활용하고, 그 효과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산․관․연이 함께 고민하는 장으로 'FTA 이행․활용 유관기관 협의회'를 발족하고, 김학도 통상교섭실장 주재로 제1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협의회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개혁과제인 'FTA의 전략적 활용을 통한 해외진출 촉진'의 일환으로, 이미 체결한 FTA의 성과를 점검하고, 이를 활용하는 현장의 상황을 유관기관이 함께 공유하는 한편, 업계 수요를 기초로 FTA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했다.특히 이번 협의회의 구성은 최근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중국․베트남․뉴질랜드와의 FTA가 조만간 신규 발효를 앞두고 있어 FTA의 활용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업계와 관련 기관들이 머리를 맞댔다는 점에
축제장, 키즈카페 등에 많이 설치되는 에어바운스(공기주입식 놀이기구)에서 어린이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으나 여전히 안전관리가 미흡한 곳이 많아 개선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이 전국에 설치·운영 중인 에어바운스 20개 업체를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대상 4개, 안전성검사 비대상 16개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17개(85.0%) 업체가 설치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밝혔다.4개 업체는 에어바운스 표면과 박음질 부분이 훼손돼 공기가 누설되고 있었고, 8개 업체는 기구가 전복되거나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고정장치를 설치하지 않았으며, 11개 업체는 송풍기가 멈출 경우 에어바운스가 무너질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송풍기 접근 차단장치를 설치하지 않고 운영하고 있었다.또한 풍속 10m/s 이상
80년대 '얄미운 사람'과 '몰래한 사랑'등을 히트시킨 트로트 가수 김지애가 '석류가 웃는 이유'로 활동을 재기했다.'석류가 웃는 이유'는 가수 나훈아가 작사.작곡한 노래로, 나훈아가 먼저 음반을 출반했으나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그럼에도 김지애는 과거 아픔을 딛기 위해 이 곡을 재기 작품으로 선택했다.노래 석류가 웃는 이유는 나훈아의 독톡한 작곡기법이 들어가 중간에 단조로 바뀌는 부분이 생소한 구조로 흘러가며 업계전문가들에게 수준높은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김지애는 오랫동안 불황의 늪에 허덕이는 트로트 가요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과거 김지애는 결혼과 동시에 남편과의 불화설과 하와이 호텔에서의 추락사고로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지만, 파경후 홀로 딸을 키우며 행사로 생계를 유지했다. 그러던중 딸의 응원에 힘입어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지난달 ICT 수출이 143.4억불, 수입은 80.4억불로 무역수지는 63.0억불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휴대폰이 28.9억불로 20.2% 증가해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수출 증가를 기록하며 ICT 수출을 이끌었으나, 세계 ICT 시장의 축소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 품목의 세계 시장 수요 부진으로 수출은 7.0% 감소했다.ICT 수출은 2개월 연속 감소로 9월 1.6%, 10월 1.6%, 11월 7.0%로 확인됐다.휴대폰은 국내 업체의 주력 스마트폰 출시 및 출하 확대, 부분품 수출 호조로 수출이 크게 증가했고, 반도체는 D램 및 낸드플래시의 단가 하락과 시스템반도체의 휴대폰 부분품 형태로의 수출 전환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10.0% 감소했다.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에스에스디 등 보조기억장치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세계 시장의 성장 정체에 따른 컴퓨터 등의 수출 부진으로 감소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바이러스 감염질환에 대한 진단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국내에서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유입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바이러스 감염질환에 대한 진단 키트를 개발하고,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진단 키트의 효능 검증과 실용화 등을 위해 2019년까지 5년간 약 6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국가적 위기상황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감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경제‧사회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국내 발생 사례가 없는 고위험 바이러스를 주 연구대상으로 했다우선 베트남, 필리핀, 태국, 남아프카공화국 등 연구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뎅기열, 황열, 웨스트나일, 치쿤구니야 및 에볼라 바이러스 등 고위험 바이러스에 대한 진단기술을 개발해 효능을 검증하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치나 치은염, 치아 상실 등 구강질환이 있으면 암 발생과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추적 관찰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50세 이상 장년층의 경우 빠진 이를 방치했을 때 암 발생 위험이 20%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김계형 교수와 서울시보라매병원 공공부문 이승연 박사는 2009년 구강검진을 받은 성인 384만5천280명을 2019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 기록을 토대로 충치, 잇몸을 지칭하는 치은에 생기는 염증인 치은염, 치아가 빠진 상태인 치아 상실 등 구강질환 보유 여부에 따른 암의 발생률과 사망 여부를 분석했다. 전체 암 발생은 총 18만1천754건으로, 구강질환이 있을 때의 암 발생률이 높았다. 