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제초제, 화학비료 등을 사용해 재배한 작물을 친환경농산물로 둔갑시킨 인증농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그러나 다행히 시중에 유통되지는 않았다.이들 농가들은 무농약 인증 논에 써레질할 때 제초제를 트랙터에 싣고 살포하거나 유기인증 감귤과수원 묘목에 화학비료를 뿌리거나 유기재배 배나무에 화학농약을 도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초제와 농약을 써오다 걸렸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김대근, 농관원)은 친환경인증 농가 및 민간인증기관을 대상으로 인증기준 및 인증절차 준수 여부 등에 대한 상반기 특별단속을 실시 결과, 친환경 농자재에 농약을 섞어 살포하거나 모내기 전에 제초제 및 화학비료를 사용한 농가 3753곳을 적발해 인증취소 처분했다고 30일 밝혔다.농관원은 이앙·파종기에 제초제 등 농약사용이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해 농관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 대구지방청은 경상북도, 한국도로공사대구경북본부와 함께 29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식품안전 및 식중독 예방’ 홍보활동을 경부고속도로 칠곡(서울,부산방면)휴게소에서 전개했다.이날 캠페인에서는 ▲올바른 건강기능식품 선택 요령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바로알기 ▲식중독 없이 건강한 여름휴가 보내는 방법 등이 안내됐다.특히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식품안전을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즉석퀴즈 맞추기’, ‘다트게임’, ‘손씻기 체험‘,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사진찍기‘ 등 다양한 내용으로 전개됐다.또한 이번 홍보 활동에 참여하는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HACCP지정 고속도로 휴게소 현장방문 교육 및 청렴캠페인을 병행 실시했다.대구식약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정부 농어업정책 패러다임 변화 견인 역할에 최선의 노력 다할 터정부의 쌀 시장 개방 선언은 지금 이순간에도 뜨거운 이슈다. 19대 후반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 선출된 김우남 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3선.제주시 을)은 23일 푸드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정부가 쌀 시장을 전면적으로 개방하기로 발표하면서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정부에 소통과 대화를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쌀 관세화를 한 일본이나 쌀 관세화 의무를 일시 유예한 필리핀 모두가 농민을 포함하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이 문제를 풀어냈다"며 "우리나라만 유독 농민을 배제한 채 정부가 일방 독주해야 할 특별한 이유를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농민단체, 국회와의 사전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한 정부의 쌀 관세화 발표로 사회적 갈등만 커지고
"HACCP 컨설팅을 하다보면 중요한 포인트를 놓쳐 잘못된 사례를 종종 본다. HACCP 인증을 위해 공장의 신축 또는 리모델링을 할때 기준에 맞지 않게 하거나 기준에 맞게 하더라도 필요 이상으로 고가 사용으로해서 과도한 투자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때 참 아쉽고 안타깝다"국내 1호 HACCP컨설턴트인 미래컨설팅 유영준 대표. 21일 기자와 만난 유영준 박사(미래컨설팅대표 | 경영학/철학/행정학박사,식품기술사,HACCP전문강사)는 HACCP 적용 실패 사례를 설명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유영준 박사는 23년간 식품업체에 몸 담았으며 서울대 농화학을 전공하고 식품기술사를 취득, 실무와 이론을 갖춘 HACCP 전문가다.유 박사는 "HACCP은 안전한 식품을 만들 수 있는 가장 구체적이고 경제적인 모델"이라며 "공장 설계단계부터 공사 점검단계까지 기준을 제시하고 시스템을 구축,
50년 전통의 유명 전통차 제조업체가 그동안 중국산 대추와 생강 원료로 전통차를 만들고 국내산으로 둔갑해 판매하다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이 지난 5년간 원산지를 속여 전국 대형마트에 유통된 전통차는 무려 1000톤에 40억 원어치나 된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충북지원(이하 농관원 충북지원)은 중국산 생강농축액과 대추농축액을 원료로 제조한 생강차와 대추차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 판매한 국제식품 대표 선모씨를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청주지방검찰청에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업체관련자 3명을 형사입건 했다고 18일 밝혔다.조사결과 선씨는 중국으로부터 생강농축액 53톤, 생강절임 270톤, 대추농축액 37톤을 수입해 이를 원료로 생강차 616톤(23억 4000만원 상당)과 대추차 365톤(14억 4000만원상당)을 제조 판매하면서
