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 황인선기자] "개를 길러서 아이들을 공부를 가르치고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동물보호단체의 횡포로 개 사육농가가 전멸위기에 놓여있습니다."제주도에서 23년간 개 농장을 운영하는 한 농장주의 이야기다. '개 식용 금지 VS 합법화' 매년 여름 복날이 오면 떠오르는 이슈다. 올해는 국회와 동물보호단체를 중심으로 개.고양이 식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육견농가와 갈등이 커지고 있다.동물보호단체는 "우리나라에는 개농장이 약 1만5000개가 있으며 매년 약 200만 마리가 잔인하게 죽어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개,고양이 도살 금지법을 제정해 대한민국 개농장의 개들을 고통과 고문 그리고 지옥으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대해 육견농가의 반발은 크다. 육견도 축산법상 엄연히 가축이라며 식용 금지는 생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와 오리온(회장 담철곤)이 국산 쌀을 활용해 시리얼 간편대용식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농심켈로그 등 외국 기업이 석권하고 있는 국내 시장을 점령하고 중국 등 해외 시장도 공략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농협과 합작사 설립을 통한 우리 농산물의 소비 촉진도 주목된다.농협과 오리온은 3일 서울 강남구 소재 마켓오 도곡점에서 오리온농협 생산제품 '마켓오 네이처' 론칭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신제품을 선보였다.오리온농협은 농산물 소비 감소와 식생활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농협과 오리온이 자본금 622억원을 들여 합작 설립한 법인이다. 지난 3월 쌀가루 출시에 이어 7월부터 밀양공장에서 간편대용식 제품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이날 선보인 신제품은 그래놀라와 파스타를 재해석한 원물 요리 간식 제품이
[문화투데이 = 황인선기자] 생수 판매가 공식적으로 합법화된 1995년 이후 20년이 지난 지금 국내 생수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2002년 2330억원에 불과했던 시장은 지난해 약 7810억원으로 커졌다. 업계는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2020년 1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시장이 커지면서 생수 종류도 다양해졌다.현재 국내 생수시장은 광동제약 '제주삼다수'가 41.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11.3%), 농심 '백산수'(7.5%), 해태htb '강원 평창수'(4.5%) 등이 잇고 있다. 여기에 신세계푸드, 아워홈, 정식품 등도 생수사업에 후발주자로 뛰어들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문제는 안전관리. 규모는 커졌지만 안전관리에는 구멍이 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시민단체는 유통 중 햇빛에 장기간 노출되거난 제조공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제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전 8시, 수원 광교중학교 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마쳤다.이 후보는 "6월 13일 오늘은 새로운 교육의 길이 열리는 날"이라며 "여러분의 한 표가 교육을 지킨다. 경기교육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꼭 투표해 달라"고 말했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강원도 동해안 총 93개 해수욕장이 7월 6일부터 8월 19일까지 45일간 운영된다고 10일 밝혔다.강릉의 ‘경포썸머페스티벌’과 동해의 ‘그린플러그드 동해 2018’, 속초의 ‘2018 속초썸머브레이크’, 삼척의 ‘2018 삼척비치 썸 페스티벌’, 고성의 ‘미드나잇 서핑 앤 뮤직 페스티벌’, 양양의 ‘낙산비치페스티벌’ 등 해수욕장별로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서퍼비치인 양양의 죽도․하조대 해수욕장, 고성의 모기 없는 해수욕장, 삼척의 힐링 해수욕장 등 지역별로 취향에 맞는 해수욕장 선택도 가능하다. 또한 강릉은 피서객 안전을 위해 경포해수욕장에서 추진하던 드론해상 인명구조대를 올해도 운영할 계획이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올해 해수욕장 운영목표를 ‘관광객 2천 5백만명 달성, 안전사고 zero’로 설
[문화투데이 = 황인선기자] 작동 버튼 하나만 누르면 약제가 자동으로 사출돼 20분이면 작업이 완료된다. 소독과 방역으로 힘든 농가에 희소식이 될 만한 얘기다. 하나의 방제기로 시설하우스나 축사 전체를 자동으로 방제할 수 있는 자동무인방역기가 개발됐다. 벤처기업 비케이글로벌(대표 조규복)이 그 주인공.좋은 방역기는 안전한 방법으로 소독과 살충 방역 효과를 극대화해 작물이나 각종 축사에 대한 병충해를 방지해야 한다. 비케이글로벌의 '비케이뿌머-1(BKFUMER-1)'는 훈증 방식의 방역기와 비교하면 안전성과 성능에서 월등하다. 다양한 약제의 사용이 가능하고 약제의 분무가 비가열식으로 타사와 달리 화학적 물질변화가 없어 원액상태로 분무가 가능하다.비케이뿌머-1은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특허기술(제10-2015-0019550호) 취득을 통해 효과와
20일 숙환으로 별세한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례가 가족장으로 조용하게 치뤄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20일 LG그룹에 따르면 구본무 회장은 와병 중이던 서울대병원에서 20일 오전 9시52분 세상을 떠났다. 구본무 회장은 지난해 건강검진에서 뇌종양을 발견해 수술을 받은 후 자택과 서울대병원을 오가며 투생생활을 해오다 최근 병세가 악화됐다.장례식은 평소 소탈한한 고인의 뜻을 받들어 3일장으로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다. 가족 외의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런 유족의 뜻에도 정.재계의 조문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시작으로 구자원 LIG그룹 회장,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 구자극 엑사이엔씨 회장,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 양승태 전 대법원장,
농협(회장 김병원) 축산경제는 27일 춘천철원축협(주영노 조합장) 가축시장을 방문해 재개장 상황을 점검하고 축산농가 및 가축시장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실시했다.이번 가축시장 방문은 구제역 발생에 따라 30여일 동안 잠정 폐쇄되었던 가축시장의 재개장을 맞아 이뤄진 것으로 경매 당일 춘천가축시장에는 송아지 30두, 큰 소 47두 등 총 77두가 출장돼 모처럼 예전의 활기를 되찾았다.현장 간담회에서 경매에 참가한 한 축산농가는“이번 가축시장 재개장을 통해 입식용 송아지 구매와 자금융통에 숨통이 트였다.”며“가축시장 폐쇄에 따른 불편이 없도록 가축질병 및 구제역방역에 모두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태환 축산경제대표이사는“금차 가축시장 개장은 구제역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하여 정부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앞으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는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애쓰는 농업법인을 더 지원하는 등 방법으로 농업부분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 후보는 27일 순천에 있는 농업회사법인 ‘순천엔매실’ 사무실에서 순천·곡성지역 매실 농민 5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매실 농민들은 “전남은 매실 전국 생산량의 55.6%(24,944/44,883t)를 차지하는 등 명실상부한 매실 주산지지만, 최근 내수 침체와 수입산 증가 등으로 지역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농민들은 이에 따라 한국매실사업단을 설립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힘에 부친다며 ▲‘한국매실연구소’ 설치 ▲국내산 매실사용 식품회사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전남도 차원의 매실 연구 및 홍보예산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를 통해 보다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고정적인 판
