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산농식품의 수출확대를 위해 할랄사업육성 정책을 적극 펼칠 뜻을 밝혔지만 이를 둘러싼 종교계와 시민들의 반발, 갈등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특히 농식품부는 국내 생산기반 마련을 위해 올해 할랄 축산물 생산을 위한 할랄 도축.도계장 건립 지원에 55억원의 예산을 배정했지만 후보지로 떠오른 지방자치단체 시민들의 반대 여론이 거세 불용(不用) 될 위기에 놓였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지난해 6월 30일 농식품의 할랄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할랄 식품산업 발전 및 수출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할랄 제품 생산을 위한 도축장과 도계장 설립, 국가식품클러스터 내에 할랄 전용 단지를 개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2017년까지 할랄 시장 수출액을 15억달러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이에 농식품부는 올해 해외 할랄식
정부,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 추가조치 확정·시행정부가 '개성공단 입주업체 전면 가동 중단 조치'로 피해를 입게 된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위해 추지 지원에 나섰다.정부는 15일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 정부합동대책반' 제2차 회의를 개최하고 입주기업에 대한 1차 방문 결과를 논의하고 추가지원조치를 확정했다.우선,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위해 남북경협보험에 가입한 기업들의 보험금 지급 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1개월 이내로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정책금융 원금 상환유예(2.12 旣 발표)와 함께 대출 이자도 1년간 상환을 유예하고 정책금융기관의 경우 외화 송금 수수료와 신용조사 수수료 등을 면제하기로 했다.국내 공장 등에서 대체생산을 위해 인력이 필요한 기업들을 대상으로는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서병조)은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정보접근성 수준을 조사한 '2015 정보접근성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2년 이후 3년간 웹 사이트는 6.5점(`12년 76.7점→`15년 83.2점), 모바일 앱은 13.6점이 향상(`12년 64.5점→`15년 78.1점)돼 정보접근성 수준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 사이트 분야별 접근성 조사결과또한 2014년도와 비교하면 웹 사이트는 83.2점으로 전년(79.4점) 대비 3.8점 향상됐으며 모바일 앱은 78.1점으로 전년(76.7점)대비 1.4점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조사대상분야별로 보면, 민간법인(`14년 80.2점→`15년 82.5점), 의료기관(`14년 83.9점→`15년 85.2점), 복지시설(`14년 68.7점→`15년 83.1점), 방송언론(`14년 67.9점→`15년 77.2점) 등으로 웹사이트 접
식품업체, 학교 아침 급식사업 확대 지원.수입대두 단백질 함량 상향조정 등 요청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6일 "10인 이하 사업장이 92.5%로 대부분이 중소기업인 식품.외식업계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이날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 식품업계 간담회에서 "우리 식품․외식산업이 시장개방이 확대되는 등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최근 10년간 연평균 6.7%라는 높은 성장을 이뤘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이를 위해 중소 식품·외식업계에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불필요한 규제를 발굴.개선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또한 이 장관은 농업과 기업이 상생협력하는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을 적극 확산해 나가겠다고 했다. 식품제조업체의 국산 원료 사용비율이 2014년 기준 31.3%인 가운데 국산 농산물 수요 확대의 한 방안으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고창·부안)은 15일 진행된 제340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질병관리본부가 전면에 나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적극 대응해줄 것을 주문했다.김 위원장은 “지카바이러스 대응 과정에서 질병관리본부가 감염병 전담기관으로서 전면에 나서 독립적 위상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번 지카바이러스 사태는 위기인 동시에, 조직개편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메르스 사태 이후 국가방역체계 개편을 통해 차관급 기관으로 그 지위가 격상된 바 있다.또한 김 위원장은 “질병관리본부가 이미 2015년 지카바이러스를 미국으로부터 들여왔으나 아직까지 검출시약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도 이루어진 바 없다”고 지적하며 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12일 "정부는 이란 진출과 관련된 업계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범부처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주 장관은 이날 이란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이란 진출기업 간담회를 열고 현대차, LG전자, 대림산업 등 이란 진출 기업 관계자의 건의에 이같이 답했다.주 장관은 “한-이란 간 상호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문화, 보건·의료 등 소프트파워를 통해 경제재건의 동반자 관계를 정립하겠다”고 말했다.주 장관은 "우리 건설·플랜트 기업들이 현지에서 보여준 성실성과 실력, 제재 중에도 떠나지 않은 점 등이 새롭게 열린 이란시장 진출의 디딤돌로 정부도 적극적으로 미국과 협상, 이란산 원유 수입을 계속했으며 원화계좌를 개설하여 결제 문제를 해소하는 등 최선을 다한 점도 강조했다.주 장관은 자동차·석유