16일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대강당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퇴직자들이 설립한 사단법인 식약동우회 창립총회가 열렸다.이날 총회에는 1998년 2월 정부 조직개편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보건복지부 독립외청으로 설립된 이후 퇴직한 100여명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퇴직자들이 참석 했다.총회를 통해 허근 전 식약청장을 초대 회장으로 부회장 20명, 이사 35명 고문으로 선임하였고, 전임 식약청장, 차장과 원로 23명, 감사 2명 등 임원을 선임하였다.이날 총회에서 정관과 201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 의결도 함께 진행하였다.허근 식약동호회 초대 회장은 "식약처 퇴직 공무원들이 다시 봉사 할 수 있는 단체이고, 식약처의 근무를 토대로 국민의 식품과 의약품 안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식약 동우회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회원 상
독성 한약재로 만든 건강보조식품을 암치료제로 속여 판 업자가 구속됐다. '암종양 소멸' 등 거짓 광고 문구로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암 환자와 가족의 절박한 심정을 이용해 큰 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4일 독성이 있는 한약재를 다른 재료와 섞어 달인 뒤 암치료제라고 속여 판매한 혐의(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정모(6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제조업자 정○○씨는 예전에 건강원을 운영한 경험으로 전북 완주군 소재 '천년학 산야초목 연구소'라는 식품제조업체를 차려놓고 홈페이지에 '겨우살이 등 143종 이상의 식물, 전갈 등 45종 이상의 동물 재료 사용', '국립대학병원, 상해 푸딘대학병원 암환자들로부터 검증된 사실', '암으로 고생하던 체험자들이 노벨의학상을 받아야 한다는 가짜 사용후기' 등을 게재해 이
국회 공청회 개최…정부, 다음주 쌀개방 종합대책 발표할 듯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우남)가 주최한 '쌀 관세화 유예 종료에 관한 공청회'에서는 정부와 농민단체들 간에 쌀 시장개방 여부를 둘러싼 찬반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정부는 "쌀관세화 외 다른 대안이 없다"며 쌀개방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015년부터 쌀 관세화로 이행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고 사실상 다른 대안이 없다"며 "의무면제로 관세화 유예를 연장해도 한시적일 뿐 결국 관세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여 차관은 "일시적 의무유예(웨이버)를 통해 관세화 유예기간을 연장했을 때 대가 지불이 불가피하다"며 "관세화 이행이 유예 연장보다 쌀 산업 보호에 더 유리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농식품부는 관세화시 국내 쌀 산업 보호
침몰한 세월호의 민간 구난업체 언딘이 무허가 의료기기를 GMP인증 의료기기로 거짓 홍보한 것으로 드러났다.새정치민주연합 최동익 의원은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김춘진)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 업무보고에서 "언딘은 의료기기법 위반으로 잠수병을 치료하는 의료기기 고압산소체임버의 3개월간 제조 업무 정지 처분을 받고 허가가 취소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현재도 식약처 GMP인증 의료용 고압산소체임버라는 홍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의료용 고압산소체임버는 대기업보다 높은 압력으로 산소를 가해 환자의 조직으로 산소를 전달하는 의료기기로 언딘은 지난 2009년 식약처로부터 제조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언딘은 최근 3년간 고압산소체임버 2대만 제조하는데 그쳤으며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적합 인정서를 갱신하지 않았다. 이에
정부가 건강기능식품을 슈퍼, 자동판매기 등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규제개선 및 시장 활성화 정책이 시행될 예정이지만 안전성 대책은 전무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김춘진)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 업무보고에서 건강기능식품의 규제완화로 인한 부작용 사례를 지적하며 대책을 촉구했다.식약처는 기능성으로 인정될 수 없는 금지사항을 명문화하고 그 외에는 다양한 기능성을 인정하고 건강기능식품을 슈퍼, 자동판매기 등에서도 구입할 수 있도록 시설기준, 영업자 준수사항 등 판매업 신고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할 방침이다. 