[문화투데이 = 황인선기자] 정부가 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위해 장애인 의무고용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있지만 국내 식품기업들의 장애인 채용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식품기업들의 무관심 속 사람의 삶 중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 중 식에 해당하는 부분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20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국가·자치단체,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은 2012년 2.35%, 2013년 2.48%, 2014년 2.54%, 2015년 2.62%, 2016년 2.66%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그러나 국내 식품기업들의 장애인 의무 고용률은 국내 민간기업들의 장애인 의무 고용률 2.7%에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고용노동부 '장애인고용 저조 기관 및 기업 539개소 명단'에 따르면 오리온 0.67%, 동원FB 0.79%, 농심 1.09%, 팔도 0.25%, 대상베스트코 0.86%, 풀무원건강생활 0.51%,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청년일자리정책을 전담할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청년 일자리를 직접 챙기는 등 청년관련 공약을 18일 발표했다. ‘청년에겐 희망을 전남도엔 활력을’이라는 정책 목표도 제시했다.김 예비후보는 “‘헬조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청년 세대가 취약계층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도지사가 된다면 생색내기용 선심 정책이 아니라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보다 근본적이고 과감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현재 전남도청 내 ‘청년정책담당관실’을 ‘청년일자리정책실’(가칭)로 확대 개편해 관련 업무를 직접 챙기겠다는 각오다.예컨대 ▲‘고향사랑 적금’ 도입 및 ‘청년 희망 디딤돌 통장’ 확대 운영 ▲첫 국민연금 가입 청년(18세)에 대한 국민연금 지원사업 추진 ▲대학 내 ‘산학협력 취업패키지 과
[문화투데이 = 황인선기자] 최근 폐비닐 등 재활용 쓰레기 대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도 관련 청원이 쇄도하고 있다. 국민 스스로 비닐 사용량을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제과업체들의 과대포장을 규제해야 한다는 것이다.17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제과업체의 포장 기술을 제제하는 청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한 청원인은 "기업들의 상술로 과대포장되는 포장기술을 제한해야 한다"며 "내용물을 부풀리기 위해 포장에 포장, 이중 삼중 포장의 주재료는 100% 비닐인데, 이것만 제한해도 상당량의 비닐 사용을 줄일 수 있다. 과대 포장 제품을 생산하는 거업에 대해서는 환경부담금을 더욱 더 가중해야 한다"고 올렸다.또 다른 청원인은 "제과업체들의 법과 소비자를 기만하는 과대포장과 그로 얻는 폭리에 대한 규제를 현 정부에 간곡히 청원드린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비만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급여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정부에 주문한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재차 비만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만이 불러오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건강보험 재정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남가은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달 12일 제약·바이오 산업 미래 혁신 전략 리포트에서 '비만치료제 급여화의 시급성'을 주제로 이렇게 주장했다. 남 교수는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나 미용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이라며 "우리나라 성인의 약 40%가 비만이고, 그중 절반 이상이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를 동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을 개인의 생활 습관 문제로 보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환경, 유전적 요인, 정신적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회생물학적 질환"이라며 "그런데도 한국의 비만 진료 체계는 여전히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2월 비만치료제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날이 추워지면서 잘 잠들지 못하고 수면 중 깨는 등의 신체 변화가 생겼다면 수면 공간의 온도·습도를 조절하고 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면 장애를 겪는 이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며 실내 난방 가동률은 올라가는데,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말초혈관이 확장돼 신체의 열이 방출되지 못하고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심부 체온은 우리 몸 안쪽에 위치한 심장·간 등의 내부 장기 체온이다. 우리가 깨어 있는 동안에는 에너지 소비를 위해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고, 잠들기 직전에는 체온이 내려가고 신체가 안정 상태에 접어든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 리듬에 따라 저녁 심부체온이 0.5∼1도 필수적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렇게 심부 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면 수면 관련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고 숙면할 수 있다. 