행정자치부(장관, 홍윤식)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일 전(前) 60일을 맞아 공명선거대책추진단을 구성‧운영해 향후 선거일정 동안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구현’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은 “선거일 전 60일부터는 지방자치단체장은 정당의 정강‧정책을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홍보‧선전하는 행위가 금지되며, 지자체장을 포함한 공무원의 교양강좌, 사업설명회, 공청회, 경로행사, 체육대회 등도 원칙적으로 제한된다”라면서 이번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엄정한 법질서 확립과 차질없는 법정선거사무 추진을 당부했다.이와 관련 공명선거대책추진단은 12일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현재까지의 공명선거 및 법정선거사무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중점 추진사항에 대해서 논의했다.먼저 자치단체 공직감찰공무원연찬회(2.24.~2.25)를 통한 공무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개성공단 가동중단에 따라 우리측 인력이 무사히 귀환을 마친 11일 23시 53분을 기해 개성공단에 대한 전력공급을 전면 중단했다고 12일 밝혔다.단전은 한전 파주 급전분소에서 원격조정을 통해 시행했다.그간 개성공단에는 우리측 문산변전소와 한전이 북측에 건설한 평화변전소를 연결한 154kV 송전선로 및 22.9kV 배전선로를 통해 전력을 공급하고 있었다.개성공단의 전력공급은 2005년 한전 개성지사를 개소하고 최초 송전한 이래로 2007년 154kV 평화변전소(개성공단 내) 준공 등을 통해 2015년 기준 연간 총 191백만KWh의 전력을 124개 개성공단 입주기업 등에 공급했다.
국내 식품업체들의 성장성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화상태에 이른 내수 시장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12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15년 식품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식품산업 공시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1.3%로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2011년 14.2%의 수치를 기록한 이후 증가율이 빠르게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부진에 따른 소비 감소와 근래 가공식품 시장이 포화상태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2014년 대기업 매출액증가율은 전년대비 1.0% 성장했고 중소기업의 경우 그 보다 높은 3.0%의 증가율을 보였다.기업에 투하된 총자산이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인 식품산업 공시기업의 총자산 증가율은 2014년 1.9%를 기록, 이는 전년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한 수준이다. 최근 5년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농산업 분야에 우수 청년 유입을 촉진하고 농산업 인력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청년 농산업 창업지원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귀농실태조사를 보면, 신규 창농인들은 초기 창업자금, 소득부족, 농지, 영농기술 부족 등 복합적인 창업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업은 영농역량과 의지는 갖추고 있으나 경험과 기반이 부족해 영농창업을 망설이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청년들은 선택에 따라 창업준비과정과 창업과정으로 나눠 신청이 가능하다. 청년창업농으로 선정된 사람에게는 창업안정자금을 월 80만원, 최대 2년간 지원하게 된다. 우선, 창업준비과정은 창업 전 준비기간(최대 1년, 6개월, 3개월 선택가능) 동안 본인의 설계에 따라 영농창업인턴십․연수프로그램을 이수하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은 기술개발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제품 및 공정개선 분야의 기술개발을 통해 제품경쟁력 강화 및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올해 제품 및 공정개선기술개발사업(이하 제품 및 공정개선사업)에 총 258억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252억원) 대비 2.4% 증가한 규모이다.기존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기술개발을 추진해 매출액 신장, 시장점유율을 제고할 수 있도록 제품경쟁력 강화시키고 제조현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제품에 대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생산 시간 및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도록 공정개선 기술개발 등을 지원한다.이번 사업은 기술개발을 통해 기존 제품의 성능과 품질을 향상시키고 개발공정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단기․소액의 과제로써 최대 5000만원이 지원된다.스마트화 수준 총괄도 올해부터는 ‘
교육부(부총리겸 교육부장관 이준식)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소프트웨어교육 필수화의 내실 있는 준비를 위해 올해 682개의 '소프트웨어 교육 선도학교'를 신규로 선정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부터 운영을 지원하고 있는 교육부 연구학교 68개교, 미래부 선도학교 150개교와 더불어 총 900개교의 소프트웨어 교육 연구‧선도학교를 운영하게 된다.