또한 농진청, 산업부 등 관계기관, 학계 등과 협력을 통해 제품 개발 초기단계부터 맞춤형 지원으로 심사기간을 120일에서 80일로 단축할 계획이다.이에 이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GMO(유전자변형농산물) 표시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남윤인순 의원이 보건 당국의 지지부진한 행태에 대해 거침없는 지적을 했다.새정치민주연합 남윤인순 의원은 8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김춘진)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 업무보고에서 "식약처가 GMO 표시제 확대에 따른 검토만 하고 있지 의사결정을 안하고 있다"며 "식품업계 의견만 반영하는거 아니냐"고 강력 질타했다.남윤 의원은 'MOP7 한국시민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iCOOP소비자활동연합회가 시중에 시판되는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장류의 GMO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인용하며 GMO 표시제도는 소비자 알권리와 선택권 차원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실제 최근 iCOOP소비자활동연합회가 시중에 시판되는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장류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우남)가 7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쌀관세화 유예 종료와 관련 농식품부의 미온적인 대처와 관세율 공개 시점이 도마위에 올랐다.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업무보고를 통해 "쌀 관세화를 현상유지하려면 '관세화 의무 일시 면제 및 의무수입물량 동결' 입장을 WTO 통보해 회원국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며 "쌀 개방 여부와 관련된 주요국과 비공식적으로 접촉해 의견을 타진했지만 우리나라가 쌀 관세화 유예를 연장할 경우 상당한 대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내왔다"고 말했다.이는 사실상 일부 농민단체들이 주장하는 쌀 관세화 현상유지에 대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선을 그은 셈이다.쌀 관세화 전환의 핵심은 관세율. 관세율 공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널리 사용되는 전분으로 만든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도 간 손상과 장내 미생물군 불균형 같은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중국 난징 동남대학 덩융펑 교수팀은 미국화학회(ACS) 학술지 농업 및 식품 화학 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최근호에서 생쥐를 전분 기반 미세플라스틱에 3개월간 노출하는 실험에서 이런 문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덩 교수는 석유 대신 전분으로 만든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음식 포장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며 "이 연구는 전분 기반 플라스틱이 원래 생각했던 것만큼 안전하고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플라스틱 제품에서 발생하는 5㎜ 미만의 미세플라스틱은 오염된 식수나 음식 등을 통해 인체에 유입돼 다양한 건강 위험을 일으킬 수 있다. 염증성 장 질환 환자의 대변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더 많이 검출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전분 기반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석유 기반 플라스틱보다 더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이런 플라스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심혈관 질환(CVD)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는 야간 교대 근무를 하는 사람도 밤에는 먹지 않고 낮에만 식사하면 야간 근무에 따른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프랭크 시어 교수팀은 최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젊고 건강한 20명을 대상으로 야간 교대 근무를 모방하고 식사 시간을 통제하면서 심혈관 질환 위험 지표 등을 측정하는 임상시험을 실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야간 근무자도 낮에만 식사하면 교대 근무 관련 심혈관 질환 위험을 피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교대 근무와 관련된 심혈관 건강에서 식사 시간이 수면 시간보다 더 큰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교대 근무는 많은 연구에서 관상동맥 심장질환(CHD) 위험을 높이는 등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으로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위험 증가는 생활방식이나 사회경제적 지위 등의 차이로는 완전히 설명되지 않고 있다. 