치아가 없을 경우 대장암은 13%, 간암은 9%, 위암은 8%, 폐암은 4% 더 많이 발생했다. 치은염이 있는 경우에도 간암과 대장암의 발생 위험이 각각 8%와 7% 증가했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마찬가지였다. 10년간 암으로 인한 사망은 총 3만7천135건이었는데 치아 상실이 있는 사람은 전립선암 사망률이 24%, 위암은 21%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흡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최대 1.3배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금연 기간이 10년 이상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조현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남성 1만2천241명의 흡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여부 등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흡연 경험이 있는 남성은 비흡연자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발생할 위험이 1.19배 높았다. 흡연량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은 비례했는데, 하루에 담배 한 갑을 10∼20년 동안 피운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최대 1.29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연 기간이 길어지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낮출 수 있었다. 10년 이상 금연한 사람은 10년 미만 금연한 사람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이 33% 낮았다. 조현 교수는 "이번 연구로 흡연이 간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금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많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달리기(러닝) 열풍이 부는 가운데 고온다습한 무더운 날씨에는 열사병과 심장질환 위험이 커져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강북삼성병원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이달 14일 현재 올여름 온열질환 환자는 총 1천582명으로, 이 가운데 20∼40대가 34.8%를 차지했다. 노년층보다는 대체로 환자 수가 적지만, 젊은 세대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방증이다. 무더위 속에서 달릴 때 맞닥뜨릴 수 있는 질병은 열사병이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신수정 교수는 "무더운 날씨에 러닝을 하면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이 과정에서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특히 운동 중 갑자기 땀이 나지 않으면서 어지럼증, 의식 저하, 현기증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매우 위험한 신호"라며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는 열사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운동을 중단하고, 즉시 시원한 그늘이나 실내로 이동해 몸을 식히면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교수는 또 "
대기오염 같은 물리적 환경과 사회적 불평등, 정치적 불안정 등 같은 노출 요인(exposome)이 사람들의 신체적·인지적 노화 속도를 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칼리지 글로벌 뇌 건강 연구소(GBHI) 아구스틴 이바녜스 교수팀은 최근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서 세계 40개국 16만여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노출 요인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물리적 환경, 사회적, 정치적 요인 차이가 국가 간 건강한 노화에 격차를 초래하고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 노화를 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개입과 정책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강한 노화(healthy ageing)는 나이가 듦과 함께 일생 경험하는 '엑스포좀'(exposome)이라는 다양한 노출 요인들에 의해 형성되는 생물학적 과정이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엑스포좀이 나이보다 건강한 노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엑스포좀이 다양한 인구 집단과 지역에서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내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외로운 노인들은 당뇨병과 고혈당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34%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혈당 관리가 부실해질 확률도 75%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켁의과대학 사미야 칸 박사팀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내분비학회 연례 회의(ENDO 2025)에서 2003~2008년 미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의 데이터를 이용, 60~84세 3천8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칸 박사는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후 점점 더 중요한 건강 위험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 연구 결과는 의사들이 고령 환자를 진료할 때 사회적 고립을 건강 결정 요인으로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미국 성인 및 어린이의 건강과 영양상태를 평가하는 NHANES 2003~2008년 데이터에서 60~84세 노인 3천800만명을 대표할 수 있는 표본 3천833명을 추출, 사회적 고립과 당뇨병 및 혈당 관리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다른 