또한 지난해 ‘소프트웨어 중심사회를 위한 인재양성 추진계획(’15.7.21)’의 이행을 위해 양 부처가 예산배분, 관리운영 등 긴밀히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연구·선도학교 운영은 초․중등 소프트웨어 교육 필수화에 대비해 학교내 기반을 구축하고 우수 교육모델을 확산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해 7만 여명의 학생들에게 SW 교육을 제공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우수모델 발굴과 확산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간암 사례 5건 중 3건은 바이러스성 간염, 음주, 대사 이상 지방간질환(MASLD) 등 예방 가능한 위험 요인에 의한 것이며, 특히 비만 관련 간암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간암에 대한 긴급 조치가 없을 경우 향후 25년 내 간암 신규 발생과 사망이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간암 신규 발생을 2~5% 줄이면 최대 1천700만 건의 간암 발생과 1천500만 명의 사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 간암 전문가 단체인 랜싯 간암 위원회(Lancet Commission on liver cancer)는 의학 저널 랜싯(Lancet) 최근호에서 간암에 관한 기존 논문 검토와 데이터 종합, 모델링을 통해 간암의 원인과 향후 발생률 변화 등을 시뮬레이션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간암 사례 대부분이 바이러스성 간염, 음주, 대사 이상 지방간질환을 줄이면 예방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B형 간염 백신 접종률 증가와 비만·음주 관련 공중보건 정책 등 위험 요인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암은 세계적으로 여섯 번째로 흔한 암이며 암 사망 원인 중 세 번째를 차지할 만큼 주요 사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후 치매 진단을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균 3.5년이나 되며, 65세 이전에 발생하는 조기 발병 치매의 경우에는 그 시간이 4.1년이나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야실리키 오르테가 박사팀은 국제학술지 국제노인정신의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Geriatric Psychiatry) 최근호에서 전 세계에서 발표된 치매 발병과 진단에 관한 연구 13개를 메타분석 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오르테가 박사는 "치매의 시기적절한 진단은 전 세계적 보건의료 과제"라며 "치매를 적절한 시점에 진단하면 치료 접근성을 향상하고 일부 환자들은 증상이 악화하기 전 가벼운 치매 상태에서 삶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치매 치료 연구가 세계적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증상을 되돌릴 수 있는 치료법은 아직 없다. 현재로서는 증상이 가벼운 초기에 진단해 진행을 늦추는 게 최선이지만 정확한 치매 조기 진단법 역시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오르테가 박사는 "고소득 국가에서도 전체 치매 환자의 50~65%만이 진단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증상이 시작되고부터 진단이 이뤄질 때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장기 흡연이 소세포 폐암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가 98.2%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과 연세대 보건대학원(지선하 교수 연구팀)은 국내 발생률이 높은 주요 암 종류를 대상으로 흡연으로 인한 암 발생 위험도와 기여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진은 2004∼2013년 전국 18개 민간검진센터 수검자 13만6천965명의 건강검진 및 유전위험전수(PRS), 중앙 암 등록 자료, 건강보험 자격 자료를 연계해 2020년까지 추적하는 방식으로 생활환경과 유전위험전수가 동일한 수준인 사람의 암 발생 위험도와 기여위험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건보공단이 국내외 담배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인 소세포폐암, 편평세포폐암, 편평세포후두암에서 흡연으로 인한 암 발생 위험도와 암 발생 기여 위험도가 다른 암 종류에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여위험도는 특정 위험요인에 노출된 집단의 질병발생률에 해당 위험요인이 기여한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흡연 기간이 30년 이상이고 흡연력이 20갑년(갑년: 하루에 피우는 담뱃갑의 수와 기간을 곱한 값) 이상인 현재 흡연자의 경우, 흡연의 소
현대인들이 건강 관리를 위해 하루 1만보 걷기를 목표로 세우는 경우가 많지만, 각종 질병을 예방하려면 7천보만 걸어도 충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BBC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국제 학술지 랜싯 퍼블릭 헬스에 최근 호주, 스페인, 영국 대학 연구진들이 발표한 논문을 보면 이들은 전 세계 16만명 이상 성인들의 신체활동과 건강 간 과거 연구를 분석해 이러한 결론을 냈다. 구체적으로 연구진들은 하루 7천보를 걷는 사람들은 2천보 걷는 사람들과 비교해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25% 낮았으며 암, 치매, 우울증은 각각 6%, 38%, 22% 감소한다고 말했다. 특히 연구진들은 1만보 걷기가 근거에 기반한 수치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1만보 걷기는 일본의 한 소형 스포츠 기기 업체가 1964년 도쿄 올림픽이 끝난 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을 때 '만보계'라는 이름의 걸음 계측기 브랜드를 만든 후부터 사람들에게 신념처럼 퍼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논문 교신저자인 호주 시드니대학교 딩딩 교수는 만보계 출시 후 이제는 많은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이 권장하는 등 1만보가 비공식 지침이 됐다고 말했다. 연구진들은 단순한 걸음 수보다 신체활동에 드는 시간이 중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생애 마지막에 무의미한 연명의료 대신 존엄한 죽음을 택하겠다고 서약한 사람이 300만명을 넘어섰다. 여성 노인 중엔 4명 중 1명이 연명의료 중단 의사를 표시했다. 10일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에 따르면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는 내용의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한 사람은 지난 9일 기준 모두 300만3천177명이다. 2018년 2월 연명의료결정법, 이른바 '존엄사법' 시행으로 관련 제도가 도입된 지 7년 6개월 만에 3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우리나라 전체 성인 인구의 6.8%가량에 해당한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자신의 임종에 대비해 연명의료와 호스피스에 대한 의향을 미리 작성해두는 문서다.