시어 교수는 야간 근무나 시차 등 일주기 불일치가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책은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며 이 연구에서 음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인삼으로 만든 흑삼이 전 세계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악성 종양인 유방암에 큰 항암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태 강원대학교 동물생명응용과학과 교수팀은 흑삼이 사람의 유방암 세포 증식과 성장 억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흑삼은 인삼을 9번 찌고 건조해 만든 검은색 삼이다. 이 과정에서 항암·항산화·항염증, 면역력 증진, 피로 해소 등 효능이 있는 생리활성 성분인 '진세노사이드' Rg3, Rg5, Rk1이 다량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복합체가 일반 인삼이나 홍삼보다 강한 항암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팀은 흑삼 추출물을 증류수에 녹여 실험용 쥐에 30일 동안 매일 먹인 결과 유방암 종양 크기가 대조군에 비해 42% 억제된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인삼이나 홍삼 추출물이 유방암 세포의 사멸을 유도해 암 성장을 억제한다는 앞선 연구들과도 맥을 같이 한다. 연구팀은 흑삼을 먹인 쥐와 먹이지 않은 쥐 사이의 체중 차이가 거의 나타나지 않고, 흑삼이 간이나 비장 등 다른 면역 관련 주요 장기의 정상 세포에 독성을 보이지 않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는 흑삼이 정상 세포에 독성이 없어 유방암의
당뇨병 치료제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 작용제(GLP-1RA : 세마글루티드)와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 억제제(SGLT2i)가 당뇨병 환자의 치매 위험을 33~43%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대 징촨 궈 박사팀은 미의학협회 저널 JAMA 신경학(JAMA Neurology) 최근호에서 당뇨병 환자 39만여명의 전자건강기록 데이터를 이용, GLP-1RA와 SGLT2i, 기타 혈당강하제(GLP)와 알츠하이머 및 관련 치매(ADRD) 위험 간 연관성을 추적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GLP-1RA와 SGLT2i 사용자는 기타 혈당강하제 사용자보다 알츠하이머 및 관련 치매 위험이 33%와 43%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두 약물 사용자 간에는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 혈당 강하는 물론 심혈관·신장 건강 및 체중 감소 효과로 주목받고 있는 GLP-1RA와 SGLT2i가 ADRD 위험을 낮춰줄 가능성을 시사하는 연구가 제시되고 있지만 그 연관성은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14년 1월~2023년 6월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50세 이상 환자 39만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 국민 청·장년층 10명 중 7명가량은 가족 부양을 위해 여성도 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인식을 가진 여성이 남성보다 조금 더 많았지만 남녀 공히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특히 6년 전에 비해 남녀 모두 그러한 인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은지 선임연구위원 연구팀은 16일 이런 내용이 담긴 '생애 전망의 유연성 증대와 가족정책의 미래 전망' 보고서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올해 25∼44세 2천690명(남성 1천396명·여성 1천294명), 2019년 20∼39세 6천350명(남성 3천301명·여성 3천4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제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여성도 일해야 한다'고 답한 남성은 2019년 57.2%에서 올해 67.9%로 10.7%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질문에 여성은 65.4%에서 73.3%로 7.9%포인트 늘었다. '일하는 것은 여성이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남성은 2019년 44.2%에서 19.3%포인트 증가한 63.5%였다. 여성은 69.3%에서 80.7%로 11.4%포인트 올랐다. '영유아 자녀를 둔 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025년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충남 부여와 전북 장수 등 12곳의 단체를 최종 선정했다고 행정안전부가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청년에게 지역에 머물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자원을 활용한 일거리 실험, 지역주민과의 교류를 통해 지역에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8년 사업이 시행돼 작년까지 모두 39개의 청년마을이 조성됐다. 