그러나 실내 난방으로 심부 체온 조절이 되지 않으면 잠이 들기 시작하는 입면(入眠)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야간 각성이 잦아지고 깊은 수면에 잘 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손여주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주 한 잔 정도의 '소량 음주'도 심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은 이 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강동오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심혈관센터 김선원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와 무작위 임상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간 알코올 섭취와 심혈관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음주가 특정 심혈관 질환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질환 유형, 음주 패턴, 개인 특성에 따라 일관되지 않게 나타나 명확한 해석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소주 한 잔 수준의 음주만으로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심부전, 돌연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으로 평소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주당 소주 6∼7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비음주자 대비 약 8% 높았다. 음주량이 늘수록 심방세동 위험도 비례해 높아졌는데 특히 소주 1병을 초과하는 폭음은 위험을 급격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노년기에 한 번의 낙상은 평탄했던 삶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낙상이 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독립적인 생활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장기간의 와병, 폐렴, 욕창,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낙상 관련 손상 가운데 특히 위험한 것은 엉덩이뼈와 허벅지뼈가 만나는 고관절의 골절이다. 60대 이후에는 골조직이 급격히 약해지는 시기여서, 미끄러짐 같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낙상이 잘 생기는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주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2011∼2020년 전국 23개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65세 이상 노인 낙상 환자 17만5천95명을 분석한 결과, 낙상에 따른 고관절 골절 위험은 나이뿐 아니라 낙상이 발생한 시설 유형과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낙상 후 고관절 골절 진단 비율은 65∼74세 8.1%, 75∼84세 18.4%, 85세 이상 28.7%로 나이가 들수록 가파르게 증가했다.
공주시 계룡면 신흥암에서 수행 중인 진경스님이 전한 한 폭의 서예 작품이 현대 사회를 향한 깊은 성찰의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에 담긴 문구는 ‘고지인 학도위본(古之人 學道爲本), 금지인 쟁물위주(今之人 爭物爲主), 도덕유미(道德惟微)’로, “옛사람은 도를 배우는 것을 근본으로 삼았으나, 지금 사람은 물질을 다투는 것을 주장으로 삼으니, 도와 덕이 희미해졌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진경스님은 이 글귀를 통해 오늘날 사회 전반에 만연한 물질 중심적 사고와 경쟁 논리를 조용히 되짚는다. 과거에는 배움의 목적이 ‘도(道)’에 있었지만, 현재는 ‘소유’와 ‘이익’이 삶의 기준이 되어버린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도덕유미(道德惟微)’라는 마지막 문장은, 도와 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아주 희미하게 남아 있음을 경고이자 희망으로 동시에 제시한다. 아직 회복의 가능성이 있으며, 다시 근본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다. 신흥암 관계자는 “이번 서예는 단순한 글씨가 아니라, 수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시대 진단이자 성찰의 요청”이라며 “빠르고 치열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삶의 기준을 돌아보게 하는 울림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주시 계룡면에 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한 아열대 과일 레드향 출하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레드향은 일반 감귤보다 크고 붉은빛을 띠는 만감류 품종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새콤하면서도 당도가 높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주산지는 제주도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시설재배 기술 발전으로 내륙에서도 재배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22년부터 레드향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사범 참여 농가는 1억원을 지원받아 약 3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레드향 190그루를 재배, 올해 첫 수확에 성공했다. 예상 출하량은 약 1t이다. 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신소득 작목을 지속해 발굴하고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19년부터 무화과, 레몬, 파파야, 애플망고 등 아열대 작목 생산을 지원했고, 현재 14개 농가에서 이들 작목을 재배하고 있다.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검찰이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홍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배임수재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과 추징금 약 43억원을 구형했다. 홍 전 회장은 법인 소유 별장·차량 등을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중간에 업체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회사에 201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2000년께부터 2023년 4월까지 거래 단계에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끼워 넣은 뒤 그 업체에 이른바 '통행세'를 지급해 남양유업에 유통 마진 171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법인 소유의 고급 별장과 법인 차량, 법인 운전기사, 법인카드 등을 사적으로 유용해 회사에 총 30억원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남양유업의 거래업체 4곳으로부터 리베이트 43억7천만원을 수수한 혐의, 남양유업이 2021년 4월 '불가리스를 마시면 코로나 감염 예방이 된다'고 허위 광고한 사건과 관련해 홍보와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도 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의 비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