변수들의 영향을 보정한 후,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들은 고립되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미 무역 협상에서 우리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농축산업 단체들이 잇달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와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들은 18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농업인의 양해와 동의 없이 농축산물 관세, 비관세 장벽을 허문다면 절대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농업의 지속성 확보와 5천만 국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국 중에서 5위로 지난 15년간 수입액이 56.6% 급증했다"며 "이는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국내 농축산물 관세를 대부분 철폐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농식품 분야 무역수지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농축산물 시장을 협상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것은 농축산업을 포기하겠다는 의미"라며 "추가 개방이 이뤄진다면 미국산 농축산물의 국내 시장 잠식이 더 거세지고 국내 농업 생산 기반 붕괴를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 단체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농축산업이 한미 상호관세 협상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농촌 현장의 우려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부여군수가 수해 현장을 찾았다가 민원인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군이 형사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18일 부여군에 따르면 전날 규암면 수해현장 확인을 위해 차량에서 내린 박정현 군수에게 A씨(60대)가 다가와 주먹을 휘둘렀다. 박 군수가 가까스로 피하면서 뺨을 스치는 정도로 끝났지만, 그 이후로도 욕설을 하며 폭언을 퍼부었다. 전날 내린 극한호우로 자신의 상가가 침수된 것에 화가 나 이런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새벽부터 공무원들이 나와 차수벽을 설치하는 등 물막이 공사를 했지만, 결국 빗물이 상가로 유입되자 민원을 제기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욕설을 들은 박 군수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노조는 공무수행 중에 발생하는 폭언과 폭행은 심각한 범죄 행위라며 강력히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세종충남지역본부 부여군지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부여군수 또한 한 사람의 공무원으로서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현황을 파악하려 했을 뿐인데, 주민이 군수의 뺨을 때리고 심한 욕설을 퍼붓는 참담한 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며 "현장에 있던 공무원들은 마치 자신이 직접 당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틀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축구장 1만8천여개 면적에 해당하는 농작물이 물에 잠겨 정부가 피해 복구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농업 분야 호우 대처 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복구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의 초동 조사에 따르면 이번 집중 호우 침수 피해 규모는 전날 기준 벼와 콩, 쪽파, 수박 등 농작물 1만3천33㏊(헥타르·1㏊는 1만㎡)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축구장(0.714㏊) 1만8천여개 면적에 해당한다. 작물별 피해 규모를 보면 벼가 1만1천41㏊(84.7%)로 대부분이고 논콩이 1천360㏊, 쪽파 92㏊, 수박 91㏊ 등이다. 지역별 피해 규모는 서산, 당진, 예산 등 충남 지역이 1만2천464㏊로 95.6%에 이르고 경남이 326㏊로 뒤를 이었다. 가축은 소 56마리(한우 26마리·젖소 30마리), 돼지 200마리, 닭 60만마리가 폐사했다. 침수된 농경지는 신속하게 물을 빼고 흙 앙금을 제거해야 한다. 또 병해충 예방을 위해 약제와 영양제를 살포해야 한다. 축사의 경우 환기를 하고 가축 분뇨를 신속하게 제거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간부급 직원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김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는 '한국 김 산업 미래 발전방안 토론회'가 더불어민주당 문금주(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국회의원 주관으로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김 산업이 안고 있는 가격 불안정, 유통 과정의 불투명성, 생산자 소득 불균형 등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특히 김 산업 진흥을 총괄하는 공사 설립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국가 차원의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김종익 한국 김산업개발 이사장은 '국민 주권 정부의 김 산업 발전정책과 한국 김산업 유통진흥공사 추진 방안', 이승환 한국 김육묘 대표는 '우리나라 김 산업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발제했다. 김 이사장은 "김 산업의 생태계를 강화하고, 김을 대표적인 국가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국가 차원의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대표도 "김은 국내 수산물 수출 1위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제 민간의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공공적 관리 기능을 갖춘 전문기관의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