선정된 마을엔 3년간 최대 6억원을 지원한다. 행안부는 이번 공모에 지원한 전국 147개 청년단체를 대상으로 서면심사와 현지실사, 발표심사를 거쳐 ▲ 대구 중구 ▲ 광주 동구 ▲ 강원 고성군 ▲ 충북 음성군 ▲ 충남 부여군 ▲ 전북 장수군·무주군 ▲ 전남 보성군 ▲ 경북 울릉군 ▲ 경남 통영시·거창군 ▲ 제주 제주시를 뽑았다. 부여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열기구 자유비행을 할 수 있다는 지역 장점을 살려 '열기구 관광마을'이 탄생할 예정이다. 백마강의 자연경관을 느낄 수 있는 열기구 체험 행사와 청년 파일럿 양성 교육을 추진한다. 장수에는 산, 계곡, 숲길을 달리며 지역의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트레일러닝' 마을을 만들 계획이다. 워킹홀리데이, 체류형 러닝, 지역 연계 레이스 개최를 통해 지역에 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18일 농축산물 불법 수입 등 위법 행위와 조직·지능화된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수사조직인 광역수사팀을 신설했다고 20일 밝혔다. 작년 공항과 항만 등에서 불법 수입으로 적발돼 폐기된 농축산물은 21만3천건이다. 지난 2021년 7만9천건에서 3년 만에 2.7배로 늘었다. 또 수입 시 검역 미신고 등으로 내린 과태료 처분은 1천878건이고 불법 수입 혐의 등에 대한 수사는 64건이다. 검역본부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법 수입된 농축산물이 거래되고, 은어·약어 사용으로 범죄가 더 은밀해지고 있어 광역수사팀을 신설하기로 하고 특별사법경찰 중 일부 인원을 전담수사관으로 선발했다. 광역수사팀은 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에 있어 중부 권역(수도권·강원·충청)에서 발생하는 사건을 전담 수사하고 이후 수사 범위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검역본부는 또 디지털포렌식을 자체 수행하기 위해 전문 장비와 분석실, 참관실을 갖춘 디지털포렌식센터를 신설했다. 디지털포렌식은 디지털 데이터와 통화, 이메일 기록 등을 수집·분석해 범행 증거를 확보하는 수사 기법이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검역 위반 수입 농축산물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민사국)은 서울 시내 봄꽃 축제장 주변 음식점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을 벌여 12개소를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민사국은 맛집으로 유명한 음식점 중 원산지 적정 표시 여부 등을 사전 조사해 의심업소 35개소를 선정한 뒤 지난 3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경기지원 서울사무소와 함께 현장 단속을 했다. 그 결과 원산지 거짓표시 6개소, 원산지 혼동표시 1개소, 원산지 미표시 5개소를 적발했다. 이 중 원산지 거짓표시 업소와 혼동표시 업소는 민사국에서 형사입건했다. 원산지 미표시 업소는 농관원에서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주요 위반 사례를 보면, A 업소는 순댓국과 함께 제공하는 중국산 배추김치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거짓 표시했다. B 업소는 김치찌개에 미국산 돼지고기를 사용하면서 배달앱에는 '국내산 생고기 농협 안심 한돈만 사용합니다'라는 문구를 노출했다. SNS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C 업소는 스테이크에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면서도 메뉴판 등 매장 내 어디에도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았다. 음식점에서 원산지 표시를 거짓으로 하거나 혼동하게 할 우려가 있는 표시를 하는 경우 7년 이하 징역 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GS25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우리동네GS의 '검색 실패어'를 분석해 신규 주류 상품을 발굴했다고 20일 밝혔다. GS25는 고객이 우리동네GS 내 와인25플러스에서 상품을 검색했지만 취급하지 않거나 단종돼 결과가 나오지 않은 키워드를 수집하고 검색 기간과 횟수, 실패 원인, 검색량 추이 등을 분석했다. 여기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신규 상품 도입을 결정했다. 이렇게 발굴한 대표적인 상품은 한명석 장인이 빚은 전통주 '청명주'로 한정 수량으로 준비된 1천200병이 와인25플러스에서 판매한 지 나흘 만에 모두 팔렸다. 최근 연예인이 언급해 유명해진 로제 와인 '샤또 데스클랑 엔젤스 위스퍼링'도 검색 실패 키워드로 발굴한 상품으로 지난 3일 출시됐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전준영 와인25플러스파트 매니저는 "검색 실패 키워드는 고객의 '숨은 수요'를 발견할 수 있는 중요 데이터"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