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전국 556개 지정 등록기관을 찾아 충분한 설명을 들은 후 "임종 과정에 있다는 의학적 판단을 받은 경우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내용에 서명할 수 있다. 2018년 도입 첫해엔 8만여 명이 동참하는 데 그쳤으나 점차 참여가 늘면서 3년 6개월 만인 2021년 8월 100만 명을 넘어섰고, 그로부터 2년 2개월이 지난 2023년 10월 200만 명을 돌파했다. 공감하는 국민이 계속 늘어나면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패스트푸드 '버거킹' 가맹본부가 토마토나 세척제를 자신에게 구매하지 않을 경우 매장 폐쇄까지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점주에게 알리지 않았다가 억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거래상대방 구속·기만적 정보제공)로 버거킹을 운영하는 비케이알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억원을 부과한다고 13일 밝혔다. 비케이알은 2013년부터 지금까지 가맹점주에게 주는 정보공개서에 세척제 15종과 토마토를 자사 또는 특정 업체로부터 사도록 강제한 혐의를 받는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준다는 정보를 점주에게 정확히 알리지 않은 혐의도 있다. 비케이알은 정보공개서에서 세척제와 토마토는 가맹본부의 규격만 맞춘다면 어디에서든 자율적으로 구입해도 무방한 '권유' 품목으로 가맹점주에게 안내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시중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특정 미국 브랜드의 세척제, 승인된 국산 토마토만을 사용 가능 제품으로 지정해 내부 구매시스템을 통해 점주에게 판매했다. 가맹점 점검 때 해당 제품을 실제로 사용하는지를 확인하고, 위반한 경우 가맹점 평가점수에서 감점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점을 근거로 배달영업 중단 등의 불이익이 실제로 부과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가 공공기관 이전 대응 전략을 재정비하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돌입한다. 새 정부 국정과제에 '2차 공공기관 이전' 정책이 반영되면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이 공식화하고 있어서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연구원을 통해 '공공기관 유치 시행전략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연말 완료를 목표로 하는 이 용역에는 충북에 특화된 공공기관 발굴과 체계적인 유치 전략 등이 담길 예정이다. 앞서 2013∼2019년 수도권 공공기관 1차 이전 때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국가기술표준원, 법무연수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소비자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충북혁신도시(진천·음성군)에 새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교육·연구·공공서비스 분야 기관만 배치되다 보니 연관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데 한계가 있고, 성장 잠재력 또한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면서 지역 균형발전 역할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정부 정책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라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 2차 이전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최우선 유치 대상으로 시장형 공기업인 한국공항공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지난달 충남을 강타한 집중호우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해 오는 10월 31일까지 '고향사랑 지정기부' 모금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 사이트 또는 'NH농협'을 방문해 할 수 있다. 특별재난지역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이 10만원 초과분에 대해 기존 16.5%에서 2배인 33%로 상향 적용된다. 기부자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원하는 자치단체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으며, 기부액의 최대 30% 범위에서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지난달 서산과 예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데 이어 천안·공주·아산·당진·부여·청양·홍성·서천 등 8개 시·군을 추가로 지정했다. 충남도 집계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공공시설 5천495건에 2천496억원, 사유시설 6만7천548건에 787억원 등 모두 3천283억원 규모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재난·위기 상황에서 지역사회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로, 도는 이번 지정기부가 피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지정기부 제도를 활용해 도민과 출향민, 국민이 직접 힘을 보탤 수 있는 통로를 열었다"며 "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지역 대표 농산물인 6쪽마늘이 전국 홈플러스 매장 125곳과 공영홈쇼핑TV를 통해 소비자와 만난다고 13일 밝혔다. 홈플러스 매장에서는 오는 14∼17일과 21∼24일 200g들이 깐마늘 3만봉지를 판매한다. 서산6쪽마늘이 깐마늘 형태로 판매되는 것은 처음이다. 공영홈쇼핑에서는 오는 22일 3㎏들이 1천500상자의 6쪽마늘이 판매된다. 이경우 서산시 농식품유통과장은 "서산6쪽마늘은 연산군일기와 조선왕조실록에서 언급될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온난한 해양성 기후와 비옥한 황토에서 자라 맛과 향이 우수하고 항암·항균 효과가 뛰어나다"며 "이번 판촉행사를 통해 지역 우수 농산물의 판로를 확대하고 소비자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